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딩디 딩딩......~~샌프란시스코를 가실 때에는 머리에 꽃을 꽂고 가세요...Scott McKenzie 라는 가수가 불러서 우리한테도 이미 익숙한 San Francisco... 이노래를 마음속으로 흥얼거리며~~~ If you are going to SF...어쩌고 저쩌고....
지지난주 샌프란시스코 (이하 본 글에서는 SF라고 칭하기로 모두 공감하기로 함)를 댕겨 왔읍니다. 노래방에서 가끔 보는 거리의 전차 (전기로 가는 것이 아니고 무신 자석의 힘으로 간다는 데 ~~귀담지 않아서: 히어링의 부족함을 이렇게~~)도 보고, 금문교도 멀리서 보고, SF만 (Bay) 도 보았읍니다.
날씨는 우리 나라 초가을 날씨로 선선하니 좋데요.. (15--20도) 뉴욕 다음으로 미국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다고 하던데. 실재로
각종 인종의 집합장이더군요. 인근에는 아이비 리그중에서도 손꼽히는 명문대인 Standford와 Berkley가 있다고 해서
꼭 여길 가볼라꼬 했는 데.. 시간은 없고 할 일은 열라 많고 하여스리.. 못가고 시내와 인근 공원을 잠시 돌다 왔으니 ..
같이 구경 죔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경고: 본 여행기는 영단어도 심심찮게 나오므로 영어 기피자 혹은 소심자는 호흡을 단단히 하시고 또한 무량한 인내심을 가지고..보시길.. 저기요.. 저 분 너무 쫄지 마시고요~~~![](https://t1.daumcdn.net/cfile/cafe/184E200E4A60D8240D)
<한 도심에 있는 공원.. 아마 Martin Luther King목사의 공원이 아니었는가합니다>
1966년부터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미국에서 본격적인 흑인 인권 운동을 시작하지요..그 유명한 연설인 " I have a dream"의 일부분이 좀 있다 나옵니다. 이 정도의 유명 연설문은 우리 애덜이 정말 외우고 다닐 가치가 있는 명문장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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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사진의 위에 있는 공원에서 본 도심 빌딩들..>
SF는 지진으로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35만명정도의 인구가 있다고 하네요.. 여기서 담배 꼬나 물다 흡연금지라고해서 황급히 끄고.. 미국에서 흡연자는 설 데가 별로 없어요.. 그런데 이눔들은 왜 후진국이나 제 3세계에 자기들 담배는 그렇게 많이 팔아 먹는 지 .. 자기네 국민들은 담배 못피게.. 남의 나라 국민은 상관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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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부터 알아온 미국인 아자씨.. 그 이름도 친숙한 Mr. Baker..우리 중학교 영어책 2과정도에 나오는 미국 사람 이름이죠.
미국에서는 흑인을 Afro- american이라고 합니다.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우리 아자씨도 기가 좀 살아 있지요)
Negro라고 하면 깜둥이 라는 비하의 표현이 되지요. 마찬가지로 이들이 우리를 비하하여 부를 때 banana라고 합니다. 겉은 노란 황인종인데 안은 미국인처럼 행동한다고 해서 붙인slang이지요.
이 아자씨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양념소불고기 ( marinated 소고기를 좋아 해스리 이 양반 한국 올 때 돈 좀 듭니다.) 와 소주.. ( 근데 소주 세 병 마시면 감)
혹 영어가 술 취해 꼬부라져 나온 것을 들어 보신 적이 있는 지요.. 음.. 역시 술은 천하무적.. 취하면 누구든지
혀 꼬이게 만든다는 것을 15년전 미국 사람 취해서 영어한 것 보고 알았고.. 이 아자씨에게는 만날때마다 듣지요.. 한국 오면 무조건 소주 CALL!! 이번에도 한국 식당 가자 마자 소주 먼저 시키고..
한국의 주법을 갈쳐서 두 손으로 따르게 하였더니 잘 합니다. 아직 잔 돌리는 것만 남았는 데 .. 이 아자씨가 취하면 자기잔 주위에 찌꺼기가 묻어스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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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있는 백인들은 예전 우크라이나에서 20년전 가족이 이민 온 부자간.. 아버지가 참으로 착한 엔지니어입니다. 베이커 아지씨의 소개로 만난 사람들이죠.. 근데.. 아들 잘 보시면 누구 닮았지 않았는가요.. Sun glass씌워보시면.. 맞습니다. Matrix에서 나오는 주인공 (키아누브리스) 을 쫓는 악당 (앤더슨 인가 핸더슨인가)있죠 .. 아주 비슷하게 생겼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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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말씀드린 King목사의 연설문 일부가 이 공원에 문장별로 나눠져 12개국 언어로 이렇게 씌어져 있더군요.. 근데 애석하게도 러시아어로는 된 것이 없었읍니다. (위의 두 부자가 러시아어도 하는 데...)
