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려준 최고의 환경속에서 만들어지는 우리나라 최고의 황태덕장 인제북면 황태덕장을 가다

[석이]

하늘이 내려준 최고의 환경속에서 만들어지는

우리나라 최고의 황태덕장 인제북면 황태덕장을 가다

강원도의 인제군 용대리는 우리나라 황태의 70%를 생산해내는 최고의 덕장들이 모여있다.

약8만평의 공간에서 만들어내는 황태는 그 맛이 뛰어나 최고의 인기를 얻고있다.

황태가 만들어지기까지는 겨울이 오는 12월부터 1월까지 수십번을 냉동.해동의 과정을 거쳐야한다.

또한 그렇게 황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건조함이 없도록 적당한 습도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곳이 바로 북면의 황태덕장 마을이다.

황태덕장 마을은 강원 속초와 양양쪽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태백산맥에 부딪쳐

산골짜기의 골을 타고 들어오는 길목이기도 하기에 하늘에서 내려주신 최고의 조건을 가지고있다.

용대리의 황태덕장은 황태생산에 필요한 원료인 명태를 가지고 추운날씨속에서

직접 하나하나 할복작업 후 내장등...이물질을 깔끔하게 제거한후에

냉동되어 있는 명태로 흠집이 없으며 몸길이 30cm 이상의 것만을 사용한다.

그렇게 제품을 만들어 내기때문에 전국 최고의 황태를 생산해 낼수 있는것 같다.

황태덕장은 작업을 하기 위해서 입출입이 용이하고 경사도가 없는 최대한 평지에서 조성하며

작업이 들어가기 시작하는 12월 전에는 이렇게 작업을 바로바로 할수 있도록 준비를 마쳐야 한다.

이 덕장을 조성할때는 소나무들로만 만들어 운영하는데 그 이유인즉 쇠나 플라스틱으로

편하게 덕장을 갖추어 놓을수 있지만 그런 요소들은 미끄럼을 탈수 있기에 전통방식으로 소나무만 사용한다.

작업할 준비가 되어있는 덕장에 차로 가지고 오는 황태감들...

이렇게 가지고온 잴료들은 상덕작업을 해야 하는데 여기서 상덕작업 이라고 하는것은

명태를 위에 보이는 덕장에 걸어놓는 작업을 이야기 한다.

황태덕장에서는 모든 작업을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하는데

최근 황태덕장에 일손이 부족한 이유중의 하나가 영하15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날씨에 작업을 하기때문에 외지에서 불러들이는 일꾼들은 그 추위를 버티지 못하고

가버린다고 한다. 최고의 황태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너무나도 가혹하고

힘든 순서를 거쳐야 한다. 최근에는 외국에서 들여온 명태를 국산으로 속이고

인터넷등에서 황태라 하고 값싸게 판매를 하고 있는데

일단...가격대가 기본적으로 조성이 되기때문에 값싼 황태는 일단 의심을 한번 해볼 필요가 있을것이다.

황태를 만드는 작업중^^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명태들의 모습^^

아니면 새끼새가 어미가 먹이를 물어다 주기를 기다리는 모습같이 참 웃겨서^^

황태를 만드는 과정에서 덕장의 다른곳에는 이렇게 대가리만을 떼어서

또 말리는 작업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모습을 보고 의아해서

덕장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이렇게 떼어낸 대가리는 국물을 내는 용도로

다른곳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이 황태...아니 황태가 되기전이라면

명태...가 참 쓸모가 많은것으로 보인다.

이날 찾아간 황태덕장은 인제군에있는 총 8만여평의 황태덕장중 그 규모가 제법 큰곳으로서

약5.500여평의 덕장을 운영하고 있는곳 이었다. 가끔보면 인제군에서 황태덕장을 몇만평...운영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는 덕장 주인들이 있다고 하는데...총8만평정도의 덕장들중.이렇게 5.500평을 가지고 있는곳도

몇 안될정도인데 만평단위의 덕장은 찾아볼수 없다고 한다...

이런 덕장에서 만들어지는 황태...

황태가 만들어지는 순서를 알아보자 .

[ 1 ]황태를 생산하기 위해서 그 원료인 명태를 조달해온다.

[ 2 ]덕장 건조장 설치 - 덕장이 운영되기전 12월전 까지는 이 덕장이 완료되어 있어야 함

[ 3 ]상덕작업 - 황태 원료인 명태를 덕장에 거는 작업

[ 4 ]건조 및 덕장관리 - 황태건조는 12월 부터 이듬해 3월~4월까지. 황태덕장을 관리함

[ 5 ]관태작업 - 건조를 마친 황태를 10마리씩 싸리나무 꼬챙이에 꿰는작업

몸집이 큰것은 10마리 . 작은것은 20마리 단위

[ 6 ]피포작업 - 건조된 황태의 몸통을 벌려 뼈를 제거하는 작업.

[ 7 ]황태채작업 - 피포작업을 마친 황태의 속살만을 칼등을 이용 발라내어 황태채로 만든다.

[ 8 ]선별 및 포장 - 몸체의 길이.색도.건조상태에 따라서 선별작업을 통해 포장판매에 들어감.

