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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Kang Unit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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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truction 스크랩 집짓는순서 직영공사
sskpio 추천 0 조회 212 16.04.24 09:5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행복한 집짓기 ①  - 구상과 계획 ※

  글은 예비건축주을 위해, 집 짓기의 준비나 순서가 어떠해야 하는지, 시공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시공자와의 관계나 서로 챙겨야 할 서류나 문서는 어떤 게 있는지, 건축주의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하는지 등을 간단히 정리하여 건축에 문외한인 건축주라도  ' 행복한 집 짓기' 가 될 수 있는 작은 실마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집 짓기
의 연재를 시작하면서...

집 짓기를 업(業)으로 하면서 간혹 당혹스럽고 황당한 경우를 겪기도 하고 듣기도 합니다. 집 짓기가 집 짓는 기술만이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건축주와 기술인을 포용하고 슬기롭게 융합하여 목적하는 건축물을 완성하는 간단한 것 같지만 절대 간단치 않은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고 변수가 없다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부분은 이해의 부족일 수 있겠고, 어떤 부분은 잘 못 알고 있는 상식과 편견일 수 있습니다.

누가 평생의 꿈으로 내 집을 짓고는 '두 번 다시는 집 짓는 꿈조차 꾸고 싶지 않다.'고 할 때는 이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 부끄럽고 당황스러웠던 기억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집 짓는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도 전과 다른 '마인드'가 있어야겠지만, 평생의 꿈으로 내 집을 지으려는 건축주도 집 짓는 준비와 과정을 이해하고 공부해야 자신에게 잘 맞는 계획을 세울 수 있겠고, 참으로 집 짓는 과정이 행복하고 즐거워야 그 속에서의 생활이 행복 하겠기에 부족하고 두서없지만 그간의 밑천을 믿고 꼭 알아야 할 것들만 몇 가지씩 게시 하겠습니다.  

혹시 설명이 부족하면 댓글로 질문 바랍니다. 말로 설명 드리는 것만 못하겠지만 최선을 다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제가 그동안 이 일을 업으로 해 오면서 입은 은혜의 일부분이라도 돌려 드리는 '빗갑기'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연재되는 내용은 주택(단독주택)의 경우를 위주로 하겠습니다만 집 짓는 일이란 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동소이합니다. 규모의 차이만 다르다 뿐이지 절차나 과정은 같거나 비슷하다 볼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모든 분들이 꿈에 그리던 집을 '행복하게 짓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집을 지으려면 많은 준비과정이 필요합니다. 집을 지을 땅이 대지가 아니라면 대지로 형질변경을 우선 하여야 합니다. 형질을 변경한다 함은 논, 밭, 산지나 잡종지 등을 집을 지을 수 있는 대지로 변경하는 행위이고, 대부분 토목설계에 의해 토목공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집을 지을 대지가 준비되면 건축주는 어떤 집을 어떤 구조나 규모로 지을 것인지 많이 생각하고 고민해야 후회하지 않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

다. 이때 공사시기나 공사기간과 같이 자금계획을 세우는 것도 필수 사항이겠지요!

건축주로서는 이 시기가 어떻게 보면 가장 행복한 시기일 수 있습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 미지의 내 집의 구조나 모양이 슬라이드처럼 스쳐 지나간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사춘기 때의 열정 비슷하다면 과장일까요? 그러나 이때 비현실적이거나 비합리적인 부분을 나름대로 정리하고 간추려 나가야 합니다.

필요하고 충분한 계획과 검토를 했다면 그 내용을 설계로 나타내야 할 것입니다. 이 과정은 설계사무소의 자문을 받아야 가능합니다. 이때 건축주의 의견이 전부 받아 들여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구조적인 문제나 건축법적용에 의해 변경이나 수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요한 것은 도면이 완성되어 건축허가 접수가 될 때까지 열 번이라도 협의하고 수정하여 건축주의 최초계획이 잘 반영되고 실현될 수 있는 설계가 완성되어야겠지요?

간혹 처음의 생각이나 계획은 간곳없고 설계자의 의도대로 설계가 완성되는 경우도 봅니다. 이런 경우는 건축주의 계획이 구조나 건축법 적용에 무리가 있었을 수도 있겠고, 지나치게 고비용의 시공법이나 검증되지 않은 난해한 시공법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건축주와 사전에 충분히 협의가 이뤄지고 검토되어 설계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집이 다 똑같다면 설계가 필요 없을 것입니다.
집은 그 속에 사는 구성원들의 직업, 취향, 생활습관과 수준(?), 라이프 스타일에 잘 맞아야 좋은 집 일 수 있습니다.

집은 그 속에 사는 사람을 편하고 즐거우며 행복하게 하고 휴식과 건강, 재충전의 공간이 되어 주인에게 봉사해야지 좋은 집입니다. 가끔 집을 위해 '봉사'하며 사는 사람들도 볼 수 있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계획을 '자기주도적'으로 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유행을 좇거나 평수에 연연하여 필요 이상의 큰 집을 지어 놓고 청소며 냉, 난방비 또는 유지관리비를 걱정하는 분들이랍니다.

남이 지어 사는 집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결코 나에게 잘 맞을 리 없습니다. 많은 비슷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이 주로 사는 아파트도 '신물' 내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행복한 집짓기 ②  - [설계에 의한 견적 받기와 시공자 선정] ※

 자신이 직접 살고 싶은 집의 구조를 결정하고, 집의 모양을 구상하고 계획한 최종 설계도면을 보는 것은 말 할 수 없이 기쁠 것입니다. 마치 살다가 커다란 선물을 받은 기분이지요. 대부분은 그만큼 살면서 자기주도적으로 계획한 창의적인 일이 없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할 것입니다.

 

 

간혹 저에게 도면을 보이면서 '평당 건축비가 얼마나 될까요?'하고 즉석에서 답을 듣길 원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정말이지 어처구니없고 답답하기도 합니다. 마치 냉장고를 보이며 원가를 알아맞혀 보라는 것과 진배없다 할 것입니다.

정확한 시공도면과 공사기간, 공사장소의 여러 상황, 계절과 일기에 대한 검토, 도면에 명시되지 않은 시설물과 부대공사의 내용 등이 견적의 자료가 되고 견적가의 중요한 요인
이 되며, 이런 검토 없이 낸 견적은 터무니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집이란 백화점에 전시된 공산품과는 다릅니다.
집이란 지정된 장소인 현장에서 다양한 공종의 기술자에 의해 주문제작되는 고가의 최신 상품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간혹 현장에서 기능인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종종 합니다. "여러분은 백화점에도 없는 상품을 주문생산하는 겁니다. 자기분야의 일도 최선을 다해야 겠지만 선행작업을 훼손한다면 절대 좋은 품질과 공기를 맞출 수 없습니다. 포장은 못 하겠지만 품질과 공기는 분명히 맞춰야 합니다."

건축이 한 사람 또는 한 분야의 기능만을 요구하는 작업이 아니기에 진행자의 고충도 여간 만만한 게 아니랍니다.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의 협의와 노력, 신뢰와 격려 없이는 절대 좋은 건축물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부분까지를 이해해야지 합당한 견적(최저가가 좋은 견적은 아닐 수 있습니다.)과 적합한 시공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또. 집을 한 채 짓는데 대략 몇천여 가지의 각종 자재가 들어갑니다만 전부를 기재한 견적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각 공종별 소요자재 내역과 소요인력 내역 및 각종 경비내역은 반드시 기재되어야 제대로된 견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건축주는 이런 견적을 최소한 복수이상 견적 의뢰하여 서로 취합하여 대비해 봐야 합니다. 평생에 한 두 번 짓는 집을 평당 얼마에 맡긴다면 분명, 틀림없이 엄청난 실수를 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엄청난 거금을 투입하는 건축 행위를 심사하고 숙고하는 과정이 생략되거나 허술히 한다면 아마 두 번 하지 못할 정신적, 금전적 실수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2부 이상의 견적을 취합하여 시공능력과 공사기간 및 차후 예상 못한 하자부분의 조처사항 등을 챙겨서 시공자를 선정합니다. 대개 최저가를 선정할 수가 있으나 이 또한 견적내용에 합당치 않으면 실수하는 요인이 됩니다.

시공자가 일을 수주할 목적으로 최저가로 견적을 낼 수는 있지만 현장 진행과정이 그림처럼 처음의 계획대로 되는 경우는 참 더뭅니다. 결국, 부실의 원인과 추가견적의 요인이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건축주와 시공자 간에 불미스런 일도 다 여기에서 발생한다고 보면 틀림없을 것입니다.

 

합당한 시공자의 선정은 도면의 충분한 검토와 이해, 적합하고 적정하게 산출한 자재물량과 인건비 및 경비, 합리적인 이윤 등을 업체의 시공능력이나 기술력, 인력 수급능력 등과 합하여 검토하고 결정해서 선정해야 할 것입니다.

 

어렵다 할 것입니다만 자주, 여러 번 만나고 물가의 시세도 알아보는 성의있는 노력이 결국은 좋은 결과로 나타남을 명심해야 합니다. 억대의 물건을 백화점에서 산다면 한 두 번 보고 금방 결정하는 소비자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것도 현물이 아니고 설계도와 견적서만 보고서라면........어쩌 시겠습니까?  

 

견저 받기와 시공자 선정의 어렵고 까다로움 때문에 건축주가 직접 '직영' 공사를 하시는 경우도 더러는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공사기간의 늘어남과 불필요한 공사비의 증가가 최대 몇 십%는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유가 어떨지 모르지만, 지휘자의 역량이 오케스트라의 수준을 좌우하는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할 것입니다.  견적 받기와 시공자 선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이유가 이와 같습니다.

 

행복한 집짓기 ③  - [선정된 시공자와 계약하기] ※

 견적내용과 시공능력 등을 평가하여 최종적으로 시공자를 선정하였다면 공사계약을 체결합니다. 계약이란 어떤 계약이든 쌍방이 있게 마련이고, 서로 의지를 반영 하려는 속성이 있게 마련입니다.  건축공사에서의 계약서는 '일반(민간) 건설공사 표준 계약서'라는 양식이 있습니다.
'갑'은 발주자인 건축주가 되며, '을'은 시공자인 건축업자 또는 건설업체가 되겠지요.

 

(건설교통부 고시 제2000-56호, 2000.3.11, 개정 제2004-170호, 2004.7.8)

 

민간건설공사 표준도급계약서

 

1. 공 사 명 :

2. 공사장소 :

3. 착공년월일 : 년 월 일

4. 준공예정년월일 : 년 월 일

5. 계약금액 : 일금 원정 (부가가치세 포함)

     (노무비 : 일금 원정)

※ 건설산업기본법 제88조제2항, 동시행령 제84제1항 규정에 의하여 산출한 노임

6. 계약보증금 : 일금 원정

7. 선 금 : 일금 원정

8. 기성부분금 : ( )월에 1회

9. 지급자재의 품목 및 수량

10. 하자담보책임(복합공종인 경우 공종별로 구분 기재)

 

공종

공종별계약금액

하자보수보증금율(%) 및 금액

하자담보책임기간

 

 

 

 

( ) % 원정

 

 

 

 

 

( ) % 원정

 

 

 

 

 

( ) % 원정

 

  

 

 

 

 

 

 

11. 지체상금율 :

12. 대가지급 지연 이자율 :

13. 기타사항 :

도급인과 수급인은 합의에 따라 붙임의 계약문서에 의하여 계약을 체결하고, 신의에 따라 성실히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할 것을 확약하며, 이 계약의 증거로서 계약문서를 2통 작성하여 각 1통씩 보관한다.

붙임서류 : 1. 민간건설공사 도급계약 일반조건 1부

2. 공사계약특수조건 1부

3. 설계서 및 산출내역서 1부

년 월 일

도 급 인 수 급 인

 

주소 주소

 

성명 (인) 성명 (인)

 

 

계약하기에 앞서 건축주는 몇 가지 부가서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것들은 건축주가 건축과정 및 기술적인 검토 등을 미리 예측할 수 있게 하는 것과 자금지출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주 요긴한 것들입니다. 개인공사의 경우 생략되는 게 대부분이지만 챙겨 둠으로써 많은 도움이 됩니다.

1. 공정표 - 각각의 단위공사(공종별)의 공정일수 및 공사기간을 표시한 일정표(타임 테이블)입니다.

2. 시방서 - 일반적인 시방서와 특별히 특이하거나 중요한 부분의 사용자재와 시공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한 도서.

3. 최종견적서 - 변경되거나 수정된 최종 견적서(시공 중에 협의하여 변경한 자재의 물량이나 등급의 변경 등으로 인한 정산 시에도 필요하므로 반드시 챙겨둬야 합니다.)

4. 허가, 시공도면 - 가능한 한 구조뿐 아니라 마감자재의 표기가 잘되어있는 도면 등의 서류를 첨부할 수 있게 하여 계약에 임합니다.

통상 설계사무소에서도 마감재료표를 만들어 주지만 대게는 통상적이고 형식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설계사무소에 자주 방문하여 외장이나 내장의 자재를 어떤 것(제품이름이나 고유넘버)으로 하겠다는 언질을 주어 설계에 반영해야 정확한 견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 견적서에도 분명히 자재의 이름뿐 아니라 고유넘버를 명시하여야 나중의 혼란과 분쟁의 소지를 없앨 수 있습니다.

계약서엔 공사기간과 공사금액, 기성금 지급방법, 지체보상조항, 하자보수 책임기간 등의 중요한 내용을 '갑'과 '을'이 협의하고 합의하여 기재해야 합니다.

[공사기간] 은 공정표의 내용에 기상이나 기타사항을 고려하여 여유를 두고 서로 협의하여 정합니다.

[공사금액] 은 최종(수정이나 합의된)견적의 내용을 적용하면 되겠지요.

[기성금 지급방법]은 공정표를 참고하여 몇 회에 걸쳐 지급할 지와 언제 지급할지를 협의하여 결정 합니다.

통상은 계약금은 계약 시 10%, 착수금은 공사착수 시 20%, 1차 중도금은 골조 완료 시 20%, 2차 중도금은 외장 완료 시 20%, 3차 중도금은 내장 완료 시 20%, 잔금은 모든 공사가 완료되고 사용(준공)검사 완료 시에 10%를 지급합니다.
 
대개 3~5,6회로 나누고 총공사금액을 등분하거나 차등을 두어 지급하기도 하며, 시기도 공사기간을 등분으로 나눠서 실시하기도 하지만 공정표를 참고하여 어떤 공정이 마무리 될 때를 지급시기로 정하기도 합니다만 정해진 원칙은 없으며 '갑'과 '을'의 협의에 의해 정해집니다.

때로는 단기간의 공사이거나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계약금과 착수금을 1회, 1차와 2차 중도금을 1회, 3차 중도금과 잔금을 1회로 하여 총 3회로 지급 하기도 합니다.  

[지체 보상조항] 은 정서상 생략되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엔 아주 머리아픈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표기하고 따질 수 있게 정리해 두어야 나중에 편합니다. 간혹 이사나 입주날을 여러 번 잡는 웃지 못할 경우를 보는 것도 다 이런 조처가 명확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대개 지체보상금은 1일 초과당 총공사비의 1,000분의 3이 적용됩니다.

[하자보수 책임기간] 은 대개 준공 후 1~2년을 원칙으로 하지만 서로 합의하여 정할 수 있습니다. 건축물의 하자가 시공자의 잘못으로 생겼다는 것을 증명하기란 그리 간단치 않습니다. 건축주로서는 억울한 일도 있겠지만, 시공자의 선정 때와 시공자재와 시공과정을 잘 살펴서 확인하고 기록하여 둔다면 만약 발생 할 수 있는 나중의 분쟁에 도움됩니다.

또, 하자보수책임기간이 몇 년(건축주에게 유리할 거라 판단하고)이나 되는 경우가 있다면 이는 문구상의 책임으로 그치기 쉽습니다.

