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한 부인이 특이한 종류의 암으로 죽어가고 있었다. 그 부인의 병을 치료 할 수 있는 약은 오직 한 가지, 즉 같은 마을에 사는 약사가 최근 발명한 라디움 종류의 약 밖에 없는데 그 약은 매우 비쌌다. 그 약을 만드는 원가(200달러)가비싼데 다, 약사가 요구하는 약값은 원가의 10배(2,000달러)나되었다. 병든 부인의 남편인 Heinz는 그 약을 사기 위한 돈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으나 1,000달러 밖에 마련하지 못하여 약사에게 찾아가 자기 부인이 죽어가고 있으니 그 약을 1,000달러에 팔거나 아니면 외상으로 주면 나중에 그 돈을 갚겠으니 약을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러나 약사는 그 약으로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안 된다고 단호히 거절했다. 절망에 빠진 Heinz는 결국 약방문을 부수고 들어가 그 약을 훔쳤다.
<질문 > Heinz는 약을 훔쳤기 때문에 벌을 받아야만 하는가? •약제사는 그렇게 터무니없이 비싼 약값을 요구할 권리를 가지고 있는가? •약제사가 부인을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하는 것은 정당한가? •만약 정당하다면 그리고 부인이 중요한 인물이었다면, 약제사를 더 심하게 처벌해야 하는가? |
2)발달단계
<Kohlberg의 도덕성발달단계 요약>
수준 | 단계 | 특징 | 하인쯔의 예 |
제 1수준: 전인습수준 (pre-conventional evel) (전도덕성) 도덕적선·악의 개념은 있으나 선·악의 준거는 권위자의 힘이나 행위의 물리적 결과(예: 벌, 보상), 개인적 욕구에 관련시켜 해석 | 1단계: 벌회피·복종지향 (주관화) 약 3~7세 | 진정한 의미의 규칙에 대한 개념이 없음 행위의 옳고 그름을 그 행위의 물리적 결과에 의해 판단 | Heinz가 약을 훔친 것은 나쁜 짓이고, 죄를 지으면 벌을 받게 되기 때문에 잘못이다 |
2단계: 욕구충족 을 위한 도구적 상대주의 (상대화) 약 8~11세 | 자기에게 당장 이익이 있을 때 규칙 준수 자신의 욕구충족이 도덕 판 단의 기준(자기중심적, 실리적, 1:1의 상호 교환관계 중시) | 아픈 사람이 자기 아내이므로 Heinz는 약을 훔쳐서라도 아내의 생명을 구하기만하면 된다. | |
제 2수준: 인습수준 (conventional level) (타율적도덕성) 도덕적 문제를 사회 구성원 시각에서 자신이 속한 집단의 기대와 기준에 맞추어 행동하는 것을 이상적으로 여기고 사회질서에 동조하고,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한 사회지향적 가치기준을 갖음. | 3단계: 대인관계조화- 착한아이 지향 (객체화) 약 12~17세 | 대인관계와 타인의 승인을 중시, 타인의 관점과 의도 를 이해하고 고려하며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기쁘게 해주는 것이 도덕적 행위 사회적 규제수용, 행위의 의도에 의해 옳고 그름 판단 | 약사-타인관계 중시: Heinz가 약을 훔치면 약사의 권리를 침해하여 그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기 때문에 옳지 않다
아내-남편관계 중시: 훔치는 것은 나쁘지만 아내를 위해 남편으로서 해야 할 당연한 행동 |
4단계: 법과 질서준수 지향 (사회화) 약 18~25세 | 사회복지, 개인의 의무와 책임의 중요성 인식. 사회, 집단, 제도에 공헌하는 것이 선이므로 법, 규칙, 사 회 질서준수 법은 만인에 평등, 예외가 있을 수 없음. 소수의 권리 불인정 | 법은 자기의 상황, 감정 등에 관계없이 어떤 경우에라도 지켜야 한다. 아내를 살려야하지만 훔친 행동은 정당하지 못 하다 약을 훔쳐서라도 아내를 살려야 하지만 후에 약값을 반드시 갚아야하고 훔친 것 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 |
