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며...
1. 수강이력
부끄럽지만 저는 이번에 2차시험을 3번째 본 장수생입니다.
행쟁을 처음부터 심민 선생님께 배웠고 선생님 수업을 2017년 1~3기, 2018년 1~4기, 2019년 2,3기를 수강한 학생입니다.
왜 아직도 합격을 못했냐고 반문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그건 노무사로서 지녀야 할 기본 소양을 갖추지 못한 제 부족함과
완벽하게 습득하려는 제 공부스타일 때문인 것 같습니다.
2. 심민 선생님 수업의 특징
심민 선생님 수업을 수강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선생님과 1년 동안 공부하는 양은 다른 수업과 비교하여 몇 배 더 많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과목도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실하게 선생님께서 이끄는 대로
1년을 지내다 보면 처음 행쟁을 접했을 때와 비교하여 눈에 띄게 행쟁 실력이 향상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배운 내용이 많은 만큼 응용력도 커지고 답안지를 자신의 논리대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힘도 생깁니다.
심민 선생님 수업은 기본적으로 행쟁이론의 틀을 세운 후 각종 국가고시 기출문제를 밑바탕으로 깔아 이론을 어떻게 사례에
적용하는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 몸소 느끼고 선생님의 특화된 노동행쟁을 익히고 마지막으로 3기에 높은 질의 순수 창작 모의고사(최신 判例 반영)를 통해 정점을 찍게 됩니다. 즉, 일반행쟁과 노동행쟁이 사례와 함께 버무려져 상호 유기적으로 돌게 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합니다.
Ⅱ. N재수생/ 노동행쟁 사례풀이반
11월에 유예이상의 학생들을 위한 노동행쟁 사례풀이반(부당해고 part)을 인강으로 수강했습니다. 노동행쟁 기본이론을 논점세트를 통해 전체적으로 홅은 다음 각 모의고사 문제의 논점을 하나하나씩 짚어주시고 해당 논점을 논리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가설문을 제시해 주신다는 점에서 노동행쟁을 더 풍부하게 사고(思考)하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Ⅲ. GS1기 - 재수생/ 초시생 수준에 따른 강의 진행
1. 수업
1기는 제 개인사정으로 수강하지 못했습니다.
<평일반>은 재수생을 대상으로 이미 기본이론을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필기노트(논점세트)를 활용하여 심화이론이 진행되었고
<주말반>은 초시생을 대상으로 수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 교재 - 필기노트 (출제공식 행정쟁송법:논점세트)
필기노트는 테마별로 관련 논점들이 체계적으로 도식화 되어 있어 한 눈에 그와 관련된 여러 상황들을 머릿속에 펼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Ⅳ. GS2기 - 노동행쟁 모의고사 위주의 수업
1. 수업
2기부터 실강으로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강의계획서에 따르면 ① 노동구제 관계법령을 통해 전체적으로 노동행쟁을 맛보고
② 논점세트를 통해 이론을 학습하고 ③ 논점찾기 교재를 통해 논점을 빠르게 체크하면서 사례와 이론을 연결하고 ④ 마지막으로
주제별로 상세하게 이론 수업으로 들어가는 식의 수업이었는데 실제로는 계획서대로 수업이 진행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알찬 계획서를 보고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한 수업이었는데 노동구제 관계법령은 집단적 노사관계 부분을 건너뛰었고
논점세트나 논점찾기를 통한 노동사례 풀이는 아예 이루어지지 않았고, 노동행쟁 기본이론은 2기 끝나고 보강을 해주셨습니다.
2. 모의고사 & 피드백
(1) 모의고사 문제
그동안의 3기 모의고사 중 노동행쟁을 중점으로 매 회차마다 주제별로 범위가 주어졌고, 학생들이 예습을 해와 50분 내에
답안 연습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모의고사 문제는 노동행쟁의 기본 틀이 될 수 있는 논점으로 구성되었고, 선생님께서
주제별로 모의고사 인덱스를 제공해주셨기 때문에 각 사례간의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공부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2) 예시답안 및 강평
심민 선생님은 기존의 예시답안을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하시지 않고 매년 새롭게 내용을 보충하신다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저는 지난 3년간 선생님께 배웠고 그동안 선생님께서 주신 학습자료를 전부 다 샅샅이 봤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매년 기존의 답안보다 내용이 더 구체적이고 풍부하게 추가되고 논리도 좀 더 촘촘하게 채워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강평은 1차로 모의고사 문제를 보면서 판서와 함께 전체적으로 설명하시고 2차로 친절한 예시답안을 통해 어떤 부분을 강조해서 써야하는지를 하나하나 짚어주셔서 답안의 강약조절이 가능했습니다.