 

통상, 건축 자재의 내구연한이나 사용자의 부주의 부분을 간과하고 몇 년 안에 발생하는 건축물의 문제가 시공자의 잘못이라 판단한다면 여기서부터 분쟁의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꼭 장기간(예를 들어 3~5년)의 하자보수책임기간을 의무화할 경우라면 몇 가지의 안전장치를 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하자보수 보증보험'에 가입하고 그 증권을 교부받아 둘 것이고,

둘째, 계약서를 공증받아 놓아야 합니다. 이때 반드시 보증인(동업종의 보증회사)을 두어야 합니다.

이런 절차에는 '갑'인 건축주가 비용을 지급해야 하지만 '을'인 시공자가 이런 조건에 잘 응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설사 응한다 하더라도 하자보수 기간의 증가에 따른 건축비(하자보수비용)의 증액을 요구하겠지요.  

간혹, 어떤 이유로 계약을 구두로 하거나 간편히 하여 위의 내용이 생략되어 낭패를 겪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계약은 '갑'과 '을'중 누구를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하거나 불리하게 할 목적으로 작성하는게 아니고 그런 계약은 효력이 없습니다. 인정상 박절하게 하지 못하여 확실하고 명확하게 작성하지 않은 계약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분명하고 명확한 계약만이 서로의 관계가 좋게 마무리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음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계약서엔 여러 조항이 많고 불필요하다 할 정도의 문맥도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갑'과 '을'의 책임과 의무조항이 전부라 할 것입니다. 쌍방이 만약 계약을 위반하거나 어겼다면 그 보상은 금전으로 연결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계약은 돈의 문제입니다.

형제간에도 돈 문제로 다투는 경우가 잦은 게 요즘의 현실입니다. 쌍방이 계약을 어기더라도, 그래서 자신이 금전적인 손해를 입더라도 개의치 않을 수 있으면 계약을 하지 않던가 소홀히 해도 무방하겠지요?

 

행복한 집짓기 ④  - [계약 이후 착공 전에 꼭 챙겨야 할 것들] ※

[계약이행보증보험증권]
계약을 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면 '을'인 시공자에게 '계약이행 보증보험 증권'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아주 간혹 착공을 차일피일 미루거나 공사 중에도 시일을 질질 끄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보험이 상품으로 행세 한답니다. 관급 또는 회사 간의 계약은 계약금을 '계약이행보증보험증권'의 교부 이후로 지급하는 때도 있습니다.

 

만약 건축주가 이런 요구를 한다면 시공자가 싫어할 이유가 없습니다.

간혹 귀찮아하거나 약간의 비용부담을 싫어하는 일도 있지만 조금 규모 있는 일은 이러한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룰이 습관화되고 상식화되어야 건축(건설)관계의 일이 투명하고 인식도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입니다.

'갑'이 '을'에게 원칙적인 요구만을 하고 정작 '갑' 자신의 의무조항을 소홀히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런 것이 세상의 이치이므로 '갑'의 정당한 요구에 응하면서 '을'또한 '갑'에게 지킬 것을 잘 지키게 한다면 문제 될게 전혀 없다고 봅니다.

한 마디로 좀 과장한다면, 일을 떠나서는 호형호제하는 사이라도 일에 대해서만은 원칙과 규정대로 한다면 나중의 관계도 한층 좋아질 것입니다. 공과 사를 구별 못해서 대부분 일이 끝나면 관계가 소원해지던가 서로 못볼 사이가 되는 경우를 흔하게 보는 것이 다 이 때문입니다.

[경계측량]
건축주는 허가서에 첨부된 '건축허가조건'을 잘 읽어 보고 내용을 검토하고 숙지해야 됩니다.
이런 허가조건은 시, 도나 행정구역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또 건축이 허가된 지역이나 지구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통으로 '경계측량'을 먼저 실시하라는 내용은 대부분이고, 경계측량은 반드시 해야 하고 비용은 건축주가 부담합니다.

경계측량은 아주 중요 합니다. 토지대장의 면적이 실제와 같은지, 또 경계는 보장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당연히 이웃과 분쟁의 소지도 있고 경우에 따라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경계측량 전에 이웃과 인사나 안면을 터 놓아야 이야기하기 쉽고 이해나 양해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크게 문제 되지 않은 경계의 침범이나 고의적이지 않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은 양해하고 정리 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고 편합니다. 가벼운 경계의 침범이 재산권에 심각한 장애를 가져온다고 판단 할 수 없고 앞으로는 이웃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측량을 신청하면 측량일, 시를 통보해 주는데 이때 관련된 지주들 에게도 입회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지역의 유지나 이장 등을 입회에 참여시켜도 좋습니다.

경계측량을 하게 되면 경계의 기점마다 경계목을 박아서 표시하여 두는데 이 경계 목을 나중까지(사용검사 완료나 현황측량 때 까지만 이라도) 잘 관리하여 두어야 편합니다. 어떤 경우엔 이웃에서 암암리에 경계 목을 옮겨버려 나중에 황당한 경우를 당하는 웃지 못할 경우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가능성이 있을 성 싶으면 미리 경계 목을 보완하여 쉽게 옮길 수 없게 한다든지 지형지물에 지울 수 없는 마킹을 해 둬야 하겠지요.

경계측량은 행복한 집 짓기의 중요한 시발점이랄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문제가 생기면 아주 머리 아플 뿐 아니라 이웃도 잃게 되며 행복한 집 짓기는 이미 될 수 없답니다.

[가설전기]
집이 완공되면 정식으로 한전과 계약하여 전기를 인입 할 수 있지만 공사용 전기는 임시전기를 사용하고 계량기도 임시로 설치합니다. 주변에서 간단히 전기를 빌려 쓸 수 없다면 시공자는 임시전기를 한전과 수전계약(공사계약서, 사업자등록증, 대표자인감)하여 설치 합니다. 한전의 불입금과 제비용은 시공자 부담입니다. 간혹 건축주에게 부담시키는 경우가 있어 사족을 곁들입니다.

[용수]
집을 짓는 데는 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습식은 물론이거니와 설사 건식공법의 건축이라 하더라도 물이 없다면 집을 지을 수 없고, 물은 건축물의 준공 이후에도 반드시 필요하기에 만약 물이 조달되지 않으면 집을 지을 수 없는 곳이라 할 것입니다.

상수도 또는 공동수도가 용이하지 않다면 지하수를 파야 되고 이 경우도 관활 구, 군, 시청에 반드시 허가를 득하고 절차에 따라 수질검사와 제비용을 납부해야 됩니다. 이 부분은 전적으로 건축주의 몫이라 볼 수 있습니다. (통상 공사기간의 상수도 사용료는 시공자 부담을 원칙으로 합니다.)

[지상물의 정리]
경계측량 이후엔 집을 지을 부분을 예측할 수 있고, 만약 방해가 될만한 구조물이나 수목 또는 웅덩이 등은 사전에 처리해 둬야 나중의 작업을 원활히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형질변경 등의 사유로 토목공사가 선행되었다면 다행히 지상물의 정리를 이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준비가 끝났다면 건축주가 할 준비는 거의 다 했다고 보이며, 시공자도 착공 전 준비사항을 잘 챙겨야 일정이나 비용의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가설 사무실 및 창고 등]
건축행위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작업자는 필요한 공구나 연장뿐만 아니라 소지품을 보관하거나 기본적인 탈의 및 용변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주변에 이러한 시설을 빌려 쓸 수 없다면 현장에 필요한 조치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간혹 식당이 없거나 너무 멀어서 현장에서 식사까지 해결할 수 밖에 없다면 그런 시설물도 필요 하겠지요?

'행복한 집 짓기'가 건축주만이 행복해서는 결코 될 수 없답니다. 관계된 모든 분야의 사람이 즐겁고 행복해야 비로소 행복한 집 짓기가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시공자는 '마인드를 바꾸라.'라고 했는데, 간혹 계약 이후나 시공과정에서 건축주가 시공내용이나 경과를 물으면 '다 알아서 할 거다'고 잘라 버리거나 대단한 비밀이기나 한 것처럼 한 마디로 일축해 버리는 일도 없지 않았습니다.

건축행위의 기술은 국가기밀도 아니고 비밀에 속하는 기술은 더더욱 없습니다. 30년 경력의 기술자라도 대략 하루 150,000원이면 이용할 수 있는 공개된 기술입니다.
시공자는 기술자도 잘 다뤄(?)야겠지만 건축주에게도 진행사항이나 애로사항을 수시로 설명하고 이해시켜 잘 참여시켜야 비로소 모두의 '행복한 집 짓기'가 될 것입니다.

'행복한 집 짓기'는 이웃도 같이 행복해야 가능합니다.
시공자는 가능한 범위안에서 이웃에게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 해야 합니다. 이웃이라 하여 무한정 불편을 감수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이웃도 있을 수 있습니다.

소음이 많은 작업은 될 수 있으면 이른 아침을 피하고, 좁은 길이라면 조금 한가한 시간대를 골라 자재 운반을 한다든지 하여 가능한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성의있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면 길은 있고, 또 문제는 해결 된답니다.

'행복한 집 짓기'가 그리 만만한 게 아니랍니다.
하지만, 계획과 준비를 잘 세우고 '나보다 남을 배려 하려는 생각과 실천'이 결국은 서로 이해하고, 서로에게 감사함을 느끼면서 행복해진다면, 집짓기는 저절로 행복해진다고 믿습니다.

 

행복한 집짓기 ⑤  - [마지막 준비와 착공 또는 기공식] ※

 착공 단계까지 무사히 왔다면 '행복한 집 짓기'의 절반은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옛말에도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지만 꼭 그래서가 아니라, 계획과 준비, 시공자 선정과 계약까지 완료하고 이웃의 이해와 양해까지 얻어 아주 좋은 기분으로 시작한다면 도면에 의한 시공과정은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슨 일이든 예상치 못한 복병은 있기 마련이고 이러한 걸림 환경 까지를 어느 정도 예측 할 수 있어야 마무리까지도 깔끔 할 수 있답니다.

 

[착공계]
허가를 득한 공사에 대해서는 허가관청에 착공신고를 하여야 합니다. 착공 신고는 설계사무소나 시공자가 대행하여서 할 수도 있으며 건축주가 할 수도 있습니다.

 

멸실할(없어질) 건축물이 있다던지 폐기물을 처리할 일이 있다면 '지정된 폐기물 처리업체'에 위탁하여 처리하고 그 영수증이나 관련서류를 잘 보관해 둬야 합니다. 멸실 전 후의 사진도 반드시 찍어 둬야 나중의 가옥대장 정리 시 필요 합니다.

 

또 전원주택에는 해당사항이 안 되겠지만, 허가조건에 '비산먼지 방지대책'이나 '낙하물 방지시설'을 설치하라고 했다면 그런 시설물도 규격에 맞게 설치해야 합니다. 공사를 하고자 어쩔 수 없이 도로를 점용할 수 밖에 없다면 '도로점용신청'을 하여 공사기간에 해당하는 점용료를 납부해야 됩니다. 기타 이런저런 조항은 허가서에 첨부된 '허가조건'에 맞춰 준비하고 실행하면 되고, 일반사항은 시공자가 대부분 챙겨야 할 사항입니다.

 

[산재보험]
착공계를 접수했다면 공식적으로 착공(착공계의 착공일자)이 된 걸로 봅니다.
총공사금액 2,000만 원 이상의 공사는 착공 후 15일 이전에 해당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보상보험'에 가입 하여야 합니다. 가입자는 시공자가 되며 첨부서류는 공사도급계약서, 시공자 대표의 인적사항(사업자 등록증사본, 도장) 등이고 특이한 경우엔 몇 가지의 필요서류를 첨부할 것을 주문하기도 합니다.

보험금액은 일정 요율에 근거하여 부과되며 건축공사라도 다 같지는 않습니다만 그리 부담되는 금액이 절대 아니랍니다. 시공자가 견적내용에 미리 산재보험금을 계산하여 총공사금액에 합산하고 계약하는 게 통상의 방법이지만, 만약 총공사금액에 포함되지 않았다면 시공자와 협의하여 반드시 '산재보험'에 가입 하여야 합니다.

 

제가 '반드시'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행복한 집 짓기'의 마지막 복병(천재지변을 제외한)을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요즘의 공사방법이나 환경이 인력을 위주로 하거나 능률이나 효율을 중히 여기지 않고서는 경쟁력이 있을 수 없습니다. 다양한 장비와 전동공구 없이 인력이나 수 공구 위주로는 일이 되지 않는 환경입니다.

 

안전관리나 교육도 중요 하지만 사고는 예측하지 못할 경우도 더러는 있습니다. 대부분이 부주의와 태만에서 오는 예측 가능한 '안전사고'가 대부분이지만 그 책임이 사고 당사자에게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공사 중 발생하는 모든 사고는 근본적으론 시공자의 책임이지만 건축주도 궁극적이고 도의적인 책임이 없다 하지 못하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실제로 대형사고가 생긴다면 건축주도 금전적, 정신적인 피해가 반드시 생기게 마련입니다.

 

제가 이 문제를 강조하는 이유는, 저뿐만이 아니라 저의 동료나 동 업계의 많은 분이 이 부분을 소홀히 하여 금전적, 정신적인 피해는 물론이고 엄청난 타격을 입은 사례가 많음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산재보험료의 10배, 아니1 00배 이상의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임에도 무시한다면 승률 없는 도박을 하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시공자의 처지에서 보면 우리 업계의 경쟁이 경쟁의 차원을 넘어 거의 덤핑(적절한 표현은 아니지만)수준이어서 가능한 비용이나 경비라도 줄이려는 눈물(!) 나는 선택의 결과라 보이기도 합니다만 산재보험만은 반드시 가입하여야 합니다. 산재나 고용 보험료도 내역서에 포함되고 건축주가 부담해야 합니다. (비용부분은 일종의 원인자 부담원칙이 적용됩니다.)

 

[행복한 집 짓기의 시작 - 착공식 또는 기공식]
좀 거창한 표현인가요? 하지만, 우리 정서엔 필요하고 '행복한 집 짓기'엔 꼭 있어야 할 행사라 보입니다.
도회지에선 비교적 간단한 재수를 준비하고 건축주와 공사 관계자나 이웃의 몇 분을 모시고 진행하기도 합니다.
착공일은 건축주가 정하고 간단한 재물도 준비합니다만 시공자도 나름대로 협조하면 보기 좋습니다.

시골이나 한적한 전원이면 마을의 어른이나 유지들을 초청하여 좋은 말씀을 들을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가령 집터의 유래나 특이점(아주 귀한 정보일 수도 있습니다.) 등, 마을의 전통이나 문제점 등도 이때 들을 수 있습니다.

 

소원했던 이웃은 끌어안아 이해와 협조를 부탁하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지요. 저도 젊을 때는 별로 내켜 하지 않았지만 살아오면서 본인의 의지와 상반되는 일도 겪고 예상치 못한 애로를 겪기도 하면서 '큰 무리가 아니라면 정성을 다하여 하는 게 좋다'라는 생각으로 바꿨습니다.

 

어떨 땐 종교적인 이유로 싫어하는 건축주도 있지만 간단한 기도형식으로 하길 권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건축주는 지나치게 과신한 나머지 日, 時를 불편하게 정하여 새벽에 고사를 지내는 일도 있지만 어쩔 수 있겠습니까? 성의를 다하여 협조하고 보조해야 겠지요.

 

옛날이야기는 할 필요도 없겠지만, 건축주는 地神에 전과 달리 이 땅 위에서 살아 보려고 터전을 만들 터이니 부디 동티내는 일 없이 잘 보살펴 달라는 기원을 드리는 것이고, 마을 어른들께는 마을의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가겠다는 신고와 협조를 당부함이며, 시공자들에게는 설계와 계획대로 차질없이 잘 마무리 지어 달라는 부탁을 형식을 달리하여 표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건축주가 보통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도 집 짓는 일이 작은 일은 아닐 것입니다. 살아오면서 그리 단기간에 그만한 재물과 육체적, 정신적 투자를 하는 일은 별로 없기 때문이지요.

