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4년 4월 23일이며
제주에 입도한지 5개월차입니다
제주살이를 시작한다고 하자 육지사람들로부터
가장많이 듣고 궁금했던 내용으로
1. 제주도 토박이들은 육지사람을 싫어한다
2. 제주도가 왜 유배지가 되었나?
3. 제주도에는 이해하지 못할 독특한 문화가 있다
는 등의 주위사람들의 조언과 나의 궁금증을 해소
하기위해 관련교육을 찾던중 제주대 평생교육원에서
문화해설사 강의가 있다는것을 알고 수강하게 되어습니다
수강을하면서 현장에서의 김천석선생님의 강의내용은 어릴적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듣던 이야기 처럼
실감나게 설명해주어 나의 궁금증이 조금씩 해소
됨을 느끼면서 이 교육을 잘 신청했고 현명한 선택
이었다고 평가해 봅니다
오늘 현장답사 장소는 추사 김정희 유배지에 대한
내용으로
추사 김정희는 사형을 면한 형벌로 죄가 무거울수록
임금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유배를 보냈다고 한다
제주도가 유배지 된것은 명나라
형벌을 조선이 배움으로 인해 곡행하여 한양에서 3,000리 떨어진 제주도가 유배지가 되었고
추사는 제주목에서 한참 떨어진 대정까지 위리안치유배를 왔으니 정쟁이 극심했던 당시 상황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추사는 유배기간 중 세한도라는 명작을 후세에
전했으나 후세들이 무지하여 일제강점기 기간에
일본인 후지지까가 가지고 있다가 패망시 일본으로
가지고 간것을 한국인이 어렵게 찾아온 이후에도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하니 부끄럽기만 하다
추사가 유배기간 중 7,000권의 책을 읽고, 10권의
전집 중 5권이 부인에게 보낸 편지였다고 할 정도의
애처가임을 볼수 있고 유배의 고통에서도 학문에
정진 했음을 알수 있습니다
이와관련 현재 우리의 삶을 잠시 돌아보면 편안것만
찾는 나약함의 총집합체인것 같아 부끄럽기만합니다
유배지를 돌아본후 대정읍 안성리에 있는 강우백,
이재수, 오대현등 세의사를 기념하여 세운비 주변에
있는 돌하루방 4개는 지금까지 내가 보아온 하루방과는 모습이 전혀다른 독특한 모습으로 진정한
제주도 돌하루방 모습에 흐뭇하기도 했으나
보성초등학교 앞에있는 역사적인 인물의 비석옆에
최근 주위와 전혀 연관성도없는 공덕비를 세운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할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하루 유배지를 돌아보면서 많은것을 느꼈으며
"역사를 알지 못하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 고
했듯이 우리의 역사를 똑바로 인식해야 겠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함께 해 준 모든 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ㅡ김재정 드림ㅡ
첫댓글 제주도는 왜 유배지가 되었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키게 되었습니다. 특히 대정현....
궁금한게 잘 해소 되셨나요?🤣
추사관에서 진품 명작들을 보면서
감흥을 느껴야 하는데
공사중이라 밖에서 말로 푸느라
이야기가 엄청 길어졌어요 ㅋ
덕분에 아직도 목이 얼얼 합니다ㅎㅎ
제주에서의 소장목록이 7천여권이나 되었다니 마치
유배지에서 도서관 하나
가지고 있음과 다름 아닌게죠.
수고하셨습니다~^^
후기 잘 보았어요 😆 필기도 잘하셨구만요!!
너무 늦게 읽었네요 ㅠㅠ 어찌 이리 핵심만 골라 잘 정리해 주셨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