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로 하지 않는 이야기들이 있어
첫째가 집안이야기
둘째가 사랑이야기
그리곤 잘 생각 안나지만 몇가지들이 더 있지
후훗...
오늘은 솏을 좀 내보이려고..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맘을 더 열고 싶으니까..
벌써 100번째 글인것도 있고..
자축(?)하는 의미(??)로 얘기시작할께
난 외아들이야
놀랜 사람도 있지?
ㅎ ㅔㅎ ㅔ
우리 가족이라곤..
아부지.. 어무이.. 나...
이렇게 셋밖에 없지...
난 굉장히 권위적이고 왕권주의적인 집안 배경속에 자랐어
난 칭찬다운 칭찬을 받아본적이 없어
아버직께 항상 부정적인 평가만을 받았었지
물론 그것이 겸손의 미덕을 키울 수 있는 큰 힘이 되었지만..
반면 소심하게 되어버린 계기도 되어버렸지
후훗...
솔직히 말하면..
난 아버지를 굉장히 무서워 했고 두려워 했고 싫어했고 피했었어
내가 고 1때까지..
정말 남들 앞에서 서슴없이 아버지를 증오할 만큼
그렇게 못된 아이였지
반면엔 어머니에겐 한없이 약했지만...
우리 어머니 얘긴 언젠가 또 하게 되겠지?
후훗...
우리 아버진...
8남매의 집안에서 태어나셨지
집안 역시 가부장적인 권위적 집안..
큰아버님 즉 우리 아버지에겐 큰형님이...
모든 권한을 다 물려받으셨지...
우리 아버진 럭비를 하셨었어
하지만 예전에 시골에서 굉장한 인재였다고 하셔
물론 아버지 입을 통해 들은것도 있지만....
그래서 무시하려 했지만..
나중에 딴 사람으로부터 얘길 듣고..
많이 놀랬었지.. ㅎ ㅔㅎ ㅔ
아무튼 그런 아버지였건만..
그 능력을 뿜어낼 기회조차..
최소한의 기회조차 박탈당하셨대
예전에 중학교 선생님한테 들은건데
옛날엔..
우리 부모님들이 우리나이만할땐..
시골에서 서울 고등학교로 진학하는게
굉장히 어려운거였대
근데 우리아버진 서울로 학교 오셨으니까..
쌈도 잘하셨고 깡다구도 있으셨고 공부도 잘 하셨다지
나랑은 좀 다른 사람이었어
아니 다른 사람이셨대
한마디로 대단하신 분이었지
아버지가 대학을 진학하시려고 할때..
고대에서 1학기 등록금만 내고 입학하면
나머진 장학금을 내고 나닐수 있게 해준다고
그랬었대 체육 특기생으로....
((이말을 들으니까 사실 공부 잘 하셨느냐에 대해 의문가지 ㅋㅋㅋ))
근데 아버지 목푠 체육특기생은 아니셨대 ㅎ ㅔㅎ ㅔ
근데...
큰집에서 그 등록금조차 대주지 않았었대
그래서 아버진 좌절하셨고
그리곤 육사시험을 보셨는데
다 되는데 색약이라 합격이 좌절되셨대..
그렇게 좌절을 보신 아버진 다짐하셨대
나중에 내 자식만큼은..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데 뒷받침할 능력이 안돼서
공부를 못 시키진 않으리라
형제에 질려버려서
나 하나만 낳아서 기르신거래
후훗....
참 안타까우신 분이지
과거에 꽤나 잘 나가셨던 우리 아버진
자존심이 나보다 더 세시지
그러던 분의 인생이
어느 순간에
뭐랄까..
좀 후져졌다고나 할까?
그렇게 되시니까..
아버진 죽을맛이셨던 게지...
그래서 회사를 다니셨지
동아제약이던가?
암튼.. 세일즈를 하셨었대
제약회사에서..
세일즈에선 거의 독보적인 존재였대
아버지 친구분에게 들은거니까..
근데 다 좋아서 진급을 해야 하는데...
단지 대학 졸업장이 없단 이유로
진급이 불가능 했대
그땐 학벌위주였으니까..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후훗..