 

행복한 집짓기 ⑥  - [토공사와 기초공사] ※

 이제부터는 '행복한 집 짓기'의 시공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집 짓기의 전반부라 할 수 있는 계획과 준비과정을 바르게 잘하셨다면 시공과정은 비교적 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공정마다 챙겨야 하고 확인해야 할 중요한 부분은 있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시공자가 챙기겠지만 집주인도 알아야 하고 챙겨둠으로써 약간의 수정과 변경이나 나중의 문제에 대처하기 쉬우며, 또 시공과정의 이해가 진정한 의미의 '행복한 집 짓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계획이 아무리 주도면밀하고, 또 설계한 도면이 아무리 정확하다 하더라도 시공과정에서 더러는 에러가 발견될 수도 있겠고 더러는 계획 자체를 부분적으로 변경할 필요를 느끼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도면의 에러는 설계자, 시공자, 건축주가 협의하여 수정하면 되겠지만 계획의 변경은 가능하면 자제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 부분의 변경이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있을 수 있겠고 시공비와 시공기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며 지나친 설계변경은 경우에 따라서는 처음 계획과는 다른 집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어떤 형태의 시공자는 이런 계획 변경이 허다 하다 보니 최초의 견적은 싸게 하고 계획의 변경이나 추가공사 시에 터무니 없는 공사비를 요구하는 사례도 빈번하므로 가능하면 계획을 잘 세우고 변경을 자제함을 권하고 싶습니다.

집을 짓는다고 하면 친지나 친구, 동료가 덕담을 곁들여 참견(?)을 하기도 하는데 이때 '자기주도적인 계획'의 중요성이 힘을 발휘할 때입니다. 나에게, 우리 식구들에게 맞는 집으로 계획하고 설계했다면 어느 누구의 말이라도 '참고사항'으로만 들어야지 실제 현장에 접목시키려 한다면 곤란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 중에는 전문가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비전문가라 할 수 있으며, 비전문가는 결과물이 어떤지는 모른 체 현상만을 보고 이야기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으며, 전문가는 대체로 별 참견을 하지 않습니다. 책임질 수 없는 말을 함부로 하는 전문가는 이미 전문가라 할 수 없겠기에 하는 말입니다.

 

현장이 잘 정리되어 있으면 도면에 의한 기초공사에 착수합니다. 도면에는 '배치도'가 있습니다.
'배치도'엔 해당 대지에 건물을 어디에 어떤 방향으로 배치할지 잘 알 수 있게 표시돼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화조의 위치나 건물 외부의 상, 하수및 우수처리계획, 조경식재계획 등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측량에 의한 인접 대지 경계선을 잘 지켜서 이격거리를 정확히 확보해야 합니다.

배치도에 의해 집의 배치가 결정되면 '기초도면' '기초 보복도' '단면도'에 표시된 방법으로 기초 공사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G.L(ground line)과 F.L(floor line)의 높이 차이를 잘 살펴야 합니다. G.L보다 F.L이 낮은 경우는 특이한 경우이고 대부분은 높은 경우에 해당 됩니다. F.L이 +300이라면 G.L보다 300m/m 높다는 의미랍니다.

지나치게 높거나 낮으면 여러 가지 불편함을 감수해야 되기 때문에 G.L과 F.L의 관계를 신중히 검토하고 결정해야 할 입니다. 계단이 많으면 좋지 않지만 대지의 특성을 고려하여야 할 부분이라 한마디로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기초의 방식은 아주 다양합니다만 어떤 방식이 좋으며 나쁘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기 마련이고 짓고자 하는 건축물의 구조 및 대지의 환경과 필요에 의해 절절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택의 경우엔 '줄기초'와 '통기초' 방식을 주로 사용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 둘을 혼용 하기도 합니다.  

요즈음은 공장에서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P.C 콘크리트 기초'를 생산하여 판매하기도 합니다. 이는 줄기초의 변형된 형태이며 현장에서 조립하여 일체화 시킬 수 있게 제작하여, 공기의 단축이나 현장사정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상품입니다.

기초가 중요한 것은 건축물의 하중을 지지하거나 지반에 균등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며 구조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일체화(콘크리트의 장점) 시켜 시공해야 하며 철근을 넣어 보강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또 기초외벽의 되메우기 되는 부분은 단열을 고려하여 단열재를 사용하기도 하고 방수나 방습을 고려하여 적절한 방수재를 시공하기도 합니다. 통기초의 경우엔 바닥의 방습을 고려하여 PE 필름을 2겹 깔고 기초 콘크리트를 타설 하여야 합니다.

 

 

기초 콘크리트 타설 전에 반드시 건물 내부의 하수관과 오수관 및 외부 계기함에서 내부 분전함까지의 전선관을 설치해야 합니다. 인입 전선의 경우, 경우에 따라 벽체와 천정을 이용할 시엔 하지 않습니다. 또 상수나 에어컨 배관의 인입을 용이하게 하려는 '슬리브'를 설치하기도 합니다. 혹시 나중의 계획변경(증축 등)을 고려한 배관을 미리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배관의 길이는 가능한 한 짧게, 꺾임이 적게 해야 나중의 하자를 줄일 수 있습니다. 상수의 배관은 동파나 보수를 고려하여 건물 외부에 따로 매설하는 게 바람직 합니다.

별채나 외등, 정화조, 대문의 자동개폐기 등의 전선관은 미리 외부로 매설시키면 노출되지 않아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기의 접지나 피뢰기(침)의 접지를 이 때 하기도 합니다.

 

 

기초는 건물의 벽체와 기둥을 연결하여 고정하고 하중을 지지하고 분산하여 집이 어떠한 경우라도 안정적이고 변형 없이 영구화 할 수 있게 하는 역활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기초 상부의 수평상태도 아주 중요합니다. 조적 등의 습식공법에서는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지 않으나 건식

공법에서는 아주 중요 합니다.

 

건식공법에서는 기초 상부의 수평상태가 잘 맞지 않으면 낮은 부분에 일정두께의 다른 부재를 고여서 받쳐야 될 것입니다. 이런 방법은 하중의 전달을 균일하게 하지 못할 뿐 아니라 틈으로 방수와 방습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드시 기초상부가 수평을 잘 유지해야 벽체와 잘 맞고 문제가 생길 소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기초는 집짓기의 시작이고 집의 뿌리입니다. 뿌리가 약한 나무가 환경에 잘 대처하지 못하듯 기초가 약하거나 부실하면 아무리 잘 지어진 집이라도 얼마 못가 하자투성이의 골칫거리가 될 것입니다. 동결선 이하까지의 기초선과 성토(메운 땅)된 대지엔 특히 신경을 써서 시공에 반영해야 될 것입니다. 기상조건도 예전과 달라 기상이변이 많은 요즘입니다. 집중호우나 산사태, 계곡의 범람 등도 고려하여 기초공사에 반영하는 지혜가 더해지면 '행복한 집 짓기'는 결과도 행복하고 좋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기초 상부의 수평유지 시공방법]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제가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참고가 됐으면 합니다.

 

외부 거푸집의 안쪽에 레벨을 이용하여 수평의 먹줄을 쳐 놓습니다. 2*4 또는 2*6의 각재를 뉘어서 외부거푸집의 안쪽에 부착하고 거푸집 밖에서 못으로 고정합니다.

 

 

이때 먹선은 각재의 윗면과 일치시킵니다. 콘크리트의 타설은 각재의 높이와 일치하게 타설하고 그 다음 날 외부 거푸집을 해체하면 소요각재 만큼의 턱이 만들어진 기초상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기초상부의 수평뿐 아니라  혹시 모를 외부누수의 방수 턱을 동시에 만드는 방법입니다. 주로 경량목구조나 스틸하우스, 샌드위치 판넬구조에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벽체의 두께에 맞는 부재를 사용하고 2*6 이상의 부재는 외부거푸집에 수평을 맞춰 보강해야지 원하는 상태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 이때 '앵커' 따위를 미리 매설할 수도 있습니다.

 

경량목구조일 경우엔 앵커를 2*4 또는 2*6의 방부 목의 아래위를 너트로 다 고정하고 설치해서 사용하고 2~3일 후에 해체하여 방부 목을 토대로 다시 재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개활지나 전원에서의 집짓기에 꼭 필요한 설비가 하나 있습니다. 간혹 비 오는날 불이 난 집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낙뢰(벼락)에 의한 불이라 보면 거의 틀림없습니다. 스틸하우스나 경량 샌드위치판넬로 집을 지으실 땐 반드시 피뢰기(침)를 설치하시길 권합니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설비도 아니며 건축주나 시공자의 관심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2~30만 원의 비용을 아끼려다 만약의 경우엔 엄청난 재산상의 피해를 볼 수도 있겠기에 드리는 [팁]입니다.

 

선행하는 공사가 끝나기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잘 살피고 생각하여 시공자와 협의해야지 일이 다 끝난 후에 필요한 요구를 한다면 들어줄 시공자는 없을 것입니다. 시공자는 별도의 주문이 없으면 일반적이고 편리한 방법으로 시공하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시공과정을 이해하고 알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할 것입니다.

 

 

행복한 집짓기 ⑦  - 벽체공사의 습식공법

벽체공사는 기초공사가 끝나고 2,3일이 경과하면 바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기초 콘크리트의 양생이 진행 중 이므로 기초위에 자재를 무리하게 적재하거나 충격을 주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특히 벽돌이나 블럭 등의 무거운 자재의 하차를 위해 지게차와 같이 기초위로 다니며 하차하는 경우가 없어야 하겠습니다. 콘크리트는 자신의 강도 중 90%가 대략 20일 이상의 양생 기간을 경과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은 내부균열이 생길 수 있으며 기초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벽체는 다양한 구조와, 구조에 따른 시공 자재와 공법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여기서는 습식공법과 건식공법의 내용으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습식과 건식공법을 혼용하여 시공하는 때도 있을 것입니다. 부연설명을 곁들이겠습니다.)

 

[습식공법] 
대표적으로 철근 콘크리트조와 벽돌 및 블럭 조적조를 들 수 있습니다.

 

철근 콘크리트조(이하 철/콘조)의 벽골조는 거푸집을 조립하고, 문과 창틀을 거푸집 조립과정에서 비워둬 나중에 설치가 용이하게 합니다. 문과 창틀의 실제 치수보다 대략 약 30~50m/m를 더하여 빼두어야 나중에 작업하기 좋습니다.

 

기초마감시엔 내력벽의 위치에 벽체의 철근을 연결할 수 있는 철근을 미리 빼두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철근의 배근 작업은 바깥거푸집을 세워두고 하며 이때 전기나 통신 등의 배관작업도 같이 합니다. 필요한 설비배관의 슬리브를 이때 설치하는 때도 있습니다.

 

특이한 경우가 아니면 벽골조와 지붕골조를 동시에 하며, 다층 구조일 경우엔 계단도 같이합니다.
철/콘조는 일체식 구조이므로 연결부위와 꺾이는 부분의 철근 배근에 특히 신경 써서 안전한 구조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외부 거푸집은 일주일 이내에 해체할 수 있으나 지붕이나 보 등의 '스포트' 해체는 3주가 경과하여야 하며, '스포트'의 중간엔 띠장을 설치(스포트의 휘어짐과 돌아감을 방지함)하여 안전에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철/콘조에서 특별히 주의할 것은 거푸집 조립과정에서, 거푸집의 수직이나 수평상태 및 콘크리트 타설시 거푸집의 탈락이나 배부름(밀려나가는 현상)을 예상한 띠장의 설치와 보강작업 정도이고, 콘크리트 타설시엔 전체면적에 골고루 분배하여 하중이 한곳으로 쏠리지 않도록 하는 정도일 것입니다. 단열재를 미리 설치할 땐 바깥거푸집에 고정하여 설치하고 지붕의 경우엔 100m/m스티로 폼을 지붕의 내부에 위치하도록 하여 미리 설치합니다.  

 

조적조에서 중요한 것은 문과 창틀의 인방은 도면에 표기된 내용을 지킬 것이며, 알루미늄, 스틸, 스테인레스 문틀이나 창틀을 미리 설치할 땐 반드시 시멘트 모르타르로 사춤하여 설치하고 처짐을 방지하는 버팀목을 충분하고 안정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목제의 문틀이나 창문틀도 미리 설치할 수 있으며 반드시 연결이 잘 될 수 있도록 긴결철물이나 못 등을 사용하여 조적벽체에 안정적으로 고정되게 해야 할 것입니다.

 

또 필요하고 적절한 곳엔 긴결철물을 사용하여 개별 조적체가 서로 잘 물릴 수 있게 해야 하며, '쌓기 기준'에 맞는 방법을 잘 지켜야 조적조의 결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에 쌓을 수 있는 높이는 대략 1.5~6m이며, 하루에 너무 높이 쌓으면 모르타르의 제 강도를 기대할 수 없으며 기울어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습식공법은 아주 다양하며 서로 장단점을 다양한 방법으로 절충하여 보완시킬 수 있고 건식공법과도 절충할 수 있습니다. 기둥과 보는 철/콘으로 하고 벽은 조적으로도 할 수 있으며 지붕은 건식공법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기둥 보없이 내력벽(외벽)을 모두 철/콘으로 하고 비내력벽과 지붕을 건식공법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벽을 통나무의 기둥보(Post & Beam)방식에 흙벽돌 조적(Adobe Builing)방식이나 심벽방식(전통의 흙벽치기)을 절충할 수도 있으며, 또 볏짚을 쌓은 위에 흙을 발라 벽을 만드는 스트로 베일(Straw Bale Builing)건축공법, 담틀집(거푸집 속에 콘크리트대신 흙을 다짐하는 공법)공법, 코브(Cob)건축공법, 귀틀집(Wattle & Daub)건축공법에 지붕은 건식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임기응변으로 할 것이 아니라 미리 계획단계에서 구조를 결정할 때 형식을 정하고 결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요즈음의 경향이 지붕은 미관 등을 고려하여 대체로 건식방식을 택하며 지붕의 구조나 경사는 비(雨)나 바람(風) 및 설(雪) 하중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나중의 자연재해에 잘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체로 습식공법은 절대공기(꼭 필요한 공사기간)를 무시하거나 당겨서 시공하기 곤란합니다. 또 각 공종별로 숙련된 기능공이 필요하며 순서에 의한 작업이 진행되고 일정시간이 경과하여 건조와 양생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야 다음 공정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집짓기 ⑧  - 벽체공사의 건식공법

벽체공사의 건식공법도 다양한 구조의 공법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경량목구조공법이라 할 수 있으며, 스틸하우스나 경량판넬공법 등도 여기에 속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독창적 건식공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경량목구조공법을 위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건식공법]
일정크기의 부재를 사용 용도와 크기에 맞게 재단(절단)하여 서로 접합, 조립하여 골조를 완성하는 방식의 공법을 통칭하여 말합니다. 도면이 결정되면 공장에서 각각의 벽면이나 지붕의 골조를 운반 가능한 크기로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법으로 골조를 완성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골조를 제작하면 공기의 단축뿐 아니라 제품의 품질까지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스틸하우스는 이런 반 공장제품으로 제작하여 현장조립시공을 하는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량목구조공법은 대부분 현장에서 자재를 재단(절단)하고 조립하는 방법으로 시공하는 게 현실입니다.
그러나 현장여건이 좋지 않거나 대규모의 동시다발적인 '프로젝트'엔 적용 가능하다 할 것입니다만 여기서 중요하게 다룰 문제는 아닐 것 입니다.

 

건식공법의 장점은 아주 많습니다.

1. 양생시키는 시간이 불필요하므로 인력의 증감만으로 공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2. 습식공법에 비해 공종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단일공정으로 골조를 완성 시킬 수 있습니다.
3. 나중의 증축이나 구조변경 등의 부분보수가 아주 쉽습합니다.
4. 경우에 따라서는 DIY로도 가능하며 기술의 숙련기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5. 구조체를 다양한 모양으로 연출할 수 있으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  무엇보다 큰 장점은 '숨 쉬는 집'이라는 점과 '친환경적인 집'이라는 점입니다.

1.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공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동절기나 여름철의 우기에도 공사할 수 있으며 제품의 품질에 영향이 없습니다.
'행복한 집 짓기'가 언제 어느 때나 가능하고 입주일이 촉박해도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으므로 형편에 맞게 적절하게 입주일을 정할 수 있습니다.

