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에미리트
위치: 아라비아반도 동부
인구: 10,195,536명 (2023년 추계)
수도: 아부다비
면적: 83,600.0㎢ 세계면적순위
공식명칭: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 (The United Arab Emirates)
기후: 사막성기후
민족 구성: 남아시아인(50%), 아랍인(23%), 에미리아인
언어: 아랍어
정부/의회형태: 연방제 / 단원제
종교: 이슬람교(96%), 그리스도교(4%)
화폐: 아랍에미리트 디르함 (Dirham) 환율계산기
대륙: 중동
국가번호: 971
GDP: USD 411,827,000,000
인구밀도: 117명/㎢
전압: 220V / 50Hz
도메인: .ae
아랍에미리트와 한국과의 관계
▶ 외교
▶ 경제·통상·주요 협정
▶ 문화 교류·교민 현황
요약
석유가 풍부한 아라비아 반도 동부 연안에 있는 7개 에미리트(아랍 토후국)의 연합국. 수도는 아부다비. 민족은 남아시아인(50%), 아랍인(23%), 에미리아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종교는 이슬람교가 다수를 차지한다. 공용어는 아랍어이며, 화폐단위는 아랍에미리트 디르함(Dirham)이다. 아랍에미리트 대부분의 지역을 차지하는 아부다비를 비롯해 두바이·아지만·앗샤리카·움알카이와인·라스알카이마·알푸자이라로 이루어져 있다.
수도는 아부다비 시이다. 남북으로 약 110km, 동서로 약 600km에 이르는 규모로 북서쪽은 카타르, 서쪽과 남쪽은 사우디아라비아, 남동쪽과 북동쪽은 오만과 경계를 이룬다. 북쪽의 페르시아 만, 동쪽의 오만 만 건너편에는 이란이 있다.
자연환경
저지대인 사막평원이 대부분의 지역에 걸쳐 단조롭게 펼쳐져 있다. 동쪽 무산담 반도를 따라 솟아 있는 오만의 알하자르 산맥만이 해발 150m가 채 안 되는 사막 평원에 거의 3,050m에 이르는 높이로 갑자기 치솟아 특색있는 지형을 이룬다.
아랍에미리트에서 가장 긴 해안선은 북쪽의 페르시아 만 연안이며 훨씬 짧은 오만 동부 연안에는 3개의 천연 심해항이 있다. 기후는 연안지역의 경우 덥고 습하며 내륙은 덥고 건조하다. 연평균강우량 75∼100㎜에 지나지 않으며, 여름 기온은 연안지역이 46℃, 사막 내륙은 49℃ 또는 그 이상에 이른다. 1월평균기온은 18℃이다. 샤말풍이 한겨울과 초여름에 북쪽과 북서쪽에서 먼지와 모래를 싣고 불어온다.
식생은 드물고 대개 키 작은 관목류 정도만이 분포하고 있어 유목민들이 기르는 가축의 사료로 이용된다. 페르시아 만 연안에는 고등어, 참바리, 참치 떼와 상어가 서식하며 때로는 고래가 발견되기도 한다. 아랍에미리트의 석유와 천연 가스 매장량은 세계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 20세기말 현재 석유는 세계 총매장량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천연 가스는 세계매장량 가운데 5%로 세계 10대 매장국에 꼽힌다.
국민
아랍에미리트의 원주민은 수니파·시아파 이슬람교도인 아랍인들이며 남아시아에서 이주해온 인도인·파키스탄인·방글라데시인·이란인 등도 많이 거주한다. 정부에서는 계속 늘어나는 이주민 비율을 억제하기 위해 국민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공식 언어는 아랍어이며 영어·페르시아어·우르두어·힌디어가 함께 사용된다.
석유산업과 건설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많이 유입되어 남성이 인구의 2/3 정도를 차지한다. 해외로부터 이민을 받아들여 1980년대에는 연간 인구증가율이 중동에서 가장 높은 나라 가운데 하나였다. 출생률은 개발도상국으로서는 평균에 속하나 사망률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인구는 아부다비 토후국이 가장 많고 두바이와 앗샤리카가 각각 그뒤를 잇는다. 인구의 대부분이 아부다비 시와 아랍에미리트 최대도시인 두바이 시, 앗샤리카 시를 비롯한 반도의 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2023년 추계인구는 1,019만 5,536명이며, 전체 인구의 86%가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15세 이하 인구의 비율은 14%이다(2017). 평균기대수명은 남성 77세, 여성 79세이다(2020).
언어
언어는 당연히 아랍어이나, 영어도 제2 언어로 상당히 중요한 언어로 사용되고 있다. 아랍어는 아프리카, 아라비아 반도 등의 아랍 세계에서 약 3억 명이 사용하며 UN 공용어 6개 중 하나이다.
문화
이슬람 문화권에 속하는 아랍에미리트는 여러 부족 집단으로 구성된 주민들이 각 군주 중심의 가부장제 체제로 이루어진 토후국을 통해 연합되어 있는 형태를 취한다. 광범위하게 현대화 과정을 겪어왔지만 많은 주민들이 전통적인 생활양식을 고수하고 있다.
역사
바레인과 쿠웨이트에서 발굴된 여러 증거들에 따르면 이 지역은 일찍이 수메르 시대(BC 3000경)에 페르시아 만 지역의 교역과 상업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주민들은 마호메트가 살아 있는 동안 이슬람교로 개종했으나, 그가 죽은 후 이슬람교를 버렸다가 이슬람 왕조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다시 이슬람교를 받아들였다. 페르시아 만 건너편에 있는 이란의 영향을 받아 많은 사람들이 시아파로 개종했다.
