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꿈을 꾸는 나, 오늘도 꿈]
어른이 되었을 때의 현실적 꿈꾸기
어른이 되었을 때의 현실적 꿈꾸기. 과연, 내가 어른이 되어서 꿀 수 있는 꿈은 무엇인가. 나는 지금 과연 시인이 될 수 있을까, 소설가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에, 과연 도전해도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한번 해본다.
현실적으로 보면, 나는 지금 취업도 쉬운 일은 아니다. 비록, 공공근로로 정부지원 일자리를 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일자리는 아니기에, 자주 쉬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이제 50 정도 되었는데, 나이가 많다면 많고, 아직은 적다 하면 적은 나이일 수도 있는데, 그 이유는 나이가 애매해서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금 취업할 마땅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현실적으로 내가 꿀 수 있는 꿈은 시인이 되려고 도전하는 것, 소설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글쓰기의 실력을 쌓아서 정말, 내 인생에 도전을 해보는 것이 아닐까.
나는 이 시인이 되고 소설가가 되려고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 요즘에 참 갈등이 많다. 과연, 이 길이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받고 어려운 일은 아닐까. 자꾸 떨어지면 또 스트레스 받고 절망감에 휩싸일 텐데, 그 스트레스들을 견뎌내면서도 등단하기 위한 길을 가야 하는 것일까.
그런데, 문제는 내 인생의 오랜 꿈이었던 이 꿈을 함부로 포기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사실이다. 포기하고 싶다가도 다시 도전하고 싶어지고, 그러다가 다시 포기하고 싶어지고, 그러다가 또 도전하고 싶어지고.
하지만, 여기에 나는 한가지를 더한다. 내 인생에 빼기는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서, 빼기를 하려거든, 뭔가 정말 많은 것들이 내게서 사라져 버린다.
그래서, 나는 내 인생에서 아무것도 빼지 않기로 했다. 텔레레터를 빼지 않고, 또 글쓰기를 빼지 않고, 또 야구를 빼지 않고, 또한 책읽기, 신문읽기도 빼지 않기로 했다.
내 인생에 빼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시인으로 등단하려는 노력도 소설가가 되기 위한 부단한 과정도 포기하지 않고 가려 한다. 내 인생에 빼기는 가능한 한 하지 않는다, 란 나의 중심 철학을 대입해 보면, 시인이 되는 것도, 소설가가 되는 것도 빼서는 안 된다.
내 인생에서 빼기는 하지 않겠다. 빼지 않고 더하기만 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언제나 길을 열어 주실 것이다. 그렇게 내 인생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