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학번 류영훈입니다.
1정 연수도 다녀오고 동기와 후배들을 보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저의 경험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1. 기본 스펙
1) 학점 3.48
2) 경력 3년
-2019년 선덕고등학교 2학년 담임
-2020년 선덕고등학교 입학관리홍보부 비담임
-2021년 선덕고등학교 입학관리홍보부 비담임
3) 연락처 010-7578-0370
2. 년도별 세부사항
● 16년도 – 졸업과 임용을 준비함.
통계학을 복수 전공하다가 교직으로 진로를 정하고 통계학을 드랍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깝기도 합니다.)
16년도는 졸업을 준비하면서 노량진 학원을 다녔습니다.
별 기대없이 시험을 쳤었고 당연히 떨어졌습니다.
● 17년도 – 창원에 내려가 시간 강사하면서 임용 올인.
창원에 시간강사로 있으면서 임용을 준비했습니다.
재수 때의 경험을 떠올리면서 혼자 공부하는게 더 편하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악수였습니다.
자신의 상황을 점검하기 못했고 사람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자료와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가장 아까운 시간입니다
●18년도 – 서울에 올라옴. 임용 올인
서울에 다시 올라왔습니다. 임용에 올인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많이 불안하고 주변 친구들과 스스로를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름 열심히 했지만 주변에 정말 미친 듯이 열심히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면서 나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경기지역 시험을 보고 4~5점 차이로 시험에 불합격했습니다. 그때 이런 생각을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4~5점 사이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을까?
4~5점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이제 내가 이 시험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19년도
더 이상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으면서 서울 생활을 하는게 죄송하고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기간제 서류를 40~50 군대 적었고. 서류에서 광탈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학벌과 나이도 젊어서 저는 쓰면 다 받아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때 시험도 결과가 안좋고 기간재도 못 구하는 저를 스스로 생각하면 마음이 참 안좋았습니다. 보인, 잠실여고, 선덕고가 서류를 받아주었고, 선덕고만 최종 합격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선덕고는 기간재 선생님들 사이에서 평이 안좋아 지원자가 없었고
젊은 남자 선생님 그리고 학벌을 많이 보는 학교인데 다행히도 그런 조건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습니다.
●20~21년도 – 사립 학교 시험 + 위탁 사립 목표로 공부함.
20년도부터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자기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20년에는 교과도 2학년 담당이었으므로 학생들 수업 준비라 생각하면서 기출문제를 계속해서 풀었습니다. (여기 카페에 선배분들과 우성이형이 특히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더불어 주변에 위탁 사립으로 합격한 동기들을 보고 매해 가을부터는 스터디 카페를 다니며 임용 공부도 함께 시작했습니다.
20년도에는 사립 1차 시험을 보러 다녔지만 1차도 합격도 못하는 자신을 보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21년도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1차 공부를 더욱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여전히 실력이 부족했습니다.
경문고, 중앙고, 강동고, 광문고, 하나고, 양정중 이렇게 시험을 보았습니다.
자체시험을 치는 고등학교는 강동고만 1차 통과했으며 최종에서 떨어졌습니다.
교육청 위탁은 선정고등학교를 지원했습니다.
임용 시험이 매우 쉽게 나왔고, 안정적으로 1차 합격할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이후 선정고등학교에 최원준 선배님이 계신다는 것을 알고 연락드리고 이것 저것 많이 물어봤습니다.(선배님 감사합니다.)
선정고등학교 2차는 수업시연과 면접이 있었고
함께 선정고등학교 임용을 준비하는 선생님들과 모여서 연습했습니다. (매우 큰 도움이 됨)
선정고등학교 최종합격하게 되었습니다.
3. 생각했던 것
● 1차를 꼭 합격하자.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니 1차에 3~4번 정도 합격하면 결국에는 최종에 붙는 것 같았습니다. 1차는 대부분 수능 모의고사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준비하는 만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차만 통과한다면 성균관대학교를 나오고 기간재 경력이 3년 정도 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 기간제 생활이 삶을 윤택하게 했음.
기간제 생활을 하는 것이 저에게는 참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수업을 하면서 개인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고 돈도 벌면서 개인적으로 여유있는 생활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차라리 임용을 빨리 포기하고 기간재 생활을 빠르게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고등학교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보다 출신 대학교와 사람 자체를 많이 보는 것 같음.
어떤 고등학교에서 담임을 했는가? 어떤 일을 했는가? 는 개인적으로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2차 수업 시연과 면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이 학교가 듣고 싶어하는 이 학교가 원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식적인 대답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학교에 와서 학교 사람들과 잘 융화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4. 마치면서
● 혹시나 이 글이 제가 무엇을 아는 것처럼 보일까 걱정입니다. 이글을 통해 제가 고민했던 내용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사실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했는가? 의문입니다. 12월 사립 시험이 한창 일때는 꼭 1차에 합격하고 싶었습니다. 1차를 한번도 통과하지 못한 제가 스스로 안타까웠으며, 최종에서 떨어지더라도 저라는 사람을 면접을 통해 꼭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차를 꼭 통과하자! 라는 생각을 계속했으며 이러한 생각이 공부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 사립을 준비한다면 1차를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는 저희 학교 정도의 인재라면 충분히 합격 할 수 있다고 생가합니다.
지금의 결과에 감사합니다. 이 카페에 계신 많은 분들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도 더 노력하고 도움주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혹시 도움이 필요하시면 꼭 연락 부탁드립니다.
혹시나 필요하실까 강동고등학교와 선정고등학교 자기소개서 파일도 올려드립니다. (매우 부끄럽습니다.)
첫댓글 영훈아 축하해!! 이렇게 열심히하니 안될수가 없었을 것 같다 우리과 모두 꽃길만 걷자ㅎㅎ^_____^
형님 감사합니다! 형님 시간 나아지시면 종종 보면서 다시 공부 같이 하시죠 !
덕분에 형님이랑 병준이 형님 보면서 영감도 많이 얻고 채찍질 해서 붙었던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영훈이가 드디어 올렸네!ㅋㅋㅋㅋ^ㅡ^ 다시 한 번 축하해!ㅎㅎ
앞으로 잘해봅세!!!
류만 굿 ㅎㅎ 앞으로도 열심히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