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 김진수 선생님께서 일점일획 더 할수도, 뺄 수도 없는 후기를 올려놓으셨으니 저는 사진으로 추억을 돕겠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나주곰탕, 굳인가요?
백호 임제 선생 물곡사비 앞에서(나주시 다시면 회진마을 영모정)
勿哭辭(물곡사)
四夷八蠻 皆呼稱帝 사이팔만 개호칭제
唯獨朝鮮入主中國 유독조선입주중국
我生何爲 我死何爲 아생하위 아사하위
勿哭 물곡
백호(白湖) 임제(林悌)가 죽음에 이르러 임종하는 자손들이 모두 우는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이르기를,
사해(四海) 안의 모든 나라가
제(帝)를 일컫지 않는 자 없는데,
유독 조선만이 예부터 그렇지 못했으니
이와 같은 누방(陋邦)에 사는 신세로서
그 죽음을 애석히 여길 것이 있겠느냐?
곡(哭)하지 말라
규원(閨怨)
백호 임제(白湖 林悌 1549∼1587)
十五越溪女(십오월계녀) : 열다섯 살 아리따운 아가씨
羞人無語別(수인무어별) : 남부끄러워 말도 못하고 임 떠나보냈네
歸來掩重門(귀래엄중문) : 돌아와 덧문 닫아걸고는
泣向梨花月(읍향이화월) : 달 아래 배꽃 보고는 흐느꼈다네
영모정 느티나무와 사랑에 빠진 B&W
다산초당 가는 길
강진군 군동면 귤동마을
강진 다산초당 가는 길에 발견한 닭오줌냄새나는 풀 계요등
그린과 해빈
다산초당 가는 길 뿌리의 길에서
김진수 선생님, 대간 서진희 님, 그린 주도례^^님, 해빈 김정희 님, 블랙앤드화이트 김순종 님
(그린님 성함이 참 오묘하죠...^^)
다산초당 다조 앞에서
그린, 다산 앞에 앉다
B&W, 초당 기둥을 부여잡고...
여기서 잠깐...
강진만이 한눈에 굽어보이는 만덕산 기슭에 자리한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 유배 18년 세월중 10여년을 생활하면서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500여권에 달하는 조선조 후기 실학을 집대성하였던 곳.
다산 정약용 선생은 진주목사를 지낸 정재원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28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예문관검열, 병조참지. 형조참의 등을 지냈으며 1801년 신유사옥으로 경상도 장기로 유배되었다가 황사영 백서사건으로 다시 강진으로 유배되었다.
처음에는 강진읍 동문밖 주막과 고성사의 보은산방, 제자 이학래 집 등에서 8년을 보낸 후 1808년 봄에 다산초당으로 거처를 옮겨 해배되던 1818년 9월까지 10여년을 다산초당에서 생활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저술을 하였으며, 다산의 위대한 업적이 대부분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다산초당은 노후로 인해 붕괴되었던 것을 1957년 복원하였고 그 후 다산선생이 거처하였던 동암과 제자들의 유숙처였던 서암을 복원하였다.
다산초당에는 이밖에도 다산선생이 「丁石」이라는 글자를 직접 새긴 정석바위, 차를 끓이던 약수인 약천, 차를 끓였던 반석인 다조, 연못가운데 조그만 산처럼 쌓아놓은 연지석가산 등 다산사경과 다산선생이 시름을 달래던 장소에 세워진 천일각이라는 정자가 있다.
백련사 가는 길
다산은 이 길을 오가며 이런 시도 읊조렸겠지.
獨笑(나 홀로 웃는 것)
茶山 丁若鏞(1762 - 1836)
有粟無人食 (유속무인식) 양식 많은 집은 자식이 귀하고
多男必患飢 (다남필환기) 아들 많은 집엔 굶주림이 있으며,
達官必準愚 (달관필준우) 높은 벼슬아치는 꼭 멍청하고
才者無所施 (재자무소시) 재주 있는 인재는 재주 펼 길 없다.
家室少完福 (가실소완복) 완전한 복을 갖춘 집 드물고,
至道常陵遲 (지도상릉지) 지극한 도는 늘상 쇠퇴하기 마련이며,
翁嗇子每蕩 (옹색자매탕) 아비가 절약하면 아들은 방탕하고,
婦慧郞必癡 (부혜랑필치) 아내가 지혜로우면 남편은 바보이다.