제 3수준: 후인습수준 (post-conventional level) (자율적도덕성) 자신의 가치관, 도덕적 원리원칙이 자신이 속한 후인습수준 (post-conventional level) (자율적도덕성) 자신의 가치관, 도덕적원리원칙이 자신이 속한 집단과 별개임을 깨닫고 개인의 양심에 근거하여 행동 | 5단계: 사회 계약지향 (일반화) 약 25세 이상 | 사회질서유지를 위해 법과 규칙을 중시하나 사회적 유용성이나 합리성에 따라 법이나 제도가 바뀔 수 있음을 인정 사회적 책임으로서의 공리 주의, 가치기준의 일반화·세계화 추구, 소수의 권리인정자유, 정의, 행복추구 등의 제도적 가치가 법보다 상위임을 어렴풋이 인식 |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지는 못한다. Heinz의 행동이 전적으로 나쁘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수단이 타당치 못하므로 정당화될 수 없다. Heinz가 약을 훔친 것은 잘못이나 인명을 구하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정상을 참작하여 용서해야 한다. |
6단계: 보편적 도덕원리 지향 (궁극화) 극히 소수만 도 달하기 때문에 나이를 들 수 없음 |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도덕 원리(공정성, 정의, 인간 권리의 상호성과 평등성,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 양심의 결단에 따른 행위를 올바른 행위로 봄 인간은 수단이 아닌 목적, 사회정의와 진실이 우선. | 상황이 급박할지 라도 보편적으로 옳다고 생각되는 행동을 해야 한다.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이성적으로 대처했어야 했다 인간의 생명은 법이나 관습 보다 우선이다. 따라서 약을 훔쳐서라도 생명을 구해야하며 훔친 행동에 대해 비난해서는 안 된다 | |
7단계: 우주영생 지향 (아가페) | 도덕성문제는 도덕이나 삶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우주적 질서와의 통합 예수, 간디, 공자, 소크라테스, 테레사 등과 같은 위대한 도덕가, 종교지도자, 철학자들의 목표가 곧 우주적 원리(생명의 신성함, 최대 다수를 위한 최선의 원리, 인간 성장을 조성하는 원리) | 원수를 네 몸 같이 사랑하라 왼뺨을 때리면 오른뺨도 내 놓아라 |
3) 교육적 시사점
① Kohlberg는 교육의 목적을 성숙한 도덕성을 갖고 정의로운 사회 구축에 공헌하는 인성을 형성하는데 있다고 보았음.
② 부모나 교사들이 아동의 연령에 따라 도덕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함.
③ 교사는 학생에게 특정의 도덕적 신념이나 태도를 가르치기보다 도덕적 성찰과 학생 상호간 토론을 통해 자기 성찰과 타인의 견해를 이해하도록 돕고, 학생들이 민주적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학교생활을 자치적으로 운영하게 하는 방법 활용.
④ 수업방법으로 토론식 수업 제안함.
아동의 도덕성 판단단계에 맞게 소집단을 만들어 도덕성 문제, 도덕적 가치 갈등 상황(예: 시험시간의 커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하여 학생들 간의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보다 고차적이고 다양한 사고방식을 경험해 보게 함으로써 자신의 도덕적 사고를 시험해보고 다른 학생들과 비교하여 상위단계의 도덕성으로 이행되도록 도덕성 발달을 유도할 수 있음.
4) 평가
① 도덕적 추론 또는 도덕적 판단과 실제 도덕적 행위 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함
문화적 보편성의 결여, 즉 서구사회에서의 도덕적 사고가 모든 문화권에 통용되는 도덕적 가치는 아니라는 점.
② 남성에 대한 종단적 연구에 근거하여 남성 중심적 가치로 치우쳐있다는 점.
③ 도덕적 퇴행을 고려하지 않았음.
④ 6단계에 도달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고 하면서 6단계를 인정한 점.
