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회차(42구간) : 싸리재/금대봉/비단봉/매봉산(천의봉)/피재(4/1)
*위치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이동시간 3시간40분, 서울가고파산악회 24천원
*코스 : 두문동재(1,268m)-(1.2km)금대봉(1,418m)-(2.7km)쑤아밭령-(0.9km)비단봉
(1,281m)-고랭지채소밭-풍력발전기-(2.7km)매봉산(천의봉 1,303m)-(2.5km)피재(980m)
*산행거리 및 시간 : 10.0km, 두문동재 10시50분, 삼수령(피재) 14시50분, 4시간
*날씨 : 낮기온이 영상10도 이상으로 봄기운이 느껴지며 화창하여 등산하기 좋은 날씨
<지난주에는 화요일과 토요일(황장산)까지 등산을 하고 이틀만에 다시 산을 찾게되니 무릎이
많이 호전 되긴해도 조금은 걱정이 되지만, 모든게 잘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천천히 조심해서
걸으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것 같아, 태백산 마지막 구간(싸리재-피재구간) 등산을 위해
6시30분에 집을 나서 김밥 2줄을 구입하여 6시47분 거여역 탑승, 6시53분 오금역 환승,
6시58분 가락시장역 도착, 7시까지 역구내애서 기다렸다가 7시15분 버스에 오른다.
어느듯 버스는 10시40분경 두문동재에 도착한다. 지난주는 길이 미끄러워 두문동재까지
버스가 가지 못하고 밑에서 하차하여 두문동재까지 40분가량 미끄러운길을 걸어 갔었지만
오늘은 버스가 10시 40분경 두문동재에 도착한다. 이번 구간은 거리도 비교적 짧은데다,
날씨도 좋고 등산길에 눈도 없으며 시간도 6시간 이상으로 천천히 걸어도 시간내 도착이
충분할것 같아 훨씬 부담없이 산을 오를수 있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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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문동재(1282m)는 태백시 삼수동에서 정선군 고한읍을 연결하는 고개로 지명유래는
조선 초 이성계에 의해 삼척으로 유배 온 공양왕이 살해되자 불사이군(不事二君)을 다짐한
충신들이 건의령(巾衣嶺)을 넘으면서 관과 관복을 벗어 나뭇가지에 걸어 놓고 함백산
골짜기에 은거하여 평생을 산나물을 뜯어먹고 두문불출(杜門不出)하였다고 하여
두문동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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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과 매봉산을 이어주는 금대봉(金臺峰1418m)은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
창죽동에 걸쳐 있는 높은 산으로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儉龍沼)를 안고 있는 산이며
인근 대덕산(大德山)과 함께 고원 산마루 초원지대는 우리나라 최고의 야생화 군락지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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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재 출발 20분후인 11시10분경 오늘 산행의 첫 봉우리인 금대봉 도착, 대원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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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땅속에 숨어 있든 이름도 알수없는 야생화가 피는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걸 보니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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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강의 최상류 창죽(蒼竹) 마을과 낙동강 최상류 마을인
화전(禾田)을 넘나드는 고개이며 옛날 화전 마을에 벼를 재배한 논이 있어 수화전(水禾田)
이라는 지명이 붙었는데 지금은 줄여서 화전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한다. 수화전령이란
이름도 이곳에서 유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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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룡소는 암반이 파여 있어 그리로 물이 솟아오르는데 흡사 용이 용트림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서해 바다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고자 한강을
거슬러 올라와 가장 먼 쪽의 상류 연못을 찾아 이 연못에 들어가 용이 되려고 수업을
하였는데 연못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부림 친 자국이라고 한다.
이곳 검룡소는 제당굼샘과 고목나무샘, 물골의 물구녕 석간수와 예터굼에서 솟아나는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검룡소(儉龍沼)에서 다시 솟아나와 514㎞의 한강발원지(漢江發源地)가
되는 곳으로 87년 국립지리원에서 도상실측 결과 최장 발원지로 공식 인정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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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식물이든 인간이든 여럿이 뭉쳐 있어야 외로워 보이지 않고 싱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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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매봉 풍력 발전소는 정부의 신. 재생에너지 보급정책의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비지원 사업으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건설하였으며 2004년에 1,2호기
2005년에 3.4호기 2006년에는 6,7,8호기를 건설완료 하였으며 1기당 연간 1,000여 가구
사용량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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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산(1230m)
우리나라에는 매봉(응봉)이란 산이름이 많이있다. 백두대간이 강원도 태백시를 지나는
어름에 솟아있는 매봉산(1303.1m)은 높이로도 으뜸이며, 낙동정맥을 분기하며 남한강·
낙동강·오십천을 발원케 한다. 또한 고랭지 여름배추의 최초 산지였으며, 현재도 정상 부근 약 45만 평에 여름배추를 재배하고 있다. 1965년 한미재단에서 화전민정착촌사업으로 30만 평을 개간하여 1가구당 4,500평씩 무상으로 나누어주어 41가구를 이주 정착시켰던 산이기도 하다. 정상은 천의봉이란 무게 있는 이름을 소유하고 있다.(자료 월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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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330m의 높은 산으로 일명 매봉산이라고 부르는 천의봉은 낙동강과 남한강의 근원이 되는 산이며, 하늘 봉우리라는 뜻을 가진 산으로 남한강과 낙동강의 근원이 되는 산으로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분기점을 이루는 산이다. 백두산에서 뻗어내린 산맥이 금강, 설악, 오대, 두타산을
만들고 그 맥이 남쪽으로 달리다가 천의봉에 이르러 두 가닥으로 갈라지니 서쪽가닥은 금대봉,
함백산, 태백산으로 이어져 장차 소맥산맥이 되어 멀리 지리산까지 뻗어가 해남반도의 땅끝(土末)까지 이어지고 그 줄기는 다시 남해안을 따라 김해의 구지봉까지 이어지며 동쪽가닥은 백병산,
면산, 일월산으로 이어져 멀리 부산의 용두산까지 뻗어가는 태백산맥의 등마루가 되니
이 산이야말로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지는 분기점이 되는 산이다.