(3) 첨삭
원래는 1차는 합격생 첨삭, 2차는 노무사랑 카페를 통한 선생님의 댓글첨삭 방식이었는데 총 7회 모의고사 중 한 회만 선생님께서
댓글첨삭을 해주셨고 사실상 합격생 첨삭으로만 피드백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복습하면서 제가 부족한 부분을 자기 첨삭 하였습니다.
3. 종합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고 이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를 늘 고민하시고
애쓰시는 마음은 잘 압니다. 그러나 강의계획서를 보고 선생님의 커리큘럼에 따라 공부를 계획하고 열심히 따라가려고 의지를 다진 저에게는 정말 아쉬운 2기였고, 이 기간에는 혼자 스스로 공부한 노력이 더 컸습니다.
Ⅴ. 최신判例 특강 - 3기 모의고사와의 연결고리
1. 기존과 차별화된 2019년 최신判例 특강
전 최신判例 특강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에 2기에 인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그동안 2017년, 2018년 최신判例 특강은 관련 判例
중요부분과 최신 判例 중요부분을 발췌하여 자료를 보면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2019년 최신判例 특강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방식으로 진행되어 낯선 최신判例를 습득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좋았던 점
① 우선 테마별로 분류되어 있습니다(매년 동일). ② 判例 전체를 적정한 수준으로 선생님께서 제시해 주시고,
핵심부분을 밑줄 처리해주신 점이 좋았습니다. 이 점이 좋았던 이유는 핵심부분만 보면 그 判例의 바탕이 된 사안을 파악하기가
곤란하여 문제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앞뒤 상황을 알 수 있어 그 핵심부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③ 마지막으로 기존 최신判例 특강과 크게 차별화된 지점인데 선생님께서 PPT로 해당 判例 논점을 체계적으로
구조화해주신 점입니다. 학생은 해당 判例를 글자로만 받아들일 뿐 그 의미에 대해서는 정확히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하나하나 저희가 알고 있는 부분과 연결해주시고, 判例 핵심 논점 부분을 쏙 뽑아 간략하게 어떤 논점에
해당하는지 그림을 그려주셔서 判例가 의미하는 바를 음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Ⅵ. GS3기 - 최신判例를 바탕으로 한 실전동형 모의고사
1. 순수 창작 모의고사
2018년 3기 모의고사는 노동행쟁과 부관, 거부처분취소재결 취소소송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올해(2019년)는 최신判例와
2018년 노무기출 방향에 따라 행정심판을 중심으로 모의고사가 출제되었습니다. ① 최신判例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지문이 구성되어 현실 적합성이 높다는 점 ② 단순한 문장 나열식의 지문 제시가 아닌 지문 안에서 학생들이 논점이 흘러가는 양상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 ③ 기존 기출문제의 질문방식, 접근방식과 유사하게 출제한다는 점 ④ 선생님의 기존 모의고사와 논점이 겹치지 않게 구성되어 완전 새로운 모의고사를 접할 수 있고, 자신의 진정한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2. 예시답안(바탕判例) & 강평
1회만 예시답안이 제공되었고 2~6회는 예시답안이 아닌 모의고사의 바탕이 된 判例와 선생님의 친절한 해설이 적힌 자료를
주셨습니다. 사안에 따라서는 사건의 진행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원심을 포함하여 判例 전문을 제시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왜 이 사건이 발생했고, 당사자들이 왜 그 논점을 가지고 다투었는지를 알 수 있어 해당 사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덕분에 시험이 끝난 지금까지도 기억에 뚜렷하게 남아있습니다(공부하면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예시답안이 제공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답안 작성에 어려움을 겪은 학생이 있을 수 있지만 제 경험상 선생님의 예시답안은
많은 내용이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학생 입장에서는 답안 작성 시 핵심을 놓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저는 불만은 없었습니다. 제가 처음 공부할 때 선생님 예시답안을 따라 나름 요약해서 답안을 작성했는데
이 방식은 시간과 지면이 제한되어 있다는 시험의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답안 작성에 있어서는 적합하지 않은 방식이었습니다.
