1. 생리장해
생리장해는 병해충이나 물리적 피해를 받지 않는 지역에서 양수분, 온도, 광 등 재배 환경요인 또는 저장조건이 불량하여 수체나 과실에 생리적으로 이상이 발생하여 장해를 받는 경우를 말한다.
생리장해의 원인으로는 부적절한 토양관리, 비배관리, 전정 등의 재배방법과 양수분의 과부족이나 성분간의 분균형, 일조, 온도장해 등의 환경요인에 따라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생리장해를 일으키는 요인은 단일조건이 아니고 두가지 이상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각 장해별로 발생원인을 잘 이해함으로써 대책을 강구할 수 있다.
가. 엽소현상
장마직후인 7월하순~8월상순 경부터 한발이 계속되면서 초기에는 과총엽이 피해를 받기 시작하여 신초의 중하위 엽까지 피해를 받는다. 증상은 엽의 선단부나 한쪽 가장자리 또는 직사광선을 직접 받는 부분의 엽조직이 흑갈색으로 괴사하고 심해지면 잎자루만 남고 엽조직의 대부분이 흑색으로 말라죽으면서 결국 조기에 낙엽된다. 피해정도는 과원에 따라 과총엽만 부분적으로 피해를 받기도 하나 심한 경우에는 신초엽까지 많은 피해를 받아 과실의 생육에 지장을 준다.
발생원인은 여름의 고온건조하에서 기공의 개폐기능이 저하된 앞이 과도한 증산작용과 뿌리의 기능이 활발하지 못하여 수분을 순조롭게 공급하지 못하므로 엽소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어린 잎보다는 잎의 기능이 떨어진 노엽에서 발생을 조장하게 된며, 품종에 따라서는 수준증상량이 많은 품종에서 기공의 기능이 둔감하여 수분의 방출이 숩기 때문에 신수, 생수 품종 등에서 발생이 심하다.
또 응애의 피해를 받은 잎은 탈수되기 쉬우므로 엽소현상을 조장하기도 한다.
방지대책으로서는 토양개량과 유기물을 투입하여 뿌리의 기능을 원활하게 함으로서 뿌리의 수분흡수를 용이하게 하고, 장마철 배수불량 토양에서 뿌리의 기능이 저하되어 수분흡수에 지장을 받게 되므로 장마철에는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며, 장마후 한발이 심해지면 관수를 하여 나무에 수분부족이 되지 않게 한다. 가지와 잎이 과번무되지 않도록 균형시비하고 한반시는 관수에 유의하며 응애방제에 철저를 기한다.
나. 철분결핍증
철분결핍에 의한 엽 황화현상은 수체생육이 왕성한 5월상순부터 7월상순 상이에 발생하며 5월상순에는 과총엽의 어린 잎에도 발생하지만 신초나 도장지의 선단부 어린 잎에서 주로 발생한다. 초기증상은 잎 전체가 황백색을 띄고 엽맥만 녹색을 띈다. 점차 심해지면 새로 나오는 잎은 거의 백색을 띄며 오래된 황화엽은 가장자리부터 고사되고 7월경에 이르러서는 황화엽들은 낙엽된다.
철분결핍에 의한 엽 황화현상은 토양조건의 영향을 받는데 주로 산성토양, 인산과잉 토양, 석회질 토양이 그 원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토양의 산성화와 인산의 과잉시비가 주요원인이며 배수불량한 점질토양에서 많이 발생한다. 석회암지대나 석회질 토양에서는 과다한 석회질 특히 칼슘에 의한 철분이 불용화되고 뿌리의 철분흡수가 감소되어 식물체의 잎에서 철분결핍증상이 나타난다. 토양중에 인산이 과다하면 철분이 불용화되어 철분흡수가 감소되고 식물체에 인산이 많으면 철분의 이동 및 활성이 억제되어 어린잎에서 철분결핍 증상이 발생한다. 인산은 토양이 산성인 경우에 식물에 잘 흡수되고 식물체내에서 인산/철분 비율이 높아지면 철분결핍증상이 발생한다.
방지대책은 가뭄이 심한 과수원에서 엽 황화현상이 심하므로 주기적으로 관수를 하면 효과적이다. 배수불량한 점질토에서도 가뭄이 심한 경우에는 관수를 하여야 한다. 철 결핍에 의한 엽 황화현상은 토양 산성화가 주요원인으므로 퇴비 등 유기물을 투여하여 토양을 개량하고 석회질이 부족한 토양에는 석회를 보충하여 토양을 중화시킨다. 그리고 배수불량한 토양에서는 뿌리의 생육이 불량하여 양분을 흡수하지 못하므로 배수를 좋게한다. 인산을 과다시비한 과수원에서는 인산의 시비를 줄인다. 석회질 토양에서는 석회질에 함유된 칼슘이 과다하여 철분결핍 증상이 발생하므로 황산철 등을 토양에 시비하여 토양산도를 높여야 한다. 엽 황화현상 발생초기에 황산제일철 수용액을 0.1% 농도로 엽면살포하여 응급치료하고 토양관주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다. 조기낙엽
배나무의 하절기에 나타나는 조기낙엽 현상은 6월하순~7월중순경 행수, 금촌추, 황금배 등의 품종에서 과총엽과 신초 기부엽이 많이 낙엽된다. 심하면 과총엽의 30% 이상이 낙엽되는 경우도 있다. 연약한 도장지가 많은 경우에 발생이 심한 경향이다. 처음에는 엽병이 황화하고 다음에는 엽육부까지 황변한다. 황변하지 않고 엽 중앙부에 괴사를 보이거나 심하면 녹색으로 낙엽되는 것도 있다. 낙엽의 발생기는 과실의 비대기이고, 가장 중요시되는 과총엽의 감소는 과실비대 불량 등 품질 저하의 원인으로 된다.