2. 습식공법의 철/콘구조를 예를 들면 거푸집 목공, 철근가공 배근 공, 콘크리트 타설 공 등의 각 공종 전문 인력이 소요되지만 건식공법은 '빌더 또는 프라이머 '라는 한 종목의 구조전문 인력만으로 골조를 완성할 수 있으므로 일 처리에 단순함과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빌더'는 외장과 지붕공사는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내장이나 수장공사까지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3. 습식공법보다 구조의 변경이나 증축 등을 훨씬 편하고 자유로이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콘크리트와 경량목구조의 벽면에 문을 낸다든지 벽을 옮긴다는 가정을 한다면 어느 경우가 수월한지는 쉽게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4. 습식공법에서 한 분야의 전문인이 되려면 적어도 대략 약 3년은 걸린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건식공법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1년 이내에 이론이나 기술을 습득하고 시공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믿습니다. 실제로 5~6개월의 교육과 실습과정을 거쳐 자신의 집뿐만 아니라 구조를 전문으로 하는 직업인(빌더)으로 활동하는 분들이 있음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5. 습식공법보다 간단히 구조체의 모양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집의 외부디자인을 다양하고 독창적으로 하는데 특별한 어려움이 없으며, 비용이나 공기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습니다.

 

건식공법에서 특히 신경 써야 될 부분도 있습니다.
1. 건식공법의 구조체는 수직이나 수평이 잘 맞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수정할 방법이 없습니다.
습식공법처럼 미장의 두께나 마감재의 처리로 수정할 수 없습니다. 기초의 수평을 잘 맞춰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할 것입니다.

 

2. 건식공법은 벽의 두께는 얇으나 (마감두께-대략 15~20Cm이내) 단열성능은 우수합니다. 그러나 단열재의 규격이나 시공규칙을 잘 지키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3. 건식공법에서의 외부창호는 반드시 '비닐시스템 창호'를 사용하여 결로나 보온 및 방음(차음)에 대비해야 합니다. 알루미늄이나 금속재의 창호나 일반유리 사용은 결로와 단열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 내부 칸막이라도 내력벽인 경우는 골조공사 시 동시에 설치해야 하겠지만, 비내력벽인 경우엔 굳이 골조공사 시 설치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하겠습니다. 장소가 협소하다 던지 다른 작업에 방해가 될 소지가 있다면 내부공사의 단열재 공사 전에 한다면 문제 되지 않습니다.

 

행복한 집짓기 ⑨  - 지붕골조의 건식공법

지금까지 집짓기의 벽골조공사 까지를 개략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집짓기의 순서가 꼭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전혀 순서를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순서에 따른 진행이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줄일 수도 있겠고 더 효율적인 방법임이 입증됐기 때문입니다. 제가 '행복한 집 짓기'의 연재를 하는 순서도 실제 시공순서에 따르는 것임을 참고 하십시오.

 


경량목구조의 지붕골조를 여기서 기술적인 내용까지 설명드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교재만으로도 거의 몇십 페이지가 되지만 분량이 문제가 아니라 굳이 여기서 다룰 필요가 없겠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경량목구조에서 지붕골조는 가장 중요하고 까다롭습니다.

 

지붕골조 시공에서 중요하고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만 언급하여 드립니다.

 

벽골조가 완성된 후의 지붕골조의 순서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천정 장선(Ceiling joist) 설치> 2. 마룻대(Ridge Board) 설치> 3. 보통서까래(Common Rafter) 설치> 4. 귀, 골 서까래(Hip, Valley Rafter) 설치> 5. 반 서까래(Jack Rafter) 설치> 6. 서까래 보막이(Blocking) 설치> 7. 박공반자(Lookouts) 설치> 8. 박공 샛기둥(Gable Stud) 설치> 9. 처마돌림(Fascia) 설치> 10. 지붕 덥게(Roof Sheathing) 설치의 순서에 의해 지붕골조를 진행합니다.  *6. 7. 8.은 동시에 할 수도 있으며 순서가 바뀌어도 크게 문제 되진 않습니다.

 

서까래의 길이계산과 걸침 턱의 따내는 치수 등은 숙련된 빌더가 계산하여 처리하고, 마룻대는 완전고정하기까지 임시가새를 설치하여 작업에 임하는데 이때 마룻대의 수평과 수직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서까래의 절단면과 마룻대의 접합 면이 하중을 받는 지점이기 때문에 빈틈이 없어야 합니다.)

 

또 서까래 보막이는 소핏의 벤트를 어떻게 처리할지 미리 계획하여 시공하고, 박공 반자 틀은 32" 간격으로 하며, '못박기 표'의 못박는 개수나 못의 치수는 최소치이므로 반드시 지키거나 더하여 보충해야 합니다.

 

지붕골조와 벽골조를 완성한 후엔 육안으로 전체적인 점검을 해보고 보충하거나 보강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이때 할 수 있습니다. 지붕덥게를 덥고나면 잘 보이지도 않을 뿐 아니라 시정하기도 용이치 않습니다.

 

천정 속 다락공간을 사용치 않을 땐 양쪽의 보통서까래를 연결하는 조름보(Collar Tie or Rafter Tie)를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지붕 덥게는  합판 또는 OSB를 사용할 수 있으나 반드시 서로 3m/m를 띄워 시공해야 하고 서까래의 간격이 24" 이상일때는 판넬클립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 덥게 합판은 반드시 측방하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횡으로 길게(뉘어서) 하여 사용하고 이음은 반 장씩 엇갈리게 해야 합니다.

 

용마루 쪽으로는 릿지벤트를 감안하여 최소1" 이상을 띄워둬야 벤트의환기가 원활할 것입니다.

건식공법의 스틸하우스도 부재의 특성만 다를 뿐 시공순서나 내용은 동일하거나 비슷합니다. 경량의 샌드위치판넬은 지붕 판(주택의 경우)을 적어도 100m/m는 사용해야 하며 골조인 'C형강'에 육각비스 150m/m를 500m/m 간격으로 판의 상부에 노출되지 않게 취부하고 방수시트를 깔기 전에 실리콘으로 면에 맞춰 덮어줘야 됩니다. (판넬 철판이 찢어질 경우를 대비하여 크기가 큰 워셔를 사용하기도 함)

 

건식지붕은 그 재료의 특성상 습식의 철/콘 지붕처럼 평평한 슬라브는 거의 없습니다. 간혹 평면(Flat)의 지붕도 있지만 조금의 경사는 있습니다. (3 :12 이하의 경사도는 FLAT 구조)

 

대부분 건식지붕은 귀와 골이 있을 수 있으며 굴뚝이나 기타 설비의 STACK VENT(소음, 냄새 발생요인 제거용) 및 후드 배기구 등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모든 부분이 지붕방수의 장애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자세히 관찰하여 처리방법을 마련해야 됩니다.  

 

지붕의 덥게까지를 마쳤다면 집의 크기나 형태의 윤곽은  나온 상태이며 남은 일은 어떤 마감재로 외부를 치장할 것인지와 전기 및 설비와 내부마감, 외부의 데크나  조경 등의 일이 남습니다.

 

같을 수는 없지만 대개 기초시공에서 지붕골조까지의 공사가 2주 내외의 소요시간이 필요로 합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외부마감과 내부 석고보드 마감까지도 약 2주 정도가 소요 된답니다.

 

건축주는 공종이나 공정별 마감기한 등을 숙지하고 자금계획이나 수고하신 분들에 대한 회식계획 등을 잘 챙김으로써 무리 없는 진행과 '행복한 집 짓기'를 즐기는 여유를 보여야 하겠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에서 사람대접을 소홀히 해서 득이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꼭 덕을 바라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챙기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떤 현장에서 집주인이 오는 것을 아주 꺼린다면 무엇 때문일까요? 와서는 별 도움도 안 되는 잔소리만 한다면 집주인이 없을 때의 현장 분위기는 안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 스스로 집주인이 되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는 다른 사람이 아닌 집주인이 만든답니다.  

 

골조가 끝난 이때, 집주인은 상량(上梁)을 할 수도 있으며 가능하면 이웃과 수고하신 분들을 모시고 간단한 상량식을 할 수도 있습니다. '행복한 집 짓기'가 혼자만이 아니라 더불어 행복해야 진정한 행복이겠기에 하는 말입니다.

 

상량은 대들보를 올리는 것을 지칭하지만 대들보 없는 경량구조라 하더라도 마룻대에 상량문을 걸기도 하고 철/콘 구조라 하더라도 최고층의 슬라브나 중앙 보에 상량문을 걸기도 한답니다.  

 

행복한 집짓기 ⑩  - 지붕마감 및 외부마감

집의 뼈대라 할 수 있는 골조가 완성되었다면 '옷을 입혀야 하겠지요?'  옷은 계절에 따라, 날씨나 기후에 따라 달리 입어야 환경에 적응할 수 있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집의 지붕이나 외장도 옷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환경에 잘 견디며 적응할 수 있는 외장재를 선택하고 시공원칙을 준수하여야 오랫동안 잘 사용할 수 있는 '행복한 집'이 될 것입니다.

 


[지붕마감]
 
지붕의 골조가 끝나면 지붕 위의 이물질과 불필요한 자재나 공구를 치우고 청소를 깨끗이 하여야 하겠습니다. 건식공법의 지붕은 '숨 쉬는 구조'이므로 방수를 위한 자재도 숨을 쉴 수 있는 자재로 선정해야 맞을 것입니다. 물은 통과하지 못하지만 습한 공기는 통과할 수 있는 '#15 타르 페이프' 방수지를 사용하여 시공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내의 수입이 원활하지 않아 일반적인 '아스팔트 루핑 펠트'를 사용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지붕 마감시공에서 꼭 확인해야 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물받이(선홈통)를 시공할 것인지, 어떤 소재와 방법으로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물받이와 후레싱은 반드시 타르페퍼 시공 전에 설치해야 합니다.

 

2. 후레싱(물 끊이재)의 설치장소와 설치방법을 확인하고 반드시 규정을 지켜서 해야 합니다. 굴뚝이나 귀 골 지붕의 꺽임부위또는 지붕 면으로 노출된 각종 벤트주변은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3. 슁글 뒷면의 투명테이프는 떼어내지 않습니다. 포장 목적일 뿐 시공과는 무관합니다. 이 투명테이프는 시공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떼지 않습니다. 시간과 인력낭비만 가져올 뿐입니다. 슁글 제조사의 시공설명서에도 분명히 적시되어 있습니다.

 

4. 방수지는 굴곡이 생기지 않게 시공하여야 하며, 못의 사용은 최소한으로 해야 합니다. 방수지가 굴곡지면 결국 슁글도 굴곡이 생기므로 방수지와 슁글을 재시공하지 않으면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5. 방수지가 수축 팽창이 심하면 결국 슁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수축, 팽창이 적은 제품으로 시공해야 나중의 하자에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6. 슁글이나 마룻대 환기구(Ridge Vent)의 시공은 제조사의 시공 설명서를 충분히 숙지하고 시공해야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7. 방수지나 슁글의 내구연한(보증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골조는 100년 가는 집이라도 방수지나 슁글의 내구연한(10년 또는 20년)은 그렇지 못하므로 언제 다시 재시공 해야 할지를 알고 있어야 되겠습니다.

 

8. 지붕은 방수(물 또는 눈)와 관계있는 부분이므로 시공원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아무리 골조를 잘하고 좋은 마감재를 사용했다 하더라도 물이 샌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사소하고 적은 부분의 무관심과 소홀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고 건식공법의 장점을 무산시킬 수도 있습니다.

 

* 후레싱등의 물 끊기재는 반드시 방수지 설치 전에 해야 하며, 실리콘이나 코킹재로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피해야 합니다. 반적인 실리콘이나 코킹재는 햇빛에 노출 됐을 때의 수명이 2~3년 내외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외벽마감]
 
외부 벽골조의 마감은 OSB나 합판을 취부하고 타이백(방수 방습지)을 설치한 상태를 말하며, 외벽에 면한 창호의 설치와 외벽 재의 취부와 도장 등이 남아 있습니다.

 

외벽 마감시공에 꼭 신경 써야 될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외벽에 면한 창호의 윗면에는 반드시 후레싱등의 물 끊기재를 설치해야 됩니다.
지정 타입의 물끊기재를 제대로 시공해야 개구부주변의 누수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2. 건식공법에서의 외부창문은 제대로 된 '비닐 시스템 창호'를 설치하시길 권합니다. 창문 주변의 결로나 단열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3. 경량목구조에서는 외벽 재와 지면은 반드시 일정간격을 띄워서 골조를 보호해야 합니다. 기초 상부가 G.L보다 일정높이 이상 높아야 하며, 토대 아래까지 타이백이 내려가야 합니다.

 

4. 건식공법에서 외부재료를 습식(치장벽돌 쌓기등)으로 할 경우엔 벽체에서 30m/m 이상 띄워야 하며 사방(상하좌우) 400m/m 간격으로 '메탈타이'를 써서 골조와 고정해야 됩니다.
간혹 타이백위에 메탈라스를 치고 시멘트 미장하여 벽돌이나 전돌 등을 붙이는 경우를 보는데, 이는 건식공법의 특성을 무시한 시공법입니다. 꼭 그렇게 하려면 30*30 각재를 수직으로(STUD와 같이) 대고 그 위에 OSB나 합판을 다시 부착하여 위와 같은 방법을 써서 시공해야 할 것입니다.

 

5. 각종의 사이딩시공은 못박기 기준을 잘 지켜야 하며, 도장이 필요한 외장재는 적정한 도장을 반드시 규정에 맞게 해야 내구성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못은 이중 아연도금이나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야 하고 규정에 맞는 못총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6. 경량목구조등의 건식공법에는 '드라이비트'나  습식 외장재는  원칙적으로 피하는 게 경량목구조 등 건식공법의 장점인 '숨 쉬는 구조'에 맞다 할 것입니다.
경량의 건식구조로 골조를 하고 습식 외장재를 사용한다면 굳이 건식공법을 택할 이유가 없습니다. 건식공법의 최대장점인 [숨 쉬는 집]의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또, 건식공법은 여러 가지 장점도 있지만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일반적으로 습식에 비해 대략1.5배 정도의 비용증가 요인이 있습니다. 이런 결정적 약점이 있음에도 건식공법을 선택하는 이유는 장점이 더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행복한 집 짓기 8 참조]


여러가지로 부족하고 보충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 생각하지만 이것으로 '행복한 집 짓기'의 외장마감까지를 마치고 다음엔 내부마감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집짓기 ⑪  - 전기, 통신공사

'행복한 집 짓기'에서 외장을 완료했다면 한숨 돌리셔도 되겠습니다. 일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겠고, 공기를 감안하여 여유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하고 신경쓰이는 작업내용은 지금부터 인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전기와 통신, 설비공사는 사람의 신경과 생리기관에 해당될 만큼 정밀해야 되고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건식공법의 경량목구조나 스틸구조는 그 구조적 특성상 이 공정의 난이도가 더 합니다.  구조재가 2*4 또는 2*6의 목재나 스틸이기 때문에 배관을 노출하지 않는다면 구조재를 관통시켜야 배관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기나 통신, 설비공의 대부분이 건식공법의 정확한 이해가 없기 때문에 책임 있는 '빌더'가 지휘하고 협조하여야 가능한 공정이며, 그렇게 하지 않고 필요에 의한 구조재의 훼손이나 따내기는 심각한 구조적인 약화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샛기둥(Stud) 이나 장선(Joist)의 구멍이나 따내기는 철저히 규정을 지켜야 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보강하여야 구조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전기, 통신, 설비분야의 시공자들이 건식공법의 이러한 구조적인 이해와 기술적인 부분을 잘 습득하여 현장에 임해야겠지만 현실적으론 그렇지 못한 게 안타깝습니다. 건식공법의 수요가 증대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 봅니다. 아직은 국내에서 이 분야를 제대로 교육하는 곳도 몇 군데에 지나지 않습니다.

