昭公 23年(紀元前 519年)
二十三年春王正月壬寅朔, 二師圍郊. 癸卯, 郊鄩潰. 丁未, 晉師在平陰, 王師在澤邑, 王使告間庚戌還.
이십삼년춘왕정월임인삭, 이사위교. 계묘, 교심궤. 정미, 진사재평음, 왕사재택읍, 왕사고간경술환.
[解釋] 23년 봄 정월 임인일 초하루에, 왕의 군사와 진의 군사가 교를 포위했다. 癸卯에, 郊와 鄩이 무너졌다. 丁未에, 진의 군사는 平陰에 왕의 군사는 澤邑에 머물었으나, 왕은 진의 군사에 대하여 이제 안전하다고 전하게 하여 진의 군사는 본국으로 돌아갔다.
邾人城翼還, 將自離姑. 公孫鉏曰 : 「魯將御我.」 欲自武城還. 循山而南. 徐鉏丘弱茅地曰 : 「道下, 遇雨, 將不出. 是不歸也.」 遂自離姑.
주인성익환, 장자리고. 공손서왈 : 「노장어아.」 욕자무성환. 순산이남. 서서구약모지왈 : 「도하, 우우, 장불출. 시불귀야.」 수자리고.
[解釋] 邾사람이 翼에 성을 쌓고 돌아가는 길에, 離姑로부터 노나라를 지나서 가려고 했다. 公孫鉏가 말하기를, 「노나라는 우리가 통하는 것을 막을 것이다.」고 하고, 노나라 무성에서 도로 돌려서, 산을 따라 남쪽으로 향하려고 했다. 徐鉏, 丘弱, 茅地 3인은 말하기를, 「길이 낮으니, 비라도 내리면, 움직일 수 없게 된다. 그러면 돌아갈 수 없게 된다.」고 말하고, 離姑로부터 가기로 했다.
武城人塞其前, 斷其後之木而弗殊, 邾師過之, 乃推而蹶之, 遂取邾師, 獲鉏弱地. 邾人愬于晉, 晉人來討. 叔孫婼如晉, 晉人執之. 書曰, '晉人執我行人叔孫婼.' 言使人也. 晉人使與邾大夫坐.
무성인색기전, 단기후지목이불수, 주사과지, 내추이궐지, 수취주사, 획서약지. 주인소우진, 진인래토. 숙손착여진, 진인집지. 서왈, '진인집아행인숙손착.' 언사인야. 진인사여주대부좌.
[解釋] 그런데 노의 무성 사람이 앞을 막고, 지나가는 근처의 나무를 끊어서 넘어뜨리지는 않고 두었다가, 邾의 군대가 지나가면, 밀어 넘겨서, 교묘하게 주의 군대를 잡아, 鉏, 弱, 地를 쳐서 취했다. 邾땅 사람이 이것을 진에 호소하자, 진나라에서는 우리나라를 책망했다. 叔孫婼이 진에 갔으나, 진나라 사람은 착을 사로잡았다. 책에 이르기를, '晉나라 사람이 우리 행인 叔孫婼을 잡았다.'고 쓴 것은, 사자라고 말한 의미이다. 晉나라 사람은 邾의 大夫와 만나서 이것을 따졌다.
叔孫曰 : 「列國之卿當小國之君, 固周制也. 邾又夷也. 寡君之命介子服回在, 請使當之, 不敢廢周制故也.」 乃不果坐.
숙손왈 : 「열국지경당소국지군, 고주제야. 주우이야. 과군지명개자복회재, 청사당지, 불감폐주제고야.」 내불과좌.
[解釋] 叔孫은 말하기를, 「대대로 제후의 대신은 小國의 임금의 자격에 해당한 것이, 주의 규칙이다. 주는 작고 또 오랑캐의 나라이다. 주군의 명에 의한 부사인 子服回가 있으니, 이를 주의 대부와 상대하게 하자, 주나라 규칙을 깨치지 않고, 끝내려고 하는 때문이다.」고 했다. 이렇게 말하고 상대를 하지 않았다.