16세기초 포르투갈인들이 페르시아 만에 상륙했으며 약 100년 후에는 영국 동인도회사가 들어왔다. 1819∼20년 영국이 연안항구들을 공격해서 일반협정(1820)을 체결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해적행위가 종결되었고, 계속해서 1853년 영구해상평화조약을 맺으면서 이 지역은 트루셜코스트(Trucial Coast:'휴전 해안'이라는 뜻)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1892년 영국이 트루셜스테이츠(아랍에미리트의 옛 이름) 군주들과 배타협정을 맺고 이 지역의 외교정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1873∼1947년은 영국령 인도에서, 1947년 이후는 영국의 외무부에서 트루셜코스트를 관할했으나 주권은 유지하고 있는 상태였으며, 토후국마다 완전히 국내지배권을 확립하고 있었다. 1960년 토후국 군주들을 대표하는 트루셜스테이츠 회의가 결성되었고, 1971년 영국이 페르시아 만을 떠나자 트루셜스테이츠의 토후국들은 연합하여 아랍에미리트를 이루었다. 1972년 라스알카이마가 연방에 참여한 반면 바레인과 카타르는 따로 독립해나갔다.
종교
아랍에미리트의 국교는 이슬람교이며, 최대 종교이기도 하다. 다만 정부는 공식적으로 타 종교들도 관용적으로 수용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 이슬람 이외의 종교를 탄압하거나 간섭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대신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이를 대가로 다른 종교 단체들도 이슬람교의 문제나 이슬람의 문제들에 간섭하는 것에 대하여 암묵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그 어떠한 형태던지 만일 그 행위가 무슬림들을 대상으로 한 개종과 선교 행위로 비쳐진다면 그 행위를 즉시 금지시킨다. 아랍에미리트에는 현재 31개의 교회가 위치하고 있으며, 두바이에 힌두교 사원이 1개 존재한다. 그 외에 시크교 사원도 1개 있고, 불교 사찰도 1개씩 있다.
2005년에 실시된 정부 조사에 의하면, 이슬람교 신자가 전체의 76%를 차지하며, 기독교가 13%이며, 그 밖의 종교인들이 11% 미만이다. 이슬람교와 기독교를 제외한 타 종교인들은 대부분 힌두교도들로, 아랍에미리트에 워낙 인도인 노동자들이 많이 근무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무슬림들 가운데에서는 97%가 수니파이고, 3%만이 시아파로 대부분이 두바이나 샤르자에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슬람교도들은 돼지고기와 술을 먹지 않지만 라마단 기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아랍에미리트와 한국과의 관계
외교
아랍에미리트는 한국과 1980년 6월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공식적으로 수교를 맺었다. 1980년 12월 주 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관이, 1987년 3월에는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관이 문을 열었다. 정상외교로는 2006년 5월 노무현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이후, 2009년 12월 이명박 대통령, 2014년 5월과 2015년 3월 박근혜 대통령, 2018년 3월과 2022년 1월 문재인 대통령, 2023년 1월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2004년 4월 함단 부총리, 2007년 5월 부통령 셰이크 모하메드를 비롯한 주요 정부 인사가 방한한 이래 장관급 인사가 매년 한두 차례 방한했으며, 2022년 5월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방한했다. 2000년대에 2009년 원자력 발전소 수주를 계기로 중동 국가 중 최초로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으며, 2016년에는 아부다비에 중동 최초로 주 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을 개원하기도 했다.
경제· 통상· 주요 협정
대사관을 통한 국가차원의 교류뿐 아니라 한국의 건설회사 및 상사의 지점을 통한 민간차원의 교류도 활발하여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지사를 비롯해 200여 기업이 진출해 있다. 한국의 대아랍에미리트 주요 수출품으로는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자동차, 자동차부품, 기호식품,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 등이며 주요 수입품으로는 원유, 석유제품, LPG, 알루미늄, 금은 및 백금 등이다. 2021년 기준 한국의 대아랍에미리트 수출액은 40억 달러이며, 수입액은 73억 달러이다.
양국이 체결한 주요 협정으로는 투자보정협정(2002. 6), 이중과세 방지협정(2003. 9), 항공협정(2005. 11), 경제 무역 및 기술협력협정(2006. 5), 군사협력협정(2006. 11), 문화협력협정(2007. 5), 원자력 협력협정(2009. 6), 원자력협력 협정(2010.1), 세관상호지원협정(2015.12), 사증면제협정(2016), 형사사법협정(2017), 범죄인인도협정(2017) 등이 있다.
문화 교류· 교민 현황
국립 아부다비 여자대학과 아랍에미리트대학, 자이드대학, 아부다비폴리텍 등 아랍에미리트의 주요 대학에는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또한 한국의 주요 8개 대학과 아랍에미리트 주요 5개 대학은 양국 대학간 교수 및 학생들의 교류와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협의해오고 있다. 수교 30주년이었던 2010년에는 아부다비 국립극장 미술관에서 한국현대미술전시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2016년 개원한 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에서는 중동 지역에 한류를 확산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아랍에미리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는 9,642명이며, 이중 주 아랍에미리트 대사관 관할지역에는 5,678명, 주 두바이총영사관 관할지역 3,153명이 거주하고 있다. 2022년 기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국적의 등록외국인은 34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