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7일, 계묘년 소한 열이틀날
빛알찬중학교 배움터에서 모두 모여서 1박2일 함께살이하였어요.
새날은 지현 선생님이 이끌어주신 몸풀기로 맞이하였습니다.
첫만남의 딱딱한 분위기도 유연해진 몸 덕분일까요? 한결 부드러워진 느낌이에요.
함께 만난 이 시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한마디 인삿말을 종이에 담은 뒤에 마구 섞어 제비뽑기로 뽑았어요.
"선배답게 살자", "힘차게 웃자", "밝고 맑게 빛알차게 보내자" 등등
누가 쓴 글인지는 모르지만 너와 나 하나된 마음으로 돌아가며 힘차게 읊으며 하루 시작하였습니다.
<새로운 만남>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한데놀이 방식으로 재밌게 보냈어요.
선배인 서현이와 하준이가 이끌어주었습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야~'를 이름은 적지 않고 여러가지 글로 남겨보아요.
뽑기로 뽑은 사람은 적혀있는 글만 보고 누군지를 떠올려보며 그림으로 그려봅니다.
(글만 보고 그려본 재원 선생님과 현아)
서로 자기가 그린 동무 모습을 소개해주었어요.
글만 보고도 딱 맞춘 이들이 있는가하면 아리송해서 완전 헛다리 짚은 이들도 있네요.
(그림만 봐도 누군지 보이시나요?)
잠깐 쉬는 시간 한 켠에선 작년에 찍은 사진들을 구경하며 사진첩을 만들기도 하고, 다른 한 켠에선 기타치며 함께 노래불러요.
옆 방에선 팽이 돌리는 법을 배우고 있네요.
맛있게 점심먹고 오후 낮시간
겸손 삼촌 모시고 이모삼촌들이 선물해주신 "빛알차게" 노래 배워보아요.
서로 마음이 통하고 맞춰가는 방법 중에는 소리모아부르기를 통해서 마음을 합치는 경우도 있지요.
겸손 삼촌의 섬세한 가르침 덕분에 점점 목소리가 하나로 모여가는걸 느꼈어요.
저녁밥상 먹고 숨 돌리며 쉬는 시간 풍경이 담겨있는 사진들이 있네요.
저녁에는 우리의 창조성을 마구 뽐내볼 시간입니다.
아까 낮에 배운 "빛알차게" 노래에 맞춰 재밌는 율동을 만들어보아요.
서로 부분을 맡아서 율동을 만들고 다같이 모여서는 각자 만든 부분들을 함께 배우며 노래 하나를 완성하였습니다.
힘차게 율동하다보니 배가 고프네요. 주원 선생님이 맛난 떡꼬치를 새참으로 준비해주셨어요.
어느새 밤이 깊어져 갑니다.
따님 아드님 나눠져서 각 자 잘 공간을 깨끗이 정돈하고 잘 준비해요.
막상 이부자리가 펴졌지만 함께 운동도 하고 왁자지껄 수다도 떨다보니 한참 뒤에야 잠이 들었습니다.
(둘째날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첫댓글 선배들, 선생님들과 이렇게 어울리는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