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2일 금요일. 줌에서.
이끌어주신분 성혜련. 함께 한 사람들...서혜원, 박언화, 황윤정, 김보형, 김선양
장미꽃은 피었다 지네
하지만 우리는 아기 예수를 보게 되리라
영원토록 어린 아이들이기를
오늘은 <눈의 여왕>을 함께 했습니다.
우선은 성혜련님이 준비해오신 PPT를 보면서 여러버전의 그림책들의 그림들을 비교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긴 내용을 짧게 각챕터별로 요약한 이야기를 돌아가면서 읽었습니다. 혼자서 눈으로만 읽었던 이야기를, 함께 귀로 들으며 소리내어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감상을 나누었습니다.
처음에는 '눈의 여왕'에서 '여왕'이라는 존재가 차갑고 이성적으로만 느껴졌고 마녀라는 존재로만 인식이 되었는데 다시 읽고 여러자료를 찾다보니 어리고 순수한 게르다보다 눈의 여왕에게 끌렸다는 분도 계셨고 또 본인의 상황과 겹쳐져서 아이와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분도 계셨어요.
어떤분은 몇년전에도 깊이 있게 보았지만, 지금 다시 읽으니 그때 느끼지 못한 부분이 느껴져서 같은 책을 읽어도 감상이 달라질 수 있구나 하는 점을 새삼 알게되었다고 합니다. 몇몇분들은 카이와 게르다의 성장의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또 인간의 욕망과 죄와 구원이라는 부분에서 안데르센의 고뇌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며 서로의 감정들을 알아보고 함께 했습니다.
혼자 책을 읽다보면 자기만의 세계속에서만 생각하게 되고 결론을 내려버리게 되는데, 혼자 읽고나서 다른 세계를 가진 타인과 다시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낌과 생각을 공유하다보면 또 다른 이야기의 세계가 펼쳐지는 것을 느끼게됩니다. 오늘도 <눈의 여왕>을 함께 하면서 또 다른 '눈의 여왕'이라는 세계에 다녀 온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늘 함께 이야기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책친구가 있어서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주에도 함께 떠나요!
*더 나누어본 이야기*
-나라면 카이를 위해 게르다처럼 모험을 떠날 수 있을까?
-글자 '영원'을 맞추고 있는 카이, '영원'의 의미는 무엇일까?
-책과 영화(애니메이션) 비교
-동화 초판 삽화들과 우표그림들 보기
-디즈니 <겨울왕국>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