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월의 산유화에서 목월의 나그네로
( 산 유 화 - 김 소 월 )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 나 그 네 - 박 목 월 )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 익는 마을 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우리가 중 고등학교 시절에 시를 배울때 산유화와
나그네를 비유해서 자연귀의(自然歸依) 를 배웠었지요
오늘 간단히 아주 예전에 공부 했던거 복습합시다~ㅎㅎ
두 시 다같이 자연을 찬양하고 노래하는 서정시인데
시문학파 소월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있네 하고 읊조리며
자연에 완전히 다 들어가지 못하고 바라보는 방관자이고
청록파 박목월은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하고 소실점
속으로 들어가 하나가 되어 완전 자연귀의를 이룹니다.
또 종교를 믿으면서 열성 가담자가 있는가 하면 어느날 부터
신심이 식어가 냉담자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성당(구교 ,천주교) 다니시는 분들이 강요를 덜 받으니
한번 두번 빠지고 땡땡이 치다보니 교회에 가는걸 소홀이
하고 결국은 냉담자가 된 사례를 주위에서 다를 보셨지요.
제가 오늘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하면 우리 수바레 회원님들
연배가 있어서인지 애정이 식었는지 처음부터 애정이 없었는지
가늠이 안가서 열정적으로 참여하시고 의사표시 하시라고
간곡히 당부의 말씀을 올립니다. 사랑도 처음 시작 할 때는
뜨겁습니다. 우리 수바레도 발족한지 얼마 안되서 뜨겁습니다.
여러 선배 형님 누나들 또 친구 후배님들 냉담자가 되지말고
적극 참여자로 거듭납시다.
어제부로 계절 하나가 떠나 갔습니다. 또 오늘은 새로운 계절
하나가 찾아왔습니다. 새로온 계절 이놈은 매서운데가 있습니다
우리 수바레 산우님들 건강 잘 챙기시고 겨울을 잘 나시게요
날마다 날마다 나 너 그리고 우리모두 행복하시길...
- 수바레 카페지기 다산마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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