낙엽원인은 뿌리와 잎의 활력저하에 의한다. 뿌리의 활력이 높을 때는 호르몬 사이토카이닌의 생성이 많아 잎의 노화를 방지한다. 강우나 흐린 후의 맑은 날에 발생이 많고 배수불량에 의해 뿌리가 상하였을 때 심하다. 토양의 이화학성 악화(석회나 고토등의 결핍)도 낙엽요인의 하나가 된다. 졸래 보르도액 중심의 방제체계에서 조기낙엽이 문제시되고 있다. 잎의 생리 기능상 보르도액 살포에서는 동화량이 많고 호흡량이 적은 축적형 대사로서 잎의 생리적인 보호작용에 의해 낙엽이 경감된다고 한다. 낙엽이 많은 품종은 동화량이 적고 호흡량이 많은 소모형 대사로 보여지는 경향이다.
또, 일조부족으리 영양으로서 차광정도가 심할수록 낙엽이 많아진다. 이것은 일조부족에 의한 잎의 활력저하가 크기 때문에 피복재배를 하거나 가지와 잎이 혼잡한 부분에서 낙엽이 많이 보여진다.
조기낙엽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세를 유지하고 뿌리의 활력을 높임과 동시에 토양개량에 의해 이화학성을 양호하게 하고 배수가 잘 되게 하며 가물 때는 관수를 하여 토양건습의 변동을 적게한다. 또 정지전정에 의해 나무의 햇빛을 쪼임을 좋게하여 준다. 5~6월에 칼슘흡수제를 살포하여 잎의 활력을 높여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라. 돌배현상
과실의 과육이 딱딱하게 경화되는 현상으로서 물기가 적어 심한 것은 먹을 수가 없을 정도이며 과정부가 가장 딱딱하고 과실표면이 다소 울퉁불퉁하며 수확기에 이르러서도 과정부의 과피에 녹색부위가 남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과실이 크지도 않고 소과로 되고 배꼽부분이 암갈색으로 변하며 과형은 편평하게 된다.
발생되기 쉬운 품종은 장십랑, 이십세기, 신세기 등이고, 행수, 신수, 풍수, 신고, 수진조생 등은 거의 발생되지 않는다.
돌배현상의 원인은 토양과 수체의 여러가지 요인이 동시에 관여할 때 발생되며 토양적인 원인르로서는 중점토양에서 생육기중 배수가 불량하거나 건조 및 과습의 변화가 심한 과수원 또는 칼리질 비료의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은 과원에서 발생이 많다.
나무조건으로서는 수체내 칼슘함량이 적은 반면 칼리함량이 상대적으로 많을 때와 유목기에 지상부의 생육이 지나치게 왕성할 경우 또는 강전정으로 t/r의 균형이 깨어졌을 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
방지대책으로서는 뿌리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주는 것으로 심경하여 석회와 유기물을 시용하여 토양을 개량하고 칼리질 비료를 과다하게 시용하지 않아야 한다. 토양조건은 배수가 잘 되도록 개선하여야 한다. 재배관리면에서는 적뢰 및 적과를 조기에 실시하고 도장지의 발생을 억제하여 과실과의 양수분 경합을 줄인다. 생육기중 염화칼슘 0.5%액 등 칼슘 흡수제를 2~3회 엽면살포하면 효과가 있다.
마. 동녹
청배의 큐티클층은 아주 엷어 바람, 서리, 강우, 비료, 과다시용, 지나친 건조 등에 의하여 과피에 상처를 받으면 재생되지 않아 동녹으로 되어 과피 외관을 불량하게 한다. 갈색배는 개화후 큐티클로 덮여있어 청배 상태이나 6월 중순이후부터 코르크 형성이 발달하여 갈색배로 된다.
과실 봉지중의 다습에 의한 동녹은 다습으로부터 과실을 보호하기 위하여 큐티클에 대신하여 다스에 강한 코르크가 형성되는 것에 의한다. 본래 큐티클층은 건조에 대하여 저항성을 강하게 하고, 코르크는 다습에 대하여 저항성을 강하게 한다.
따라서 청배인 이십세기 등의 과실이 습한 상태에 장시간 있게 되면 과실을 보호하기 위해 큐티클 대신 코르크층이 형성된다.
여름에 비가 많은 해에 이십세기 품종 등에서 동녹이 낀 과실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과시비대 중기 이후에 질소가 많이 흡수되면 과육세포가 급격히 비대하게 된다.
그러나 이 때 표피세포나 큐티클층은 급격한 과실비대를 따르지 못하여 균열된다.
이것이 큐티클층의 균열이라고 하여 수확기 가까이에 발생하면 어쩐지 과피에 윤기가 없는 상태를 나타낸다.
수확기보다 훨씬 이전에 균열이 발생하면, 균열에 의한 상구를 메우기 위해 코르크가 형성된다.
이 코르크가 발달하여 크게된 것이 동녹이다.
동녹방지를 위한 재배적지는 여름철에 강우가 적어 습도가 높지 않은 지역에서 재배하며, 재식시는 과원의 상부, 통풍과 배수가 양호한 곳에 재식하여 과원이 다습하지 않도록 한다.
초생재배를 피하거나 수관하의 풀을 예초하고 밀집된 가지를 정리함으로서 통풍을 좋게 하여 봉지가 잘 마르도록 하고 질소의 비효가 과실비대기 이후에 나타나지 않도록 시비하는 것이 동녹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이다.