그래서 그 회살 때려치고 나오셨지
그리곤 방앗간을 했었어
참 말도 안되는 업종전환이지?
이때부터일꺼야
어렵게 살았던건...
아니 가난한건 아니라..
뭐랄까.. 좀 어려웠지..
나중에 언젠가 얘기하겠지만...
아무튼 그 방앗간에서..
아버진 손가락 한 마딜 잃으셨어...
기계속에 손가락이 들어가신게지....
그때 내가 아마.. 7살이던가 그랬을꺼야
난 몰랐어 그게 무슨 의미인지
어떤 아픔이었는지...
후에 아버지 손을 잡고야 알았지....
방앗간을 하다가 안되서 상계동으로 이살왔어
내가 초등학교 2~3학년 이던가? 그때쯤말야...
그때 우리집 한달 생활비가
한 60만원이던가?
내 학원비 포함해서....
그랬던거 같으니까....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후훗..
정말 어려웠던거지......
그리고 우리 가족은..
그 시절에 판잣집에서 살았었고....
비새고 바람 솔솔 부는..
후훗....
그렇게 어렵게 살다가
아버지가 이 악물고 시작하신게 장사였어
지금도 하고 계신 조그만 구멍가계...
이 구멍가계에서도..
정말 어렵게 어렵게 개미처럼 일하셔서 돈을 모았지
그래서 이렇게 아들 공부시키고 옷사입히고 밥 맥이고...
구멍가계하면서 참 힘들었었어
아버진 술을 참 좋아하셨었어
아니 좋아하셔
그래서 매일 술 드시고...
마치 알콜중독자처럼...
반면에 아버지가 그렇게 하시면서 일을 안 하시니까
당시 어린 내 눈엔..
아버진 항상 미운 존재였던 거야
엄마만 힘든 존재였던거야
하루종일 가계일에 집안일에..
내 문제에 치이신거지...
난 학교 다니는 초중고 12년 동안
한번도 주먹질을 해본적이 없어
왠지 알아?
사소한 다툼이라도 해서
부모님을 학교에 오게하고 싶지 않았어
나 때문에 신경쓰게 하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더 참고
더 애들과 친해지려 노력했던듯해
싸우지 않으려고
외롭지 않으려고..
어린 나이에 그렇게 발악했던듯 해
후훗..
아버진 항상 어려운 존재였어
어릴때 아버지한테 자주 맞았거든
중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자주 맞았었지
맨날 혼나고
공부공부공부....
아버지에겐 그게 전부였으니까...
또 내가 그렇게 해주길 바라셨었고..
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난 항상 공부완 거리가 멀었었고
후훗...
그렇게 나날이 아버지를 미워하던 어느날...
술 먹고 잔뜩 취하셔서 자는 날 깨워
장난인듯 하기도 하면서 진짜로 때리는 것 같기도 하면서..
날 잡고 항상 주입시키셨지
공부를 해야한다고
그래야만 한다고...
난 그거에 질려버렸었어
그래서 더 싫었었지
정말 더 싫었었어
그래서 더 공부하기가
필요성을 못 느꼈지
내가 공부하는게 아니라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강요에 의해 하는거였으니까....
물론 누구나 다 저렇게 공부하겠지만.. 후훗..
암튼...
그러던 고1 어느날
부모님이 가계를 닫고 오실시간이 되었는데도
오지 않으시는거야
난 그래서 그냥
'ㅇ ㅏ~ 그냥 좀 늦으시려나보다..'하곤 먼저 잤지
잠이 들었서
그리곤 일어났지
새벽 6시..
안방문을 열어봤어
아무도 없었지..
'ㅇ ㅓ? 이상하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벨소리가 울리는거야
어머니 목소리...
매우 가라앉은 목소리...
'어.. 엄만데.. 학교 잘 가라.. '라고 하시는거야
그래서 난 엄마 어디세요? 라고 물었지
그랬더니 대뜸 병원이라고 하시는거야
난 그래서 술먹은 사람들과 아버지가 쌈난줄 알았어
가끔씩 동네에서 술 잔뜩 드신 사람들이 시비걸곤 하거든
또 우리아부지가 한 승질 하셔서...
