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子 諸佛世尊 有十種自在法 何等爲十
불자 제불세존 유십종자재법 하등위십
불자여 모든 부처님 세존깨서 열 가지의 자재법(自在法)이 있나니, 무엇으로 열이 되는 것인가.
所謂一體諸佛 於一體法 悉得自在 明達種種 句身味身
소위일체제불 어일체법 실득자재 명달종종 구신미신
이른바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서 모든 법에 모두 자재함을 얻어, 갖가지 구절을 분명하게 통달하고,
演說諸法 辯才無礙 是爲諸佛 第一自在法
연설제법 변재무애 시위제불 제일자재법
모든 법을 펼쳐 설하는 변재가 걸림이 없나니, 이것을 모든 부처님의 제일의 자재법이라 하는 도다.
一體諸佛 教化衆生 未曾失時 隨其願樂 爲說正法
일체제불 교화중생 미증실시 수기원락 위설정법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서 중생들을 교화하고, 잠시도 때를 잃지 않고, 그 즐기고 원함에 수순하여 정법을 설하고,
咸令調伏 無有斷絕 是爲諸佛 第二自在法
함령조복 무유단절 시위제불 제이자재법
모두 조복하게 하여 끊임이 없나니, 이것을 부처님의 제이의 자재법이라 하는 도로다.
一體諸佛 能令盡虛空界 無量無數 種種莊嚴 一體世界
일체제불 능령진허공계 무량무수 종종장엄 일체세계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서 능히 허공계에 가득하여 한량없고 무수한 갖가지 장엄으로 모든 세계를
六種震動 令彼世界 或舉或下 或大或小 或合或散 未曾惱害 於一衆生
육종진동 영피세계 혹거혹하 혹대혹소 혹합혹산 미증뇌해 어일중생
여섯 가지로 진동하여 세계를 들거나 내리거나, 혹은 크게하고, 작게 하고, 합하고 나누시지만, 한 중생도 괴롭거나 해롭게 하지 않고,
其中衆生 不覺不知 無疑無怪 是爲諸佛 第三自在法
기중중생 불각불지 무의무괴 시위제불 제삼자재법
그 가운데 중생들이 깨닫거나 알지 못하고, 의심하거나 괴이하게 생각하게 하지 않나니, 이것을 부처님의 제삼의 자재법이라 하는 도다.
一體諸佛 以神通力 悉能嚴淨 一體世界 於一念頃 普現一體 世界莊嚴
일체제불 이신통력 실능엄정 일체세계 어일념경 보현일체 세계장엄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서 신통력으로 능히 모든 세계를 청정하게 장엄하여 한 생각 가운데 두루 모든 세계를 장엄하게 나타내 보이나니,
此諸莊嚴 經無數劫 說不能盡 悉皆離染 淸淨無比
차제장엄 경무수겁 설불능진 실개리염 청정무비
이러한 모든 장엄을 무수한 겁을 설하더라도 능히 다할 수 없고, 모든 물듦을 여의나니 비할 바 없이 청정하고,
一體佛剎 嚴淨之事 皆令平等 入一剎中 是爲諸佛 第四自在法
일체불찰 엄정지사 개령평등 입일찰중 시위제불 제사자재법
모든 불국토의 장엄한 일들을 모두 평등하게 한 불국토 가운데 들어가게 하나니, 이것을 일체 모든 부처님의 제사의 자재법이라 하는 도다.
一體諸佛 見一衆生 應受化者 爲其住壽
일체제불 견일중생 응수화자 위기주수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서 마땅히 교화를 받을 만한 이를 보고, 그를 위하여
經不可說不可說劫 乃至盡未來際 結跏趺坐 身心無倦
경불가설불가설겁 내지진미래제 결가부좌 신심무권
설하고 설할 수 없는 겁을 미래겁이 다하도록 가부좌 하나니, 몸과 마음이 게으르지 않도다.