아름다운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습도가 높게 되지 않은 잘 건조되는 봉지를 사용하여야 한다.
바. 과피흑변현상
저장중인 과실의 표피에 흑갈색의 반점이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초기에는 몇 개의 작은 반점이 발생한 후 점차 크게 확대되는데 심한 경우에는 80~90%의 과피표면이 흑변된다.
과피 피층조직에 얅게 분포되어 내부의 과육에는 이사이 없으므로 과실 껍질을 깎아서 식용할 경우 정상과와 차이가 없으나 과실 외관상 상품성이 떨어진다.
발생이 심한 품종은 금촌추, 추황배, 신고 등이며 서양배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증상의 발현은 polyphenol 함량의 저장 중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저장 초기에 주로 발생하고 저장 후기에는 발생이 적다.
과피에 함유되어 있는 polyphenol 화합물이 산화효소인 polyphenoloxydase의 작용을 받아 변색된다.
과피흑변현상은 칼리질 비료를 증시하면 과피의 폴리페놀 함량이 감소되어 과피 흑변이 억제되고 봉지를 씌운 과실에서 많이 발생된다.
저장 과정 중에 습도가 높으면 과피흑변과의 발생율도 높아진다.
방지대책으로서는 첫째로 염화칼리를 시용하면 과피의 polyphenol 함량이 줄어들어 과피흑변 발생 억제에 효과적이다.
둘째, 봉지를 씌우지 않고 재배하거나 봉지를 씌우더라도 다중봉지를 피한다.
수확 15일전쯤에 봉지를 벗기면 과피흑변이 줄어들며, 셋째로 과실을 수확한 후 상온의 통풍이 잘되는 조건하에서 약10일 정도 순화를 시키면 과피흑변과 발생이 줄어들게 된다.
또38℃에서 2일 또는 48℃에서 2시간 정도 열처리를 할 경우 과피흑변현상의 감소에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저장고 내의 조건이 중요한데, 저장고 내의 습도가 포화습도일 경우에 발새이 많고 저장고의 온도를 3~5℃로 저온저장 할 경우 상온저장에 비하여 과피흑변과율이 높다.
공기조건으로는 산소농도를 낮게 하면 과피흑변이 감소하며 에틸렌 함량이 높아도 가피흑변은 감소하나 에틸렌은 과실의 저장력을 떨어뜨리므로 실용적이 못된다.
사. 밀 병
수확기에 잘 익은 배를 쪼개 보면 과육부에 꿀과 같은 반투명한 액체가 함유된 수침상의 조직이 생기는 현상으로 수확기가 지연되거나 과숙된 과실에서 많이 발생하며 풍수 품종에서는 미숙과에서도 발생되는 경우가 있고 과심보다는 과육에서 더 많이 발생된다.
신고, 단배, 영산배, 등의 품종에서는 수확 후 저장중에 발생되기도 한다.
밀병증상의 정확한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본에서는 130품종 중 약 50% 품종에서 발생되고 있다고 하며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고온 전조한 해에 수세가 약한 나무에서 많이 발생하며 풍수 품종에서는 여름철 저온이 원인이라는 보고도 있다.
일반적으로 유목보다는 노목에서 많이 발생되며, 과다 착과되어 발육지가 자라지 않거나 수세가 약한 나무에서 많이 발생한다.
방지대책은 고온 건조한 해에 수세가 약한 나무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토양을 개량하여 뿌리의 발달을 촉진하고 착과량을 조절하며 과숙되지 않도록 적숙기에 수확한다.
일조량 부족시 밀병이 많이 발생하므로 가지유인 미치 여름전정을 하여 햇빛이 수관내부에 잘 투입되도옥 하고 수세가 강건하도록 시비관리를 하되 붕소를 과다 시용하지 말고 적정량을 시용한다.
아. 심부현상
외관은 건전과와 전혀 구별이 되지 않으나, 수확하여 과실을 잘라보면 종자가 들어있는 과심부가 갈변 고사되는데, 이것을 심부현상이라고 한다.
심부현상은 수확전 20일경부터 수확기에 걸쳐 과실이35℃ 이상의 고온에 장시간 경과되는 것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8월하순부터 9월상순에 걸쳐 늦더위가 심한 연도에 발생에 많다.
특히 발생이 많은 과수원을 조사하여 보면 뿌리가 습해를 받기 쉽고, 활력이 떨어져 있는 것이나, 남쪽을 향하며, 더구나 통풍이 나쁜 경우 등의 공통점이 보여진다.
뿌리의 활력이 높고 흡수능력이 충분하여 과실에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면, 증산량도 많아 과실온도는 그다지 높게 되지 않는다. 그러나 뿌리의 지능이 저하되어 있는 과수원에서는 과실로의 수분공급량도 적기 때문에 증산량도 적게된다.
그 결과 과실온도가 상승하고, 종자가 이상호흡을 하게 된다. 이상호흡으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나 알코올이 과심부를 갈변 고사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수확후에도 과실을 야적하여 직사광선에 쪼이면 1~2일 중에 심부 현상이 발생된다.
선과장이나 판매시장에서 직사광선에 쪼인 아직 선과되지 않은 과실을 심부현상의 발생을 장려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심부현상의 방지대책은 우선 뿌리가 습해를 받지 않도록 배수대책을 충분히 행하며, 과수원내에 통풍이 잘 되게 하고, 또한 관수를 충분히 행하여 한다.