이렇게 오랜시간동안에 걸쳐 만들어지는 황태. 많은 손과 정성이 들어가야 하기에

덕장을 오가며 관리하는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황태가 오랜 시간동안에 걸쳐서 얼고 녹기를 반복하는 반면...

우리들이 흔히 알고이는 북어는 그리 오랜 시간을 거치지 않고서도 쉽게 얻을수 있는 제품이다.

황태가 20여번이상 얼고 녹는 과정을 격는데 반해 북어는 아주 단기간 동안에

제품을 얻어낼수 있는데 당연히 그렇기 때문에 가격차이와 그맛이 달라진다.

황태덕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명태의 변화하는 과정...그 모습^^

 황태란? 과연 무엇인지? 어디서부터 왔을까?

황태는 주로 우리나라 북부지방인 함경도 지방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한국전쟁 직후에 함경도 청진. 원산에서 황태덕장을 하던 피난민들이

휴전선 부근인 인제,속초 등의 강원도 지역에서 터전을잡게 되면서

함경도 지방과 날씨가 흡사한 인제군 북면의 용대리 지역에 덕장을 설치하면서

황태단지가 형성이 되었다. 현재 인제군의 황태덕장은 용대리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데

특히나 미시령 아리 지역인 용대3리에 황태단지가 집중적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미 몇번정도 얼었다 녹았다한 명태가 천천히 황태로 되기위해서 변해가는 모습~~

이번에 인제군의 황태마을을 여행하고서 황태에 대해서 공부를 하다가 보니

명태...라는것에서 부터 시작하는데 그 이름들이 참 많은것을 알수 있었다.

그 이름들은 그 상태 에따라 불리는것이 각기 달랐는데

그부분또한 재밌는것 같았다.

 명태의 다양한 이름

생태 - 싱싱한 생물의 상태

동태 - 얼린것     /     북어.건태  - 말린것

황태 -  얼고 녹기를 반복하여 노랗게 된것

백태 - 하얗게 말린것

흑태 - 검게 말린것

깡태 - 딱딱하게 마른것

이렇게 그 상태에 따라서 불리는 이름도 많아...재밌는 관심을 갖게 하기도했다^^

이곳  강원도의 인제군은 춥기도 춥지만 눈도 제법 많이 내린다.

황태덕장의 주변에도 역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데 황태덕장에 내려 쌓인눈은

이 황태가 만들어지는데도  많은 도움을 주는것으로 전해진다.

바닥이 건조해지는것을 이 눈들이 막아주며 적당한 수분유출을 방지하여

황태의 질감을 높여주는데 영향을 주고 있는것이다.

 황태의 효능 1 

숙취해소

황태는 일반 생선보다 저지방이며 칼슘과 단백질을  비롯한 메티오닌등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식품으로서 간을 보호하고 간 기능을 향상시켜 숙취 해소에도 탁월하다.

또한 각종 농약이나 오염으로부터 우리몸을 해독시켜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황태의 효능 2

피로회복

황태는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떨어뜨려주는 역할을 한다. 혈압을 조절해주며

우리몸의 세포를 활성화시켜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명태는 열을 가하면 살이 쉽게 풀어지는 성질이 있기때문에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도

잘 소화시킬수 있으며, 성질이 따뜻해 손발이 찬 사람에게도 좋다.

그외에도 황태는 알레르기 체질을 바꿔주는 효과가 탁월하며

명태는 열을 내리는 성질이 있어 체질개선에 도움을 준다.

명태의 간에서 뽑아낸 기름인 간유에는 대구 한마리의 3배에 달하는

비타민A가 들어있어 영양제로서 좋으며 지속적으로 먹어주면 시력 향상에 도움이된다.

평소에 그냥 맛있다고 먹기만 했었던  황태. 명태 등이 이렇게 효과가 좋을줄은 몰랐네요^^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보다 더 좋은 황태를 수확하고저 열심히 일하시는

일꾼의 모습이네요. 날씨가 추워질수록...그리고 또 따뜻해 질수록 일거리들이

가득하기만 할것입니다. 겨울 내내 열심히 해야 꽃피는 봄이오면

그 제품들을 수확하고 기쁨을 맛볼수 있으리라 생각이 되네요...

우리나라 황태 생산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의 황태덕장...

겨울이면 이곳 덕장을 찾아오는 일반 손님들도 많이 볼수있다고 합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조금씩 조금씩 이곳에서 구매해서 간다고 하네요.

또한 황태나 북어가 되지 않은 명태를 들고와서 살짝 바꿔치기 해가는

얄미운 여행자들도 있다고 하는데...이곳 주인장은 그냥 웃음으로 넘긴다고 하지요^^

겨울...강원도에는 수많은 축제들이 가득하기도 하지만

이런 황태덕장 같은곳은 쉽게 구경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눈이 조금 더 내려서 살짝이 쌓여있는 모습을 보면 더 할것 없이 멋지겠지요?

겨울...우리나라 황태 최고 생산량을 자랑하는 인제군 북면의 황태덕장으로

여행을 한번 떠나와 보는것도 새로운 여행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이곳 주인장은 여름 시즌이 되면 용대리의 매바위에서 암벽등반을 하는

아이언웨이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정말 부지런한분 같네요^^

 

[워크뷰]

황태덕장을 보니 활력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