ㅋㅋㅋ
젊으셨으면 치고박고 난리였을꺼야
나 있고 나이도 지긋하시니까
위협만 하셨지..
그리고 남을 함부로 치시는 분도 아니었고..
가계도 하시는 입장이고 하니.. 항상 맞으셨지만..
순간 짜증이 확났어
또 술먹은 사람과 시비 붙어서 맞으셨나보다
많이 맞으셨나보다
그냥 맞지 말고 확 패버리지
일어나지도 못할만큼...
너무 화가났었지...
전화 수화기를 들고 부들부들 떨만큼....
어디병원인데요.. 왜 병원 가셨는데요 라고 물었어
시비붙어서 그런거겠지 싶어서..
근데...
어머니의 목소린...
영 다른 말을 하셨지..
지극히 떨리는 음성으로...
'이대부속동대문병원.... 아버지 어젯밤 가계에서 쓰러지셨다...
뇌출혈이래... 중환자실에 계신단다......'
'쿵...'
둔기가 머리 후두부를 강타한 느낌....
순간 수화기를 놓쳐버렸어...
순간 너무 당황하고 어이 없었어
그리고...
눈물이 났어..
그렇게 내가 미워하던 아버지 였는데...
그런 아버지 였는데....
울면서 세수하고
울면서 밥먹고
울면서 교복입었지
그 생각 뿐이었어
진작 잘할껄...
진작 잘할껄......
정말 잘할껄.....
다 나같은 놈이 태어나서
나 같은 놈이 태어나서 부모님이 고생하시는 거라고...
그래서 부모님이 고생하시는 거라고...
나만 없었어도..
이렇게 고생 안 하시는 거였다고....
그렇게 계속 자책했었지...
공부도 못했고
멍청하고
건강하지도 않고...
난 왜 태어났을까...
난 왜 태어났을까.. 하는 생각만 했었어...
학교가서 수업을 듣는데..
단 한마디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
창가에 앉아
밖을 보면서
혼자 자책하면서...
아버지 미워한 날 증오하면서...
흐르는 눈물을 친구들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애써 웃으며
눈물을 훔쳤지
하품해서 그런다고 잠 못자서 그런다고....
학교가 파하자 마자 병원으로 달려갔어
어머닌 병원에 계속 계셨지..
그때 처음 알았어
중환자실은 면회시간이 정해져있고
단지 20분간 하루 2번만 있다는걸...
마침 면회시간이 가까워오고 있었어
가운을 입고 머리에 뭘쓰고...
아버질 향해 다가갔지....
아버진 한 열개쯤 되는 링거를 온 몸에 맞으시곤...
의식불명 상태셨지..
링거바늘에 무수히 찔린 아버지의 손...
손가락 한 마디가 없으신 아버지의 손을..
그때 처음 잡아봤어
철 들면서...
그 거친손을... 처음 잡아봤어.....
한참을 울었어..
20분 면회 들어갈 때부터..
아버지 손을 잡을 때부터....
주욱 계속 울었어
쭉 계속....
계속 울기만 했어..
아무말 없이
조용히 흐느껴 울었지...
너무 힘들었어
감당할수가 없었어
꿈일꺼라고 생각했었어
그리곤 간호사의 손에끌려서 울면서 나왔지.....
난 어쩔수 없이..
친척형차 타고 집으로 왔고
하루종일 울다가 밤샜어..
너무 힘들어서
내 자신이 너무 미치도록 싫어서..
아버지가 그대로 돌아가신다면....
그런다면....
난 어떻게 해야하나....
아버지가 하신 말씀대로...
난.... 내가 가장이 되어 어머니를 모셔야 하는건가...
그런 생각들..
온갖 생각이 다 들었었지....
그 다음날...
아버진 의식을 차리셨고...
여전히 말씀을 못 하셨지....
면회를 들어가 아버지 손을 잡았는데..
아버지가 날 쳐다보시곤..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날 향해 웃고 계셨지..
정말 그렇게 싫어했던 아버진데...
보는 순간....
그렇게 의식이 돌아오신 순간....
정말 눈물밖에 나오지 않았어
그리고 아부지 죄송해요 라는 말만.....