專心憶念 未曾廢忘 方便調伏 而不失時
전심억념 미증폐망 방편조복 이불실시
전심으로 기억하여 생각하고, 잠시도 폐하거나 버리지 않고, 방편으로 조복하여 때를 잃지 않고,
如爲一衆生 爲一體衆生 悉亦如是 是爲諸佛 第五自在法
여위일중생 위일체중생 실역여시 시위제불 제오자재법
한 중생을 위하듯이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모두 또한 이와 같나니, 이것을 부처님의 제오의 자재법이라 하는 도다.
一體諸佛 悉能遍往一體世界 一體如來 所行之處 而不暫捨 一體法界
일체제불 실능편왕일체세계 일체여래 소행지처 이불잠사 일체법계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서 능히 모든 세계에서 모든 여래의 행한 곳과 모든 법계를 잠시도 버리지 않으시고,
十方各別 一一方有無量世界海 一一世界海 有無量世界種
시방각별 일일방유무량세계해 일일세계해 유무량세계종
시방이 각각 차별하나니, 하나 하나의 방위마다 한량없는 세계 바다가 있고, 하나 하나의 세계 바다마다 한량없는 세계종이 있나니,
佛以神力 一念咸到 轉於無礙淸淨法輪 是爲諸佛 第六自在法
불이신력 일념함도 전어무애청정법륜 시위제불 제육자재법
부처님께서 신통한 힘으로 한 생각에 모두 도달하여 걸림 없고 청정한 법륜을 굴리시나니, 이것을 부처님의 제육의 자재법이라 하는 도다.
一體諸佛 爲欲調伏一體衆生 念念中 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
일체제불 위욕조복일체중생 염염중 성아뇩다라삼먁삼보리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서 모든 중생들을 조복하기 위하여 생각 생각 가운데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
而於一體佛法 非已現覺 亦非當覺 亦不住於 有學之地
이어일체불법 비이현각 역비당각 역불주어 유학지지
모든 불법이 현재의 깨달음이 아니요, 또한 장차의 깨달음도 아니요, 또한 유학도의 지위에 머뭄도 아니나니,
而悉知見 通達無礙 無量智慧 無量自在
이실지견 통달무애 무량지혜 무량자재
모두 지견을 통달함에 걸림이 없고, 한량없는 지혜와 한량없는 자재로
教化調伏 一體衆生 是爲諸佛 第七自在法
교화조복 일체중생 시위제불 제칠자재법
모든 중생들을 교화하고 조복하시나니, 이것을 부처님의 제칠의 자재법이라 하는 도다.
一體諸佛 能以眼處 作眼處佛事 能以耳處 作耳處佛事
일체제불 능이안처 작안처불사 능이이처 작이처불사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서 능히 안처(眼處)에서 안처(眼處)의 불사를 짓는 도다. 능히 이처(耳處)에서 이처(耳處)의 불사를 짓는 도다.
能以鼻處 作鼻處佛事 能以舌處 作舌處佛事 能以身處 作身處佛事
능이비처 작비처불사 작이설처 작설처불사 능이신처 작신처불사
능히 비처(鼻處)에서 비처(鼻處)의 불사를 짓는 도다. 설처(舌處)에서 설처(舌處)의 불사를 짓는 도다. 능히 신처(身處)에서 신처(身處)의 불사를 짓는 도다.
能以意處 作意處佛事 於一體世界中 住世出世間 種種境界
능이의처 작의처불사 어일체세계중 주세출세간 종종경계
능히 의처(意處)에서 의처(意處)의 불사를 짓는 도다. 모든 세계 가운데 세간과 출세간의 갖가지의 경계에 머물러,
一一境界中 能作無量 廣大佛事 是爲諸佛 第八自在法
일일경계중 능작무량 광대불사 시위제불 제팔자재법
하나 하나의 경계 가운데 능히 한량없는 광대한 불사를 짓나니, 이것을 일체의 모든 부처님의 제팔의 자재법이라 하는 도다.
