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가 찾아오며 청량한 겨울바다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경상북도 울진군은 스페인의 화려한 역사 유적, 해외 휴양지에서 볼 수 있는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전통적인 한국의 아름다움까지 모두 볼 수 있는 국내 여행지인데요.
아이들은 뛰어놀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어른들은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어 연령대에 관계없이 가족과 함께 힐링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울진의 가볼만한 5곳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올 겨울 우리가족 주말 여행지로는 경북 울진을 선택해보는 게 어떨까요?
성류굴
✔ 경북 울진군 근남면 성류굴로 221
✔ 매일 09:00 - 17:00 (월요일 정기휴무)
무려 2억 5천만 년 전에 탄생한 석회동굴인 '성류굴'은 울진의 필수 관광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동굴인만큼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를 거치며 수많은 사람들이 글과 그림을 남겨온 곳입니다.
천연기념물 제155호로 지정되어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기도 한 성류굴 내부에서는 장엄한 종유석과 동굴 생물을 마주할 수 있기도 합니다. 성류굴 입구로 가는 길이 특히 아름다워 SNS의 '인증샷 명소'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요.
성류굴 입구로 가는 길은 바닷가의 바위 절벽을 따라 이국적인 길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동굴 프레임 너머로는 맑게 찰랑이는 푸른 물길을 마주할 수 있어 독특한 형태의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폭풍속으로 세트장
✔ 경북 울진군 죽변면 죽변리 120-36
✔ 매일 09:00 - 18:00
고요하지만 아름다운 동해 바다를 탁 트인 공간에서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드라마 '폭풍속으로'의 세트장입니다. 특히 일출과 일몰 시간대에 맞춰 방문하면 환상적인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드라마 <폭풍 속으로>에 등장했던 '어부의 집'은 소박한 외관으로 뒷편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자아내는데요. 이 곳에서 해변가를 내려다보면 하트모양의 독특한 해변을 볼 수 있습니다.
세트장 근처 해안길을 따라 '용의 꿈길', '전망대' 등이 잘 조성되어 있어 겨울 바다를 만끽하기에도 좋은 공간입니다. 근처에는 죽변 수산물시장과 죽변시장이 있어 해안로 산책을 마치고 허기진 배를 달래기에도 좋습니다.
등기산스카이워크
✔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산141-21
✔ 매일 09:00 - 17:00 (11월~2월)
울진 여행 시 꼭 가볼만한 등기산 스카이워크입니다. 시원한 바다 위로 조성된 스카이워크는 20m의 높이에 135m의 길이로 설치되어 있는데요. 이중 57m 구간은 바닥이 강화유리로 조성되어 있어 아찔한 스릴을 느끼기에도 좋습니다.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무료로 제공해주는 덧신을 신고 걸을 수 있는데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무서움을 느끼는 분들도 적지 않은 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모든 관람객이 덧신을 착용해야 해 다리 자체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옆으로는 소원을 들어준다고 알려져있는 '후포 갓바위 전망대'가 있으며 에매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등기산 공원에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습니다.
죽변 해안스카이레일
✔ 경북 울진군 죽변면 죽변중앙로 235-12
✔ 평일 09:30 - 17:30 / 주말 09:30 - 18:00
✅ 1·2인승 21,000원~
✅ 3인승 28,000원~
✅ 4인승 35,000원~
바다 위를 달리는 무인 모노레일 '죽변 해안스카이레일'입니다. 죽변 승하차장과 봉수항을 오가는 2.8km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자동으로 움직이는 모노레일을 타고 마치 바다위를 날듯이 환상적인 울진의 앞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죽변 스카이레일은 탑승인원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데요. 차량당 금액이기에 많은 인원이 탑승할수록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죽변 승하차장에서 봉수항 정차장을 거쳐 다시 죽변으로 돌아오는 A코스만 운행 중에 있습니다.
2021년 8월에 개장해 비교적 최근에 설치된 해안스카이레일인만큼 각 차량 또한 쾌적하게 관리되고 있는데요. 5km의 시속으로 왕복 약 40여 분 간 일행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담소를 나누기에 적합한 울진 가볼만한 곳입니다.
망양정
✔ 경북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관동8경 중 제1루라 손꼽히며 조선시대 숙종이 직접 '관동제일루' 현판을 하사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울진의 망양정입니다. 얕은 경사의 산 정상에 위치한 작은 정자 망양정 앞에는 한 그루의 소나무가 멋드러짐을 더해주는데요.
강과 바다가 만나는 울진 왕피천공원에서 망양정까지 이어져있는 케이블카가 운영되고 있었으나 2023년 7월 1일부터 임시 휴장 중인 시설임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망양정은 사시사철 화려한 자연을 자랑하지만 특히 환상적인 일출과 일몰이 감탄을 자아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는 사람들만 아는 해맞이 명소인 울진 망양정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