3. Gilligan의 도덕성발달이론 Carol Gilligan(1936~ )
미국 뉴욕 출신
현재 뉴욕 주립대 교수로 재직 중.
1982년 줄간한 「다른 목소리로(In a different Voice)j 라는 저서에서 서양의 기존 윤리관은 가부장적 사회구조에서 탄생한 남성중심의 성차별적 윤리관이며, 하버드대학교 동료 교수였던 Kohlberg가 소년만을 대상으로 도덕성 발달단계를 설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여성의 도덕성 발달이 남성에 비해 낮다고 한 성차별적 발언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였음. 남성의 도덕성은 정의지향적인 반면 여성의 도덕성은 인간관계에서의 보살핌, 애착, 책임을 강조하는 대인지향적임을 주장하면서 남성과 여성의 도덕적 지향과 선호가 다르다고 주장하고 '배려의 윤리 (etiiic of care)'를 제안함.
기본 개념
1) 기본개념
▪Gilligan은 여성의 도덕성 발달이 남성보다 뒤지는 것이 아니라 다만 여성과 남성은 보는 관점이 다르고,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다고 주장함.
즉 남성은 '정의'와 개인의 '권리'라는 관점에서 도덕적 판단을 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여성은 공동체적 '관계'와 타인에 대한 '배려(보살핌)'와 '책임'이라는 관점에서 판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
▪Gilligan의 배려는 권리의 절대적인 평등성을 전제로 하지 않고 개인의 상황과 처지에 따라 차이를 두는 형평성을 전제로 함.
Kohlberg가 도덕성의 이성적 측면을 중시한 반면, 배려의 윤리는 감정이나 정서 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도덕성 발달단계
① 1수준: 자기 이 익 지향
⋅미성숙한 대인간 도덕적 사고수준으로서 아동기에 해당됨.
⋅자기의 이익과 생존에 자기중심적으로 몰두하는 단계로서 어떤 상황이나 사건이 자신의 욕구와 갈등을 일으킬 때에만 도덕적 사고와 추론을 시작하며, 어느 쪽이 자신에게 중요한가가 판단의 준거가 됨.
⋅자신과 타인 혹은 자신의 삶과 타인의 삶 간의 관계성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생존과 자신의 복지만을 생각하며 타인이 입는 손해나 불이익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음.
⋅1수준으로부터 2수준으로의 이행 시 겪게 되는 제1 과도기는 이기심으로부터 책임감으로 전환되는 시기로서 자신이 하고 싶은 개인적 욕구와 자신이 해야하는 책임이 구별되기 시작함.
타인에 대한 관심이 나타나면서 보다 성숙한 도덕적 추론이 시작됨.
② 2 수준: 타인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선의 선별
⋅사회적 조망이 발달하는 도덕성 시기로서 청년기에 해당함.
⋅자신의 욕구나 복지는 미루고 타인의 복지에 초점을 맞추고 타인의 요구에 응하려는 시도를 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감, 자기희생을 지향하며 이를 선한 것으로 간주함.
⋅자신과 타인의 관계를 고려하고 타인에 대해 책임감을 느낌.
⋅자신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자신에게 의존하고 있는 사람이나 자신보다 약한 위치에 있어서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보살피려는 생득적·모성적 도덕을 채택함.
⋅2수준으로부터 3수준으로 이행하는 시기에 겪게 되는 제2 과도기에 개인적 욕구와 타인에 대한 배려, 책임감의 균형의 필요성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선함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시작됨.
③ 3 수준: 자신과 타인과의 역동
⋅대인간 도덕적 추론의 마지막 단계
⋅개인의 권리 주장과 타인에 대한 책임이 조화됨.
⋅자신을 무력하거나 수동적인 존재로 고려하지 않고, 의사결정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함.
⋅3수준 도덕성의 주요 지표는 비폭력, 평화, 박애 등으로서 개인적 권리와 타인에 대한 배려가 조화를 이룸.
⋅자신과 타인의 상호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책임감의 균등한 분담이 이 단계의 관건이며 어느 한쪽만을 고려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양쪽 모두에게 해로운 것이라는 도덕적 태도를 내면화함.
