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두산그룹이 인수한 뒤 수험생들에게 인기가 차츰 높아지고 있는 중앙대의 2016 입시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중앙대는 일찌감치 자세한 2016 입시 기본안을 발표했습니다. 최근에 학과 통폐합 등 학교 자체의 변화 외에도 입시 면에서도 여러 가지 변화가 눈에 띄는데, 구체적인 입시안을 일찌감치 발표해서 수험생의 혼란을 덜어주고자 하는 시도가 좋아 보입니다.
<중앙대에 입학하는 10가지 방법>
우선 중앙대에 입학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전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아래는 전체 전형 종류와 모집인원, 전형요소, 수능최저등급 기준을 한눈에 요약한 것입니다.
2015학년도와 달라지는 점은 학생부 전형 인원을 크게 늘린 것입니다. 특히 학생부종합 전형은 올해 750명에서 내년에 1,157명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대신 논술 전형을 축소하고 수능최저등급도 2개 영역 등급합 4 이내로 완화했습니다. 그리고 특기자 전형은 폐지했습니다.
정시에서는 자연계열의 경우 수능 과목 반영비율을 변경했는데, 수학과 영어의 비중을 약간 낮추고 국어와 탐구의 비중을 높였습니다.
그럼 전형별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표1. 2016 중앙대 입시안 요약>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67F4154ABF29A01)
1. 학생부 위주 - 학생부교과 전형
올해에 비해 모집 인원이 30% 늘어났습니다. 전형 방법과 전형 요소는 학생부 100%이며, 교과 70%+비교과 30%의 비중입니다. 학생부 외에는 제출 서류가 없고, 면접도 없습니다.
수능최저등급은 문과 3개 영역 등급합 6 이내, 이과 2개 영역 등급합 4 이내(수B, 과탐 필수)입니다.
학생부 반영 방법은, 국수영탐 관련 전 과목을 과목별`학년별 가중치 없이 1등급은 10점, 2등급은 9.71점, 3등급은 9.43... 으로 환산합니다. 7등급까지는 일정하게 점수가 차감되다가 8등급부터는 차감 폭이 대폭 내려갑니다. 이렇게 석차 등급을 환산한 다음 평균환산점수를 구합니다.
비교과 영역은 무단결석 3일 이하, 봉사 20시간 이상이면 만점을 부여합니다.
2014학년도 합격자의 경우 평균 내신 등급은 문과 1.26, 이과(서울) 1.33 등급이었습니다.
2015학년도 경쟁률은 10.74대1이었습니다.
2. 학생부종합-다빈치형 인재
균형적으로 학교생활을 한 학생을 뽑는 전형입니다. 그래서 전형요소도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서류 100%로 선발하며, 학생부의 경우 교과 50%, 비교과 50%로 비중이 같습니다.
1단계에서는 서류 100%로 1.5~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로 최종 선발합니다.
학생부 반영 방법은 위의 학생부교과 전형과 같습니다. 면접은 입학사정관 2인이 10여 분에 걸쳐 학업준비도, 인성 및 의사소통능력, 서류의 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개인별 심층면접입니다.
면접은 수능 이전에 실시합니다.
합격자의 평균 내신등급은 2014학년도의 경우 문과 2.04~2.78, 이과는 2.27~2.55, 의대 1.88등급이었습니다. 내년에는 모집인원이 많이 늘어나므로 이보다는 약간 낮아질 가능성이 있겠죠.
2015학년도 경쟁률(일반형)은 16.60대1이었습니다.
3. 학생부종합-탐구형 인재
학업 역량과 지적탐구 역량이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는 학생부종합 전형입니다. 앞의 다빈치형 인재 전형보다 내신 성적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형 방법은 서류 100%로서 면접이나 수능최저등급이 없습니다. 서류 가운데 학생부의 경우 내신이 80%, 비교과가 20%입니다.
내신이 중요하고, 수능 최저도 없기 때문에 이 전형의 합격자 내신 성적은 위의 학생부교과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도 고려되어야겠죠.
2015학년도 경쟁률(심화형)은 6.79대1이었습니다.