一體諸佛 其身毛孔 一一能容 一體衆生
일체제불 기신모공 일일능용 일체중생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서 그 몸의 모공하나 하나마다 능히 모든 중생들을 포용하고,
一一衆生 其身悉與 不可說 諸佛剎等 而無迫隘
일일중생 기신실여 불가설 제불찰등 이무박애
하나 하나의 중생마다 그 몸과 더불어 설할 수 없는 모든 불국토와 동등하나니, 비좁거나 장애가 없도다.
一一衆生 步步能過無數世界 如是展轉 盡無數劫
일일중생 보보능과무수세계 여시전전 진무수겁
하나 하나의 중생들이 걸음 걸음에 능히 무수한 세계를 지나가 이와 같이 돌고 돌아 무수한 겁이 다하도록
悉見諸佛 出現於世 教化衆生 轉淨法輪 開示過去未來現在 不可說法
실견제불 출현어세 교화중생 전정법륜 개시과거미래현재 불가설법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서 세간에 출현하시어, 중생들을 교화하고, 청정한 법륜을 굴리시고, 과거 미래 현재에 설할 수 없는 법을 보이고 여심을 모두 보는 도다.
盡虛空界 一體衆生 諸趣受身 威儀往來 及其所受 種種樂具 皆悉具足
진허공계 일체중생 제취수신 위의왕래 급기소수 종종락구 개실구족
온 허공계의 모든 중생들이 모든 갈래에 몸을 받고, 위의있게 왕래하고, 그 받을 바 갖가지의 즐길거리를 모두 구족하고,
而於其中 無所障礙 是爲諸佛 第九自在法
이어기중 무소장애 시위제불 제구자재법
그 가운데 장애와 걸림이 없나니, 이것을 일체의 모든 부처님의 제구의 자재법이라 하는 도다.
一體諸佛 於一念頃 現一體世界 微塵數佛 一一佛 皆於一體法界 衆妙蓮華
일체제불 어일념경 현일체세계 미진수불 일일불 개어일체법계 중묘련화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서 한 생각에 모든 세계의 미세한 티끌 같이 수 많은 부처님을 나타내시나니, 하나 하나의 부처님께서 모든 법계의 갖가지 묘한 연꽃으로
廣大莊嚴世界 蓮華藏師子座上 成等正覺 示現諸佛自在神力
광대장엄세계 연화장사자좌상 성등정각 시현제불자재신력
광대하고 장엄한 세계에서 연화장 사자좌에 앉아 등정각을 이루고,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서 자재한 신통력을 나타내 보이고,
如於衆妙蓮華 廣大莊嚴世界 如是 於一體法界中 不可說不可說
여어중묘연화 광대장엄세계 여시 어일체법계중 불가설불가설
갖가지 묘한 연화의 광대하고 장엄한 세계와 같이, 모든 법계 가운데 설하고 설할 수 없는
種種莊嚴 種種境界 種種形相 種種示現 種種劫數 淸淨世界
종종장엄 종종경계 종종형상 종종시현 종종겁수 청정세계
갖가지의 장엄, 갖가지의 경계, 갖가지의 형상을 갖가지로 나타내 보이나니, 갖가지 겁 수의 청정한 세계에서
如於一念 如是 於無量無邊 阿僧祇劫 一體念中 一念一體現 一念無量住
여어일념 여시 어무량무변 아승지겁 일체념중 일념일체현 일념무량주
한 생각과 같이 한량없고 끝없는 아승지겁의 모든 생각 가운데 한 생각에 모든 것을 나타내나니, 한 생각에 한량없이 머물지만,
而未曾用 少方便力 是爲諸佛 第十自在法
이미증용 소방편력 시위제불 제십자재법
잠시도 작은 방편의 힘도 사용하지 않나니, 이것을 일체의 모든 부처님의 제십의 자재법이라 하는 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