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하나 전합니다.
지난 주에 라오스에서 진인선선교사님과 함께 팀 사역도(신학교육)하시는 김영진선교사님이 선교편지를 보내셨습니다.
그 편지 내용에는 지난 주에 김영진선교사님이 라오스 사역자들 교육중인데, 그들에게 뷔페 식사를 대접하고 싶은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문자로 물어왔습니다.
그리하여 필요경비를 제가 선교사님께 묻고 30만원을 단기선교헌금에서 지출하도록 재정부에 부탁했습니다.
그 사용한 내용이 제가 받은 선교편지에 기록되어 있고,
성도들의 헌금이 이렇게 귀하게 쓰였음을 알려드림이 합당하다고 생각이 되며, 주님께서 성도들을 격려하기를 원하신 마음을 주셔서 장문의 문자와 함께 김영진선교사님의 선교편지도 공유합니다.
라오스선교를 위해서 중보기도하실 때 진인선선교사님과 김영진선교사님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선교를 위한 기도와 헌금은 매우 아름답고 귀한 보화입니다.
오산새빛교회 성도님들 모두 고맙고 감사합니다.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김정필목사 올림
▶https://www.laosmission.com/board/?did=3001342431
라오스 목회자 신학 교육_2022.9.12-16
2022.09.21 01:53 153 1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사역은 감격이 있습니다. 기대하고 준비했던 모든 것을 쏟아붓는 일주일은 긴장되고 몸은 피곤하지만 가장 보람됩니다. 오지 마을에서 온 목회자들을 만날 기대가 크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진리를 알아가고 밤이 늦도록 기도하며 영성을 회복하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을 위해서 6명의 한국 선교사들은 강의 준비를 알차게 했습니다. 두 권의 책을 일주일에 교육해야 하므로 좀 더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더 많은 시간 동안 준비해야 했습니다.
아내와 청년 제자들은 벧엘 하우스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이불도 잘 말렸습니다. 저는 늘 말썽이 많은 전기와 수도를 점검했습니다. 화장실 수도 수리도 하고변기도 수리했습니다. 하지만 2층 화장실 전기가 안 들어오고 따뜻한 온수가 안 나온다는 사실은 하루가 지나서 알게 되어 땀 뻘뻘 흘리며 수리했습니다.
<오이 한개를 선물로 가져오신 아짠 쌩깨우_가난 가운데 복음을 따라 사는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다양한 간식과 음식도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모든 일을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 보안 문제와 코로나로 인한 건강 문제를 특히 기도했습니다.
원활한 교육을 위해서 주일 저녁에 모두 모이도록 했습니다. 북쪽 지역은 기차가 있어서 수월하게 올 수있었습니다. 주일 밤에 기차역에서 픽업했습니다. 2~4시간 거리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왔습니다. 그렇게 다섯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주일 저녁에 모여서 미리 책을 보면서 예습하도록 했습니다.
평소에 화전 농사를 위해서 산에서 자면서 일하다가 에어컨이 있는 시원한 장소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꿀처럼 단 성경 말씀을 공부하기 때문에 아내들이 부러워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4:12)
이번에 군 단위인 까시, 프앙, 믄, 힌헙, 쌍텅, 방비엥 지역에서 총 25명이 참석했습니다. 교회 사역자들인 이들은 신학 교육을 전혀 안 한 사람이 대부분이며 라오스 언어도 능숙하지 않습니다. 배움은 느리지만 열정은 넘칩니다. 성경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늘 충만하게 받는 사역자들입니다.
이번 신학 교육은 "세퍼드 라이프" 1권과 2권을 다뤘습니다. 예수님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나라, 역사적 배경, 하나님의 언약, 하나님의 절대 주권 그리고성경 공부 방법, 삼위일체, 하나님의 속성, 인자이신 예수님, 성경의 영감 등을 공부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신학 교재를 알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첫날 저녁에는 최근 간증을 나누고 기도했습니다. 다함께 밤이 늦도록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서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가르칠 수 있어서 보람된다고 합니다. 성경을 새롭게 배워가기 때문에 유익하다고 합니다.
둘째 날 저녁 시간에는 은혜를 사모하며 기도했습니다. 뜨거운 하나님의 사랑을 갈구했습니다. 현지 교회에서 뜨겁게 기도하고 더 기도하는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런 기도 시간을 통해서 목회자들의 영혼이 새로워지고 교회에 돌아가서도 성도들의 영혼을 새롭게 하길 기도했습니다.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2:15)
셋째 날 저녁에는 오후에 설교 작성에 대한 강의를 한 뒤에 4명이 15분 동안 설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임기환 선교사님이 설교에 대한 강의를 했습니다. 라오스 교회 설교 스타일은 성경 본분을 계속해서인용하여 설명하거나 7개 이상의 요지로 설교하고 있습니다. 이런 설교에서 하나님 말씀 중심의 설교를 하도록 교육했습니다.
강의 후에 설교를 직접 하도록 했습니다. 노트에 기록하여 설교하는 일은 익숙하지 않았지만 잘 따라왔습니다. 설교 후에 설교자를 개인별로 만나서 설교 지도를 했습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수1:8)
이번에도 여러 종류의 풍성한 선물을 나눴는데 다민족세계동역회(대표: 황윤수 목사님)에서 노트, 옷, 필기구 등 보내주셨습니다.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단장: 장여구 박사님)에서 의료 봉사 후에 남겨놓은 약을 잘 사용했습니다. 또한 한국 교회에서 보내주신 마스크도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회충약도 나누고 가정 상비약도 나눴습니다.