韓宣子使邾人聚其衆, 將以叔孫與之. 叔孫聞之, 去衆與兵而朝. 士彌牟謂韓宣子曰 : 「子弗良圖, 而以叔孫與其讎, 叔孫必死之. 魯亡叔孫, 必亡邾, 邾君亡國, 將焉歸? 子雖悔之, 何及? 所謂盟主, 討違命也, 若皆相執, 焉用盟主?」
한선자사주인취기중, 장이숙손여지. 숙손문지, 거중여병이조. 사미모위한선자왈 : 「자불량도, 이이숙손여기수, 숙손필사지. 노망숙손, 필망주, 주군망국, 장언귀? 자수회지, 하급? 소위맹주, 토위명야, 약개상집, 언용맹주?」
[解釋] 韓宣子는 주나라 사람 중에 같이 온 사람들을 모아 놓고, 여기에 숙손착을 인도하려고 했다. 숙손착은 이 말을 듣고, 무리와 무기를 버리고 진나라 조정에 나갔다. 士彌牟가 韓宣子에게 말했다. 「당신은 바른 계획도 하지 않고, 숙손을 그 원수의 손에 넘겨주셨으니, 숙손은 반드시 이것 때문에 죽을 것이오. 노나라는 숙손을 없애면, 꼭 주를 멸할 터인데, 주의 임금은 나라를 없애고, 어디에 의지하렵니까? 그때에 가서 후회해도, 어찌하렵니까? 이른 바 盟主라는 것은, 명령을 거역하는 자를 치는 것인데, 만일 제후가 다 서로 고집하면, 맹주는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乃弗與, 使各居一館, 士伯聽其辭, 而愬諸宣子, 乃皆執之. 士伯御叔孫, 從者四人. 過邾館以如吏. 先歸邾子.
내불여, 사각거일관, 사백청기사, 이소저선자, 내개집지. 사백어숙손, 종자사인. 과주관이여리. 선귀주자.
[解釋] 그래서 주에 넘겨주는 일은 중지하고, 숙손과 자복회를 각각 다른 숙소에 두고, 미모가 두 사람의 말을 듣고, 宣子에게 호소해 주었더니, 먼저 두 사람은 잡힌 몸이었다. 士伯이 叔孫을, 맡아보아 줄 사람을 4인만 인정하였다. 숙손을 그 숙소에 보낼 때에 도중에 주사람의 사관을 통해서 데리고 간 일이 있다. 그래도 진은 주자를 먼저 돌려보냈다.
士伯曰 : 「以芻蕘之難, 從者之病, 將館子於都.」 叔孫旦而立, 期焉. 乃館諸箕, 舍子服昭伯於他邑. 范獻子求貨於叔孫, 使請冠焉, 取其冠法, 而與之兩冠曰, 盡矣.
사백왈 : 「이추요지난, 종자지병, 장관자어도.」 숙손단이립, 기언. 내관저기, 사자복소백어타읍. 범헌자구화어숙손, 사청관언, 취기관법, 이여지양관왈, 진의.
[解釋] 그리고 숙손에게는 사백이 말하기를, 「이곳에서는 땔나무와 마초를 얻는 데 불편해서, 보아 주는 사람이 애를 쓰니, 어디고 큰 동네에 살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숙손은 예의가 발라서 매일 아침 일찍부터 주의하여 문에 서서, 진의 집정자의 명령을 기다리는 것이다. 얼마 안 되어 진에서는 숙손을 기라는 거리에, 子服昭伯은 다른 마을로 옮겼다. 진의 范獻子는 숙손에게 뇌물을 내게 하려고 생각하여, 관을 갖고자 한다고 기별하자, 숙손은 헌자의 관의 칫수 쓴 것을 달라고 하여 보고, 관을 두 개 주면서, 치수에 맞는 것은 이것뿐이라고 덧붙였다.
爲叔孫故, 申豐以貨如晉, 叔孫曰 : 「見我, 吾告女所行貨.」 見而不出. 吏人之與叔孫居於箕者, 請其吠狗, 弗與. 及將歸, 殺而與之食之. 叔孫所館者, 雖一日, 必葺其牆屋, 去之如始至.
위숙손고, 신풍이화여진, 숙손왈 : 「견아, 오고여소행화.」 견이불출. 이인지여숙손거어기자, 청기폐구, 불여. 급장귀, 살이여지식지. 숙손소관자, 수일일, 필즙기장옥, 거지여시지.