두 나라 사이가 나빴을 때인가.. 참으로 아이러니... 뭐 인도어로도 되어 있더만..
근데 뭐랄까요... 이 구절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는 것이 참으로 기가 막히게 우리 현실하고 딱 들어 맞는 것 같아서.. 묘한 기분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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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러시아 식당에 갔지요 .. 참으로 맜있는 음식이 많이 나왔는 데 그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중의 하나가
이 Vodka와 청어 (herring)절임입니다.
소주와 삼겹살.. 맥주와 오징어 혹은 골뱅이 그리고 빼갈과 탕수육이듯이 보드카와
청어 절임은 참으로 절묘하지요.. (물론 돈 있으면 철갑상어 알 캐비어와 함께 하면 뽕 갑니다.)
보드카 한병을 베이커 아자씨와 제가 마시고.. 그리고 영어는 그의 혀에서 블루스 (blues)를 추다가, 디스코로 가다 마지막엔
급기야 브레이크 댄스로.. 이 때는 이 양반이 영어를 하는 지 한국말을 하는 지..
서로 서로 대충 대충 해도 이야기는 술 ~술 ~ 될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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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on이라는 미국 들소.. 예전에 수천마리가 미국 전역을 떠 돌아 다녔는 데 지금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인디언들은
이들을 식량으로 생각, 먹을 만큼만 잡았는 데 미국인들은 취미로 잡기 시작하여.. 급기야 멸종 위기..
그런데 우리들 끼리 한 이야기: 만약 저 소를 우리가 먹을려고 잡았다치면.. 누가 목을 자를 것인가?.. 너무 목이 두꺼봐서...
다 요리는 자신있다고 하는 데 정작 요리전에 자를 것 잘라내야 하는 데... 참.. 껍질은 어떻게 벗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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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금문교 ( The Godlen Bridge)가 보입니다. 막상 가 보면 붉은 녹이 탱탱 슨것 같아 별 감흥이 없었는 데.. 일몰과 일출 때 햇빛을 받으면 금색으로 빛난다고 합니다. 하여 이름하여...>
잘 구경하셨는 지요.. 지가 음악을 담는 재조를 아직 익히지 못하여..
여기에 SF 노래를 담지 못해 지송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으라차..마지막 영어 공부!!!:
If you're going to SF,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If you're going to SF,
You'll gona meet some gentle people there----등등 계속...
그럼 좋은 구경 되셨기를 바라며.. 빠이..
첫댓글 ^^ 세계 각국의 친구들을 무량히 가지신 아리스트님~ 샌프란시스코 풍경도 가까이 데려와 주시니 친근하여 여겨집니다. 주말 편안히 맞이하고 계시지요? (언제 음악 올리는 방법을 알려 드려야할텐데..하며 ..)
구경 잘 했습니다~글도 참 맛깔스럽게 잘 쓰신당~~~^^
식탁 중앙에 빨간 녀석은 청어알 인가요?그녀석을 보니 침샘에서 뻠뿌질을 하네요..지나가는 미녀 도촬이라도......ㅎㅎㅎ 고비님이 좋아하거든요.앉아서 세상구경을 하니 고마울 뿐.
마루님+ 고비님+ 아리스트= 미녀 도차루...
앉아있는 버팔로 저놈은 목을 자르는 것보다 목은 그대로 내비두고 살을 도려내는 방법이 더 나을듯..ㅎㅎ 미련퉁 맞게 생겨가꼬 엉덩이쪽 살 한 덩어리 떼어내도 꼬랑지 한 번 툭 치고 말것같으네요. ㅎㅎ
SF로 긴급 메시지 보냈지요.. 미련퉁이 바이슨, 엉덩이만 도려내 요리하자.. 단, 임마 열받아 난리 치면 다들 토실준비 단단히 하고..
아흐,,,,귀경 넘 잘했습니다,,,^^
저도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와서 여기저기 볼것 봤어요. 스탠포드 대학도 들어가봤고 (들어만 가고 졸업은 못했다는..ㅋ) 영화에 자주 나오는 지그재그 언덕길도 참 예쁘던데요. 아티스트님은 여기저기 여행도 많이 다니시고..부러워요~~나두 남자로 태어났으면 여행가나 되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국제 장돌뱅이의 애환을 삼키면서.. 미쑵니다. 하실 수 있읍니다. 박차고 나오소서..ㅎㅎ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딸아이가 8월7일날 들어와서 한달 간 있다가 9월학기 맞춰 들어간다네요...무조건 반갑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