이번 신학 교육은 대부분 당수동 한우리 교회(담임: 강태본 목사님)에서 섬겨주셨습니다. 오래 전에 보내주신 선교비를 이번에 사용했습니다. 라오스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품으시고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선교를 위해서 섬겨주시는 교회가 있어서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린 아기가 있는 집에는 사모님들이 분유를 선물>
펄하버 한인 침례교회(담임:정성영 목사님)에서 교재 번역비와 출판비를 후원하셨습니다. 라오스 1,500 교회 목회자들에게 신학 교육을하고 책을 나눠주려고 합니다. 지난 번에도 바이블 인카운터 책 150권을 출판하도록 지원하셔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3권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신학 서적을 라오스어로 번역하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라오스는 책이 거의 없습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책이 없습니다.
신학 교육을 통해서 책 내용을 교육하고 책을 나눠주는 사역은 책에 익숙하지 않은 라오스 목회자들에게 매우 적합한 교육 방법이라고 미전도 종족 선교하는 어느 목사님이 칭찬하셨습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섬겨 준 벧엘 제자들>
이번 교육을 금요일에 마치고 일부 목회자들은 지난 코로나 기간에 공부하지 못한 과정을 공부하고자 하루 더 머무르며 공부했습니다. 금요일 오후와 저녁 그리고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토요일 새벽에 기차를 타고 귀가 했습니다. 새벽에 기차역에서 따뜻한 국수 한그릇을 나누며 파송했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 특식은 오산 새빛교회(담임: 김정필 목사님)와 이승준 목사님이 섬겨주셨습니다>
이번에 참석자 중에서 교회에서 말씀을 가르치겠다고 우리가 펴낸 성경 공부 교재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두 교회에서 바이블 인카운터 책을 요청하여 각각10권 정도 드렸습니다.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2:2)
이번 교육을 통해서 우리 선교사들은 현지 교회에서 설교하는 목회자들을 집중하여 교육하여 풍요로운 빛(18과)과 풍요로운 삶(18과)의 과정을 설교문으로만드는 과정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거듭남, 회개, 믿음, 기도 등 신앙의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오스 교회가 이런 기본적인 개념은 설교를 통해서 가르친다면 교회 예배가 더욱 풍요롭게 될 것이며 성도들의 사람이 빛이 날 것입니다.
이번 교육 기간에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밤에 도둑이 대문을 쇠톱으로 자르고 침입하여 오토바이 한 대를 훔쳐 갔습니다.
아짠 씰라이의 1년 된새 오토바이였습니다. 믿음이 굳센 아짠 씰라이는 많이 요동하지 않았습니다만 매우 슬퍼했습니다. "감옥에 3개월 15일 있었던 것과 지금 오토바이를 잃어버린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슬픈가요?" 했더니 "똑같이 슬프다."고 답했습니다.
<복음 때문에 감옥에 다녀온 아짠 씰라이_새 오토바이를 잃어버렸어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
사실 아짠 씰라이가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문단속을 잘 못 해서 도둑맞은 것입니다. 정부와 지역사회의 보안을 위해서 많이 기도했지만 도난 등 사고에 대해서는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새롭게 가르치십니다.
교육 중인 목회자들은 즉시 헌금을 했습니다. 우리 대학생 제자들도 헌금을 했습니다. 우리 한국 선교사들도 헌금을 하였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아내가 헌금하여 새 오토바이를 구입했고 남은 할부금도 갚았습니다.
무슨 돈이냐고 했더니 7월에 라오스를 방문한 단기 팀인 대전 한밭 제일교회에서 헌금한 돈이었습니다. 모든 재정은 주인이 따로 있는 듯합니다. 어려움을 돕는 일은 주님이 기뻐하신 듯합니다. 아내 덕분에 우리가 모두 기쁘고 행복합니다.
<새 오토바이를 구입한 아짠 씰라이와 축복해주는 동료들>
아내 말이 "도둑이 와서 다행이네요. 경찰이 왔으면..."
<감사 기도>
늘 때를 따라 돕는 손길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료들과 잘 협력하여 사역할 수있어서 행복합니다. 책을 번역하고 감수 할 좋은 제자들을 보내주셔서 축복입니다. 교육 기간 동안 안전하게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생각보다 앞서가시고 인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오스 목회자들이 성경 말씀을 알아가고 성숙해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합니다. 2년 동안 꾸준하게 참석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라오스 목회자 신학 교육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 함께 동역하는 6명의 한국 선교사들이 더욱 겸손하게 서로 섬기게 하소서
- 교육하는데 지혜를 주시고 선하게 인도하소서
- 벧엘 하우스의 안전과 보안을 지켜주소서.
- 말씀을 공부한 목회자들을 통해서 지역 교회에 진정한 부흥을 주소서
- 신학 교육에 필요한 책을 번역하고 감수하여 출판할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 사역에 필요한 재정과 은혜를 주시고 책을 번역하고 출판하는데 필요한 재정을 주소서
다음 사역 일정
청소년 부흥 캠프(10월 15일)
목회자 신학 교육(10월)
목회자들 교회를 직접 방문하여 격려하고 위로
<레크레이션은 언제나 웃게 만들고 활력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