2. 병해
과수에서의 병해는 미생물이나 바이러스 등 병원체의 침입 및 기생에 의하여 작물에 감수가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배 나무에 피해를 주는 병해 종류는 23종이 알려졌다. 이중 경제적 피해를 주는 종류는 붉은별무늬병, 검은별무늬병, 검은무늬병, 겹무늬병, 배나무잎검은점병, 줄기마름병, 흰날개무늬병, 역병 등이 있다.
이러한 병들의 발생생태나 병원균 등을 확실하게 알아두면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하며 배의 수량감소나 품절저하, 재배년한 단축 등의 피해를 방지하여 농가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다.
과수는 영년생 작물이기 때문에 병해의 피해를 받으면 당년뿐만 아니라 이듬해까지도 피해를 받게되어 수익에 큰 차질이 있게된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이들 병을 방제하는데 있어 품종별 저항성 및 기상여건에 따른 감염여부를 잘 고려하여 경제적이고 환경적으로 안전한 측면에서 방제해야 한다.
가. 붉은별무늬병
이 병은 1960년대 후반 향나무 재배면적 증가와 함께 전국적으로 발생되어 큰 문제가 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배나무 붉은별무늬병은 기주교대를 하는 병원균으로 반드시 중간기주를 가지는데, 중간기주로는 가이즈가향나무, 금반향나무, 참향나무, 연필향나무 등이 있다.
배나무에는 어린 잎, 열매 등에 주로 발생한다.
잎에는 처음 등황색의 작은 점무늬가 형성되고 긴전되면 그 위에 많은 과립체(녹병자기)를 형성한다. 잎 뒷면에는 회색~자갈색의 뿔모양의 모상체가 생기고 오래되면 담회색으로 변한다.
열매에도 잎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진전되면 병환부가 움푹해져 기형이 되고 그 표면에 모상체가 무수히 형성된다.
병원균은 담자균에 속하는 곰팡이균으로 순활물기생균에 속하며 여름포자 세대가 없다.
병원균은 4~6월 배나무에 기생하고 6월 이후에는 향나무에 기생한다.
4~5월에 비가 오면 향나무에 형선된 겨울포자퇴가 부풀어 겨울포자가 발아하고 발아한 겨울포자에서 소생자가 형성, 바람에 날려 배나무로 전파된다.
전파된 소생자는 배나무 잎의 기공을 통하여 침입하며, 소생자는 1.5㎞이상가지 비산할 수 있다고 한다.
침입한 소생자는 배나무 잎에 병반을 형성하고, 진전되면 녹포자를 형서하는데 녹포자는 5월말~7월 바람에 비산되어 향나무로 옭겨진다. 그해 겨울 향나무에서 월동한 후 4~5월 다시 동포자퇴를 형성한다.
향나무에 생긴 동포자퇴에서 동포자가 발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가 와야 하는데 강우량이 많을수록 발아가 잘된다.
4~5월 비가 오지않으면 붉은별무의병은 거의 발병되지 않는다.
방제대책은 배나무 재배지역에서는 2㎞ 이내에 향나무의 식재를 피해야한다.
4월하순~5월경에 비가 내리거나 병반이 나타나면 예방과 치료를 겸하여 전문약제를 살포한다. 배나무 붉은별무늬병 방제약으로는 티디폰수화제, 트리아디메놀수화제, 디니코나졸수화제, 훼나리수화제(유제), 비타놀수화제, 마이탄수화제, 할로스린 · 티디폰수화제, 헥사코나졸 등이 있다.
나. 검은별무늬병
개화기인 봄철에 비가 많이 습도가 높고, 일조시수가 부족하면 발병이 심하다.
여름철 고온기에는 발생이 비교적 적지만 9월에 기온이 서늘해지고 습도가 높으면 다시 발병된다.
품종별 발병정도는 만삼길, 신고, 황금배, 풍수, 행수, 장십랑, 품종은 약하고 이십세기, 신수는 중간정도이며 감천배, 신흥, 추황배, 영산배 품종은 강한 편이다.
열매, 열매꼭지, 잎, 잎자루, 새 가지에 발생된다.
잎에서는 처음 잎맥을 따라 긴타원형, 원쳥 또는 부정형의 흑색 병반이 생겨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그을음 모양으로 변한다.
열매에는 대체로 유과기에 많이 발생하는데 흑색의 부정형 병반이 생겨 그을음 모양으로 변하며 부스럼 딱지 같은 모양으로 되어 움푹해지고 때로는 기형이 되거나 단단해지며, 병반 부위에는 균열이 생긴다.
새 가지, 열매꼭지, 잎자루 등에도 흑색 병반, 그을음 모양의 병반이 생겨 부스럼 딱지 모양으로 변하며, 햇가지의 병든 부위가 쪼개지는 경우도 있다.
이 병원균은 주로 잎의 포면에 분생포자를 형성하거나 드물게는 자낭포자도 형성한다.
그을음모양으로 보이는 것이 바로 분생포자이고, 자낭포자는 낙엽위에 군생한다.
병원균은 7℃ 이상에서 발육하며, 10℃ 이상에서 발육이 좋아진다. 감염적온은 15~20℃ 정도이며 28℃ 이상에서는 포자의 발아가 억제된다.
잠복기간은 길어서 온도가 낮은 봄철에는 30일, 6월경 온도가 높아질때는 15~20일, 어린잎은 7~10일 정도가 된다.
낙엽이나 눈의 인편 틈에서 월동하고 이른봄에 포자가 바람에 날려 전염을 시작하여 1차적으로 형성된 분생포자들은 빗물에 의하여 재전염된다.
방제버은 비배관리를 적절히 하여 다비재배를 피하고 가지가 무성하지 않도록 한다.
나무 내부에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게 전정 등 관리를 잘하고, 약제살포시 약액이 골고루 묻게 한다.