영남에서 산을 거슬러 올라와 황지로 접어들면 가장 북쪽에 가장 높이 솟은산이 바라보이니
그 산이 천의봉(매봉산)이다. 천의봉은 하늘봉이요 하늘로 통하는 산봉우리요 하늘을 닮은
봉우리이다. 삼척군 하장면쪽에서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오면 가장 윗쪽에 하늘 가까운 곳에
천의봉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옛 사람들은 방향을 따져 북쪽을 위쪽으로 잡기보다 산과
물줄기를 따져 아래와 위쪽을 정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방향으로는 북쪽에 있는 하장면이
물줄기 아래에 있기에 즉 천의봉 아래에 있기에 하장면이요, 상장면(현 태백시 황지, 상장동)은
물줄기 윗쪽 천의봉 쪽에 있으니 상장면인 것이다.
천의봉 남쪽은 경사가 급하나 북쪽은 경사가 완만하여 25년전 한미재단에서20만평의 산지를
개간하여 전국 제일의 고냉지 채소 단지가 되었다. 산의 동쪽은 피재가 있고 그리로 35번
국도가 나있다. 천의봉을 일명 매봉이라 부르는데 그것은 황지동 대명광업소가 있던 아래쪽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고 윗쪽에 오래된 무덤이 하나 있다. 연일 정씨 묘로 금계포란 형국의
명당이라 하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면 천의봉이 매(鷹)처럼 바라 보이기에 매봉이라 부른 것이다.
금계포란은 닭이 알을 품는 형상의 명당인데 이럴때 매나 수리가 이곳 명당을 노려보고
있어야 된다는 풍수이치 때문에 인위적으로 천의봉이 매봉이라 불리워지게 된 것이다.
천의봉은 하늘을 닮은 봉우리라 하여 천의봉(天儀峰)이라고 하였다고 하며 천의봉을
매봉이라고 부르는 있는 이유는 황지동 대명광업소 방향에서 바라보면 봉우리가 매(鷹)처럼
바라보이기 때문에 매봉이라 부르고 있다고 한다. 정상을 조금 지나 철탑 뒤 전망대에서
펼쳐지는 조망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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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물을 가르는 삼수령(三水嶺). 이곳에서 낙동정맥(洛東正脈)이 분기해서 분수령을
이루기 때문에 빗물이 북쪽으로 흐르면 남한강(南漢江)의 젖줄이 되어 중부 내륙의 평야를
적시고 서해안으로, 남쪽으로 흐르면 낙동강(洛東江)의 젖줄이 되어 영남 평야 지대를 적시고
남해로, 동쪽으로 흐르면 영동 지방의 오십천(五十川)의 젖줄이 되어 삼척지역의 농토를
적시고 동해로 흐르게 되어 빗물이 떨어지면서 삼수비 정점에서 순간의 선택에 따라 운명을 다르게 한다는 삼수령(三水嶺) 에서 산행을 마친다.
오늘 산행은 코스도 어렵지 않고 시간도 충분하여 모든 회원들이 디카에 추억을 남기려는
사진찍기 바쁜 하루였으며 나로서는 부담없이 천천히 산행을 해도 되는 좋은날이다.
가고파산악회에서 17기 대간산행을 시작('13/5/7)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다 되어
막바지에 접어 들었으니 새삼 세월이 화살같이 지나간다는 말이 실감난다.
이제 통제구간 4곳과 비통제구간 4곳을 포함하여 총 8구간 남았는데 다음주는 갈전곡봉구간
(20km정도)인데 할수있을지 쉬어야할지 망설여진다. 10km까지는 천천히하면 가능할 것
같은데! 16시경 삼수령(피재)을 출발하여 20시30분경 서울 도착후 귀가
항상 용기를 주시고 끝까지 동행해 주신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2014년 4월 2일 아침
피재(삼수령)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고원도시 태백에서 35번 국도를 따라 북상하면 금방 이 곳, 삼수령에 닿는다. 삼수령은 우리 나라 땅의 큰 등줄기인 백두대간에서 또다른 큰 산줄기인 낙동정맥이 분기하는 지점으로, 이 지점에서 우리 나라 땅은 크게 세 영역으로 나뉘게 된다. 또한 이곳에서 북쪽을 바라보고 섰을 때 서쪽의 함백, 매봉산 쪽 검룡소에서는 서해로 흘러들어가는 한강이, 남쪽의 태백시 한가운데 황지 연못에서는 남해로 흘러들어가는 낙동강이, 그리고 서쪽 산줄기에서는 동해로 흘러들어가는 오십천이 발원하여 각각의 유역을 형성하는데, 이렇게 큰 세 개의 물줄기가 흘러내린다 하여 이름을 삼수령이라 붙인 것이다. '산은 물을 가르지 않고, 물은 산을 넘지 않는다'는 우리나라 전통 지리학의 근본 원리 '산자분수령'의 의미를 너무나 명쾌하게 보여주고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렇듯 남한의 4대 강들 중 가장 큰 2개의 강이 이곳에 발원지를 두고 있는 강원도 태백은 가히 남한의 지붕이라 부를만 하다(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