月滿頻値雲 (월만빈치운) 보름달 뜨면 구름 자주 끼고
花開風誤之 (화개풍오지) 꽃이 활짝 피면 바람이 불어대지.
物物盡如此 (물물진여차) 세상일이란 모두 이런 거야.
獨笑無人知 (독소무인지) 나 홀로 웃는 까닭 아는 이 없을 걸
붉은그물버섯(혹, 큰비단그물버섯) 황칠나무
둥근배암차즈기 짚신나물
맥문동 사위질빵(ㅋㅋ이름하고는...^^)
다산초당에서 백련사 가는 길에 만난 친구들
어맛,
가만보니 진수샘과 대간님 닮으신 것 같아요?
"어, 진짜?" "진짜요?"
반응 리액션도 똑같애.
백련사 하드는 맛~도 좋아!
대간과 그린
우리의 꽃회장 진수님
백일홍을 배경으로 한 컷 더...
해남 대흥사 계곡
피서 나온 가족
으악~
님들, 시방 뭐하시는 거여욧!
운지버섯 불법 채취 현장 포착!
나는야 당당녀!
너는야 반야교!
연꽃과 눈 맞추다
대흥사 대웅전 앞 월계화
대흥사 대웅전 옆에서
(대간님은 어디에? 차에!)
"차암~ 곱다!"
- 뒤에 할머니 -
먼훗날 흐릿한 기억 속에서도
빛바랜 추억의 사진 속에서도
함께했던 님들을 기억할께요!
광복 66주년에 듣는 오세은의 '아리랑 블루스'
첫댓글...
날 흐릿한 기억 속에서도]
하고들오래 보듬어 가겠습니다*^^*
유구무언이란 표현이 맞는걸까요
맞는 걸로 해요
글구요
[먼
빛바랜 추억의 사진 속에서도
함께했던 님들을 기억할께요
소중
아름가운 기억
오래
기자님 손가락이라 역시 다르군요. 내 찌그러진 화상을 잘 박아주었넹~^^ 블랙님도 깊은 산 홀로 자작사진보다 여기에서 드디어 제 인물 하셨는데 '왔다'입니다... 그린님 다산 앞 사진은 배우 같고, 해빈님 대간님도 착한 내면이 잘 반영되어 예술이에요... 고맙고 감사하고 아쉽고 행복합니다!
블랙앤드화이트님은 이 시대 최고의 머슴이요, 맥가이버 순종님이시더군요. 야, 세상은 역시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고 인생은 짧은데 어쩌란 말입니까? 부지런히 좋은 사람,좋은 자연,좋은 들꽃 만나러 다니고 좋은 세상 만들어야지요. 좋은일에 주저하는 사람, 정말 바봅니다.그렇지 않습니까?
진수샘,제 손가락 별다른 것도 없어요. 제 눈으로는 바라보지 못하는 세상을 제 소니알파가 대신 봐주는 거지요.선생님의 모나리자 미소를 언감생심 제가 어찌 바라보겠습니까만,이 충실한 녀석은 배짱 좋게도 잘 잡더군요.진즉부터 선생님과 함께 하고 싶었던 꽃탐사 소망 드디어 풀었습니다.다음은 금성산꽃탐사로 모실께요
그나저나 위에 이름 잘 모르는 몇 친구 있어요. 계요등 맞나요? 맥문동은 알고, 나머지는요? 부탁드려요.
계요등 맞고요, 아래 사진 첫번 째 버섯은 붉은그물버섯(혹, 큰비단그물버섯), 그리고 황칠나무, 둥근배암차즈기, 짚신나물, 맥문동, 사위질빵이에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주신 양순님, 진수님, 함께 먼길 동행의 길 위에 있었던 고마운 그린님, 블랙님, 해빈님..저도 빛바랜 추억의 사진첩 하나하나 꺼내들땐...소중했던 이 시간, 바래지 않은 모습으로 고스란히 떠오를 듯 합니다.
그나저나 요즘 영 몸이 엉망이라...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ㅠㅠ
피곤해도 잘 참고 음식이 잘 안 맞아도 썩 잘 먹는 모습 보았어요. 몸이 좋아라 가뿐가뿐 파라솔 같으면 세상도 둥실둥실 비취볼 같을 거예요. ㅠㅠ 매일 밤 잠들기 전에 내 안으로 식도를 타고 위와 소장 대장과 심장과 비장과 폐장과 신장들 고루 마음으로 쓰다듬고 위로해주세요. 내면으로 깊어지는 어느 순간 깊이 잠들 수 있을 겁니다. 한약도 그 정성을 알아 온 몸을 흐르며 달고 기쁠 거예요...