병원균이 월동하는 피해가지나 낙엽을 긁어모아 땅속 깊이 묻거나 불에 태운다.
약제방제는 발아기에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고, 개화 직전과 낙화 직후 강우기에 적용약제를 충분히 살포한다.
전문약제로는 빈나리, 헥사코나졸, 마이탄수화제(시스텐), 가벤다수화제(마이코), 훼나리유제, 비타놀수화제(바이코), 만코지수화제(다이센엠 45), 지오판수화제(톱신엠), 베노밀수화제(벤레이트) 등이 검은별무늬병 방제약제이다.
다. 검은무늬병
잎, 과실, 새 가지에 나타난다.
잎에서는 처음에 검은색의 원형 또는 부정형의 병반이 생겨 차차 커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표면에 윤문을 만들기도 한다.
새 가지에는 타원형의 약가 움푹한 흑색 병반이 생겨 딱딱해지고, 성숙한 과실에서는 물러지고 썩어 일찍 낙과되기 쉽다.
봉지를 늦게 씌운 곳에서는 봉지 속에서 발병되어 썩거나 열과될 수도 있다.
품종별 이병성 정도가 뚜렷하여 이셉세기, 신수, 조옥, 군총조생 등은 이병성이고 신고, 황금배, 감천배, 추항배, 장십랑, 만삼길 등은 저항성이다.
병원균의 발육온도는 최저 10~20℃, 최고 36℃ 정도로 비교적 높은 온도를 좋아하며, 습도는 85%면 발아가 가능하다.
병발생이 빠른 해는 개화시 평균온돈 15℃ 정도에서 2~3일이 되면 병반이 보인다.
병원균은 병에 걸린 부위나 눈에서 균사로 월동한후 3월말에 포자를 형성하고 잎, 과실등에 전염되어 발병하며 병든 과실이나 땅속에서는 겨울을 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제법은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게 정지전정을 잘 하고 배수가 잘 되게 관리한다.
과비를 피하고 수세는 작당히 관리한다. 이병성 품종은 낙화 직후 소봉지를 씌우고 다시 2중 봉지를 씌워 재배한다.
월동직후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고, 낙화후 봉지씌우기 전과 장마철에 적절한 약제를 살포한다.
전문약제로는 디치수화제(델란), 포리옥신수화제, 이프로수화제(로브랄), 포리수화제 등이 있다.
라. 겹무늬병
배나무 줄기에 사마귀 같은 혹이 발생하여 수피에 피해를 주며 과실에도 발생하여 부패시키는 병이다.
이 병은 재배지역에 따라 발생차이가 있다. 구릉지로 강우량과 바람이 많은 지역에서 발생이 심하다.
잎, 과실, 열매에 발생한다. 잎에는 황갈색 원형의 작은 점이 생겨 점차 커지면서 겹무늬모양으로 된다.
나뭇가지에는 표면에 5~10㎜ 크기의 혹이 생기며 후에 가장자리가 움푹 들어가 껍질이 거칠어지고, 심하면 수세가 약해진다.
열매에서는 주로 성숙된 과실에 많이 발생되며, 처음에는 표면에 모양이 일정치 않은 흑갈색의 반점이 생겨 점차 황갈색으로 되었다가 어두운 색으로 변하면서 겹무늬의 병반을 만들고, 후에 2차적으로 다른 균이 침입하여 썩게된다.
자낭포자와 병포자를 발생하는데 병포자는 무색 타원형 방추형이고 발육온도는 10~35℃, 최적온도는 27℃이다.
병원균은 병든 부위에서 월동하며 6~7월경 비가 올 때 병포자가 자낭포자를 분산시키는데 이들은 바람에 의해 분산되어 기주체에 침입하고, 9~10월경이 발병 최성기이다.
품종별로는 행수, 석정조생, 신흥 품종에 많이 발생되고 장십랑, 이십세기, 신흥, 신수 등은 가지에 많이 발생된다.
방제법은 나무의 수세가 약하면 병의 발생이 심하므로 비배관리를 철저히 하여 나무를 튼튼하게 키운다.
또 줄기나 가지를 심하게 유인하는 것을 피한다.
적절한 토양습도가 유지되진 않는 과원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관배수 시설을 잘하고, 나무의 수세를 좋게하고 봉지를 일찌 씌운다.
약제방제는 6~7월의 장마철에 검은별무늬병, 검은무늬병 방제를 겸하여 약액이 가지와 잎에 충분히 묻도록 살포한다.(약제의 종류는 검은별무늬병, 검은무늬병 참조).
마. 줄기 마름병
배 뿐만 아니라 사과, 복숭아 등에도 발생된다.
노목이나 쇠약한 나무, 동해를 받은 나무, 과습지에서 자라는 나무 등에 발생이 많으며 병원균은 1차적으로 죽은 부위로 전염하게 된다.
줄기나 가지에 발생한다.
처음에는 불규칙한 타원형, 수침상의 병무늬가 암갈색을 나타내면서 생기고 나중에 마르면 건전부와의 경계부위에 틈이 생기고 적갈색으로 된다. 병세가 진전되면 병무늬 표면에 흑색의 과립체(병자각)가 밀생하며 나무껍질이 거칠게 된다.
나무 줄기에는 서남쪽의 큰 가지 위쪽에 발병이 많으며 또 햇가지가 병에 걸리면 6월경에 급히 말라 죽으면서 가지마름현상을 나타낸다.
병무늬는 봄과 가을에 확대되나 여름에는 한때 멎는다.