3) 교육적 시사점
① Gilligan의 배려의 윤리는 도덕적 자아, 도덕교육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음.
② Gilligan은 도덕성 발달에 있어서 성차를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인지적인 측면에서만 도덕성을 고려한 Kohlberg의 도덕성 발달 이론의 한계를 보완함.
도덕성 발달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데 공헌함.
③ 전통적으로 도덕교육 이론들은 도덕 행위자의 모습을 자율적·합리적이며, 추상적이고 보편타당한 추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으로 규정하여 왔으나, Gilligan은 인간은 본래 타인과 관계되어 있으며 그 속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존재라고 주장하였음.
이는 도덕교육이 자율성이나 합리성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공동성, 관계성, 책임성 등도 고려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음.
4) 평가
① 남자는 정의 지향적이고 여자는 배려 지향적이라는 Gilligan의 주장에 대해 남자와 여자의 도덕성에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고 많은 경우 이 두 가지 도덕적 관점은 상호작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됨.
② Gilligan의 정의 대 배려의 입장의 차이에 대한 강조는 서구 자유주의 사회에 만연된 이성과 감정의 이분법을 영속화시키는 데 공헌할 뿐이라고 비판함.
<표 4-3〉Kohlberg와 Gilligan의 도덕성 발달이론의 비교
구 분 | Kohlberg | Gilligan |
⋅철학적 배경 | ⋅ Kant | • Hume |
⋅도덕의 원천 | • 정의 (justice. 의무감), 권리, 규칙 | • 배려 (care. 선천적 충동), 책임감 |
⋅이성과 감성의 역할 | ⋅이성중심적 도덕이론 | ⋅감성중심적 도덕이론 (이성의 역할을 전적으로 무시하지는 않음) |
⋅성별 초점 | ⋅남성적 접근 | ⋅여성적 접근 |
⋅연구내용 및 방법 | • 탈개인적 추상적 방법 | • 개인적 구체적 방법 |
⋅권리의 평등성 | • 절대적 평등성 | • 상황적 형평성 |
3. 도덕성 계발 프로그램
▪죄수의 딜레마 상황
‘나’와 A는 죄를 진 혐의로 체포되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나’는 침묵할 것인지, 혹은 A에 대하여 증거를 제출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A도 역시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 ‘나’는 검찰로부터 다음과 같은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다. A가 묵비권을 행사할 동안, ‘내’가 이에 대하여 증언하면 ‘나’는 석방된다. 그러나 ‘내’가 A와 같이 묵비권을 행사하면,1년형을 구형 받는다. 이 상황을 표로 표시하면 <표>와 같다.
|
| A | |||
|
| 침묵 | 자백 | ||
나 | 침 |
| -1 |
| 0 |
묵 | -1 |
| -10 |
| |
자 |
| -10 |
| -8 | |
백 | 0 |
| -8 |
|
<표>에서 '나와 A가 둘 다 자백하면, 둘 다 8년형을 받는다. '나의 형량이 이 게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관심사안이 되는 한, ‘나’의 ‘지배전략(dominant strategy)은 자백하는 데 있다. 지배전략이란 상대방의 어떤 전략에 대해서도 적어도 같은 효과를 갖고 있거나, 때때로 더 나은 효과를 산출하는 선택을 의미한다. 이 상황에서 A가 어떠한 선택을 해도 ‘나’로서는 침묵보다 자백하는 쪽이 유리하다. 이 상황은 A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나’와 A가 자기이익을 위하여 대안을 선택한다면, 지배전략 에 입각한 대안을 선택하게 될 것이고, 그 결과 둘 다 자백하게 될 것이다.