[전기, 통신공사] 
아무리 잘 지어진 집이라 하더라도 '연결 코드선' 등으로 전기를 끌어다 쓴다면 그 집은 '건축주와 시공자가 신경을 덜 썼다'라고 단정하여 말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집 짓기'가 그만한 부분의 신경 씀이 없다면 다른 곳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하겠습니다. 스위치나 콘센트가 불합리, 또는 불필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든지, 가구 등으로 막힐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한 위치에 전화 단자가 없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건축주, 설계자와 시공자는 사전에 가구배치며 가전제품의 용량과 숫자, 책상과 컴퓨터나 통신장비의 위치 등을 미리 계획하고 시공자와 협의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또, 나중을 대비한 추가적인 부분까지도 용량을 검토하고 예상하여 미리 설치하는 준비도 필요합니다. 전원주택 등의 경우엔 외부전등이나 콘센트의 필요성도 있으므로 미리 매설하여 설치합니다.

 

한마디로 스위치, 콘센트, 통신 단자 등은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위치해 있을 수 있도록 잘 계획하여야 기능성도 있고 보기도 좋으며 안전하다 하겠습니다.

 

전기 사고나 화재의 대부분이 나중의 필요에 의한 '임의 내선 증설'이나 멀티 콘센트 등의 비닐 피복의 연선에 의한 것임을 염두에 두셔야 하겠습니다.

 

건식 건축공법에서의 '전기, 통신공사'에서 꼭 지켜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습식공법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가능하다면 모든 내선공사에 적용하시길 권합니다.

 

1. 전선의 연결 및 접속은 반드시 규정된 컨넥터로 해야 합니다.
대부분 테이프로 접속하는 게 현실입니다. 테이프접속은 전선표면의 형질을 변화시켜 저항이 생길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열이 날 수도 있으며 화재의 위험이 있습니다. 반드시 꼿음 형 컨넥터나 와이어 콘넥트로 연결, 접속해야 장기간에도 안전합니다. 조금의 비용 발생은 있을 수 있지만 결과는 엄청나게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셔야 겠습니다.
*꼿음형 컨넥터는 '만희기전'
http://www.mec.co.kr/에 가시면 자세한 제품정보와 시공방법 등의 자료와 대리점 등의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 하십시오.]

 

2. 분전함의 차단기는 전부를 누전차단기(ELB)로 설치하셔야 합니다.

 

간혹 메인만 누전차단기로 하고 분기는 몇 개가 되던지 일반차단기로 한다든지, 또는 메인은 일반 차단기로 하고 분기를 누전차단기로 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기기는 어떤 경우에 오동작을 일으킬지 짐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비용은 조금 상승하겠지만, 분전함의 모든 차단기는 누전차단기(ELB)로 설치해야 이중의 안전장치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월 1회 붉은 버튼을 눌러서 반드시 테스트를 해야 합니다.

3. 모든 전선은 전선관 배관으로 배선해야 합니다.
적정한 규격의 P.V.C 전선관을 배관하고, 전선관의 박스 취부는 콘넥트를 반드시 써야 합니다. 또, 샛기둥(Stud)이나 장선(Joist)의 따냄 부분은 전선관 보호철물(NS-1. NS-2)을 써서 스쿠류 비스나 못 등으로부터 전선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가능하면 조인트 박스나 풀 박스 등의 설치는 피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전선의 절약과 공사비 및 공기의 단축을 위해 몇 개소의 조인트 박스나 풀 박스를 설치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만 가능하면 설치를 피하시고 부득이하게 설치해야 한다면 유지 보수가 가능하게 설치해야 합니다. 표시가 덜 나는 부분에 점검구를 설치하던지, 반침이나 다용도실 등의 천정에 점검구를 설치하여 점검이 용이하게 설치해야 합니다.

5. 통신(전화) 및 정보통신선(컴퓨터 등)은 건축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부분에는 반드시 설치하고 나중을 대비하여 여유 있
설치합니다.

 

통신이 되지 않으면 하루도 살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장비만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는 회로가 미리 설치되어 있어야 나중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나중의 예비를 위한 회로라면 UTP나 LAN 케이블을 넣을 수 있는 배관만이라도 설치해 놔야 편할 것입니다.

 

6. 필요하다면 도난방지 및 경보를 위한 설비도 이때 할 수 있습니다.
도난방지설비나 창문의 전동 방범셔터의 설비 등이 있다면 이때 할 수 있습니다. 또 보안용 카메라 등의 회로도 이때 설치해야 노출되지 않아 좋습니다.

 

* 전기의 접지나 피뢰기의 접지도 반드시 규정 되로의 '접지 저항'이 나오게 설치해야 합니다.

* 물이나 습기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인 욕실, 주방, 외부용 콘센트는 반드시 '방수용'으로 설치하고 분기(누전차단기)를 따로 하여 설치해야 안전합니다. 

* 전기는 편리함만큼 특별히 안전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설비를 지나치게 할 이유는 없겠지만 나중의 설치를 위해 벽을 철거하는 경우는 없어야 하겠습니다.  또, '간혹 선만 연결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배선의 중간을 잇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아주 위험합니다.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으로 '허용저항'에 맞는지 확인한 후 제대로 설치해야 합니다.


우리는 간혹 '기술자들은 고집이 세다.' 란 말들을 합니다. 기존의 방법 되로만 한다든지, 자기식 되로만 하려는 경우를 빗대어 말합니다. 다양한 건축방법이나 그에 따른 올바른 시공방법을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위에 기술한 방법 되로 시공하라고 하면 상당한 거부 반응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건식 건축공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지금껏 해오던 방법과 조금은 다르며 생소한 부분도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집짓기 ⑫  - 설비공사

전기 통신공사와 마찬가지로 설비공사도 건식공법에서는 여러 가지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습니다. 주택에서의 설비공사는 몇 가지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급수설비-온수(난방, 급탕 공용의 보일러나 전기 및 가스온수기), 냉수(상수, 지하수)설비.
2. 하수설비-오수(화장실의 배수) 및 생활하수(싱크대나 다용도실의 배수) 설비.
3. 난방설비-온수(습식)난방 및 기타(건식)난방.
4. 냉방설비-일반적인 패키지형 냉방기기설치.
*일반적으로는 [상, 하수 위생설비]와 [냉, 난방설비]로 나눕니다만 설명을 위해 세분해 보았습니다.
*[공조설비]도 있을 수 있겠으나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대개의 설비공은 고집(?)이 셉니다. 이제까지 해오든 방법이나 자재를 맹신하며, '신소재나 신기술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라는 기술자들의 공통적인 성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건식공법의 설비공사도 구조재를 관통하거나 따냄을 통해 할 수밖에 없으므로 책임 있는 '빌더'의 지휘와 협조하에 이뤄져야 하고 구조를 약화시킬 수 있는 경우엔 반드시 적절히 보강하여야 하겠습니다.

 

먼저, 건식 건축공법에서의 설비공사시 명심해야 될 사항 몇 가지를 살펴보고 세부적인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 모든 배관은 가능한 외벽배관을 피하고 내벽으로 집중화합니다.  동파나 응결을 예방하고 관리나 유지보수가 가능하게 합니다.

 

2. 모든 배수관은 배관환기구를 반드시 설치합니다.  배관환기구 Stack Vent는 소음이나 냄새의 발생요인을 감소시킵니다.

 

3. 급수관은 실내의 전 구간에 보온재를 시공합니다.  온수와 냉수에 공히 적용하며 보온 및 응결방지에 절대 필요합니다.

4. 2층의 경우는 가능하면 난방을 건식으로 합니다.  하자발생의 요인을 차단할 수 있으며, 피로하중의 경감과 공기나 공사비를 절감시킵니다.

 

5. 화장실을 가급적 건식으로 시공합니다.  하자발생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실내의 쾌적성과 시공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건식 건축공법은, (특히 목구조건축)은 물과의 전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의 누수나 방수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설비에 의한 누수나 응결로 인한 결로는 참담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건식공법 최대의 적이라 할 수 있으므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1. 급수설비]

1. 인입(계량기 이후)은 동결선 이하로 매설하고 반드시 규정이상의 보온재로 보온하여 건물 내부로 인입하여야 하겠습니다. 대부분 X-L 소재의 배관을 사용하지만, 지하수인 경우엔 철이나 비철계통의 연결 부자재를 사용하면 안 되겠습니다.

지하수질에 따라 소재를 부식시키기도 하지만 구조재 속에서 응결을 발생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름철의 찬 지하수가 수도꼭지 등의 철을 만나면 응결이 생기는 현상을 보시면 짐작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런 현상에 대처할 수 있는 PB나 PP 등의 자재들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2. 온수도 반드시 보온하여 배관해야 되며, 냉수 관과 분리(최소 10Cm)하여 배관해야 합니다. 간혹 구조재의 따냄 등이 귀찮아서 온, 냉수를 각각 보온하여 같이 묶어 배관한는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보온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겠고 단열공사 시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떤 소재의 배관 재를 사용하든 이음은 가능한 적게 하여야 하자의 요인도 적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2. 하수설비]

1. 하수설비는 오수와 배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P.V.C 하수 배관재를 주로 쓰며, 오수는 100m/m를 하수는 50m/m를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배는 100/1~1.5 이상이면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만 구배가 적으면 오 배수의 원활한 소통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기름끼나 찌꺼기의 막을 형성하여 소통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2. 배수는 반드시 구간마다 트랩(Traps)을 설치하여 냄새가 올라오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3. 오수와 배수 공히 지붕환기구(Stack Vent)를 설치해야 하지만, 따로 할 수도 있으며 연결하여 하나로도 할 수 있습니다. 소음과 냄새를 원치 않는다면 필수적인 사항이라 여겨집니다.

 

4. 합병정화조인 경우엔 오수와 배수가 외부에서 같이 연결되어 정화조로 들어갑니다만 그렇지 않을(단독 정화조) 경우엔 배수의 외부 단말은 맨홀을 설치하여 냄새나 찌꺼기의 처리가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배관의 막힘이나 청소를 위한 소재구도 필요한 곳에 설치합니다.  또, 정화조의 가스배출구엔 반드시 곤충의 유입을 막을 수 있는 그물망을 부착하고 무동력 환풍기를 설치합니다.

 

[3. 난방설비]

*공정순서는 내부의 석고보드를 취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공하는 게 일반적인 순서이나 경우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실정에서 '바닥난방'을 취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난방연료나 난방방식은 아주 다양합니다. 건축주의 환경의식이나 취향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고, 또 비용이나 운전방법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1. 아직은 대부분 온수를 사용하는 바닥난방이 현실적이고 대세인 게 틀림없습니다. 1층의 바닥난방을 위해서는 기초나 지반과의 단열을 고려하여 반사필름이나 스티로폼을 설치 합니다. 난방코일은 대부분 X-L 배관재를 주로 사용하며 피치는 150m/m 내외로 합니다. 또, 외벽의 가장자리부터 배관하며 반침이나 붙박이장 등의 바닥에도 난방이 되게 해야 실내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여 구석진 곳의 결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화장실에도 반드시 난방을 하여야 합니다. 습기의 빠른 처리에도 필요하며, 무엇보다 겨울철의 '몸?기'가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행복한 집 짓기'가 집을 지을 때만이 아니라 살면서도 행복해야 하겠기에 꼭 필요한 조치라 볼 수 있습니다.

 

3. 2층의 경우엔 온수난방보다 건식난방을 권합니다. 습식인 온수난방보다 집의 하중을 줄일 수 있으며 습식난방의 하자 시 생길 수 있는 머리아픈 문제를 없애기 위함입니다.

*요즘은 건식 난방법이 많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예전의 전기열선 타입은 없어진 지 오래입니다.

전기를 사용하지만 복사열을 이용한 필름난방 방식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습니다. 취향과 운전비용, 설치비용을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겠습니다.

시공의 간편함과 시공시간의 절감은 물론이고 유지보수 또한 간편하고 싶습니다. 운전시작 시 난방 효과가 바로 나타나므로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방이나 잠 잘 때만 사용하는 방에는 더없이 좋은 난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직은 전기보다 더 친환경적인 연료가 없는 게 현실이므로 환경을 고려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4, 냉방설비]
요즘은 이상기온 등의 영향과 환경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현대병(?)으로 냉방설비의 비중이 점점 커지는 게 현실입니다. 지금 당장은 설치할 의사가 없다 하더라도 미리 배관만 이라도 설치하여 둔다면 나중의 설치시 아무 문제가 없다 할 것입니다.

 

에어컨을 설치할 위치의 벽 아랫부분에 미리 75m/m의 P.V.C 파이프를 실외기까지 연결하여 두면 되는 아주 간단한 작업입니다. 나중에 이 배관을 설치하려면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닙니다. (파이프의 끝은 파이프캡으로 막아 두면 미관상 보기 싫지도 않습니다.)

 

*건식화장실(욕실)이란?
건식 건축공법에서 건식화장실이란 [바닥 드레인이 없다.]는 뜻입니다.  욕조는 있고 바닥 드레인이 없을 수도 있고, 욕조도 없이 바닥 드레인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바닥 드레인이 없다면 바닥에 물을 흘리면 걸레로 닦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방수공사를 하지 않는 게 아닙니다.

 

서양인들이 욕조엔 샤워커튼을 치고 바닥엔 카펫이나 마룻바닥을 깔아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미국주택의 도면을 보면 욕실이 1 또는 0.5로 표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욕조 있는 욕실은 1, 욕조 없는 욕실(화장실)은 0.5로 표시합니다. 욕실이 2.5로 표시됐다면, 욕조 있는 욕실 둘과 욕조 없는 욕실 하나입니다. 욕실의 크기와는 상관없고 '샤워가 가능한가'에 중점을 둔 표시입니다.

 

전기, 통신 및 설비공사가 완료되면 단열재 설치를 해야 합니다. 단열재 설치작업 전에 반드시 온, 냉수와 난방배관의 수압(2~3일)을 보아두어야 안심할 수 있습니다. 이때 배관의 고정도 확인하고 금구를 연결할 '닛플'의 고정상태도 확인하여야 합니다. 간혹 '닛플'의 고정이 시원찮아 금구를 달 때 애를 먹는 경우도 있고 위치가 삐뚤어진 경우(샤워기 등)도 있습니다. 또, 난방의 분배기는 반드시 번호나 명찰을 달아 표시해 두어야 나중에 헷갈리지 않습니다.

 

설비공사를 글로 쓰기란 참 어렵고 재미없습니다. 양해해 주시길....., 하지만 설비부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잘못된 설비공사로 인해 나중의 보수(벽을 뜯는다든지....)나 변경을 생각한다면 미리 잘 계획하고 확인하여야 하겠습니다.

 

행복한 집짓기 (13)  - 내부 단열재 설치 ※

 전기공사와 설비공사를 완료했다면 본격적인 내부공사를 할 수 있겠습니다. '경량목구조 건축(건식공법 포함)'이라면, 단열재 설치와 석고보드 취부를 바로 하실 수 있습니다. 혹시 비내력벽의 설치를 미룬 부분은 전기와도 관계있으므로 이때는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내부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칸막이가 설치되고, 전기 배선과 회로의 시험 및 조명설치 부분의 보강과 난방배관을 제외한 모든 배관(벽 배관)이 완료(수압보기까지)되었다면 [단열재 설치공사]를 할 수 있습니다.

 


'건식공법'에서 단열공사도 아주 중요합니다. 구조와 방수에 문제가 없다면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이고 장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목재의 단열성능은 타 자재(콘크리트, 조적자재, 철 등)에 비해 아주 높으나 구조체 전체에서 목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으므로 단열을 하여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또 구조체 내부의 비어 있는 부분을 단열함으로 타 공법보다 벽체의 두께를 현저히 줄일 수 있으므로 공간의 활용면적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단열재]
1. 단열재는 포상(Batts, Blankets)형태인, '인슈레이션 글라스 화이브(Insulation Glass Fiber)'을 가장 많이 쓰고 있으며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화재시 내화성능이 우수하고 연기나 가스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 단열효과, 시공성, 경제성, 내화성 등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고 안전합니다.

2. 단열계수 R-11(2x4 벽체), R-19(2x6 벽체), R-30(층간 또는 지붕)이 표준으로 주로 쓰입니다.

3. 한 쪽에 방습지(Vapor Barrier)가 부착된 제품이라야 목조주택의 장점인 '숨 쉬는 집'이 될 수 있습니다. 통기성을 유지하고 천장, 벽체의 내부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 시키며, 응결을 방지합니다.