병원균은 균사로 월동한 다음 봄에 병무늬에 병자각을 만들며 자낭각은 가을에 형성된다. 물기가 있을 때 포자각을 만들어 빗물에 의해서 포자는 흩어지며 상처를 통해서 식물체에 침입한다. 상처의 종류로는 해충피해, 가지치기, 동해를 받은 줄기 등이 있다.
이 병은 동해, 가뭄해, 질소비료의 과잉 또는 배수가 나쁜 토양에서 발생이 많고 특히 고접갱신, 강전정 등으로 병의 발생이 늘어난다고 한다.
행수, 풍수 등의 품종이 감수성이 높으며 장십랑, 신고 등에서도 발생한다.
방제법은 발병이 많은 행수, 신수, 금촌추, 조생적 등을 심은 과수원에 서는 동해를 받지 않도록 나무를 튼튼하게 기른다.
토양은 배수가 잘 되도록 한다. 나무가 웃자라면 겨울게 동해를 받아 병원균이 침입하기 쉬우므로 균형 시비하여 나무를 튼튼히 키우고 특히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어 서는 안된다.
월동직후에 석회유황합제 5도액을 나무줄기에 충분히 묻도록 살포한다.
피해부위는 잘 깎아내고 지오판도포제 등을 발라 상처를 보호한다.
3.해충
배나무에 발생하는 해충의 종류는 총 250여종이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 조사된 결과에 따르면 실제 과수원에서 자주 발견되는 해충은 약 40종 내외로 알려져 있다. 이중에서도 해충 개체군의 발생 밀도와 경제적 중요성을 기준으로 볼 때 반드시 살충제를 살포해야 하는 해충은 점박이응애, 꼬마배나무이, 콩가루벌레, 조팝나무진딧물, 가루깍지벌레, 애모무늬잎말이나방, 복숭아순나방 등 10봉 이내에 불과하다.
약제방제는 해충 종류의 중요도를 정확히 인식하고 중요한 해충에 대한 발생생태와 방제방법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합리적이고 조합적인 대처방안을 강구함으로서 방제효과 증진은 물론 경영비 절감 목적을 달성하여야 한다.
가. 점박이응애
발생생태는 년간 8~10세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성충형태로 대부분의 나무의 거친 껍질 밑에서 월동하나 일부분은 지면 잡초나 낙엽에서도 월동한다.
월동중인 성충은 3월중순경 기온이 따뜻해지기 지작할 때 활동하기 시작하여, 4~5월에는 주로 잡초 또는 수사의 기부엽에서 증식 한다.
배나무 수상에 이동하여 기생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5월 중순경부터이며 지면 잡초가 점박이응애 먹이로써 질이 떨어지는 하고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제초제 살포, 예초 등에 의해 잡초가 제거됨으로써 점박이응애의 수상 이동이 일어날 수 있다.
5월경에는 수관 내부 특히 주지나 부주지의 기부엽 또는 도장지 기부엽에 서식하므로 발견하기 어려우며 7월이 되면 서서히 수관 외부로 분산하여 퍼진다.
연중 다발생시기는 7월에서 8월로 보통 7월상순까지는 낮은 밀도로 유지되고 8월상순에 최고 밀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8월 중순경 일교차가 심하여 날씨가 서늘해지면 발생밀도가 급격히 떨어져 보통 10월말까지 낮은 밀도를 유지한다.
9월하순경부터 월동형 성충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조피밑으로 이동하거나 낙엽과 함께 지면에 떨어져 월동에 들어가고 일부는 과실봉지의 철한 부위로 이동하여 수확과실에 붙기도 한다.
방제법 : 점박이응애는 과거60~70년대에는 거의 문제가 되지 않았던 해충으로 80년대 이후 다발생하는 해충이다.
그 원인으로는
첫째 무분별한 살충제 살포로 점박이응애의 유용 천적이 제거되었고,
둘째는 질소시비의 과다로 먹이조건이 좋아짐으로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소 있다.
그러므로 재배적으로 질소시비의 균형을 맞추고 적기에 약제살포를 수행하는 거이 일차적으로 필요하다.
약제살포시 주의점은 쉽게 약제저항성이 유발되므로 계통이 서로 다른 약제를 교호살포하고, 동일약제를 년 1회이상 살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체적으로 1차 약제방에 시기는 엽당 1~2마리에 도달하는 6월중순경이고, 온도조건이 좋아지는 7월 이후에는 엽당 2~3마리 도달시 약제살포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천적이 생존할 수 있도록 천적에 해가 적은 약제를 살포하다.
나. 조팝나무진딧물
발생생태는 년 10세대 정도 발생하고, 조팝나무 눈에서 알로 월동하며 일부 사과나 배나무 눈 기부에서도 월동한다. 월동난은 4월경 부화하기 시작하여 발아하는 눈에 기생을 시작하고, 조팝나무에서 월동한 것은 5월중순경 날개가 있는 성충으로 되어 과수로 날아와 증식한다. 이때 증식은 새끼를 직접 낳는 태생으로 하기 때문에 날씨조건만 맞으면 며칠 사이에도 대발생할 수 있다. 6~7월 최고 밀도에 도달했다가 신초생장이 멈추면 자연히 밀도가 낮아져 일부 도장지에서만 생존을 유지한다.
방제법은 점작이응애와 같이 약제저항성이 쉽게 유발되므로 다른 계통의 약제를 교호 살포해야 된다. 나무에 큰 피해를 입히지 않으므로 신초당 20~30마리 이내일 때에는 더 기다렸다가 적과 등 작업 개시전에 급격히 발생할 때만 전문약제를 6월중순~7월에 1~2회 살포하여 방제한다. 또한 무당벌레난 진디벌레에 해가 적은 약제를 살포하여 천적을 보호한다.