4. 고른기회 전형
사회배려, 사회통합전형 모집인원이 총 12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5. 논술전형
전형요소는 논술 60%+학생부 40%입니다. 학생부는 교과 20%+비교과(출결, 봉사) 20%로 이루어집니다.
논술은 고교 교과 과정 범위에서 출제되며, 시간은 120분입니다.
논술 유형은 인문사회, 경영경제, 자연 3가지이며, 인문사회는 언어논술, 경영경제는 언어논술과 수리논술, 자연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입니다. 과학논술은 생명과학, 물리, 화학 중 택1하여 응시합니다.
학생부의 교과 성적은 위의 학생부교과 전형과 비슷한데, 다만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훨씬 작습니다. 1-7등급 점수 차이가 0.4점밖에 되지 않습니다. 역시 내신 성적이 비중은 아주 미미합니다.
비교과는 결석 3일 이하, 봉사 20시간 이상이면 만점입니다.
따라서 중앙대의 논술 전형 역시 다른 대부분의 대학과 마찬가지로 논술 실력이 합격을 가름합니다.
논술 실시일은 수능 이후입니다.
수능최저등급은 문과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 이과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수학B 또는 과탐 필수), 의대 3개 1 등급입니다. 제2외국어와 한문을 사회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인정하여 반영하며, 탐구영역은 1과목을 반영합니다. 단, 의대는 2과목 평균입니다.
2014학년도의 경우 논술전형 합격자의 평균 내신등급은 문과 3.09, 이과 2.56~3.17, 의대 2.26등급이었습니다.
2015학년도의 경쟁률은 59.74 : 1이었는데, 2014학년도의 경우 수능최저등급을 만족한 실질 경쟁률은 문과 10.9대1(단순 경쟁률 32.3대1), 이과 5.1대1(단순 경쟁률 24.5대1)이었습니다. 역시 수능최저등급을 적용하면 실질 경쟁률이 많이 낮아짐을 알 수 있죠.
6. 실기 위주-실기 전형
예체능계 전형입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7. 정시-수능 위주-일반전형
중앙대의 정시 전형은 가나다군으로 분할모집 합니다. 전형요소는 수능 100%이고 반영비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표2. 수능 반영 과목 및 반영 비율>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6074554ABF2CB3B)
수능 점수 계산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각 과목 취득 표준점수/해당 과목 전국 최고 표준점수×해당 영역 반영비율(%)의 합)×1000
이렇게 하면 만점은 1,000점이 되겠네요. 탐구는 중앙대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합니다.
참고로 글로벌금융, 공공인재학부, 국제물류학과, 산업보안학과, 융합공학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합격자 전원에게는 4년 전액 장학금을 수여합니다.
2015학년도 경쟁률은 6.17대1이었습니다. 특히 경영학부의 경쟁률은 29.08대1로 인서울 대학 가운데 1위를 기록했습니다. 모집군이 다군에 걸쳐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보험용으로 많이 지원을 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8. 정시-수능 위주-동일계 전형
2015학년도에 신설된 전형인데, 내년에 모집인원이 약간 줄었습니다(99명-> 80명).
이 전형은 지원 자격에 제한이 있습니다. 즉 "‘외국어에 관한 교과’(‘국제에 관한 교과’ 포함)를 30단위 이상 이수한 자"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때 '외국어에 관한 교과’, ‘국제에 관한 교과’는 전문 교과입니다. 전문교과란, 일반적으로 고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이 아니라 외고나 국제고에서 배우는 과목입니다. 일반고에서는 이런 전문 과목을 배운다고 해도 30단위 이상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즉 이 전형은 외고나 국제고 출신 학생을 뽑는 전형입니다.
전형 방법은 수능 100%이며, 반영 비율은 정시 일반전형의 문과 수능 반영 비율(30-30-30-10%)과 같습니다.
2015학년도 경쟁률은 7.42대1이었습니다.
9. 정시 -실기 위주/고른기회
아래 링크 참고
중앙대의 2016 입시안을 살펴보았습니다.
파일 용량이 크기 때문에 아래 링크를 적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admission.cau.ac.kr/guide/notice.htm?bbsid=notice&ctg_cd=&page=1&skey=&keyword=&mode=view&bltn_seq=106749
다음에는 서울시립대에 대해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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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큐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