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지마(桜島)란? 가고시마의 상징인 사쿠라지마는 남큐슈의 거점도시인 가고시마시에서 불과 4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해상에 솟아 있는 화산섬입니다. 표고 1,117m, 주위 둘레 50km의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활화산입니다. 아이라 칼데라의 남쪽 가장자리 위쪽에 생겨난 화산으로 북악(北岳)과 남악(南岳)의 두 성층화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동안 수 차례의 대분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1914년의 대분화 때는 폭 400m의 해협이 완전히 메워져 건너편의 오스미반도가 육지로 연결되게 되었습니다. 유실된 용암은 약 100억 톤으로,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방대한 양입니다. 산 중턱에는 정상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며, 이따금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활화산의 박진감 넘치는 모습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습니다. 약 50년 이상 쉬지않고 분화하는 사쿠라지마는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드문 화산입니다. 활동적인 화산 근처에서 어떻게 사냐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가고시마사람들은 몇 십년 이상 사쿠라지마와 함께 살아왔기 때문에 무섭거나 두렵다는 사람은 전혀 없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 몇 십번 분화하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분화가 일어나더라도 익숙하니까 당황하지 않은거죠. 단, 이 분화로 인해 가고시마에는 화산재가 날아옵니다. 비가 안 와도 화산재 때문에 우산을 써야 된다거나 세차해야된다거나 창문을 못 열거나 길바닥의 화산재를 쓸어야 된다거나 빨래를 놓을 수 없다거나 생활의 불편함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가고시마사람들은 이 화산과 함께 오랫동안 함께 살아왔기 때문에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거처럼 생활의 일부분이라고 의식하고 있죠. 가고시마의 날씨예보에는 날씨, 기온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에다가 "사쿠라지마상공의 바람방향"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분화했을 경우에는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화산재가 날아간다는 걸 알 수 있죠. 가고시마사람들은 날씨와 함께 이 바람방향을 아침에 꼭 체크하고 집을 나섭니다. |
첫댓글 스고이데스네~
다노시미다네~
우와~~~ 잼나겠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얼른 가고싶어요. 가고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