다. 심식나방류
과실표면을 뚫고 들어가 유충이 과육부분을 식해하는 심식나방류로는 복숭아심식나방과 복숭아순나방이 주요 해충이다. 피해를 받은 과실은 상품성이 상실되고 식용이 거의 불가능하여 직접 수량감소를 야기하는 주요 해충이므로 성충이 철저한 발생예찰이 전제되어야 하고 성충과 알 또는 알에서 부화하는 유충을 대상으로 과실속으로 식입하기 전에 방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표 1.심식나방류의 주요 특성
구 분 |
복숭아순나방 |
복숭아심식나방 |
복숭아명나방 |
배명나방 |
기 주 |
사과, 복숭아,자두, 살구,배실, 배 |
사과, 배 , 복숭아,자두, 살구 |
복숭아, 사과, 감양앵두, 밤, 자두,옥수수, 해바라기 |
배나무 |
발생회수 |
년 4회 |
년 2회 |
년 2회 |
년 2회 |
피해과 모양 |
과일이 변색됨 |
요철상의 기형 |
어린과실 속으로파고 들어가과리 생육 정지 |
유과시 과경지 또는체와부로 과일을 먹어 들어감 |
분비물 |
배설물이 나옴 |
식입 구멍에서배설물이나오지 않음 |
식입구멍 표면에암갈색 똥과 즙액 배출 |
피해과의 구멍에서 갈색의 똥배출 |
과실식용여부 |
일부식용 가능 |
식용불가 |
식용불가 |
식용불가 |
월동장소 |
나무껍질 쓰레기 |
토양 |
수간의 나무껍질 |
꽃눈, 잎눈,목질부 |
월동상태 |
고치,노수유충 |
겨울고치, 노숙유충 |
고치속(노숙유충) |
고치속(노숙유충) |
복숭아심식나방은 배 이외에도 사과, 복숭아, 자두, 살구, 모과 등 장미과 과수와 대추도 가해한다. 성페르몬 트랩을 이용한 발생예찰 결과 대부분의 과수원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관리가 소홀한 과수원과 인근의 야생 과수가 발생원인이 되고 있다. 수관하부의 땅속 2~4㎝에서 편원형의 두꺼운 겨울고치를 만들고 유충으로 월동하며, 5~6월에 다시 엉성한 방추 형의 여름고치를 만들고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된다.
복숭아순나방의 기주식물로는 배, 사과, 복숭아, 자두, 살구, 모과 등으로서 7월이전에는 복숭아무 등 핵과류 신초의 선단부에 식입하여 신초꺾임 증상을 일으키며 이후는 각종 과실을 주로 가해하는데 봉지씌운 과실도 봉지를 뚫고 가해하기도 한다. 성페로몬트랩을 이용한 발생예찰 결과 대부분의 과숸에서 발생하고 복숭아심식나방보다 발생량도 많으며, 관행방제원에서의 피해도 일부 나타나지만 관리소홀원 또는 주변의 야생 과수에 많이 발생한다. 노수 유충으로 조피틈 봉지잔재물 등에서 고치를 짓고 월동하며, 년 4~5회 발생한다. 제1회 성충은 4월중순~5월에 나타나며 제2회는 6월중하순, 제3회는 7월하순~8월하순, 제4회는 8월하순~9월상순에 나타나고 일부는 9월중순 이후에 제5회는 성충이 발생하지만 7월이후는 세대가 중복되어 구분되지 않는다.
방제대책은 현재는 6월중순 이후부터 9월상순경까지 유기인제계통 등 광범위 살충제를 정기 살포하고 있으나, 복숭아심식나방과 복숭아순나방은 성페로몬트랩을 이용한 성충의 발생예찰을 실시하여 방제적기 구멍이 전제되어야 하고, 방제약제는 생장조정제 등 응앵류 천적에 독성이 높지 않은 선택성 농약을 위주로 살포하고, 주변의 관리소홀원이나 폐원과 양생과수 등 발생원을 공동으로 제거하는 것이 발생밀도를 낮추는데 중요하다. 복숭아심식나방의 발생이 많은 과수원은 5월중하순에 토양살충제를 지면에 처리하는 것도 좋으며, 봉지씌우기로 대부분의 심식나방 피해는 방지할수 있으나 복숭아순나방은 봉지를 뚫고 가해하므로 효과가 높지 않다.
라. 가루깍지벌레
기주범위는 배, 사과, 감, 귤, 복숭아, 자두, 살구, 매실, 무화과, 포도, 호두, 뽕나무 등이다. 가루깍지벌레는 다른 깍지벌레와는 달리 깍지가 없고 부화약충기 이후에도 자유로이 운동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성충은 길이가 3~4.5㎜이고 타원형이며 황갈색으로서 백색가루로 덮여 있다. 몸 둘레에는 백납의 돌기가 17쌍이 있으며, 배끝의 1쌍의 특히 길어 다른 가루깍지벌레와 구별할 수 있다. 수컷에는 1쌍의 투명한 날개가 있으며 날개를 편 길이가 2~3㎜이다. 알은 길이가 0.4㎜ 정도이며, 황색이며 넓은 타원형이다.
피해과실은 흡즙부위가 움푹움푹 들어간 기형과로 되고, 배설물로 그을음병이 유발되어 과실의 상품가치를 저하시킨다. 나무의 경우는 절단면이 잘 아물지 않은 곳 또는 거친 껍질밑 새살이 나온 곳에 서식하면서 납물질과 감로를 배설하므로 그을음벼이 발생된다.