 

[단열재 설치 시공 시 꼭 지켜야 할 것들]
1. 단열재 시공은 위에서 아래로(천정에서 벽으로) 시공합니다.

2. 소핏에서 릿지벤트로 가는 외부공기의 유도로를 최소한 1" 이상 확보해 주어야 합니다.

* 인슈레이션 배플(Insulation Baffle)은 반드시 설치해야 하고, 단열계수가 높아 결로가 생길 수 없는 소재(압축 스티로폼)로 설치해야 하며 기성 제품으로 잘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3. 장선 이나 스터드 목재의 옆면에 방습지의 여유분(Tabs)을 헤머타카등의 공구로 꼼꼼히 부착하여야 합니다. 단열재의 길이가 연결된 경우엔 접착 테이프로 서로 잘 연결 합니다. 부언하면 방습지를 거치지 않은 공기는 절대 유통될 수 없도록 차단해야 합니다. 현장에서는 바늘구멍 하나 없이 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4. 전기 박스나 스위치, 콘센트박스 등을 따낸 부분은 적절하게 틈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창문과 스터드의  틈새도 단열재로 막아주어야 합니다. 단열용도로 다양한 규격의 실리콘과 가스킷 등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까다롭거나 난해한 부분을 자칫 소홀히 취급하면 제대로 된 단열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전기나 설비배관이 지나가는 부분에도 소홀히 하면 안 되며, 포상형의 단열재 이므로 너무 눌러서 단열재의 두께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도 단열성능이 떨어짐을 명심해야 합니다.

* 2x4 벽체에서 R-11 단열재 시공시, 시공하지 않을 때 보다 20%의 열효율이 향상되며 R-13(잘 사용치 않음)은 R-11보다 약 2% 더 열효율이 향상됩니다.
* 2x6 벽체에서 R-19 단열재 시공 시, R-11에 비해 6%의 열효율이 향상되며,
* 천정에 R-19 단열재 시공시 R-11에 비해 8%의 열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R-30은 R-19에 비해 4%의 열효율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 R-30, R-38은 공히 천정용 단열재지만 장선이나 레프터의 규격에 따라 달리 적용하여 시공해야 합니다. R-30은 10", R-38은 12"의 높이로 각각 적용합니다.
*내벽에도 단열재를 설치해야 합니다. 이때 방습지의 위치는 습도가 발생할 요인이 많은 부분에 방습지를 설치합니다. 가령 거실과 주방벽이라면 주방 쪽에 방습지를 부착합니다.

R-Value
두께
길이
포장단위
시공면적
비고
TYPE
inch
mm
inch
mm
inch
mm
pcs/
Bag
Bag/
묶음
㎡/Bag
㎡/묶음
R11
15"
381
3 1/2"
89
93"
2,362
13
5
11.70
58.50
목조용
Kraft-faced
24"
610
96"
2,438
11
4
16.36
65.44
스틸용
R19
15"
381
6 1/4"
159
93"
2,362
8
4
7.20
28.80
목조용
23"
584
11.04
44.16
24"
610
96"
2,438
11.90
47.60
스틸용
R30
16"
406
9 1/2"
241
48"
1,219
10
4
4.95
19.80
목조&스틸
천장용
24"
610
7.44
29.74

"R"값은 단열의 측정치로써 "R"값이 높을수록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큽니다.

 

[인슈레이션 그래스 화이브 단열재는 몸에 유해하지 않습니다.- FDA 지적사항 없음]
하지만 시공자는 지정된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여 흡입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피부 보호를 위해 방진복을 꼭 착용하셔야 피부에 이물감을 느끼지 않습니다.(단열재 생산자가 공급하기도 합니다.) 시공 후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야 하며 피부를 문지르거나  긁어면 더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혹 유리섬유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인식을 가지신 건축주도 있습니다. 그러나 건축주나 사용자는 단열재와 직접 접할 기회란 없습니다. 단열재의 주재인 유리섬유는 안으로는방습지와 석고보드로 밖으로는 방수 방습지와 외장재로 감싸지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집을 뜯지 않는 한) 접촉할 수 없습니다.

 

[인슈레이션 글라스 화이브와 석면의 차이점]
*인슈레이션 글라스 화이브는 인조 무기질 비결정체이며 직경이 5마이크론 이상입니다. 분쇄시 횡 방향으로 절단되어 직경의 변화가 없으며 직경이 크기 때문에 인체 내 흡입이 불가합니다.

*석면은 천연 무기질 결정체이며 직경이 1마이크론 이하까지 매우 가늘게 갈라집니다. 섬유의 직경이 작아서 인체 내의 흡입이 쉽고 일부는 폐에 박힌 상태에서도 장시간에 걸쳐 더욱 미세하게 갈라지며 배출되지 않습니다.

 

인슈레이션 글라스 화이브 단열재를 지금까지는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국내에서도 '방습지가 부착된 단열재'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시공자나 건축주의 인식변화도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만, 간혹 '바늘 구멍 하나 없는' 시공 상태에 까지는 미치지 못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방습지를 통과하지 않은 공기는 실내의 습도를 그대로(또는 대부분) 유지한 상태로 단열재 속에서 외부 온도와의 차이에 의한 응결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구조재를 약화시키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방습지(Vapor Barrierr)는 실내습도를 10~20%만 유통시키며 이는 방수 방습지(Tyvec, Moisture Barrier)의 의해 외부로 전량 방출되므로 제대로 된 단열재 시공은 결국 경량목구조의 최대 장점인 '숨 쉬는 집'을 결정한다 할 수 있습니다.

 

간혹 '스티로폼 단열재'를 사용하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경량 목구조에서 스티로폼 단열재 사용은 안 됩니다. 꼭 스티로폼 단열재를 사용해야 한다면 다른 구조의 집을 지으시는 게 맞을 것입니다. 경량 목구조의 스티로폼 단열재 사용은 '숨 쉬는 집'이 될 수 없으므로 구조재 내부의 응결에 의한 부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판 형태의 스티로폼 단열재를 구조재에 꼭 맞게 절단하여 부착 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전기나 설비의 배관 등을 고려 한다면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틈이 생길 수 있으며 단열성능이 저하되고 겨울철의 응결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 됩니다. 스티로폼 단열재는 화재시에도 취약합니다. 만약 스티로폼 단열재를 써서 지은 경량 목구조집이 있다면 10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2x4의 구조체로 2층까지의 집은 지을 수 있습니다.(IBC 규정) 구조체의 외부는 OSB(12.5m/m)와 타이백(두께를 생각할 필요 없음) 그리고 2x4의 구조체 실제두께 89m/m와 단열재(구조체 속에 있으므로 두께를 생각지 않음)와 내부의 석고보드(12.5m/m)가 전부입니다.
구조체의 총 두께는 12.5+89+12.5=114m/m입니다. 여기에 외장재와 내장재의 두께가 더해져 외벽체의 총 두께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150m/m를 넘지 않지만 어떤 구조체와 비교하더라도 안전하고 안락하다 하겠습니다. 이는 경량 목구조에서의 단열재의 역활과 비중이 그만큼 커다는 걸 말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2층 주택을 기준으로 한 각 구조체의 외벽두께는 철근 콘크리트(골조두께; 120~150), 표준 시멘트 벽돌조적(벽돌+미장; 190+30=220), 4" 블럭조적(블럭+미장; 150+30=180), 황토 벽돌 및 심벽(대략400내외), S.B 하우스(대략 400내외), 스틸 하우스(경량목구조와 동일), 조립식 경량판넬(판넬두께; 75~100)이라 볼 수 있습니다만 스틸하우스를 제외한 구조체는 단열시공을 별도로 해야 하며 내외장 공사마감 두께를 더해야 한다면 외벽체의 두께를 짐작하기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구조체를 선택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건축주의 취향과 환경인식 및 경제적 사정에 의해 결정될 사항이니만큼 누구도 관여할 수 없습니다. 최근의 전원주택이나 세컨드 하우스 등의 시공사례가 대부분 환경과 생태를 지향하고 있음을 볼 수 있으며 경량 목구조 건축도 예외가 아니라고 봅니다.

 

간혹, 나무로 집을 지으면 환경을 파괴하는 간접적인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고 묻는 분들도 있습니다.
지구의 자원 중 유일하게 인간에 의해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고 영구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자원은 목재뿐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목재는 어떤 화학적 변화없이도 바로 가공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산과정의 반환경적 요인도 타 자재보다 매우 낮은 게 사실이며 생산 전에는 지구생태를 지켜주는 '산림'으로 존재하기도 합니다. 북미(캐나다 포함) 지역은 더는 조림하지 않아도 6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목재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유럽 등도 대략 비슷한 조림지와 산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벌목한 양보다 더 많은 묘목을 매년 심어가고 있다니 목재가 고갈되는 자원이 아님은 자명하다 하겠습니다.

 

단열재 설치공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참고가 되시리라 여기며 보충하였습니다.
환경과 생태를 보호하는 것은 '자연보호'일뿐 아니라 결국은 '인간보호'임을 잊어서는 안 되겠기에...

 

행복한 집짓기 (14)  - 내부 석고보드 부착 ※

단열재 설치를 완료했다면 본격적인 내부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스터드나 장선도 보이고 전선관이나 배관들도 단열재와 같이 노출되어 있으므로 일의 진척이 더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석고보드가 완료되면 '어느새 일이 이만큼이나 되었지?'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석고보드는 다양한 규격과 용도에 따라 생산되고 있습니다.
석고보드 부착 전이나 동시에 해야 할 작업도 있습니다.  실내의 방문이나 포?도아 등의 설치는 석고보드 작업과 병행하여서 할 수 있습니다. 벽에 매입되는 가구나 붙박이장의 설치도 석고보드 작업과 병행하여서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하거나 같이해야 좋을지를 잘 판단하여 착오가 생기지 않아야 벽을 뜯는 헛수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간혹 심심찮게 보는 사례들이라 부연하여 둡니다.

 

건식공법(경량목구조, 스틸하우스 등)에서는 12.5 x 1,219 x 2,440(m/m)의 석고보드를 사용합니다. 국내에서는 '라파즈'의 [인페리얼보드]가 규격에 합당한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석고보드]
석고보드는 이수석고(CaSo4 2H2O)를 150~200도로 가열하여 결정수를 탈수한 반수석고(CaSo4 1/2H2O)를 주원료로 하며, 여기에 혼화제를 넣은 물로 반죽하여 강한 보드용 원지에 넣어 안정된 석고상태로 환원시켜 판상으로 제조한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석고로는 생산되지 않으며 대부분 비료공장의 '인산 부산석고'와 화력발전소의 '배연 탈황석고'를 원료로 하여 생산하고 있습니다. 수입석고보드(대부분 천연석고를 사용함)와의 차이는 절단면이 균일하지 않고 거친 점이며 용도나 특성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석고보드의 규격]
*두께- 9.5, 12.5, 15m/m로 생산되고 있으며,
*크기- 4' x 8' (1,219 x 2,440m/m), 3' x 8' (915 x 2,440m/m), 3' x 6' (915 x 1,830m/m)가 주로 생산됩니다.
*국내에서는 폭;900, 1,200. 길이;1,800, 2,400, 2,700, 3,000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석고보드의 종류]
*일반석고보드, 방수석고보드, 방화석고보드, 차음석고보드, 방균석고보드, 방화, 방수석고보드 등으로 다양한 용도에 적용할 수 있게 생산하고 있습니다.

 

[석고보드의 특성]
석고보드의 특성은 생산종류에 맞게 다양하며 기본특성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방화성, 단열성, 차음성, 내진성, 무해성, 무신축성, 경제성, 위생성, 일매이음성 등의 특성이 있습니다.
특성 등의 상세한 자료는
http://www.byucksan.com/또는 http://www.lafarge-gypsum.co.kr/에서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석고보드 부착 시 주의할 점]
석고보드는 습식공법뿐 아니라 타 건식공법보다 편리한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만 시공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하겠습니다.
1. 시공순서는 천정에서 벽으로(위에서 아래로) 시공하고 타카 등의 타정공구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2. 나사못은 석고보드용의 검은색을 쓰고 크기는 28.6m/m 또는 31.8m/m를 사용합니다.  
3. 나사못의 간격은 천정은 12"이내(300m/m), 벽체는 16"이내(40m/m)를 준수합니다.
4. 나사못이 석고보드의 원지(Face Paper)를 뚫거나 찢으면 안 되며 나사못의 머리는 석고보드 원지보다 아주 조금 들어간 듯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5. 소음방지 찬넬(Resilent Channal)을 설치할 땐 @16"(400m/m) 간격으로 설치합니다.
6. 바닥 마감에서는 반드시 약 1/2"(12.5m/m)를 띄워서 부착해야 합니다.
7. 돌출된 벽면의 코너에는 지정된 코너비드(Corner Bead)를 설치해야 합니다.
8. 스위치나
콘센트 등의 따내는 부분은 가급적 기밀유지가 가능하게(정확하게) 따내야 합니다.

 

[컴파운드 시공시 반드시 지켜야 할 점]

 

석고보드를 시공한 뒤에는  반드시 컴파운드(Compound)처리를 해야 합니다.

1. 컴파운드는 얼리면 안 되며, 충분히 잘 저어서 용기 전체의 물성을 동일하게 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2. 조인트 테이프(Paper tape, Glass Fiber Mash)를 반드시 부착하여 시공해야 합니다.
3. 조인트 컴파운드는 3회를 원칙으로 합니다.
4. 컴파운드가 완전히 건조된 뒤엔 마감을 위해 표면을 평탄하게 연마해 둬야 합니다.
5. 컴파운드는 퍼티용이 아닌 지정된 '석고보드이음용'을 사용해야 합니다.[라파즈 'G 플러스 프로]

 

['숨 쉬는 집'에 대한 의문]
경량목구조등의 건식공법구조는 [숨 쉬는 집]이란 것은 앞에서 이미 설명했습니다
만, '석고보드가 과연 숨을 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답을 드리면 [숨을 쉴 수 있습니다.] 석고보드는 물을 통과 시킵니다. 따라서 당연히 공기를 통과시킵니다. 순수한 공기뿐만 아니라 공기 중의 습도도 상대습도가 낮은 쪽으로 일정량(방습지의 투과율만큼)을 방출합니다. 경량 목구조주택의 최대의 장점인 '쾌적함'이 이런 이유이니만큼 조금도 의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떤 종류의 석고보드라 하더라도 물을 흡수합니다. 방수석고보드도 예외는 아닙니다. 방수석고보드는 물을 덜 흡수하고 흡수하는 시간이 더딥니다. 물속에 넣어두고 일정시간 뒤에 일반석고보드보다 덜 부풀어 있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방수석고보드가 완전히 방수가 될 거라고 믿고는 쓰지 말라는 이야깁니다. 간혹, 욕실 벽이나 주방 벽 등을 방수석고보드로 시공하고 방수처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기에 부연하여 드리는 말씀입니다.

 

'행복한 집 짓기'가 사소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부터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기존의 상식이나 편견을 고집하고 고수한다면, 자재나 재료의 특성을 잘 못 알고 있다면 살면서 언제까지나 행복해 할 수 없음을 아셔야 합니다. 사소한 자재나 재료의 특성을 잘 알고 그에 맞는 시공이어야 살면서도 집에서 '즐겁고 행복함'을 얻을 것입니다.

 

어떤 시공자가 천정의 석고보드를 부착하면서 스크류 비스의 크기나 간격은 잘 선택하여 사용했다 하더라도, 너무 깊게 박아 크라프트지(Face Paper)를 뚫거나 찢어지게 시공하고 컴파운드로 메웠다면 아무도 잘 못 시공했는지를 알지 못할 것입니다.

 

석고보드의 석고는 아무런 지내력이나 못의 인발력을 지탱하거나 가지지 못함을 생각한다면 그 석고보드는 언젠가는 천정에서 떨어질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칙을 지켜 석고보드의 원지를 손상하지 않고 시공했다면 언제까지나 (인위적으로 뜯지 않은 이상) 안전할 것입니다.