[解釋] 또 숙손을 구하기 위하여, 申豐이 물건을 준비하여 진에 왔는데, 叔孫은 말하기를, 「나를 만나러 오는가? 그 물건을 어디에 쓰면 좋은가 일러 줄 것이다.」고 하고, 불러서 만난 두이는 풍을 외출시키지 않았다. 또 진의 관리로 숙손에 붙어서 기에 있던 사람이, 숙손이 가지고 있던 지키는 개를 갖고 싶어 했는데, 주지 않았다. 나중에 나라에 돌아오려 할 때가 되어, 그 개를 죽여 그 관리에게 먹였다. 또 숙손은 자기가 사는 숙사에서는, 단 하루만 묵었으나, 그래도 담과 지붕을 수리하여, 나올 때의 숙사의 모양이 처음 올 때와 같도록 마음을 썼다.
夏四月乙酉, 單子取訾, 劉子取牆人直人, 六月壬午, 王子朝入于尹. 癸未, 尹圉誘劉佗殺之, 丙戌, 單子從阪道, 劉子從尹道伐尹. 單子先至而敗, 劉子還.
하사월을유, 선자취자, 유자취장인직인, 육월임오, 왕자조입우윤. 계미, 윤어유유타살지, 병술, 선자종판도, 유자종윤도벌윤. 선자선지이패, 유자환.
[解釋] 여름 4월 乙酉에, 單子는 <訾>를 취하고, 劉子는 牆땅 사람과 直땅 사람을 자기의 지배 밑에 넣고, 6월 壬午에, 王子朝가 尹씨의 고을에 들어왔다. 癸未에, 尹圉가 劉佗를 불러서 죽였기 때문에, 丙戌에는, 單子는 阪道에서, 劉子는 尹道로부터 진군하여 尹을 쳤다. 그러나 單子가 먼저 도착하여 이를 패했기 때문에, 劉子는 그대로 돌아갔다.
己丑, 召伯奐南宮極以成周人戍尹, 庚寅, 單子劉子樊齊以王如劉. 甲午, 王子朝入于王城, 次于左巷. 秋七月戊申, 鄩羅納諸莊宮. 尹辛敗劉師于唐, 丙辰, 又敗諸鄩. 甲子, 尹辛取西闈, 丙寅, 攻蒯, 蒯潰.
기축, 소백환남궁극이성주인수윤, 경인, 선자유자번제이왕여유. 갑오, 왕자조입우왕성, 차우좌항. 추칠월무신, 심라납저장궁. 윤신패유사우당, 병진, 우패저심. 갑자, 윤신취서위, 병인, 공괴, 괴궤.
[解釋] 己丑에, 召伯奐, 南宮極이 周나라 사람을 끌어다가 尹을 지키고, 庚寅에는 單子, 劉子, 樊齊가 왕을 모시고 劉로 갔다. 甲午에, 王子 朝는 王城으로 들어가, 左巷에서 군사를 머물게 했다. 가을 7월 戊申에, 鄩羅가 왕자 조를 莊宮에 받아들였다. 또 尹辛이 劉의 군사를 唐에서 깨치고, 丙辰에는, 두 번째로 鄩에서 깨쳤다. 甲子에, 尹辛은 西闈를 치고, 丙寅에는, 蒯를 치니, 유를 지키던 것은 무너지고 말았다.
莒子庚輿虐而好劍, 苟鑄劍, 必試諸人. 國人患之. 又將叛齊, 烏存帥國人以逐之. 庚輿將出, 聞烏存執殳而立於道左, 懼將止死. 苑羊牧之曰 : 「君過之. 烏存以力聞可矣, 何必以弑君成名?」 遂來奔. 齊人納郊公.
거자경여학이호검, 구주검, 필시저인. 국인환지. 우장반제, 오존솔국인이축지. 경여장출, 문오존집수이립어도좌, 구장지사. 원양목지왈 : 「군과지. 오존이역문가의, 하필이시군성명?」 수래분. 제인납교공.
[解釋] 莒子 庚輿는 마음씨가 나쁘고 또 칼을 좋아해서, 칼을 새로 만들면, 반드시 사람을 시험 삼아 베어 보는 버릇이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걱정했다. 거자는 또 제를 배반하려고 했기 때문에, 烏存은 莒땅 사람들을 끌어내어 내쫓았다. 庚輿는 도망하려고 했으나, 烏存이 창을 가지고 길을 막고 섰다고 들었기 때문에, 두려워하여 도망하는 것을 그치고 죽으려고 했다. 이에 苑羊牧之가 말했다. 「지나가 보십시오. 烏存은 무용이 있다고 이름을 대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꼭 그대를 죽이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연 그대로해서 자기나라로 도망할 수가 있었다. 齊나라 사람은 그 자리에 郊公을 받들었다.