년 3회 발생하고, 알덩어리로 보통 거친 껍질 밑에서 월동한다. 지제부 토양에서 월동한다고 간혹 알려져 있으나 땅속에서 월동하는 종류는 온실가루깍지벌레이다. 월동난은 보통 4월하순에서 5월상순경 부하하여 나무의 동공내 새살이 있는 곳 또는 절단면 새살이 나오는곳 등에서 서식하며, 봉지내 과실로 이동은 2세대 발생 약충이 나타나는 7월상순경부터이다. 1세대 성충은 6월하순, 2세대는 8월상 · 중순, 3세대는 9월하순부터 발생되고 3세대 성충이 월동난을 낳는다.
방제는 월동기에 동공, 절단면 주위 등 거친 껍질을 긁어내고 기계유유제를 살포한다. 성충의 경우는 납물질로 싸여 있어 방제효과가 떨어지르로 약충부화기에 맞추어 적기방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제적기는 월동난이 부화하는 5월상순, 2세대 약충발생기인 7월상순 그리고 3세대 약충발생기인 8월하순경이며 피해가 심한 과원은 이때 전문약제를 주간부가 충분히 묻도록 해서 살포한다.
생육기에는 과실봉지를 벗겨 보아 발생이 확인되면 약제를 살포하고, 이때는 봉지가 젖어 과실에 붙을 정도로 충분히 살포해야만 효과가 있다. 기생봉 천적으로 가루깍지먹좀벌, 가루까지좀벌, 남색깡총좀벌 등이 다수 존재 하고 있으므로 이들 천적에 저독성인 약제를 살포한다.
마. 콩가루벌레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해충이어서 봉지를 씌운 과실에 피해가 많다. 최근 수출을 위하여 봉지씌우기가 성행하므로 더욱 주의를 필요로 한다. 피해과실을 표면에 콩가루를 뿌려 놓을 것처럼 벌레가 달라붙어 즙액을 빨아먹는데 피해부위는 곧 검은색으로 변하여 썩는다.
진딧물 모양을 하고 있으며, 성충은 날개가 없고 등황색이며 보통형, 유성형, 산성형, 간모로 나뉘어 진다. 간모를 이른봄 월동란에서 부화하며 길이가 0.8㎜ 정도, 몰의 나비가 0.5㎜ 정도이고 보통형은 간모의 알에서 생겨 단위생식을 하며 진딧물과는 달리 알을 낳는다. 산성형은 암수가 될 알을 낳으며, 유성형은 암컷과 수컷으로 나뉜다.
1년에 6~10회 발생하고, 대개는 알로 줄기의 거친 껍질 틈에서 월동하나 남부지방에서는 약충으로 월동하는 것도 있다. 결실된 후인 6월하순~7월상순경에는 열매꼭지를 통해 봉지를 씌운 과실로 침입하여 즙액을 빨아먹는데 여름에는 번식이 왕성하여 5~6일이면 부화하고, 1주일이면 성충이 되며, 약3주일 동안 생명을 유지한다. 9월중순이 되면 산성형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큰 알과 작은 알을 낳는다. 큰 알은 암컷, 작은 알은 수컷이 되어 교미 후 알을 낳고 산란 최성기는 10월 중 · 하순이다.
방제법은 이른봄에 나무의 거친 껍질을 긁어서 불에 태우고 기계유유제 20배액을 살포한다. 봉지를 씌울 때는 전문약제를 살포한 후에 봉지를 씌운다. 여름철 약제살포 시에는 나무줄기에 약제가 충분히 묻도록 살포한다. 무대재배 하면 발생이 적다.
바. 꼬마배나무이
유충과 성충이 어린 잎, 꽃봉오리, 신초, 과실 등에 모여서 즙액을 빨아 먹으므로 잎이 우글쭈글해지며 말리고, 섭식하면서 감로를 분비하기 때문에 그을음병을 유발시킨다.
성충은 월동을 하는 겨울형 성충과 생육기의 여름형 성충 형태가 다르다. 겨울형 성충은 몸길이가 2.7㎜로 흑갈색 또는 암갈색이며, 여름형 성충은 녹색 또는 녹갈색으로 몸길이가 2.1㎜이다. 알은 한쪽이 가는 타원형이고, 처음에는 유백색이지만 나중에는 황적색으로 변한다. 약충은 납작한 타원형이고 녹색으로서 흑갈색 반문과 홍색 반문이 있다.
연간 5회정도 발생하며 7~8월 고온기에는 발생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가을에 낮길이가 14시간 이하로 짧아지면 월동형 성충이 출현하여 주로 조피하에서 무리지어 월동한다. 월동성충은 2월 중하순 최고 기온이 7~10℃ 정도 도달할 때 수상 단과지로 이동하여 교미하고 3월중순경부터 산란하기 시작한다. 배나무 개화전에 난이 부화하여 과경틈이나 전개되는 잎에 기생하는 경우가 많다. 5월하순에서 6월상순에 1세대 여름형 성충이 발생하고, 6월하순에서 7월상순 2세대 성충이 발생하며 기온이 상승하면 발생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그후는 보통 9월경부터 다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방제법은 월동기 월동형 성충이 수상으로 대부분 이동한 시기인 3월상순 기계유유제 처리가 효과적이다. 기계유유제처리는 성충을 구제할 뿐만 아니라 살아 남은 성충이 배나무 가지에 산란을 기피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월동밀도가 높을 때에는 코니도나 합성피레스로이드 계통의 약제살포도 시도해 볼 만하다. 개화전 발생이 심한 경우는 진딧물 고시약제를 살포한다. 생육시 방제 적기는 개화전과 낙화후 20일이다. 낙화 후에는 다른 해충방제와 동시에 방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