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목 : 사회복지실천기술론
학 과 : 사회복지경영과
학 년 : 2학년 3반
학 번 : 20651049
이 름 : 국 복선
친애하는 교수님♡
죄송합니다. 정신없이 하루 하루를 보내다 보니
현장실습보고서 작성해야되는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시험기간이 되어 공부하려고 하니
현장실습보고서를 작성해야 된다는 사실이 번뜩! 떠올랐어요.
지금이라도 생각난게 다행입니다. 바로 작성해서 올립니다.
제가 건방증이 정말 심해요. >0<; 너그러이 봐주세요*^ㅠ^*
<동신대학교종합사회복지관>
홈피주소 : http://dsugwc.dsu.ac.kr/
<기관 선정과정>
학교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던 중... 이렇게 학교에서 일하는 것보다 빨리 복지관에서 경험을 하면서 경력도 쌓고 싶다고 부탁드려서 아시는 분의 소개로 2006년 9월부터 지금까지 방과 후 보육교사로 현재 봉사중 입니다.
<봉사 후 소감>
PartⅠ
동신종합복지관에 와서 봉사를 하게 된지 어느 덧 1년이 다되어 갑니다.
동생이 없는 전 아이들을 어떻게 돌보야 할지 이론적으로 경험적으로 전혀 지식이 없었기에 초등학생을 위한 '방과 후 교실'인 '동글이 반'을 맡게 되어 일을 하자니 제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과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고 정말로 많이 어리둥절하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이 곳에 들어오기 전 면접을 볼 때 팀장님께서는 제가 좀 오래 해주시길 원했습니다. 아이들의 교육상으로 선생님이 자주 바뀌면 안좋다구 하시더라구요. 제가 교실에 들어서니 남자아이들이 80% 이어서 인지 장난이 상당히 심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니 제가 오기전 선생님도불과 3개월전에 그만두신 거였고, 그 전의 또 한분의 선생님이 또 그만두셨다고 아이들에게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도 또 그만두시는 거 아니냐고 동글이 반 선생님이 너무 자주 바뀐다고 하니 많은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지요. 그래서 취업하기 전까지는 경력도 쌓을 겸 봉사하기로 다짐했습니다.
Part Ⅱ
처음으로 진행해보는 것도 혼자서 진행하는 수업.. 나름대로 예절도 가르치고, 공부도 가르치는등 하고 싶었던게 너무나도 많았지만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우선은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봉사를 시작하여 1주일만에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제가 무섭지 않아서인지 정말 장난이 심했습니다. 첫날은 형광등을 깨버리고 둘쨋날은 밀대를 부러뜨리고, 셋째날은 쓰레기 통 부서지고...책장위에 올라가서 뛰어내리고..ㅠㅠ 모두 제가 온뒤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전에도 이런일이 있었을까요? 정말 걱정이 되고 죄송스러웠지만, 이미 일들은 저질러 졌습니다. 아이들이 자꾸만 사고를 치니 화가 나고 속상했지만 어떻게 화를 내야할지 정말 난감했습니다. 화내면 아이가 상처를 받을 것 같고, 어떻게 화를 내야할지도 모르겠고, 내 말은 도통 듣지도 않고 나를 힘들게만했지요. 그렇게 한달을 아이들은 교실에서 뛰고, 소리지르고, 자꾸 대꾸하고, 숙제도 안하고, 에효...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게 복지관을 나서서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나면 바로 집에서 잠만자는 나날의 반복이었습니다.
Part Ⅲ
2달째가 되었을때는 하도 아이들이 말을 안들어서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 후에 결국, 내가 무서워 보여야 한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제가 화도 못내고 부드럽게 말하고 들어주기만 한것 같다고 합니다. 처음으로 말을 듣지 않는 아이에게 화를 내보았습니다. 너무나도 떨렸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잘못된 일을 지적해주었습니다. 그렇게 가끔 지적하여 혼을 내줄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아이가 내가 화를 내서인지 내가 무섭게 느껴져서인지, 잘못을 알아서인지 울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화를 내던 중 달랠수도 없는 일이었고, 아이가 우니 정말로 속상했습니다. 괜히 화를 냈다 마음으로 고민도 했지만, 잘못된 일을 지적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두면 방관해버리는 것이니 나편하자고 모른 척도 할 수 없었기에 화를 냈습니다. 그렇게 울리고 심하게 다툰 아이들을 저도 화가나서 혼냈더니 또 울어버립니다. 왜 자꾸 우는 거야 ㅠㅠ
너무나도 속상해 죽겠습니다. 아이들은 눈물이 많으니깐 괜찮은 걸까요? 다음 날이면 그 아이가 저에게 삐져있진 않을까 저는 소심해져서 은근히 눈치를 보면서 잘해주게 됩니다. ;; 하지만, 아이들은 그 다음 날이면 다 잊어버리나봐요~ 다음 날이면 아무런 일이 없다는 듯이 웃어주네요^ㅠ^Y
Part Ⅳ
모든 일 은 최소한 3개월은 해야된다는 말을 이제는 알것같습니다.