吳人伐州來. 楚薳越帥師及諸侯之師奔命救州來, 吳人禦諸鍾離. 子瑕卒, 楚師熸. 吳公子光曰 : 「諸侯之從於楚者衆, 而皆小國也. 畏楚而不獲已, 是以來.
오인벌주래. 초위월솔사급제후지사분명구주래, 오인어저종리. 자하졸, 초사잠. 오공자광왈 : 「제후지종어초자중, 이개소국야. 외초이불획이, 시이래.
[解釋] 吳나라 사람이 州來를 쳤다. 楚의 薳越이 군사를 이끌고 제후의 군사와 함께 급한 명령을 가지고 구원하러 갔고, 吳나라 사람은 이를 鍾離에서 막았다. 그때 영윤 子瑕가 죽었기 때문에, 초나라 군사는 의기를 상실했다. 吳나라 公子 光이 말하기를, 「諸侯들 중에서 초나라에 붙어 있는 자는 많지만, 그것은 모두 조그만 나라들이다. 초나라가 무서워서 어쩔 수 없이, 왔을 뿐이다.
吾聞之曰 : 「作事威克其愛, 雖小, 必濟. 胡沈之君幼而狂, 陳大夫齧壯而頑. 頓與許蔡疾楚政. 楚令尹死, 其師熸, 帥賤多寵, 政令不壹. 七國同役而不同心, 帥賤不能整, 無大威命. 楚可敗也.
오문지왈 : 「작사위극기애, 수소, 필제. 호침지군유이광, 진대부설장이완. 돈여허채질초정. 초령윤사, 기사잠, 솔천다총, 정령불일. 칠국동역이불동심, 솔천불능정, 무대위명. 초가패야.
[解釋] 내가 듣기에는, 「싸움을 하는 데에는 위엄이 친애보다 우월하고 보면, 조그만 군사를 가지고서도, 반드시 이긴다고 했다. 胡, 沈의 임금은 나이도 어리고 마음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陳나라 大夫 齧은 사내답기는 하지만 완고하다. 頓과 許 및 蔡나라는 楚나라의 정치를 원망하고 있다. 또 楚나라 令尹이 죽어서, 군대는 의기가 쇠퇴했으며 장수는 신분이 낮고 왕의 비위만 맞추는 신하가 많아서, 명령이 나오는 길이 한 곳으로 정해져 있지 못하다. 일곱 나라들은 하나의 전쟁을 하면서도 마음이 단합되지 못하고, 장수는 지위가 낮기 때문에 군대가 정돈되지 못해서, 큰 위엄이 없다. 그러나 초나라를 이길 수는 있다.
若分師先以犯胡沈與陳, 必先奔. 三國敗, 諸侯之師乃搖心矣. 諸侯乖亂, 楚必大奔. 請先者去備薄威, 後者敦陳整旅.」 吳子從之.
약분사선이범호침여진, 필선분. 삼국패, 제후지사내요심의. 제후괴난, 초필대분. 청선자거비박위, 후자돈진정여.」 오자종지.
[解釋] 만일 우리군사를 나누어서 최초에 胡, 沈과 陳을 해치우면, 서로 앞을 다투어 도망할 것이 뻔하다. 세 나라가 패하고 보면, 諸侯들의 군사는 금시에 마음이 움직인다. 諸侯가 명령을 듣지 않고 어지러워지면, 楚나라는 반드시 도망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선진의 군사는 장비를 흩트려서 저쪽에서 엿보기 쉽게 하고, 후진은 견고하게 뭉쳐 대오를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오나라 임금은 이 말을 좇았다.
戊辰晦, 戰于雞父. 吳子以罪人三千先犯胡沈與陳. 三國爭之. 吳爲三軍以繫於後. 中軍從王, 光帥右, 掩餘帥左. 吳之罪人或奔或止, 三國亂. 吳師擊之, 三國敗, 獲胡沈之君及陳大夫.
무진회, 전우계보. 오자이죄인삼천선범호침여진. 삼국쟁지. 오위삼군이계어후. 중군종왕, 광수우, 엄여수좌. 오지죄인혹분혹지, 삼국난. 오사격지, 삼국패, 획호침지군급진대부.