노찾사1집 엘피판 제 소중한 애장품입니다.거기서 이상화 시인 노래와 사계,일요일이 다가는소리, 바위처럼,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즐겨들었지요.건강하셔야 돼요.이 세상을 향해 힘차게 노래하려면요.다음에 꼭 다시 뵐 것을 소망목록에 올려놓게습니다.손가락 빨리 낳으세요 대간 진희님!
거기서도 반했는디 여기서도 반하게 하는 김양순 기자님, 언제 미소 머금고 아리랑 불러주오. 조은강 조은상 에게 미안하다고 전해주고, 서방님 눈 안 빠지게 얼릉 얼릉 들어가시오 그래야 조은뜰, 조은내 볼것 아니여 ㅎㅎㅎ 난 광주 잘 강께 영산포 거시기 또 먹읍시당 ... 주도례 올림... 근디 함께한 오분 다 김씨였네요. 고맙소 나주댁
그린님께서 오랫만에 질게 쓰셨넹?^^ 조은뜰 조은내?ㅋ. 영산포 거시기?ㅋㅋ..
그린 주도례님,감사해요. 들꽃카페와 김진수 선생님, 그린님의 오랜 인연이 이번 우리 남도행에 윤활유가 됐지요.
편하게 대해주시고 맛있게 드셔주셔서 제가 내내 힘이 났습니다.그리고 미모수준 맞춰주시려 민낯에 수수한 차림새도 좋았습니다.광주 오실때 불러주시면 버선발로 쪼르르 달려갈께요.
어쩜 이렇게 양순님의 카메라는 온통 해학이고..감동입니까?~~~
저도 찌질한 물건으로 몇컷 찍었는데...비교되갔고 차마 올릴수가 없네요~~~
남도여행 열기가 째끔 식으면 비하인드 스토리로 살짝 올려야징~~^^
양순님~저보고 이제 민증 애기는 꺼내지도 마시쇼~~^^
나이가 숫자에 불과한것 참말인것 같아요~~
저 양순님한테 언니 ~~!!하면서 읍할뻔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래니께요~~^^
박학다식에 존경의 한표~~~^^
민증은 까봤어야 했고, 분명 해빈님은 이모나 고모 민증으로 언니 행세 하는 서른 안팎의 노처녀가 아닐가 싶기도 하고... 굳이 민증이 아니더라도 해빈님 남도행에서 보여준 행각은 우리 세대와는 동떨어진 요샛것들(?)이었고...
해빈님의 애교 필살기는 그런대로 넘어가겠지만 아, 어떻게 회장님 팔장까지 낄 수 있답니까 증말...내 세대는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을... 아, 부러웠어라! 그 호수 같은 눈망울에 녀자인 나도 풍덩 빠지고 싶었거늘 항차 회장님이야...
휘리릭 스치며 바라보고 돌아와 조금은 아쉬움의 여백을물곡사비를 비롯후기 글의 자세한 해설로 인하여 담아 갑니다. 저의 모습이 이런가 잘생겼네주셔서 감솨*^^*
양순님의 ..곡하지말라
마음ㅇㅔ 한 짐
글구서요
제가 보아도 진수선생님의 말씀처럼
이런 저의 모습은 처음 이걸랑요
멋진 모습 담아
아이고 미치겠네 증말!!!
블랙님 잘 생기신 걸 이번 남도행에서 처음 아셨다 그 말씀이세요?
주소 알려주세요.
여기 못 올린 진짜 잘 나온 사진 대형 브로마이드로 빼서 보내드릴께요.
가문 대대로 두고두고 보시지요.
진수샘도 보내드릴까요? ㅋㅋ 원래 김家들이 나르시스트 기질들이 있긴 하지만 의외네요 두 분!!
하이고~ 양순님...
참말이요~
이런 모습의...
나 자신의 모습은 참말로~ 처음이라요~
나도 작품은 못~ 만들지만~ 그냥 대충 보이는 구도 잡아서~찍~인데요.
남에에 찍어 주라하면 그나마도 내가 원하는 구도가 안나오고요~
그런고로...지금 나의 참모습을 보는 것 같아 좋구만요~
잘~생긴 들꽃머슴~ 맞지요~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