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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아씨님 2014 다울라기리 트레킹 스크랩 다울라기리 트레킹-10 : 도반 카르카(Dobhan Kharka, 2520m)~나우라(Naura, 1570m)
설악아씨 추천 0 조회 66 17.05.12 23:23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도반 카르카(Dobhan Kharka, 2520m)를 떠나기 전

캠프 사이트의 주인 모자가 백파님의 카메라를 향해 함박 웃음을 짓는다.

아마도 지난밤 백파님께서 럭시로 매상을 톡톡히 올려 주셨으니 그들의 표정이 밝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오늘은 바가라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나우라에서 캠핑을 할 예정이다.

지나온 길을 다시 되돌아 내려가야 하기에 큰 기대가 되는 하루는 아니지만 나는 조용한 숲길을 걷는 것이 참 좋다.

 

 

 

 

 

 

 

 

 

 

 

 

도반 카르카에서 약 1시간 40분 거리에 있는 작은 티 하우스.

그래도 이름은 '호텔'이라고 써놨다^^

 

 

 

 

 

 

 

 

 

 

 

 

상행길에 점심을 먹었던 립시바(Lipsiba=Lipse, 1970)

위쪽으로 올라가는 또 다른 팀의 주방팀이 점심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가 올려다 보이는 작은 티 하우스.

 

 

 

 

 

 

 

 

 

 

 

 

 

 

 

 

우리는 길가에 살포시 얼굴을 내밀고 있는 꽃을 보며

시인 고은 선생님의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이라는 짧은 시를 읊으며 여유 있는 걸음을 옮긴다.

 

 

 

 

 

 

 

 

 

 

 

 

 

 

 

 

 

 

 

 

 

 

 

 

 

 

석청이 있는 곳을 지나 뒤를 돌아보니 하늘 높이 솟아 오른 설산이 잘가라 인사를 하고..

곧 바가라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다다랐다.

 

 

 

 

 

 

 

 

바가라 마을로 향하던 중 사탕수수를 베어 입에 물고 어딘가로 가는 청년들에게

넉살 좋게 사탕 수수를 얻어  입에 물고 지난번에 묵은 캠프지를 찾아간다.

 

 

 

 

 

 

 

 

 

 

 

 

 

 

바라가의 캠프지에 도착하여 우리를 위한 점심 식사를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 요리사 마카르와 앉아 잠시 담소를 나눈다.

따뜻한 가을볕 아래 양말을 벗어 던지고 그와 마주 앉아 얘기를 나누다

내 발톱을 가리키며 지난번 GHT-히말라야 횡단 트레킹 때

웨스트 콜 아래에서 비박을 한 탓에 발에 가벼운 동상이 걸려 고생을 했다는 얘기를 하니

그 역시 새카맣게 죽은 발톱을 가리키며 자신도 동상에 걸렸었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포터 바르카스만 동상에 걸린 줄 알았었는데, 왜 얘기하지 않았냐고 원망하듯 물어보니 그는 별 일 아니라며 웃어 넘긴다.

아마도 그는 분명 내가 걱정을 할까봐 일부러 말을 하지 않은 것 같다.

 

 

 

 

 

 

 

 

 

 

 

 

 

 

 

 

바라가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우리는 나우라(Naura, 1570m)를 향해 부지런히 걸음을 옮긴다.

 

 

 

 

이따금씩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언덕에 앉아 땀을 식히고...

야생화가 피어 있는 정글을 지난다.

 

 

 

 

 

 

 

 

 

 

 

 

 

 

 

 

 

 

 

 

 

 

 

 

 

 

 

 

 

 

 

 

 

 

 

 

 

 

 

 

 

 

 

 

 

 

 

 

 

 

그리고 도착한 바위산의 절벽길...

오후 2시...절정에 다다른 태양빛은 깍아지른 바위산을 금빛으로 물들이고..

우리는 아찔한 바위 절벽 위로 난 길을 걸으면서도 우리는 따스한 가을의 여유로움을 즐기며 걷는다.

 

 

 

 

 

 

 

 

 

 

 

 

 

 

 

 

 

 

 

 

 

 

 

 

길 위에서 만난 어르신들..

우리의 카메라를 향해 꾸밈없는 순박한 미소를 지어주신다.

 

 

 

 

 

 

 

 

 

 

 

 

 

 

 

 

 

 

 

 

 

 

우리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내려가고..

어떤 팀은 설레는 마음으로 올라가고...

 

 

 

 

 

 

가파른 절벽은 아랑곳 않은 채 절벽에 당당히 서서  풀을 뜯고 있는 소들.

 

 

 

 

 

 

 

 

 

 

 

 

 

 

바위산 절벽길을 지나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

 

 

 

 

 

 

우리는 지난번에 고추를 구입했던 마을에 다다랐다.

백파님께서 이곳에서 고추를 사가자고 하시길래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지난번에 고추를 샀던 집으로 걺을을 옮긴다.

그러자 백파님께서 지난 번에는 아랫집에서 고추를 팔아줬으니 이번에는 윗집을 팔아주자고 하신다.

나는 미처 그 생각까지 하지 못했는데~ 작은 것일지라도 이들을 배려하는 백파님의 마음이 참 고맙고 멋지다.

 

 

 

 

 

 

 

 

 

 

 

 

 

 

 

 

고추 한 사발 달라는 요청에 고추밭 이곳 저곳을 다니며 맛있게 익은 고추를 따고 있는 집주인~

처음 샀던 곳보다 조금 더 많이 주셨다^^

 

 

 

 

 

 

 

 

 

 

 

 

고추를 구입한 후 계곡으로 내려서기 전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니

계곡은 이미 석양에 물들고 있다.

 

 

 

 

 

 

 

 

 

 

 

 

 

 

주게빠니를 도착한 나우라(Naura, 1570m). 도방에서 이곳까지 8시간 30분이 걸렸다.

 

저녁 식사 후 나우라 캠프사이트의 여주인은 지난밤 도반 카르카에서 우리팀이 럭시를 모조리 마셔버렸다는 정보를 입수했는지

우리가 저녁을 먹자 마자 럭시가 필요하지 않냐고 묻는다.

당연히 필요하지요~~그렇게 한 병, 두 병, 세 병, 네 병..

빈 술병이 늘어갈수록 나우라의 밤은 깊어가고...

좁은 계곡 위로 보이는 밤하늘의 별빛은 더욱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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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5.18 18:45

    첫댓글 우리는 아쉬움을 달래 가며 내려가고
    어떤 팀은 설레는 마음으로 올라가고..

    똑같은 멤버로 그 길 다신 한번 밟을 날이 오겠죠 응원하겠습니다

  • 작성자 17.05.19 11:56

    넵~감사합니다.
    만약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반대 방향으로 진행해보고 싶네요.

  • 17.06.14 14:09

    아쉬움이 남아야 다시 간다는데..담엔 꼭 성공 하실겁니다..^^

  • 작성자 17.06.19 11:24

    이제 위험한 곳은 안갈꺼에요.ㅋㅋㅋ 다울라기리는 마음 속에 간직하는걸로~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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