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하룻밤 묵고 아침에 영일대를 찾았다
이틀동안 날씨가 그렇게 좋더니 오늘은 새벽부터 겨울비가 내린다
네비를 찍고 이동하니 영일대 호텔로 먼저 안내한다
다시 영일대 해수욕장을 찍으니 그제서야 찾고자 하는 곳이 나온다
조선시대 만들어진 정자인줄 알고 바닷가 언덕 모퉁이에 있는 대를 생각하고 찾았는데 왠걸 시내 한복판에 근대에 만들어진 것이었다
비가 와서인지 찾는 이 하나 없는 쓸쓸한 바닷가이다 넓은 해수욕장이 옆에 있고 바닷가에 있는 규모 큰 정자라서 눈이 즐겁긴 했다
영일정은 바다 위에 최초로 세워진 국내 유일의 해상누각이다.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을 수상한 만큼 아름다운 곳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름만큼이나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데 오늘은 하늘이 이 모양이니 해를 맞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옆에 있는 영일대 해수욕장은 길이 1,750m에 폭 40~70m, 면적 406,613.4m²(123,000평)의 백사장을 갖춘 해수욕장으로 동해안에서 가장 큰 규모란다.
시내 가운데 있어 건너편에 있는 포스코에서 화려한 색상의 LED 조명을 연출하여 아름다운 밤바다의 야경도 멋있다고 여름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이란다
1975년 개장 당시 포항북부해수욕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다가 2013년 6월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하였다 포스코와 영일만이 건너다 보이며 백사장의 모래가 고와 가족 단위 피서지로도 적합하단다
영일대 관광을 마치고 청송을 거쳐 천안으로 오르며 이번 여행을 마치고자 한다
청송 송소고택을 찍으니 거의 영덕까지 올라가 상주-영덕고속도로로 청송에 도착하도록 네비가 안내를 한다
영덕까지도 그렇고 내내 고속도로를 달리며 수많은 차들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최악의 여행길이다
그래서 중간에 경상북도 수목원을 찍어 영덕으로 향하다 다시 거꾸로 내려오니 청송으로 가는 한가한 지방도가 나온다
다만 지방도로 이동할 땐 구불구불 높고 험악한 경상도 태백산맥 고갯길을 오르내려야 되어서 겨울엔 조금 신경이 쓰인다
경상북도 수목원도 그 산중에 있다보니 오늘 같은 날 안개만 보일 뿐 탐방하긴 힘들었다
수목원은 패스하고 청송 부남쪽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