 

이 경우처럼 잘못 시공하는 것과 제대로 시공하는 것은 스크류비스를 한 두 바퀴 더 감는 것과 같이 사소하고 별것 아닌 것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행복한 집 짓기'는 결코 돈을 많이 들여서 짓는 집이 아닙니다. 원칙을 지키고 행복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짓는 집이라야 비로소 행복한 집이 될 것입니다. 잘 알지 못하는 건축주를 위해서 '원칙과 정성을 다하는 시공자'가 넘쳐 난다면 제가 이런 게시글도 별다른 의미가 없을 겁니다.

 

행복한 집짓기 (15)  - 수장공사 A ※

 내부공사에서 석고보드 부착을 완료하셨다면 전체적인 윤곽은 다 더러 났고 마지막의 커버링 작업 과정만이 남습니다. 실내의 분위기는 구조적인 부분이 일정부분 역활하기도 하지만 마지막의 마감작업에서 대부분 결정된다 하겠습니다. 아주 간혹 그간의 공사비 지출이 과도하여 마지막의 마감작업을 날림으로 하거나 소홀히 처리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건축주와 시공자는 서로 협의하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마감재는 샘플 북이나 한 피스의 조각만으로 결정하기 쉬운데, 칼라나 분위기는 작은 샘플을 보는 것과 시공 후의 넓은 면적을 보는 것은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매장에서 넓게 펼쳐서 보시던가 시공 후의 마감상태를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시는 게 안전하고 실수하지 않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내부마감을 공종별, 자재별로 상세히 설명한다는 것은 제 블로그에서는 그의 불가능 하다 하겠습니다. 간단히 설명을 드린다 해도 수십 또는 수백 페이지를 넘을 수도 있겠기에 공종별로 간략히 요점만을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도어케이싱과 창문트림 및 걸레받이와 몰딩류]
도어케이싱과 창문트림 및 걸레받이와 몰딩류는 집의 품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마감요소입니다. 가능하면 원목을 써서 시공하고 여러 타입의 모양이 있습니다만 시공자와 협의하여 결정 하는 게 좋습니다. 부착을 위한 타정공구 등의 자국은 표시나지 않게 '곡수' 한 후 도장하고 연결부위나 이음 부분은 정밀하게 절단하여야 틈도 생기지 않으며 원하는 상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도장도 가능하면 천연 페인트를 사용하는 게 환경과 건강을 위해 좋을 것이며 도장의 색상은 도배지와도 관계가 있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채도나 명도의 차이가 지나치게 많이 나면 자칫 유치해 질 수도 있고 눈에 거슬리기도 합니다.

 

[벽지 또는 커버링재]
벽지 또는 커버링재의 선택이야말로 집의 분위기나 집주인의 성향을 바로 나타낼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니만큼 전문가와 협의하여 신중히 결정해야 할 부분입니다.

 

1. 벽지-경량목구조는 '숨 쉬는 집'이므로 벽지도 가능하면 숨 쉴 수 있는 재질이면 좋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지나 천(페브릭) 등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지도 벽지용으로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으며 천(페브릭)도 도배용이나 '페브릭 시공용도'로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습니다.

 

*페브릭 시공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따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약간은 눈썰미나 노-하우가 필요하기도 하고 방법도 다양합니다.

2. 도장-우리의 경우엔 주택 내부를 도장으로 마감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지만 외국은 대부분 도장으로 처리함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도장으로 처리한다면 도장 면의 전체를 퍼티 작업하고 면을 매끈하게 샌딩 처리한 후 마감도장을 해야 깔
끔한 상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도장재도 천연페인트나 수용성의 인체에 무해한 재료를 선택하는 게 안전하고 좋습니다.

 

 3. 기타-웰빙이나 건강을 생각하여 숯이나 황토 등을 사용하는 때도 있겠고 목재루바 종류를 선택하여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삼림욕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편백(히노끼)을 부분적으로 적용하여 사용하는 사례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다양한 종류의 인테리어 필름이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필요한 부분에 적절히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너무 넓은 면이나 내구성을 요구하는 부분에는 사용을 자제하시고 가급적 비 방염보다 방염제품이 두께도 두꺼울 뿐 아니라 내구성도 우수하므로 선택 시에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어떤 소재를 사용하는가는 건축주의 취향 문제이지만 '행복한 집 짓기'이니 만큼 건강과 환경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도배용의 풀이나 본드에도방부제나 화학물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요즘에는 친환경 제품들도 상품화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닥재]
바닥재의 종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크게는 화학제품과 천연제품으로 나눌 수 있으며 화학제품은 비닐류의 펠트 제품이 주종이고 천연제품은 목재가 대표적이며 종이나 대리석등도 있습니다.

 

1. 비닐 제품 - 가장 대중적이며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군 이면서 제품의 질이나 가격도 다양하고 많습니다. 바닥난방의 열전도율도 비교적 높은 편이며 최근에는 친환경 소재의 제품들뿐 아니라 기능성을 가진 제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습니다.

 

2. 마루판 - 최근의 경향이 거실뿐 아니라 침대방에도 많이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열전도율이 낮다는 점이고 접착식보다 현가식(Floating Installation)은 바탕 면이 뜨 있을 뿐만 아니라 일정두께의 휠타까지 시공되어 있으므로 열전도율이 더 떨어진다 하겠습니다. 천연 목재를 소재로 한 제품과 라미네이트 제품이 있으며 접착식도 최근에는 친환경 본드를 사용하여 시공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취향의 문제이긴 합니다.) 천연 목재 소재를 선택하시고 현가식보다 접착식을 권해 드립니다. 제품마다 시공방법에 따라 장단점은 있습니다만 현가식은 약간의 울렁거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거실과 방을 같은 종류의 바닥재로 시공할 때는 가급적 출입문틀의 '아래 굽'을 없이 하는 게 넓어 보일 수도 있겠고 청소기의 사용 등에 편리할 수 있습니다.

 

3. 대리석 - 바닥난방에는 그다지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외국의 경우엔 대부분 대리석이나 타일, 카펫 등을 깔지만 우리의 주택환경에는 썩 어울리는 자재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기타 - 가끔은 한지장판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시공도 잘해야겠지만 사후관리도 잘해야 하는 단점은 있지만 우리의 난방방식과 정서에는 아주 잘 어울리는 자재라 생각합니다.

 

[타일작업]
타일은 도기질과 자기질 및 석재타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유리제품이나 '본 차이나' 계통의 타일도 있습니다. 바닥용은 대부분 자기질 타일을 사용하고 벽은 도기질 타일을 주로 사용합니다. 석재타일은 외부용에 사용하며 유리타일 등은 장식용으로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욕실이나 화장실 등 물을 사용하는 곳은 반드시 타일 작업 전에 필요한 방수작업을 완벽하게 하여야 하며 방수작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할 것입니다.

 

1. 접착제-건식공법에서의 벽 타일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라믹 계통의 본드를 사용하여 시공하며 편리하기도 하지만 방수에도 도움됩니다.

 

2. 바닥 타일- 물매를 맞춰야 하므로 습식공법을 사용합니다만 평면인 경우나 물을 사용하지 않는 부분에는 건식으로 시공하기도 합니다. 또 욕실의 바닥타일은 안전을 생각하여 가급적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3. 줄눈-욕실의 경우엔 바닥 타일과 벽 타일의 줄눈을 온통 줄눈으로 하여 맞춰 줘야 보기도 좋고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닥 타일을 200X200 으로 하면 벽은 200 또는 400으로 하여 바닥 좌우의  줄눈이 벽의 줄눈과 일치되게 하여야 제대로 된 시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혹 바닥이나 벽을 사선으로 하여 변화를 주기도 하고 크기가 다른 타일을 섞어서 사용하여 개성 있는 연출을 하기도 합니다.

 

4. 모서리 처리-돌출된 모서리는 타일 면을 가공하여(단면이 노출되지 않게) 시공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코너비드를 써서 시공해야 깨끗하기도 하고 안전하며 유지하기도 좋습니다.

 

5. 기타-줄눈의 색깔은 일반적으로는 백색으로 하지만 오염이 심할 수 있다던지 개성 있게 처리하고 싶으면 줄눈용 시멘트에 원하는 색소를 썩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행복한 집짓기 (16)  - 수장공사 B ※

[도기 및 금구 설치 작업] 
도기류는 가능한 흰색을 선택 하시는 게 유행을 타지도 않고 관리하기도 좋습니다. 크기나 형식은 사용자 선택의 문제이나 가능하면 절수에도 관심을 있어야 되겠습니다.

 

욕실은 방수와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하며 습기가 많은 부분이므로 가능하면 녹슬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고 설치는 기본을 잘 지켜 튼튼하게 해야 합니다. 실리콘을 사용해야 할 경우엔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 제품(바이오 실리콘)으로 사용해야 장기간 깨끗하게 유지됩니다.

1. 욕조- 욕조는 도기, 법랑, 마블 등으로 제작돼 있으며 어떤 제품을 선택하든지 타일 작업 전에 설치 하여야 합니다. 설치는 수평을 잘 맞춰야 하고 바닥에는 마른 모래를 깔아서 움직이지 않게 잘 고정해야 합니다. 배수트랩 및 오버 브로우의 연결도 누수 되지 않게 하여 설치합니다.

 

2. 양변기- 양변기는 배관과 변기의 통수구 주변은 일반시멘트로, 변기와 타일 면은 백시멘트로하여 수평 되고 안정되게 하여 설치해야 합니다. 대부분 백시멘트 만으로 시공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조금의 충격에도 크랙이 생길 수 있으며 누수의 원인이 됩니다.

 

3. 세면기- 세면기는 수전을 미리 부착하여 설치해야 하며 브라?의 설치나 연결부의 철물은 튼튼하고 안전하게 고정해야 나중의 처짐이나 탈락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4. 샤워기- 종류도 다양하고 기능을 가진 제품도 있습니다. 설치는 제품의 설치방법을 지키고 후렉시블 샤워기는 샤워기 걸이를 여분으로 구매하여 높이를 조정하여 사용할 수 있게 추가하여 설치하면 양손이 자유로워 사용하기 좋습니다. 가능하면 절수 조절이 가능한 제품을 권합니다.

 

5. 액세서리- 거울은 방수처리된 제품으로 선택하고 수건장과의 높이를 맞춰서 시공하는 게 보기에 좋습니다.
칫솔대나 비누대는 사용이 편한 곳에 세면기와 대칭되게 설치하고, 수건걸이와 휴지걸이도 거치적거리지 않으며 사용이 편한 곳에 설치합니다. 액세서리의 설치 시에는 반드시 크기에 맞는 칼-블록을 써서 튼튼하게 고정해야 합니다.

 

6. 기타- 유리로 된 샤워부스는 반드시 강화처리된 제품을 선택하고 여닫이 유리문은 열었을 때 부딪히는 부분이 없어야 하며 표시된 설치방법을 준수하여 설치합니다. 욕실 환풍기는 외부 토출구까지 보온 된 후렉시블을 써서 결로가 생기지 않도록 처리합니다.

 

 

[조명 및 기구설치]
조명기구는 그야말로 종류와 디자인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간혹 소비자를 모시고 조명기구의 매장이나 전시장을 찾아서 직접 제품을 골라 보시라고 하면 서너 시간을 소비하고도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합니다. 소비전력과 조도를 이해하고 기구의 특성이나 사용 용도에 맞는 디자인과 설치 후의 분위기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결과라 생각합니다.

 

조명 또한 집의 품위와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한 부분입니다. 중요성은 인식 하지만 제품의 선택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몇 가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형식- 크게는 직접 조명방식과 간접 조명방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쉽게 설명 드리자면 육안으로 전구를 볼 수 있으면 직접 조명방식, 그렇지 않으면 간접 조명방식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반 간접 조명방식도 있을 수 있으며 갓이 씌워진 대부분의 조명기구는 반 간접 조명방식이라 볼 수 있습니다. 주택에서는 가급적 직접 조명방식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2. 부착방법으로 나눈 명칭- 직부등, 벽등(브라?), 매입등, 줄등(펜던트)등이 주택에서 주로 쓰이고 종류나 디자인과 사용램프에 따라 달리 불리기도 합니다.

*직부등은 갓의 유무를 떠나 천정에 직접 부착하는 방법의 등기구를 총칭 하여 말하며 주로 방등이나 거실의 등에는 갓을 씌운 제품을 많이 씁니다.

*벽등(브라?)은 말 그대로 벽에 부착하는 등을 말하며 상향식 또는 하향식이 있을 수 있으나 주로 상향식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빛의 주 투시방향이
위로 향하

는 것을 상향식이라 부릅니다.

*매입등은 주로 천정에 구멍을 뚫고 기구를 매입하여 설치하는 조명기구를 총칭하여 부릅니다. 완전매입과 반매입이 있을 수 있으며 빛의 투시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줄등(펜던트)은 주로 식탁이나 장식용으로 국부적인 조명을 필요로 할 때 쓰입니다.

3. 램프의 종류- 백열등, 형광등, 할로겐램프 등이 주택에서 많이 쓰입니다.

*백열등은 가격이 저렴하고 자주 껐다 켰다 하는 장소에 적합하나 소비전력이 많습니다.

*형광등은 여러 가지 형식과 타입이 있습니다. 단파장과 삼파장의 형광등이 주로 쓰이고 주택에서는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수명이 길고 소비전력이 적은 삼파장이 주로 쓰입니다. 조도와 빛의 색상이 다양하고 형식 또한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습니다.

*할로겐 램프는 가볍고 크기가 작은 반면 수명이 길고 소비전력도 적을뿐 아니라 다양한 빛을 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기구에 적용하여 사용되고 있으며 모양이나 크기도 다양하여 주택이나 상업용도로도 아주 많이 사용되는 전구중의 하나입니다.

4. 기구설치- 조명기구, 스위치(조광기), 콘센트의 설치

*조명기구는 안전하고 튼튼하게 고정해야 합니다. 전원선과 조명기구의 연선의 연결은 반드시 연결콘넥트로 연결하고 테이프로의 접속은 피해야 합니다. 또 경량 목구조인 경우엔 조명기구의 고정부위에는 필요한 각재를 미리 설치하여 반드시 스크류 비스가 석고보드를 통과하여 각재에 1" 이상 접합되게 해야 안전합니다. 그렇지 않을 땐 기구 고정용의 사각박스를 미리 설치하여 기구를 설치해야 안전합니다.

*스위치는 높이(대략 1,200m/m)를 일정하게 통일하고 시그널 표시램프가 있는 제품으로 설치하는 게 편리하고 좋습니다. 조광기를 설치하여 조도를 조절할 수 있으면 분위기 연출이나 안락감을 얻을 수 있지만 안정기가 부착된 조명기구엔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스위치의 회로는 가급적 여러 개로 분리하여 필요한 곳만 사용하는 게 효율적이며 절전에도 도움됩니다.

*콘센트는 필요하고 적절한 위치에 설치하여 멀티 콘센트 등이 필요치 않게 해야 안전하고 보기도 좋습니다.
욕실이나 습기가 많은 곳엔 방수용 콘센트를 설치하고 회로도 분리하여 누전에 대비해야 안전합니다. 방수용 콘센트라 하여 완전방수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고 또, 어린이가 있는 경우엔 콘센트 커버를 부착하여 어린이 감전사고에 대비해야 합니다.

대체로 안정기를 필요로 하는 전구는 소비전력이 적을 뿐 아니라 수명도 긴 편입니다. 주택에서는 간접이나 반 간접의 조명기구를 사용하는 게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고 안락감을 줄 수 있습니다.

경량목구조의 주택에서 천장 매입형 할로겐 램프를 사용하시는 것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할로겐 램프는 열이 많이 나며 천장 속으로 열을 발산할 수밖에 없고 천장 속 결로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욕실이나 외등같이 물을 접할 수 있는 곳의 조명은 방수와 누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됩니다.

내부(수장)공사는 여유를 가지고 찬찬히 진행해야 깔끔한 마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골조와 건축 일반 공사를 아무리 신경 써서 잘했다 하더라도 마감이 지저분하다면 '행복해 질 수 없습니다.' 사람이 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 시간이 부족하면 신경이 덜 쓰일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고 공정이나 이삿날 등에 차질이 없다면 여유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습식의 바닥 미장은 충분히 말려 수분이 완전히 제거되고 나서 시공하지 않으면 반드시 하자의 요인이 됨을 명심해야 합니다.