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01)
▪마이클 홀 발도르프 학교(Michael Hall Waldorf School)
1. 학교의 기원
… 학년별로 서로 다른 색깔로 칠해진 교실벽, 코너가 아니라 커브로 연결되어 있는 학교 건물, 여러 가지 색분필로 칠판에 그려진 그림, 학생들이 손으로 직접 만든 보조 가방, 교과서가 없고 대신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쓰고, 그림을 그려 만든 노트, 꽃 등의 자연물로 장식된 교실, 역사시간에 들은 이야기를 다시 다른 학생들 앞에서 춤으로 표현하는 아이, 또 수학시간에 문제에 대한 답을 노래하듯 답하는 아이…
마이클 홀 발도르프학교에 대한 간단한 스케치이다. 마이클 홀 발도르프학교는 1925년 영국에 영어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세워진 발도르프학교이다. 이 학교는 발도르프유치원부터 18-19세 정도의 12학년까지 이루어져 있다. 한 학년 당 두 학급씩 있으며, 한 학급당 학생 수는 20-30 명 내외이다.
발도르프학교 또는 슈타이너학교는 1919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슈타이너 (Rudolf Steiner)가 ‘자유 발도르프학교’(Freie Waldorf Schule)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12년제 사립 종합학교 (comprehensive school) 이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1919년 최초의 자유 발도르프학교(Freie Waldolfschule)가 문을 열었던 시기는 1차 세계대전 직후에 해당하므로 정치-경제, 사회-문화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발도르프-아스토리아 담배공장의 사장 에밀 몰트(Emil Molt)가 인지학의 창시자인 슈타이너(Rudolf Steiner: 1861-1925)에게 교육을 맡아달라고 하면서 시작된다. 슈타이너는 사회·정치·문화 전반에 걸친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담배 공장의 노동자 자녀를 위해 인지학(Anthroposophy)의 정신을 토대로 교육현장을 만든 것 이다.
슈타이너는 당시 학교교육의 언어주의 교수법, 암기위주의 수업 등의 교수방법과 그렇게 수업을 하는 교사들에 대해 비판한다. 더 나아가 그는 교육 문제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 교육에 대한 국가 권력의 지배, 경제제일주의 사상과 물질주의를 들면서 이로 인해 교육이 지육편중의 교육, 혼을 죽이는 교육이 되어버린 것을 비판하고, 급진적인 삼중적 사회질서(Threefold Social Order)운동을 하면서, 정신생활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 새로운 학교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슈타이너의 삼중적 사회질서 운동에 따르면 사회라는 유기체는 인간의 몸과 같이 유기체처럼 이루어져 있다. 인간의 몸은 크게 신경·감각기관이 있는 머리부분, 호흡·순환 기능을 하는 가슴부분 그리고 신진대사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기관은 각각 하는 일이 다르고 그 기관을 지배하는 법칙도 각각 다르다. 이 세 부분이 적합하게 조 정될 때에만 인간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슈타이너는 이러한 유기체적인 특성을 사회질서의 분화와 통합에 비유하고 있다.
삼중적 사회질서 운동을 통해 슈타이너는 교육이 경제생활 영역의 요구도 아니고 정치 생활 영역의 요구도 아닌, 인간이 본래 가지고 태어난 바의 요구에 따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교육은 앞으로 사회에서 살아가게 될 세대에게 현재의 사회질서라는 틀에 넣고 주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교육은 사회의 다른 경제영역이나 법적 제도 영역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왜냐하면 발도르프학교는 경제영역이나 법·제도 영역으로부터 전적으로 자유로운 정신적·문화적 삶 속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념 위에 세워진 학교는 공장의 이름을 따 ‘발도르프’라고 했고, 교육은 사회의 다른 경제영역이나 법적 제도 영역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 ‘자유 발도르프학교’라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발도르프학교는 전통과 문화를 뛰어 넘어 전 세계로 퍼져 나가 현재 2003년 현재 세계적으로 864개의 학교가 있다. 지역별 분포는 유럽(613개), 북 미(120개), 유럽과 북미 이외 지역(131 개)이다(http://www.waldorfschule.info).