[解釋] 戊辰 그믐에, 雞父에서 싸웠다. 오나라 임금은 죄수 3천 인을 거느리고 우선 胡, 沈과 진을 돌격했다. 세 나라는 여기에 대항했다. 오나라는 본군을 셋으로 나우어서 선진의 뒤를 따르게 했다. 즉 중군은 왕을 따르고, 자광은 뒤 우편으로 나가고, 掩餘는 좌편 군사를 이끌었다. 오나라 수인의 군사는 혹은 도망하고 혹은 짓밟혀서 어지럽히니, 3국은 어지러웠다. 오나라 본군은 이때에 공격하니, 3국은 패하고, 胡, 沈의 임금과 陳나라의 大夫들은 토벌 당했다.
舍胡沈之囚使奔許與蔡頓曰 : 「吾軍死矣.」 師譟而從之, 三國奔, 楚師大奔. 書曰 : 「胡子髡沈子逞滅, 獲陳夏齧.」 君臣之辭也. 「不言戰.」 楚未陳也.
사호침지수사분허여채돈왈 : 「오군사의.」 사조이종지, 삼국분, 초사대분. 서왈 : 「호자곤침자령멸, 획진하설.」 군신지사야. 「불언전.」 초미진야.
[解釋] 오나라는 胡, 沈의 포로들을 석방하고 許와 蔡, 頓의 군사를 도망하게 하고서 말하기를, 「우리들의 주군은 토벌되어 죽었다.」고 저희들끼리 말하게 했다. 오나라 군사는 소리 지르면서 그 뒤를 따르니, 3국은 도망하기 시작하여, 마침내 초나라 군사는 크게 무너지고 말았다. 기록에 이르기를, 「胡子髡, 沈子逞이 망하고, 陳나라의 夏齧이 사로잡혔다.」고 쓴 것은, 군신의 신분을 쓴 것이다. 「싸웠다.」고 말하지 않은 것은, 초나라가 아직 진을 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八月丁酉, 南宮極震. 萇弘謂劉文公曰 : 「君其勉之. 先君之力可濟也. 周之亡也, 其三川震. 今西王之大臣亦震, 天棄之矣, 東王必大克.」
팔월정유, 남궁극진. 장홍위유문공왈 : 「군기면지. 선군지역가제야. 주지망야, 기삼천진. 금서왕지대신역진, 천기지의, 동왕필대극.」
[解釋] 8월 정유에, 南宮極이 지진 때문에 죽었다. 장홍이 유의 문공을 보고 말하기를, 「그대는 힘써야 합니다. 죽은 아버지가 애쓰던 것을 해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주나라가 망했을 때, 주나라의 세 내에는 모두 지진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자조의 대신이 지진으로 죽은 것은, 하늘에게 버림을 받은 것으로서, 경왕은 반드시 크게 이길 것입니다.」고 했다.
楚大子建之母在郹. 召吳人而啓之. 冬十月甲申, 吳大子諸樊入郹, 取楚夫人與其寶器以歸. 楚司馬薳越追之, 不及, 將死.
초대자건지모재격. 소오인이계지. 동십월갑신, 오대자제번입격, 취초부인여기보기이귀. 초사마위월추지, 불급, 장사.
[解釋] 초나라의 폐해진 大子 建의 어머니는 郹에 있었다. 그가 오나라 사람을 불렀다. 이리하여 겨울 10월 갑신에, 吳나라 大子 諸樊이 郹에 들어가서, 초나라 부인과 보물을 다시 가져왔다. 楚나라 司馬인 薳越은 이를 쫓아갔으나, 잡지 못하고, 장차 죽게 되었다.
衆曰 : 「請遂伐吳以徼之.」 薳越曰 : 「再敗君師, 死且有罪. 亡君夫人, 不可以莫之死也.」 乃縊於薳澨. 公爲叔孫故如晉, 及河, 有疾, 而復.
중왈 : 「청수벌오이요지.」 위월왈 : 「재패군사, 사차유죄. 망군부인, 불가이막지사야.」 내액어위서. 공위숙손고여진, 급하, 유질, 이복.
[解釋] 부하들이 말했다. 「이대로 오나라를 쳐서 단판을 내십시오.」 그러나 薳越은 말했다. 「두 번씩이나 임금의 군사를 패하게 하면, 죽어도 죄는 없어지지 않는다. 임금의 부인을 빼앗겼으니, 여기서 죽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말하고 드디어 薳澨에서 목매어 죽었다. 公은 숙손착 때문에 진에 가다가, 황하에서, 병이 생겨, 다시 돌아왔다.