그 대신 선생님께서는 노무사랑 카페를 통해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사안에 따라 예시답안 또는 논리흐름 프로세스를
제시해주시거나 질문에 대한 상세한 답변을 통해 시험 직전까지 보충해주셨습니다.
강평은 간결하고 핵심을 훅훅 짚어주십니다. 왜 이렇게 문제를 출제했는지 설명해주시고 이와 관련된 논점들을 말씀해주시기
때문에 그동안 배운 내용을 종합하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여 복습하는데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덧붙여, 그동안의 노무기출 경향을 고려하여 출제가능성이 높은 고등법원 判例와 최근 10년간 대법원 중요判例 평석을
선생님께서 중요부분을 밑줄 쳐서 자료를 나눠주셨습니다. 수업시간에 해당 자료를 함께 살펴보고 학생들이 학습할 필요가 있는
고등법원 判例는 3기 모의고사에 반영하여 출제하는 등 혹시나 예상치못한 논점이 나오더라도 학생들이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해주셨습니다.
3. 첨삭
3기 첨삭은 100% 합격생의 첨삭으로 이루어졌으며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2기 첨삭해주신 분보다 3기 첨삭해주신 분의 첨삭이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2기 모의고사는 범위가 정해져있고, 제가 완벽한 답안 작성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채점자 입장에서는 첨삭할 내용이 많지 않아서 제가 그렇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제가 틀린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적절하게 지적해주셨고 제 답안을 꼼꼼하게 읽어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학원에서 합격생 중 가장 성실한 채점자로 평가된다고 하니 그런 분한테 첨삭을 받은 점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3기 역시 저는 선생님의 강평과 합격생의 첨삭을 토대로 자기 첨삭을 다시 하였습니다.
Ⅶ. 3기 이후 동행(同行) - 끊임없는 피드백
1. 질문 및 답변
전 오랜 기간 공부를 했기 때문에 제 스스로 다 안다는 착각과 자만심을 경계하기 위해 스스로 더 공부하고 질문도 더 많이
했습니다. 선생님은 주관식 시험의 특성에 맞게 해당 질문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논리 흐름을 보여주시고 정말 성실하게 1~2일 내에 답변을 해주셨고 다른 수강생과 공유할 수 있도록 단톡방에 링크를 걸어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다른 사람들의 궁금점을 통해 사고(思考)를 확장할 수 있어서 공부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2. 노무사랑 카페를 통한 학습자료 공유
노무사랑 카페에는 유익한 학습자료가 많이 있습니다. 수강생에게만 선생님의 고퀄리티의 학습자료에 대한 접근이 허락되었고
선생님은 저희 시험 직전까지 그리고 그 이후인 지금까지도 철저한 기출분석과 행여나 그동안 힘들게 공부해 온 행쟁을 잊어버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마음에 공부방향을 제시해주시는 등 나태해지지 않도록 관리를 해주십니다.
선생님께서는 1분1초가 소중한 저희가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Daily Quiz, 기출문제, 필기노트, 행쟁 기본이론, 논점세트,
모의고사, 모의고사 논점정리, 교수논문 등 모든 학습자료를 카페에 올려 주셨고, 시험 직전에 빠르게 회독할 수 있도록 일일이
링크를 걸어주시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3기 이후 선생님께서 손수 작업하신
① <논점세트>는 행쟁의 기본이론(학설 및 判例)과 기출문제, 모의고사, 최신判例를 총망라하여 모든 논점을 집약한 자료로,
쭉 보면서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단숨에 정리할 수 있었고 ② <모의고사 논점정리>는 선생님의 깊은 고심(苦心)의 흔적이 보이는
117개 모의고사를 중요 논점만 간략하게 제시한 것으로 시험장에서 맞닥뜨릴 실제 시험문제에 당황하지 않도록 예방주사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선생님의 이런 동행(同行)은 시험을 코앞에 둔 저희가 불안감에 사로잡혀 스스로 무너지는 것을 막아주셨고, 시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도록 용기를 불어넣는 매개가 되었습니다.
