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립 도서관 어린이 독서회
3월8일~ 하반기까지 16회, 매월 둘째 넷째. 금요일
신청 12명/대기자 3명
1. 모집과정과 프로그램 개요
함께 동화 수다라는 이름으로 모집했다.
상반기 책만 8권 오픈했는데 고전이라고 해서 그런지 신청자가 많았다.
작년에 4명 신청하고 마지막에 1명 남았었는데 올해 인기가 있어 기뻤다.
작년 사서님이 새 담당자에게 연결해주었다.
잘한 것도 없는데 믿어주어서 감사했다.
올해는 동화동무씨동무 방식으로 고전 목록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짰다.
동화동무씨동무는 늘 목록에 문제제기가 많았지만
책전시 북토크 1 2차투표를 어린이들이 흥미로워하는 것을 느겼다.
그리고 막상 읽어주면 흥미를 가지고 잘 들었다.
작년에 다양한 동화를 읽고, 읽어주고, 토론하면서
자꾸 아이들에게 맞추고 흔들리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융통성과 혼란의 경계가 늘 어렵다.
그래서 올해는 처음부터 들려주기로 못 박았다.
활동지 없이 감상을 낙서나 메모로 끄적일 수 있는 종합장을 부탁했다.
평소 좋아하는 동화를 가려 뽑은 후 북토크 전시물을 만들었다.
시간이 부족해서 북토크 직성은 우리회 목록 추천 글과 알라딘 책소개를 참고했다.
전시물에 넣은 사진은 안데르센의 경우 그림책 완역본으로 했다.
8권의 책 중 어떤 책이 뽑혀도 읽어주기에 좋으니 자신감이 커졌다.
2. 3/8 첫 시간
망고보드를 익혀 만든 출력물 파일을 도서관에 전했고 사서가 출력해 두었다.
전시물을 벽에 붙이고 그 아래 테이블 두 개와 북앤드로
도서관에서 준비해 준 책을 간단히 전시했다.
신청자가 거의 다 왔다.
1차 투표를 한 후 북토크를 했다.
북토크를 하는데 시크한 한 아이가 삐삐 책에서 빵 터졌다.
발견가에서 할아버지를 줍는다니까 어이없어 햤다.
2차 투표에서 등수가 바뀌었다.
하늘은 맑건만 7
내 이름은 삐삐롱 스타킹 6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5
잃어버린 구슬 5
이렇게 4권을 정했다.
읽어줄 책 순서는 교사가 정하기로 했다.
소개하고 싶은 책을 가져오라고 잘못 안내가 나갔다.
시간이 남아서 소개하게 했다.
한 아이가 블럭을 가져왔는데
블럭을 소개해도 된다고 했더니
뜻밖에 책을 소개했다.
하라고 하면 안할텐데 안해도 된다고 하면 한다.
그런 경우가 제법 있다.
활기차게 끝내고 싶어서 구호를 하자니까
"청춘은 바로 지금"을 하자고 했다. 세 번 외치고 헤어지니 기분이 좋았다.
보조강사로 온 안선미 회원. 두 자녀를 데리고 왔다.
8살 하늘이와 5살 샛별이가 어찌나 의젓하게 있었는지
사서님이 크게 칭찬하고 선물로 스티커를 주었다.
3. 3/22 두번 째 시간
모임 이름과 규칙을 정했는데
기발한 모임명이 많이 나왔다.
(자세한 후기는 정책부장님이 쓰시기로)
9개의 후보 중에
"잘못 건드리면 혼나는 책"으로 이름을 정했다.
규칙도 일사천리로 정했다.
종합장을 나눠주며 사용법도 알려줬다.
<내 이름은 삐삐 롱 스타킹> 의 1, 2 이야기를 읽었다.
읽는 중간에 상상을 할 수 있는 텀을 잠깐씩 줬다.
삐삐가 어덯게 했을까?
할아버지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정도의 질문을 하고
중구난방 대답을 해도
가볍게 응수하고 책으로 돌아갔다.
책의 삽화도 보여줬다.
삽화는 예전 판본이 더 크고 다양해서 보여주기 좋앗다.
다 읽은 후 각자 그린 그림(낙서)을 소개했다.
친구들의 그림이 다양하고 서로 흥미로워했다.
지난 주에 블럭을 가져왔던 친구는 블럭 없이 왔다.
모두 재미있어했다. 역시 삐삐는 재미있다.
자기도 읽어주기 하고 싶다는 친구가 있어서
연습 해오라고 했다.
모임이름을 세 번 외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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