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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스크랩 고로쇠 나무의 자원조성 방법
동남풍을 불리자 추천 0 조회 18 11.05.14 11:1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고로쇠 나무의 자원조성 방법


[글·사진 / 박문섭 (남부산림연구소)]


고로쇠나무는 예부터 골리수(骨利水)라고 하여 뼈를 이롭게 하고 이뇨작용을 함으로써 민간에서 건강식품으로 애용되어 왔다. 근래에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농한기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머리말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 나무 중의 하나로서 수액을 받아 음료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수액을 이용하는 수종은 우산고로쇠나무, 고로쇠나무, 붉은고로쇠나무 등이며 현재 이들 수액은 천연림에서 채취임업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수액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인공식재에 의하여 고로쇠나무 조림단지가 이루어지고 있고 적절한 자원조성 방법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인공조림을 통해 적절한 묘목의 준비, 식재밀도, 거리, 유지관리 등을 통하여 고로쇠나무의 새로운 자원조성의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조림지 준비 및 묘목손질


고로쇠나무는 우리나라 전 지역에 거의 생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분포지역으로는 고로쇠나무는 지리산과 백운산을 중심으로 한 광양·하동·산청·함양·거창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산고로쇠는 울릉도가 원산지이며, 붉은고로쇠는 해변고로쇠라고도 하는데 거제를 중심으로 하여 해변 가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수종이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생장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주로 분포된 지역을 벗어나서 식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현재 고로쇠나무는 밤나무의 노령목을 벌채한 후에 대체작목으로 많이 식재되고 있으며 식재 전에 지상부의 큰 나무들을 벌채하고 가지를 정리한다.

새로 조성할 묘목은 주로 1-1묘나 2-0묘를 사용하는데 묘고가 1.5m 이상 2.0m 정도의 묘목을 식재하는 것이 초기생장을 빠르게 하며 식재 후에 지피식생과의 경쟁, 풀베기 작업에서도 유리하다.

또한 식재 전에는 묘목의 주간을 제외하고 곁가지나 잔가지를 모두 제거해 주어야 한다.


조림지 식재 및 식재밀도


고로쇠나무 조림은 일반묘 식재와 차이가 없으며 산정이나 능선을 제외한 산복, 계곡지역이 적지이다. 산정이나 능선부는 생장이 느리고 수액의 수확도 많지 않다. 계곡부에는 적당한 습기와 비옥도로 인하여 생장이 빠르고 분출되는 수액량도 많은 이점이 있다.

ha당 식재본수는 지금까지 고로쇠나무의 조림은 산림청이나 지자체에서 보조조림의 경우 2000년도 이전에는 잣나무나 소나무 등의 용재림 조성과 같이 ha당 3,000본을 식재하였고 그 이후에는 생립밀도가 너무 높아 수관이 일찍 맞닿는 결과로 인해 2005년도에는 ha당 1,500본으로 줄였다가 2007년도에는 ha당 800본을 식재하였다.

따라서 아직도 ha당 가장 적정한 식재본수가 확립되어 있지 않고 사유림 소유자의 경우 보통 ha당 1,000 본 내외를 식재하고 있어 적정한 식재본수의 정립이 필요하다. 우리 연구소에서 적정식재밀도를 구명하기 위하여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다만 이 자리에서 밝힐 수 있는 사실은 ha당 600본 내외가 적당하리라 생각한다.


좋은 숲 만들기, 비배 및 임지관리


고로쇠나무의 자원조성 목적은 양질의 많은 수액을 얻기 위함이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그 중에서 먼저 수간이 2m 이상 직립한 임목을 조성하여야 한다. 현재 조림지에서 관찰한 결과 직립수간을 만들지 못하여 2지 또는 3지 이상의 수간을 만들어 수액 채취 작업을 힘들게 하거나 수액량도 적게 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직간 2m 이상의 1개 수간의 임목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임목이 생장하는 상황에 따라 직립수간에 나 있는 곁가지나 잔가지를 전정가위로 모두 제거해 주어야 한다.

또한 고로쇠나무의 생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비배관리를 해주어야 하는데 보통 잎이 나기 전에 계분 등을 시비하기도 한다. 다만 당해년도에 수액을 채취하는 임목은 수액에 거름냄새가 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고, 어린나무의 생장을 촉진하기 위해서 비배관리를 할 필요성이 있다.

수액의 채취시 보통 단목 비닐팩 방법과 호스에 의한 방법을 활용하는데 단목 비닐팩의 경우는 그럴 염려가 없지만 호스에 의한 채취방법은 연결 호스를 지지하기 위해서 고로쇠나무 수간에 철사나 나일론 줄을 매는 경우가 많은데 수액의 채취가 종료된 후에는 이것들을 철저하게 제거하여야 한다. 그리고 호스의 사용은 위생상 당해년도에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무엇보다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호스를 설치하고 지지 철사를 제거하지 않아 철사 줄이 임목을 파고 들어간 형태이다. 이것은 고로쇠나무의 자원조성을 게을리 한 결과인데 현재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곳은 무엇보다 수액 채취시의 위생과 임목관리에 철저를 기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고로쇠나무 조성지의 작업생력화와 유지관리를 위하여 작업로가 필수적이다. 작업로의 노폭은 경운기, 세레스 등과 같은 농용차나 4륜구동 차량이 주행 할 수 있는 정도의 3~4m 내외가 적당할 것이다. 작업로의 간격은 단목 비닐팩 채취시에는 채집된 수액을 인력으로 운반하여야 하기 때문에 등고선 방향으로 20m 내외가 적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호스연결 방식으로 수액을 채취하는 임지는 호스의 청결유지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호스 설치 작업의 생력화를 위해서는 임목이 산 위에서부터 수집 장소(저온창고)까지 일렬로 서 있어서 수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며, 또한 수액이 채취되는 동안 밤의 낮은 온도로 인하여 호스 안이 얼어버릴 염려가 있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수액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호스의 굵기는 위에서부터 아래 부분으로 내려오면서 직경이 조금씩 굵은 것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맺는말

고로쇠나무는 예부터 골리수(骨利水)라고 하여 뼈를 이롭게 하고 이뇨작용을 함으로써 민간에서 건강식품으로 애용되어 왔다. 근래에는 수요가 늘고 있어 농한기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3월 5일 경칩(驚蟄)을 전후로 하여 10일 정도 채취하던 것이 지구의 온난화와 수요자에 대한 조기 서비스 차원과 조금이라도 높은 가격을 받아야겠다는 등의 이유로 수액의 채취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이 수액을 계속적으로 장기간 공급을 받기 위해서는 임목의 유지관리가 중요하다. 더욱이 새롭게 조성되는 임지에서는 이를 염두에 두고 자원을 조성하고 가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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