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죽지랑가 남긴 득오를 생각하며 -
지난 봄은 내년에 오겠지만
묻어버린 설움 지울수 없네
인자한 얼굴 익선이 허물어
오봉산 석축만이 그날을 기억하네
모죽지랑가(慕竹旨郞歌)
간 봄을 그리워함에모든 것이 서러워 시름하는구나아름다움 나타내신얼굴이 주름살을 지으려고 하는구나눈 깜박할 사이에만나 뵈올 기회를 지으리이다.낭이여, 그리운 마음의 가는 길에,다북쑥 우거진 마을에 잘 밤인들 있으리이까.
- 양주동 해독
지나간 봄 돌아오지 못하니살아계시지 못하여 우올 이 시름.전각(殿閣)을 밝히오신모습이 해가 갈수록 헐어 가도다.눈의 돌음 없이 저를만나보기 어찌 이루리.낭 그리는 마음의 모습이 가는 길다복 굴헝(다북쑥이 우거진 무덤)에서 잘 밤 있으리.
- 김완진 해독
즉지랑가.hwp
출처: 방송대울산국문과 원문보기 글쓴이: 이명재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