아버진 그리곤 또 혼수상태에 빠지셨지
하루간의 기억을 잃으신거야
그리곤 아버진 수술대에 오르셨어
너무 불안했어
정말 너무 불안했어
어떻게 될까봐
설마 어떻게 될까봐...
그때 처음으로..
참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어
하나님 우리 아버지 제발 한번만 살려주세요
제발 한번만 살려주세요
정말 잘 할께요..
정말 잘 할께요.....
제발 한번만 살려주세요.. 제발...
저 못된놈인거 알지만...
제발한번만 살려주세요...
그렇게 절규하듯 기돌했었어....
그 기도를...
하나님은 들어주셨지....
그래서 아버진 10시간이던가? 오랜 수술끝에
회복실로 오셨지...
머리털이 뭉텅 짤린 아버지..
왠지 귀여웠어
그리고 참 감사했어
내게 기횔 주셔서...
내게 기횔 주셔서.. 잘 할 수 있는 기횔 주셔서...
중환자실에서 몇일 더 계시다가
일반 병동으로 내려오셨고..
난 한달간 아버지와 같이 있었지
마침 방학이라 시간도 있었고...
많은 얘길 한건 아니었어
아버지도 나도..
얘긴 잘 안하거든....
서먹서먹하거든...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내게 그러시더라
'용상아 나가서 통닭한마리만 튀겨와라'
난 아버지가 드시고 싶어서 그러는건줄 알고
신나게 뛰어갔어
정말 신나게 뛰어가서 사왔지
그랬더니 아버진 하나도 안 드시는거야...
하나도..
단 한점의 고기도..
내가 물었어
안 드실껀데 왜 사오라고 하셨어요?
그때 아버지의 그 한마디가 아직도 기억나..
'니가 먹는 모습 보고싶어 사오라고 했다.. 많이 먹으렴....'
그말을 듣고....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정말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울면서 난 닭을 먹었고...
그런 날 아버진... 내 머릴 쓰다음어 주셨었지...
그떄 처음 알았어...
아버진 날...
비록 티내진 않으셨지만..
날 누구보다도 사랑하셨다는걸....
말하지 않아도...
표현하지 않아도...
사랑한다는걸...
느낄수 있었지
아버지가 이미 다시 생명을 얻으셨을때
칫.. 그때 생각나서 또 눈물난다.. 후훗...
아버지가 이미 다시 생명을 얻으셨을때
다짐했지만 또 다짐했지
다신 이러지 않을꺼라고
정말 잘할꺼라...
정말 속썩이는 행동 하나 안하고 잘 할꺼라고...
그때부터 난 변했어
내 동생 병기는 내가 얼마나 아버질 증오했는지 잘 아는 아이야
그런 병기가 보기에도..
난 정말 딴 사람이 되었으니까...
참 감사했어..
내가 변할 기회를 주심을..
변함없이 공분 안 했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어
그리고 최대한 아버지의 뜻에 맞추었었고....
그게 지금까지 오고 있지
한가지 의문점이 생길꺼야
아버지 때문에 담배를 피웠음..
아버질 왜 미워하지 않냐고..
뇌출혈은 재발율이 높은 병이야
환자에게 절대 신경쓰이게 함 안되는 병...
즉 하나뿐인 자식이 속썩일순 없었지...
그래서 난 외박도 한번 안했고
무조건 12시 안에 집에 들어왔지
아버지가 그렇게 안 하는걸 싫어하시니까...
근데 내가 나이가 먹고...
사회생활을 할때쯤...
그러는게 쉬운것만은 아니란걸 알았지
난 나가고 싶은데..
사람들과 만나서 즐겁고 싶은데..
아버진 그걸 철저히 막으셔으니까
내가 온갖 적절하고 논리적인 이유로 설득하려고 해도..
'난 이해 안된다. 내가 싫으니 하지마라'
이러시는 고집센 분이시니까..
아버질 미워할 수 없었어
아니 미워해선 안됐어
또 후회하고 싶진 않았으니까..
그럼 안되는 거였으니까.....
그래서 선택한 탈출구가 술이였었고
한없이 많이 먹어도
아무리 많이 먹어도..