3. 마무리 특강 & 찍기특강
시험 일주일 전에 마무리 특강 및 찍기특강을 통해 최종 점검을 해주셨습니다. 최근 10년간 대법원 중요判例 평석(3기 자료)을
선생님과 함께 살펴보며 머리 회전을 하였고, 찍기특강을 통해 남은 기간 동안 어느 부분을 집중적으로 봐야할지를 알려주셨습니다. 이와 더불어 출제가능 논점에 대한 결론을 한 줄로 제시한 자료를 2회에 걸쳐 제공해주셨고, 행쟁시험 전 날에도 끝까지 한 삽을 더 뜬다는 정신으로 111개의 모의고사를 한 회당 3분 분량으로 선생님께서 논점을 설명해주시는 동영상 강의를 유튜브에
올려주셨습니다. 시험 직전까지 학생 하나하나 챙겨주시는 선생님의 사려 깊은 마음에 저는 감사함을 느꼈고, 결과가 어떻든 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시험을 봐야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Ⅷ. 나가며...
지난 3년간 제가 느낀 점은 선생님의 강의 커리큘럼은 시험 출제경향에 맞게 매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변화했고,
교재나 학습자료도 매번 새롭게 내용이 추가되고 유기적인 논점 mapping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한층 더 진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알수 있는 것은 심민 선생님은 끊임없이 강의 연구를 하시고 본인 스스로 공부를 많이 하신다는 점,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지를 늘 고민하신다는 점, 소수만이 합격을 하는 현실에서 실패로 좌절을 겪는 학생들의 곁을 든든히
지켜준다는 점입니다.
선생님이 항상 많은 것을 계획하셔서 그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지만 이는 학생들을 향한 넘치는 애정과 열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런 애정과 열정이 없다면 처음부터 적정한 수준으로 강의를 준비하고 교재나 학습자료도
기존의 것을 조금씩 수정하거나 적당한 양을 제공해도 강사로서의 역할은 다 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심민 선생님은 적극적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홀로 뒤에서 자기 성찰을 하여 지금보다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시는 분입니다. 전 그런 선생님이 참 좋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는 선생님이 정말 좋습니다.
이번에 제가 합격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으나 지난 3년 동안 선생님께 정말 많이 배웠고 선생님께서 이것저것
다 알려주셔서 저는 제 마음껏 공부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제가 앞으로도 계속 따르고 싶은 좋은 스승입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
첫댓글 최근 3년을 돌아보게 되는 글이네ㅎ 누구보다 열심히 한 만큼 나의 행보를 일일이 기록해놓고 있기도 하구^^ 2020대비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서 경계삼을 뼈때리는 지적이 큰 발판이 될 듯... 마지막으로 매직행정법의 한 걸음 한 걸음에 대한 가감없는 상세한 역사의 소개로 중요한 선택의 시기에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강후기 작성의 목적은 그 어떤 다른 것보다 이후 학생들의 강의선택에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위 수강후기는 오랜 시간 제 수업을 들었기에 가능한 세세한 부분에 대한 여러 의견이 다양하게 개진되어 있습니다. 관련하여 저의 생각을 좀 더 첨언하려 합니다.
2순환 노동행쟁 수업에 대하여...
- 노동행쟁 문제는 2013년부터 3순환 모의고사로 출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모의고사 pool은 순수창작 한 117개 모의고사 문제가 축적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험가에서 유일하게 노동행쟁 중요성을 강조하며 혼자만의 외로운 길을 걷다 보니, (32.5%의 노동행쟁 출제비중에도) 다른 수업과 비교하여 남들은 안 하는 별도의 추가 강의내용이란 평가를 받으며 양도 많고 어려운 수업이라는 혹평을 감내해야 했고, 이를 정규수업에 온전히 담아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통상 3순환 모의고사 출제방식이 전부였고, 2018대비 당시 처음으로 별도의 노동행쟁 특강을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2019대비 강의에선 확신이 있었기에 용기를 내어 처음부터 노동행쟁을 정규수업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고, 보통의 수험가의 순환흐름을 완전히 벗어나 2순환에서 노동행쟁 강의를 공식화하였습니다(2문의 행정심판 문제 역시 예상했기에 0순환 내 컨텐츠로 '행정심판 집중특강'을 진행하였음).
