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분석을 하다 보면 3개 중 1개는 CI보험일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린 상품인가 봅니다
CI는 기존 종신에서 일부 질병에 대한 보장이 들어간 생명사 상품인데 그냥 질병이 아닌 중대한 질병을 뜻하며 종신 주계약 보장금액의 20~80%를 선지급받고 남은 것만 사망했을시 지급을 해주는 형태입니다
※ 중대한 질병이란?
중대한 암, 중대한 뇌졸중, 중대한 급성심근경색증, 말기폐질환, 말기신부전증, 말기간질환을 말함
예전에는 내가 죽었을때 남겨진 가족들을 위한 사망금을 보상하는 상품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핵가족 사회가 되고 100세 시대라 불리는 요즘은 죽어서 받는 보상보다는 살아있을 때 보장을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보장성도 트렌드가 바뀌고 있습니다
그냥 봤을땐 사망부터 질병까지 모두 대비를 할 수 있을거 같지만 실제로는 민원이 제일 많은 상품입니다 이유는 "중대한"이라는 문구 때문인데 이게 실제 보상을 받을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볼게요
암의 경우 일부 초기암과 유사암(갑상선, 제자리, 경계성종양, 기타피부)을 제외한다는게 아쉽지만 이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큰 문제는 심, 뇌혈관인데 약관을 보시면 엄청 어렵습니다
뇌졸중은 혈관이 막힌것인데 일반적으로 진단만 받으면 청구 가능하지만 "중대한"은 영구적인 신경학적 결손이 나타나야 하고 후유 장해도 25%를 넘겨야 하는데 이것도 일시적인건 지급이 안되며 후유 25%를 넘겼다 한들 시간이 지나 호전이 되면 이 또한 받을 수 없습니다 이걸 일일이 직접 증명해야 하는데 이게 과연 쉬울까요?
중대한 급성심근경색은 심전도의 변화가 새롭게 나타나야 하며 심근효소의 발병당시 새롭게 상승해야 하는데 이두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야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보상 제외 사유가 참 많습니다 이렇게 받기 어려운데 보장을 해준다는 명목으로 일반 종신보험보다 더 비싼 돈을 받고 있는 것이죠
또 하나의 단점은 손해사의 진단비나 여러 가지 특약들은 하나하나 별도로 보장이 되지만 CI보험은 3대질병(암, 뇌, 심장)을 최초 1회만 보장을 해주니 많은 돈을 내면서 받기도 어렵다면 이걸 가지고 가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CI보험보다는 살아가면서 격을 수 있는 질병이나 사고를 먼저 대비해서 안정적인 미래와 삶을 보내는 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