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근 워터파크
경기 용인 '캐리비안 베이'놀이 시설 새단장… 위생 강화
강원 홍천 '오션 월드'… 용문역 개통, 접근성 좋아져
충남 천안 '휴러클 리조트'… 노천탕 등 유럽 건축물 재현
한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다. 사람들의 머릿속은 벌써 휴가철에 놀러갈 바다와 계곡으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이 더위에 몇 시간씩 차 안에 갇혀서 먼 바다와 계곡으로 가는 것보다 수도권에 있는 워터파크를 찾는 것은 어떨까. '물의 공원' 워터파크에서는 푸른 바다빛 물결과 시원한 물줄기를 만끽하고, 스릴 가득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위생 기준이 강화돼 수질도 한결 깨끗해졌다.◆카리브해 문화 즐겨요
경기도 용인에 있는 '캐리비안 베이'는 개장 이후 처음으로 '카리브 페스타' 축제를 연다. 이용객들은 인기 댄스 팀들과 함께 레게·힙합 등을 추는 '하바나 뮤직타임'을 비롯, 실제 카리브해 연안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의 전통공연 '트로피카나 쇼'를 축제 기간 중 즐길 수 있다.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클럽 파티 분위기를 연출한 풀사이드 파티도 함께 열린다. '카리브 컬쳐 존'에서는 카리브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맥주·칵테일·상품 등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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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곳곳에 위치한‘워터파크’에서는 마치 해변을 찾은 것처럼 시원한 전경과 함께 다양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 제공
방문객 편의를 위해 매표 시스템도 바꿨다. 홈페이지 예약객들은 입장시 줄을 서지 않아도 되고, 20% 할인혜택과 함께 파크 내에서 쓸 수 있는 할인쿠폰도 받는다. 가족형 빌리지도 미리 예약한 다음 출발할 수 있다. 새로 출시한 시즌권(18만원)을 이용하면 연말까지 무제한 이용(극성수기 제외)할 수 있다.
◆전철역 개통으로 더 가까워져
강원도 홍천에 있는 '오션 월드'는 지난해 말 전철 중앙선 용문역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한결 더 가까워졌다. 용문역에서 내리면 비발디 파크까지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올해는 여성용 파우더룸을 개보수하고, 식음매장을 증설했다. 직원들이 다이빙 쇼와 환송 서비스 진행 등 놀이 도우미 역할을 한다. 2.4m 높이 파도를 즐길 수 있는 '서핑 마운트'와 300m 길이 워터슬라이드 '몬스터 블라스터'를 비롯해 68도 경사면의 무중력 체험 슬라이드 '슈퍼 부메랑고', 6t 물벼락이 쏟아지는 '자이언트 워터플렉스'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돋보인다. 카바나(원두막) 34동과 지하식당(600석), 카페, 비치체어(600석) 등 다양한 쉴 곳이 준비되어 있다.
다음 달 1일 개장하는 '휴러클 리조트'는 서울 강남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맞은편 종합관광단지 내에 있다. 리조트 부지 4만2900㎡(1만3000평) 중 무려 3만3000㎡(1만평)의 워터파크가 주력 시설이다. 크기는 오션월드보다 조금 작다. 실내 및 실외 공간으로 나뉘었으며, 실외에는 테마 온천탕(8개), 파도풀, 급류 유수풀, 비치풀 슬라이드(6기) 등이 들어섰다. 실내에는 바데풀·유수풀·비치풀·아이템탕·키드풀·아쿠아플레이 등 4계절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채워졌다. 스페인풍 슬라이드 타워, 핀란드풍 푸드코트, 그리스 산토리니풍 아쿠아 바, 이탈리아 베니스풍 메인브리지와 노천탕 등 유럽 7개국 유명 건축물을 재현했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웰빙'
경기도 광주 퇴촌 '스파 그린랜드'는 휴양림 속 워터파크로 유명하다.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물놀이 공간인 스노우 아일랜드가 지난 1일 문을 열었다. 하얀 눈 언덕 위에서 내려오는 18m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해 암벽, 보물선 탈출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물 뿜는 돌고래, 얼음섬, 해적선 물대포 등이 들어섰다. 3D 영화와 4D 영상을 볼 수 있는 관람관도 새로 문을 열었다.
경기도 이천 '테르메덴'은 바데풀 안에 장치된 워터제트 분사로 물 치료를 받고 건강과 미용을 챙길 수 있다. 눈을 씻으면 눈병이 바로 완치된다는 전설까지 내려오는 온천수를 자랑하는 이천 '스파플러스'는 건강 존과 워터파크로 구성돼 있다. 온천과 찜질방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건강도 챙기고 오락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야외 물놀이 시설은 주말에만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