위 카톡 대화내용과 같이 우리는 2순환에서 노동행쟁 수업을 진행한 만큼 남들이 공부한 적 없고, 우리만 깊이있게 학습한 노동행쟁 문제가 출제되기를 저와 함께 모든 수강생분들이 바랐습니다. 그리고 2차 시험 10일 전 출제기관이 신림동 모의고사를 모두 수거하여 간 후, 전략적으로 출제한 2회 실전모의고사에서 노동행쟁 폭탄을 던졌고, 올해 행쟁기출 1문에서 부해를 중심으로 이 모의고사 문제와 완전히 똑같은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이번 2순환 수업에서 노동행쟁 관련내용을 매일 하프 모의고사(50점), 노동행쟁 논점세트, 노동행쟁 핵심이론 등 다양한 각도에서 풍부하게 다뤄보려 처음에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노동행쟁을 처음 접한 학생들의 반응은 역시나 거의 멘탈붕괴 상태였고, 그래서 학생들을 이끌고 가야 하는 선생으로서 합리적인 최선의 방법모색을 위한 방향선회가 불가피했습니다.
노동구제 관련법령의 학습은 필수적이라 진행했으며(수업 때 집단적 노사관계, 즉 부노구제제도 부분은 부해구제제도 부분과 운영원리의 차이가 없고, 노조설립제도 부분은 이번에 노조설립 문제는 출제되지 않을 것이므로 생략한다고 했음), 나머지 시간은 노동행쟁 모의고사 문제해설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이론수업을 통한 최종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별도로 시간을 내어 2순환 내 컨텐츠로 '노동행쟁 이론특강'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3순환 후에도 2순환 7번의 모의고사 문제만큼은 꼭 챙겨두라는 당부를 카톡방에서 (조립식 행정쟁송법 암기 주문과 함께) 계속 반복해서 드렸습니다.
수강후기 작성하신 학생은 저와 함께 3년간 노동행쟁 학습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위 2순환 진행방식에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대체로의 초시생인 수강생들의 경우에는 현장에서 느낀대로 더 이상의 깊이로 들어가는 것은, 심적으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현실적인 판단을 하였습니다. (우리 수강생들 중 다수 인강생의 경우에는 신림동에서 실시하는 '실전모의고사' 코스에 응시를 하지 못하였지만) 다행히 2순환 1회 모의고사 문제의 '제1징계사유'와 '제2징계사유'를 바탕으로 처분사유를 추가하는 동일한 문제가 이번 시험에서 가장 난해했다고 평가되는 1문으로 출제되었습니다.
강의계획을 세우며, 1순환 때까지 수강생들이 너무 잘 따라와줘서 기대치가 높아 욕심을 부렸음을 인정합니다. 이처럼 수업을 대하는 초시생과 재시생의 생각과 평가의 차이가 확연합니다. 그래서 2020대비 강의는 재시생을 위한 코스를 따로 마련하여, 각 수준에 맞춘 적합한 강의를 진행하고자 연간커리큘럼을 0순환 강의계획서에 반영하였습니다.
ps. 노무사 시험에서 2010년 행정쟁송법 과목을 필수로 도입한 것은, 종국적으로 노동행쟁 문제 출제를 위한 것임이 분명합니다. 노무사 현업에서 건축을 할 것도 아니고, 단란주점을 운영할 것도 아니고 노동권리분쟁에서 어떤 절차를 통해 대처해야 할 것인지에 관한 수준있는 학습을 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얼마의 시간 동안은 노동행쟁의 난도를 고려할 때 일반행쟁 문제로 일정부분 출제할 수밖에 없고, 또한 이후에도 행정법 과목 자체의 중요한 내용을 물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노동행쟁의 학습은 필수라 말 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도 노무사를 준비하는 분들의 노동행쟁 분야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죄송해요... 2기 아쉬웠다고 해서요... 전 더더더~~!! 배우고 싶었거든요.왕창! ^^ 노동행쟁을 어디가서 배우겠어요?
Only 심민쌤! (오글거리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완전 뿌리뽑고 나가자! 이런 마음이었거든요.
저 그때 전투력 장난아니였는데...
선생님 입장에서는 학생 전부를 이끌고 나가셔야 하니까 그런 선택을 하실 수 밖에 없으셨겠네요.
저도 그 생각을 하긴 했지만 아쉬운 건 아쉬운거니까 ! (뻔뻔하죠?)
선생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또 요런건 냉정하게 판단하잖아요 ㅎㅎ 마지막으로 추석 잘 보내세요~^^ 올해 명절 인사는 이걸로 대신 합니다~^^ (본문 내용 일부 수정했어요. 빠뜨린 부분이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