 

'행복한 집 짓기'의 마무리도 행복하고 즐거워야 함을 명심하고 건축주와 시공자는 조금씩 양보하는 미덕도 이때는 필요합니다. 아주 간혹 마무리 단계에서 서로 불편해 하거나 불신하고 보기도 싫은 사람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도 봅니다만 이는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는 결과임을 아셔야 합니다. 

 

행복한 집짓기 (17)  - 수장공사 C

 '행복한 집 짓기'의 마지막 작업으로 내부 가구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구는 붙박이 가구류와 주방가구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붙박이 가구는 처음 계획과 설계 과정에서부터 미리 계획돼 공간이 확보되고 마감작업시 수납을 위한 가구 내부의 구성작업을 합니다. 주방가구도 미리 계획되어 져야 외주를 줄 수 있을 것이며 신발장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붙박이장과 수납장 등의 내부구성]

붙박이장은 기성의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겠고 주문하여 제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현장에서 제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확보된 공간에 정확히 잘 맞춰야지 그렇지 않고 여유가 남거나 틈이 있으면 아주 보기 흉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먼지가 쌓일 수 있으며 진드기 등의 해충이 서식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기도 합니다. 틈이 있다면 반드시 막아서 깨끗한 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붙박이장은 사용자의 편의나 사용용도에 맞게 구성해야 정리나 수납에 편하고 적절히 잘 활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의 경우(건축 시 설치된 수납공간들)처럼 획일적인 구성이야 말로 있으나 마나 한 경우를 종종 경험 합니다.

 

건축주인 사용자의 취미나 여가에 필요한 장비나 소품의 정리와 수납에도 관심 있는 계획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잘 정리되고 수납돼 있으면 같은 면적의 집이라도 넓게 쓸 수도 있으며 찾는 어려움과 수고도 덜어줄 수 있습니다. 누구라도 나이 들면 기억력이 더 떨어집니다. 물건 찾는데 한나절을 허비하는 경우가 더러는 있습니다. 수납장 구성의 중요성과 정리하는 습관은 이런 불편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저처럼 바다낚시를 좋아한다면 붙박이장 한 칸을 바다낚시와 관련한 장비며 의류와 신발, 가방 등을 적절하게 수납할 수 있게 구성하여 항상 정리하여 넣어두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있다면 필요시에 찾는 수고도 수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간단한 소품 하나라도 잊어버리고 갈 수도 있겠지만 한눈에 일목요연하게 보이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생길 수가 없습니다. 골프나 등산 등의 취미나 여가를 즐기시는 분들도 간혹 잊어 버리고 챙기지 못하는 장비나 소품이 더러는 있을 것입니다. 수납장의 구성이 필요에 의한 구성이고 잘 정리되어 있다면 그런 일은 아마 생기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신발장은 싱크대와 같이 외주를 줄 수도 있지만 현장에서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현관의 공간이 좁다면 신발장을 매입 시킬 수도 있습니다. 신발장의 뒷벽을 골조 시공 시 비워두고 몸체를 벽 속에 매입시키고 현관에는 신발장의 문짝만이 노출되면 훨씬 넓은 현관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단, 뒷벽의 공간에서 신발장 깊이에서 벽두께를 뺀 나머지가 노출되는 점은 감수해야 합니다. 대게는 신발장이 있음에도 신발을 수납할 공간이 부족하여 현관이 지저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신발장을 열어보면 절반 정도의 여유공간이 있음에도 선반이 부족하여 수납되지 않음을 볼 수 있는데, 신발장 제작 시 조금만 신경쓰면 해결 가능한 부분입니다. 다보(선반걸이) 구멍을 촘촘히 뚫고 여유분의 선반을 몇 장 더 확보한다면 적절한 높이로 조정하여 최대한 수납할 수 있습니다.

 

출입문이나 방문, 가구류에 다는 정첩이나 손잡이 등은 고급품을 선택하시는 게 장기적으로 볼 때 오히려 더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외주를 주시더라도 이 부분을 명확히 하시고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구매하여 설치만 부탁할 수도 있습니다. 손잡이나 장식물은 아주 다양하고 저가와 고가를 비전문가의 눈으로는 정확히 판단하기 곤란한 제품도 많이 있습니다. 장식철물의 전시장에 직접 가서 여러 제품을 확인하고 우리 집에 맞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발품을 파는성의가 있다면 틀림없는 선택을 하실 수 있다 하겠습니다.

 

[데드 스페이스의 활용]

복도의 끝이나 계단 밑, 박공지붕의 천정 밑 다락공간이나 지하의 크롤공간(천정이 낮은 공간)은  자칫 쓸모없는 공간으로 방치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공간은 적은 비용으로도 활용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훌륭한 수납공간으로 사용 가능한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집기나 비품이라도 일 년에 한두 번도 쓰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게 많은 게 현실입니다.

이런 공간을 잘 활용하여 이용한다면 집안의 정리뿐 아니라 집이 지나치게 크야할 이유도 줄어들 것입니다.

 

[주방의 수납계획과 설비 등] 
주방은 주부가 하루 중의 대부분을 보내는 공간이며 주부 동선의 절반 이상은 주방에서 이
루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주방이 지나치게 협소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커도 좋지 않습니다. 싱크대의 배선은 조리순서나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획으로 해야 덜 피곤합니다. 또, 싱크대의 높이는 주부의 키에 맞춰야 편하고 허리나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싱크대 주문 시 반드시 확인하여 발주하셔야 될 부분입니다. 또 싱크대의 상부장을 대부분 싱크대와 같은 길이로 제작합니다만 상부 장의 수납공간이 그리 필요치 않습니다. 상부 장의 높은 부분은 손이 잘 미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주방 전체를 답답하고 좁게 하는 역활에도 한몫 합니다. 비용을 지출하면서 잘 쓰이지도 않고 오히려 답답한 공간이 되게 할 이유는 무엇인지 알지 못합니다. 습관과 상술의 결합이라 보입니다만......, 상부 장은 꼭 필요한 곳에 부분적으로 설치하고 사용빈도가 많은 부분은 투명의 유리장 등을 활용하심이 더 효율적이고 활용도도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식기 세척기의 급, 배수는 미리 설치하여 노출되지 않아야 하고 누수에도 특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싱크 수전이 테이블형일 경우엔 설치 시 흔들림없이 단단히 고정해야 나중에 편합니다. 나중의 사용 중에 수전이 흔들리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만 보수방법도 까다롭고 쉽지가 않습니다. 가스의 연결은 내부에도 반드시 스틸 배관으로 하고 차단밸브와 중간밸브는 안전한 제품으로 이중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전기 콘센트 등은 필요한 곳의 싱크대 상부에 미리 설치되어야 하고 주방의 후드는 외부의 공기가 역류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담파'가 설치된 제품으로 설치하고 후렉시블은 결로를 방지할 수 있게 보온 된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주방벽은 통상적으로 타일을 붙이는데 타일의 줄눈은 쉬 더러워질 뿐만 아니라 청소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불연 시트 류가 개발되어 있으므로 사용해 볼 것을 권합니다.

 

전원주택의 경우 주방에서 현관을 통하지 않고 외부로 나갈 수 있는 출입문은 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편리하고 사용빈도가 높다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텃밭에서 채소를 주방 밖의 간이 수돗간에서 다듬고 주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면 동선도 짧고 주방에서의 물 사용이 적으므로 집안의 습기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경량목구조는 구조재가 목재이므로 집안에서의 습기발생을 가능하면 최소화 하는 게 쾌적하고 좋기도 하지만 겨울철의 결로 방지에도 도움됩니다.

 

또, 우리는 빨래를 삶거나 곰거리를 고으는 경우도 흔히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한 외부주방이 있으면 냄새나 습기 발생뿐 아니라 여름철 실내에서의 불 사용이 줄어들어 더 편리하고 시원할 수 있습니다. 전원주택을 계획 할 때는 참고하실 것을 권합니다.

 

'행복한 집 짓기'가 그리 만만하게 쉽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자신에게 맞는 철저한 계획과 '스터디'가 우선해야 가능함을 잊지 마시길 당부 드립니다.

 

행복한 집짓기 (18)  - 집짓기의 완성 

 '집 짓는 사람'이 집을 완성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집의 최종 완성은 건축주인 집주인이 집에다 애정을 가지고 정을 줘야 비로소 집도 건축주인 집주인에게 봉사할 준비를 하고 완성이 되어 갑니다. 집 짓는 사람은 집이 집주인에게 봉사할 수 있는 최대한의 준비까지를 해 줄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창을 얼마만큼 열어두면 환기에 문제가 없고 쾌적하며, 보일러는 얼마나 돌리면 따뜻한지 등 집이 가진 속성을 어느 정도 이해해야 비로소 완성된 집이고 집이 사람에게 봉사할 수 있습니다. 그럴 즈음이 되면 자연 집에도 화장이 되고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더 예쁘게 거듭날 수 있습니다.  

내부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정리가 되어가면 외부정리도 같이해야 합니다. 마당정리도 하고 나무도 꽃도 심어야겠지요. 허가규정에 정해진 식수계획도 지켜야 겠지만 적어도 전원주택이나 환경을 조금이라도 생각하신다면 정원에 관한 관심도 없을 수 없을 것입니다. 마당이 넓던지 좁더라도 텃밭도 얼마간 장만할 것이고 집에 딸린 데크나 대문, 울타리 등에도 손이 가야 하고 신경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정원에 관한 생각]
정원에 관한 생각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많은 나무와 넓은 잔디밭을 원하는 분이 있을 것이고, 어떤 분들은 나무나 잔디밭보다 텃밭이나 애완동물에 더 애착을 두고 신경 써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 개인의 취향이기에 누가 뭐라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관리나 유지를 자기 주도적으로 하지 못한다면 비용도 버리는 결과가 되지만 애석한 실망감은 무엇에도 비할 바가 아닐 것입니다. 아까운 나무를 죽이거나 관리를 잘 못하여 키만 키운다든지 '궁합'이 맞지 않은 나무를 밀식하는 경우를 흔하게 봅니다.

어떤 분은 채소 키우는 재미가 솔솔하다며 밭을 자꾸만 키우다가 종 내는 여가도 없이 밭에 매달려 농사꾼 아닌 농사꾼이 되어 지쳐 보이는 경우도 봅니다. 주위 분들은 철에 맞는 무공해 채소를 얻어먹는 재미야 솔솔 하지만 정작 자신은 피곤하여 결국은 걷어치우는 일도 있습니다.

또 개나 닭을 좋아하여 늘려나가다가 나중에는 외출 한번 제대로 못하고 가축에게 시집사는 이들도 허다히 볼 수 있습니다. 짐승 키우기도 아이 키우기나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제때 먹이 줘야지, 물 뜨다 바쳐야지, 배설물 치워 줘야지.....,아이 키우기나 뭐가 다르겠습니까?

행복한 집 짓기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라면 자기 주도적이고 자기에게 맞는 삶을 사는 지혜야말로 더 중요하지 싶습니다. 특히 초보 전원생활자는 기억해 두시는 게 도움이 되지 싶습니다. 대부분은 시행착오를 더러 겪으시는 부분이므로 남의 일만은 아닌 게 분명하지 싶은 생각을 합니다.

 

[데크에 관한 생각]
데크도 잘 생각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대부분 데크공사는 건축공사와 별개로 하여 사후 정산하기로 하고 행하는 게 실정입니다.

 

집에 딸린 널찍하게 잘 만들어진 데크는 집을 더 인물 나게 하기도 하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데크도 10년 이상 잘 사용할 수 있게 만들려면 소재도 좋아야겠지만 부속철물이나 시공방법도 꼼꼼해야 합니다. 그러자면 평당 3~50만 원이 넘게 들 수도 있습니다.

설치비용도 문제지만 나중의 유지 관리도 만만찮게 까다롭고 비용이 들어갑니다. 지나치게 크게 한다든지 유지나 관리하기 까다롭게 한다면 반드시 후헤하게 됨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데크는 속성상 비를 맞는 외부에 나무로 설치되므로 어떤 재질(방부목 이라도)의 나무라도 2~3년에 한 번씩 오일 스테인 칠과 잡다한 유지 관리가 필요합니다. 무엇이든 그렇지만 유지 관리하기 번거로우면 천덕꾸러기 신세가 될 수 있습니다.

 

[담장과 대문] 
담장과 대문도 집주인의 성향에 크게 좌우되는 부분입니다. 어떤 분은 정원이나 집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창하고 높은 담장과 대문을 짓기도 합니다. 돈을 들이고 신경을 써서 하는 일이므로 분명한 이유야 있겠지 요만, 저는 잘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담장은 이웃과 같이 보며 즐길 수 있는 조경수나 키 낮은 상록수로 한다면 비용이나 관리하기도 수월하고 좋지 싶습니다. 대문 역시 어느 정도 투시 가능한 목재나 철재로 예쁘게 디자인 하여 설치한다면 지나치는 분들도 기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경계부분을 담장으로 한다면 이웃에서도 신경 쓰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몇Cm 때문에 시비가 오고 가기도 합니다만 나무를 심으면 공간의 확보도 쉽고그런 문제도 덜할 거라는 생각입니다.

 

'행복한 집 짓기'의 마무리에서 중요한 것 한 가지만 강조하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집의 유지 관리가 간편하고 쉽게 될 수 있는 계획과 설계, 자재선정과 시공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꼭 명심하여 두시길 거듭 강조 드립니다. 

 

'행복한 집 짓기'의 마지막은 사용검사(준공)의 신청과 완료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사용검사는 설계에 의한 공사진행에 변동이 없다면 그리 문제 될 사항은 없습니다. 현황측량이나 정화조 설치완료 보고에 의한 정화조 시운전과 검사를 마치고 민원이나 이상사항이 없다면 감리자인 설계사무소에서 감리서류와 사용검사 서류를 제출하고 모든 비용을 납부하면 됩니다.

 

[시공자와의 정산]
계약시의 최종견적서에서 변동되거나 추가된 내용이나 물량을 정산하고 견적에서 빠진 부분의 공사내용이 있으면 추가부분을 협의하여 정산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추가되거나 정산할 내용이 없으면 좋겠지만 아무리 계획이 치밀하더라도 더러는 정산할 내용이 있게 마련이고 이 과정에서 때로는 얼굴을 붉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건축주는 이유 있는 내용은 수긍하고 인정하여야 되겠지만 계약 시의 최종수정 견적서가 없다면 확인이 안 될 수도 있으므로 난처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구두로 처리하는 편리함이 이럴 때는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항상 문건이나 서류로 표시할 것을 권한 것입니다.

시공자도 대수롭지 않은 변경이나 추가부분은 어떻게 보면 우리 정서에 맞지 않더라도 서류나 내역서에 표기하여 달라고 부탁하여 두면 이럴 때의 난처함에 미리 대처할 수 있습니다.

 

[하자이행 보증보험 증권의 교부]
건축주는 공사완료 후 잔금의 정산 전에 '하자이행 보증보험 증권'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또 필요한 영수증이 미교부된 게 있으면 이것도 이때 챙겨둬야 합니다. '세금계산서'의 발행이 필요하면 이것도 정산할 때 챙겨야 합니다. 또, 시공 중의 사진이나 공사완료 사진 등도 컴퓨터에 저장하고 의문이나 의심 있는 부분은 시공자의 설명을 들을 필요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집 짓기'의 연재를 응원하여 주시고 즐겨 보아주신 모든 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부족한 제가 이제까지 집 짓기와 집 꾸미기의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을 가능하면 객관적인 시각으로 들려 드림으로써 이제까지 꿈으로만 그리던 내 집을 짓게 될 때 조금이라도 도움 될 수 있다면 더 없는 보람이 될 것입니다.

가능하면 많은 사진과 자료를 첨부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 에게는 말이나 글로 짓는 집이 훨씬 더 어렵고 난해합니다. 아쉬운 점은 다음 기회에 [실전 집 짓기]를 통하여 처음부터 끝까지의 서류나 도면 및 디테일한 사진과 함께 연재할 날을 기대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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