楚囊瓦爲令尹, 城郢. 沈尹戌曰 : 「子常必亡郢. 苟不能衛, 城無益也. 古者, 天子守在四夷, 天子卑, 守在諸侯. 諸侯守在四鄰. 諸侯卑, 守在四竟.
초낭와위령윤, 성영. 심윤술왈 : 「자상필망영. 구불능위, 성무익야. 고자, 천자수재사이, 천자비, 수재제후. 제후수재사린. 제후비, 수재사경.
[解釋] 楚나라 囊瓦가 令尹이 되어 郢에 성를 쌓았다. 沈尹戌이 말했다. 「子常은 반드시 郢을 뺏길 것이다. 만일 지킬 수가 없다면, 성을 쌓는 대로 유익할 것이 없다. 옛날에, 천자가 지킬 때에는 사방의 오랑캐들이 힘써 주었고, 천자가 쇠약해지면서부터는, 제후들이 지키는 데 힘썼다. 제후는 나라 사방에 있는 이웃나라를 자기의 수비처로 삼는다. 제후가 쇠약해지면서부터는, 지키는 것은 사방의 국경에 맡게 했다.
愼其四竟, 結其四援, 民狎其野, 三務成功, 民無內憂, 而又無外懼. 國焉用城? 今吳是懼, 而城於郢, 守已小矣. 卑之不獲. 能無亡乎?
신기사경, 결기사원, 민압기야, 삼무성공, 민무내우, 이우무외구. 국언용성? 금오시구, 이성어영, 수이소의. 비지불획. 능무망호?
[解釋] 이리하여 사방 국경에 조심성 있게, 이웃나라들과 돕기를 약속하여, 백성들은 들에서, 바쁘게 봄`여름`가을의 농사에 힘써서, 모두 안에 근심도 없고, 밖의 두려움도 없게 한다. 이렇게 하면 서울에 무슨 성을 쌓을 필요가 있겠는가? 지금 오나라는 두려워서, 영에 성을 쌓았지만, 이것은 자기들을 지키는 것이 모자란다. 쇠약해진 제후가 지키는 것만도 못하다. 어찌 망하지 않겠는가?
昔梁伯溝其公宮而民潰, 民棄其上, 不亡, 何待? 夫正其疆埸, 修其土田, 險其走集, 親其民人, 明其伍候, 信其鄰國, 愼其官守, 守其交禮, 不僭不貪, 不懦不耆, 完其守備, 以待不虞, 又何畏矣?
석양백구기공궁이민궤, 민기기상, 불망, 하대? 부정기강역, 수기토전, 험기주집, 친기민인, 명기오후, 신기린국, 신기관수, 수기교례, 불참불탐, 불나불기, 완기수비, 이대불우, 우하외의?
[解釋] 옛날에 양백은 공궁에 도랑을 팠다가 백성이 패했다. 백성이 윗사람을 버리게 되면, 나라가 망하지 않고서, 무엇을 기다리랴? 대체로 국경 지방을 잘 다스리고, 토지와 전답을 정돈하며, 국경의 보루를 험하게 만들어, 백성이 윗사람과 친하게 하고, 집마다 단결을 구하게 하여 국경을 주의하며, 이웃 나라와 신의를 두텁게 하며, 그 관의 지침을 신중히 여기고, 외교상의 예의를 중하게 여기며, 참람하게 굴지 말고 물건을 탐내지 않으며, 게으르지도 너무 드세게도 하지 말라. 수비를 완전하게 해서, 불시의 근심에 대비한다면, 또 무슨 두려움이 있겠는가?
≪詩≫曰, '無念爾祖. 聿修厥德.' 無亦監乎若敖? 蚡冒至于武文, 土不過同. 愼其四竟, 猶不城郢. 今土數圻, 而郢是城, 不亦難乎?」
≪시≫왈, '무념이조. 율수궐덕.' 무역감호약오? 분모지우무문, 토불과동. 신기사경, 유불성영. 금토수기, 이영시성, 불역난호?」
[解釋] ≪詩經≫에 이르기를, '네 조상을 잊지 말고, 그 덕을 닦도록 하라.'했다. 이것을 어찌 거울삼지 않겠는가? 若敖, 蚡冒로부터 무왕, 문왕에 이르기까지, 초나라의 토지는 백리 사방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사방 국경에 주의를 했기 때문에, 영에 성을 쌓을 필요가 없었다. 지금 초나라의 토지는 천리 사방이나 되는데, 서울이 경에 성을 쌓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참으로 곤란한 일이 아닌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