출처: 정윤경 (2001)
1. 학교의 기원
… 학년별로 서로 다른 색깔로 칠해진 교실 벽, 코너가 아니라 커브로 연결되어 있는 학교건물, 여러 가지 색분필로 칠판에 그려진 그림, 학생들이 손으로 직접 만든 보조 가방, 교과서가 없고 대신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쓰고, 그림을 그려 만든 노트, 꽃 등의 자연물로 장식된 교실, 역사시간에 들은 이야기를 다시 다른 학생들 앞에서 춤으로 표현하는 아이, 또 수학시간에 문제에 대한 답을 노래하듯 답하는 아이…
마이클홀 발도르프학교에 대한 간단한 스케치이다. 마이클 홀 발도르프학교는 1925년 영국에 영어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세워진 발도르프학교이다. 이 학교는 발도르프 유치원부 터 18-19세 정도의 12학년까지 이루어져 있다. 한 학년 당 두 학급씩 있으며, 한 학급당 학생 수는 20-30 명 내외이다.
발도르프학교 또는 슈타이너학교는 1919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슈타이너 (Rudolf Steiner)가 ‘자유 발도르프학교'(Freie Waldorf Schule)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12년제 사립 종합학교 (comprehensive school) 이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1919년 최초의 자유발도르프학교(Freie Waldolfschule)가 문을 열었던 시기는 1차 세계대전 직후에 해당하므로 정치-경제, 사회-문화적으로 매우 어려 운 상황이었다. 발도르프-아스토리아 담배공장의 사장 에밀 몰트(Emil Molt)가 인지학의 창시자인 슈타이너(Rudolf Steiner: 1861-1925)에게 교육을 맡아달라고 하면서 시작된다. 슈타이너는 사회•정치•문화 전반에 걸친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담배 공장의 노동자 자녀를 위해 인지학(Anthroposophy)의 정신을 토대로 교육현장을 만든 것 이다.
슈타이너는 당시 학교교육의 언어주의 교수법, 암기위주의 수업 등의 교수방법과 그렇 게 수업을 하는 교사들에 대해 비판한다. 더 나아가 그는 교육 문제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 으로 교육에 대한 국가 권력의 지배, 경제제일주의 사상과 물질주의를 들면서 이로 인해 교육이 지육편중의 교육, 혼을 죽이는 교육이 되어버린 것을 비판하고, 급진적인 삼중적 사회질서(Threefold Social Order)운동을 하면서, 정신생활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 새 로운 학교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슈타이너의 삼중적 사회질서 운동에 따르면 사회라는 유기체는 인간의 몸과 같이 유기 체처럼 이루어져 있다. 인간의 몸은 크게 신경•감각기관이 있는 머리부분, 호흡•순환 기능을 하는 가슴부분 그리고 신진대사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기관은 각 각 하는 일이 다르고 그 기관을 지배하는 법칙도 각각 다르다. 이 세 부분이 적합하게 조 정될 때에만 인간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슈타이너는 이러한 유기체적인 특성을 사회질 서의 분화와 통합에 비유하고 있다.
삼중적 사회질서 운동을 통해 슈타이너는 교육이 경제생활 영역의 요구도 아니고 정치 생활 영역의 요구도 아닌, 인간이 본래 가지고 태어난 바의 요구에 따르는 것이라고 주장 한다. 따라서 교육은 앞으로 사회에서 살아가게 될 세대에게 현재의 사회질서라는 틀에 넣 고 주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교육은 사회의 다른 경제영역이나 법적 제도 영역으로부 터 자유로워야 한다. 왜냐하면 발도르프학교는 경제영역이나 법•제도 영역으로부터 전적으 로 자유로운 정신적•문화적 삶 속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념 위에 세워진 학교는 공장의 이름을 따 ‘발도르프’라고 했고, 교육은 사회의 다른 경제영역이나 법적 제도 영역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 ‘자유 발도르 프학교’라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발도르프학교는 전통과 문화를 뛰어 넘어 전세계로 퍼져 나가 현재 2003년 현재 세계적으로 864개의 학교가 있다. 지역별 분포는 유럽(613개), 북 미(120개), 유럽과 북미 이외 지역(131 개)이다(http://www.waldorfschule.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