12시 안엔 집에 조용히 와서 쓰러져 잤지
신경쓰게 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철저히 내가 방황한다는거..
정신적으로 힘들다는거..
알리면 안되는 것이었으니까.....
내 짐을....
어쩌면 쉬운걸..
내 욕심을 버리면....
아버진 편해지시고..
더 오래 같이 살 수 있었으니까....
거짓말 해가면서 아버질 속이며 놀고싶진 않았어
아버지랑 대판 자주 싸웠고
내편을 드는 어머니 탓에
집안 분위긴 난장판이었지
다 따로 나가자는 둥
세식구 딸랑 있는거 이렇게 살면 뭐하냐고
그렇게 대판 일이 났었고..
난 아버지께 무릎꿇고
아버지 뜻에 맞춰살겠다고 눈물흘리며 빌었어
정말 통곡하면서 울면서 빌었어
그리곤 내방으로 들어와 한참을 울었어
방에 쟁여논 소주 두병을 빈속에 안주없이 그냥 깠는데..
눈물이 멈추질 않았지..
시한폭탄인 아버지 때문에..
내 젊은 시간을 버리는게 너무 아까웠지...
내가 하고싶은걸 못하는게..
나쁜짓도 아닌데..
그걸 못하는게 너무 서러웠지
그때 처음 담배를 물었어
내가 그렇게 사는게 싫었고
내가 틀에 짜여저 기계처럼 사는게 싫었어
난 자유롭고 싶었거든...
추운 새벽에 나가서 쐬는 바람...
그게 작년 12월 말에 있떤 얘기였지..
그 누구도 모르는...
남이 보기엔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겠지만...
후훗...
우리집은 참 대화가 없어
어머니와 난 많지만
아버지가 말이 없으셔
첫인상이 되게 무섭지
내 친구놈들도 다 쫄았으니까...
후훗..
하지만...
겉으론 그래도 우리 아버지 참 여린 분이야
난 알아...
날 얼마나 아끼시는지
날 얼마나 염려하시는지...
후에 그런 얘낄 들었어
내가 새벽에 나가는게 싫은건..
혹시 나가서 돌아다닐까봐 어떻게 될까봐 그런거라구...
후훗....
우리 아부지 참 귀여워
ㅎ ㅔㅎ ㅔ
지금은 아버지를 속인다는 죄책감이 많지만..
그래도 즐거워
그리고 힘들게 돈 벌면서...
더 느꼈어
아버지가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얼마나 존경스러운 분인지...
얼마나 꿋꿋하시고 강인한 분인지....
난 우리 부모님 정말 존경하고 사랑해
항상 집엔 냉기가 흐르는 썰렁한 집이지만..
아버진 술을 자주 드시고 오셔서
사람을 귀찮게 하시지만..
그래도 이젠 난 그런 아부지의 모습이 귀엽게 보여
그리고 안타까워
강한분이..
참 강한분이....
나이 드시면서...
약해지시는거 같아서..
ㅎ ㅔㅎ ㅔ..
이빨빠진 호랭이랄까?
ㅎ ㅔㅎ ㅔ 이건 너무 건방진가?
후훗...
아버지 어머니한테...
사랑한다는 말 한번도 못했어
단 한번도..
그냥 부끄러워서..
^^*
지금에라도 할래...
여기에라도...
아부지... 어무이.....
못난 아들 낳아주시고 헌신적으로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두 분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나중에 제 아이들에게도..
제가 받은 사람 두배 아니 세배로...
꼭 아이들에네 나누어 주겠습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난....
이 세상에서 우리 부모님이 제일 좋아....
비록 조용한(?)가족이지만..
풍족하게 살진 못하고 좁은 집에서 살지만..
다 필요없어
내게 물려줄 재산 따위 없어도 좋아
그냥 내 가족...
내 가족이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해...
너무 감사해....
그래서 난 참 행복한 사람이야...
이게...
몇몇만 있는 내 가슴속 깊이 있는 가장 작은 얘기야...
후훗..
지루했지?
한번쯤 생각해봐..
부모님에 대해..
그리고 눈물흘려봐....
후훗.....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나의 얘기들....
100번째 기념... 가슴속 깊은 이야기...
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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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2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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