아이들과 친해져야 겠다는 생각에 평일에도 출근한다고 생각하고 매일 갔지만 주말에도 복지관 자체에서 가는 패밀리랜드, 썰매장, 전시회 장등 따라가고 도와주다보니 은근히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였나 봅니다. 학교일도 나름 많고, 공부도 해야겠는데 시간은 없고 휴식은 취해야 겠는데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고, 가르쳐주고 싶은 것도 많이 생기고, '동글이 반' 교실도 이뿌게 꾸며보고 싶은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
텃세(?)라고 할까요? 정말 터줏대감들이 특히 힘들게 합니다. '동글이 반'에 다닌지 3년 된 친구가 둘이나 있습니다. 그 친구들이 속된말로 '동글이 반'의 짱! 이었습니다. 유독히도 제말을 안듣고 최고로 장난이 심한 4학년 남자아이보다 어린 3학년 아이 중 성우라는 아이는 정말 고학년까지도 이기는 세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너무나도 좋아서인지 무서워서인지 아이들은 제 말보다는 그 친구가 우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를 따르는 친구가 있으면 대놓고 선생님 편! 내편! 하고 편을 나누는 겁니다. 세달이나 되었는데도 전 아직 아이들을 다 길들이지 못했습니다. 저를 따르는 건 대부분 여자들...성우의 한마디면 남자아이들은 금세 성우편으로 가서 덤벼들 태세 입니다. (성우가 키도 크고 잘생기기도 했어요;;)
하루는 공부하라는데 공부는 안하고 반항하고 놀때에도 심하게 놀고, 처음보다 더 힘들어서 정말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 되나? 차라이 돈이라도 좀 벌어서 학비에 보태야 하는데 뭐한다고 이런일을 자청했을까라는 생각이 너무 들었고, 심각하게 회의감에 조용한 구석지에 가서 친구와 통화하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그만둘까라는 생각까지 하면서 울었습니다. 지금의 기억으로 이땐 정말 너무나도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Part Ⅴ
지금 여기서 멈추면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내가 하는 일에 의미가 없어지고 힘들고 괴로워서 너무나도 포기하고 싶었지만 이를 꽉 물고 계속하자고 다짐하고 버티어 보았습니다. 우선 자꾸만 반의 분위기를 터줏대감 아이들이 잡고 있었기에 짱!을 잡기로 했습니다. 이야기도 해보고 잘못을 했을때에는 아이들앞에서 혼내면 자존심에 타격이 심해서 반항할 것 같아서 심하게 혼내키는 것 같이 말하고 절대! 안에서 크게 혼내지 않고 밖으로 조용히 불러서 조용히 타일러보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 친구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삐지면 적극적으로 달래어 주고, 그 친구를 대놓고는 아니지만 뒤에서 지지해주고, 나도 자신의 편이라는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세력다툼(?);; 이 아닌 친해지고 싶어하는다는 걸 느끼게 해주었지요. 다른 친구들이 저를 따르는 걸 자기를 따르는 아이들이라 생각하여 질투하고 경계하지 않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장난이 심하게 하거나 말을 듣지 않을때에는 혼내더라도 그 다음에 약속을 정하고 그 약속을 어겼을 때 더 많이 혼을 내 주었고, 말로는 안되기에 벌도 주고, 잘했을 때는 아이들앞에서 기를 살려주면서 그렇게 다른 아이들과 더불어 친해졌습니다.
