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우연히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물소입니다. 나는 물소를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녀석들의 마음속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태국 물소는 참으로 세상에서 제일 미련해 보이는 동물이지요. 덩치는 커다란 놈이, 상판은 어쩜 그렇게 미련해 보이는지.
"가만있자. 나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게 아닐까. 토굴에 들어앉자 가사마저 땀으로 멱 감으며, 물소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상상해보려 애쓰고 있는 이것 말이야." 그래서 물소의 영상을 마음속에 그리며 그곳에 죽치고 앉아있는 동안 나는 점점 더 우둔하고 더 미련하고 더 참을성 있게 되며 멋지고 영리하고 관심 끄는 쪽은 점점 퇴색해가는 것입니다.
첫댓글 법보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물소를 닮은 마음 있는 그대로,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