그렇게 친해지니 아이들이 저에게 뭐라고 할때에는 오히려 대 놓고 제 편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성우의 말 한마디면 아이들은 쏴~아 어찌나 든든하던지...모릅니다. 그러면 안되지만 저는 저도 모르게 은근히 성우에게 기대게 되어버린거죠 ;; 모름지기 리더를 잡아야겠더라구요^^
Part Ⅵ
그렇게 지내면서 방학이 되어 아이들 개별 공부지도도 더욱 해주게 되었고, 동글이 반도 이뿌게 꾸며보고, 같이 놀면서 아이들과 저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젠 체계가 잡혀서 너무나도 편합니다. 전에는 항상 정신이 없었는데, 새로운 친구가 올 때면 그 친구가 아이들과 친해지게 하기위해서 신경이 곤두서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모두 착해서 (친해지려고 안하면 또 저에게 혼날수도 있어요ㅋ) 새로온 친구들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고, 규칙도 알려줍니다. 한때에는 잠깐 병아리도 돌보아 주었고, 아이들이 문방구에서 뽑아서 가져온 금붕어도 기르면서 보내고 있습니다.(기르기 정말 힘들어요ㅡㅜ;)
모두 이젠 저를 선생님으로 생각하고 혼낼때에는 무서워하며 잘 따릅니다.(혼낼때에는 반 분위기가 쏴~ 해요.ㅋ) 혼을 낼 때에 처음에는 모두들 쳐다보았지만 혼내킬때에는 쳐다보지 말고, 자기할 일 하라고 각인시켜나서 누가 혼나도 쳐다보지 않기에 혼내는 친구들은 구석에서 혼나면서 그나마 자존심이 덜 상합니다. 또한, 혼날때 장난치면서 머슥함을 없애려 하는 친구들은 혼나는 친구는 말도 하지말고, 다른 친구들은 그 친구에게 말을 걸면 그 친구도 혼난다고 했기에 그 친구는 혼자 벌을 받으면서 장난도 못치니 생각을 하게되고 반성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식으로 저만의 나름 노하우가 생기게 됩니다.
지금의 제가 되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경험이 중요한가 봅니다.
저도 어찌보면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저에게는 나름 심각한 사항이었습니다.
아직도 어렵고 힘이들때도 있고 어찌해야 할지 힘들때가 있습니다. 아직도 부족합니다. 앞으로 더 달라지겠지요.
한반을 맡아서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아이들이 잘못을 했을 때에는 그때에 콕 찝어서 바로 혼내어 주고, 친구들과 싸울때에는 화해시키는 법을 익히게 되고 잘잘못을 잘 파악해야 되고 누군가가 잘못을 했을 때에는 별일이 아니어도 혼내야 함을 느낍니다. 아이들이 왜 저 친구는 안혼내요? 하면서 불만을 토로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잘못을 하면 반드시 혼난다는 것을 알기에 조심하고, 착한일은 하면 선생님께 칭찬을 받는지 알기에 저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잘했을 때에는 소정의 선물도 준비해서 줍니다.(기분이예요. 근데, 요즘 아이들은 어찌나 가격을 따지는지..ㅠㅠ) 생일은 기억하고 있다고 반드시 챙겨주고(지금은 전체적으로 알려서 모두가 축하해줄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발렌타이등 특별한 날에는 작지만 직접 선물을 준비하여 이뿌게 포장해서 하나씩 모두 나누어 줍니다.
Part Ⅶ
지금의 저는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이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즐겁습니다. 학교 수업때문에 항상 종례를 못해주고 오기때문에 요즘들어 아이들이 인사를 잘 안하게 되어 너무나도 안타깝고, 일기를 안쓰려고 다른 선생님께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지만, 방학하면 다시 잡아줄것입니다. ^^ 간식을 먹을 때에도 이제는 제가 먹기전에는 손도 안대고, 자기들끼리도 (전학을 가에되어 그만둔 친구들이 많고, 새로온 친구들이 있어서 정원 15명에서 현재 1학년부터 5학년까지 14명이 있어요.) 학년에 따라 윗어른 공경을 가르쳤더니 기다렸다가 먹습니다. 먹기전에는 항상 " 잘먹겠습니다. 먹은 뒤에는 "잘먹었습니다~" 라고 큰소리로 외칩니다. 어찌나 뿌듯한지 모릅니다.
정말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나 봅니다. 일부러 칭찬하려고 한게 아니고, 정말로 신기하고 이뻐서 칭찬을 해주었던 것인데 저의 그런 진심이 전해졌는지 아이들은 말도 잘듣고, 잘못을 했을 때 혼을 내면 진심으로 반성하고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공부도 스스로 하려고 하고, 처음에 얼마되지 않은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를 시키는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어루고 달래어 보니 이젠 다 친합니다. 그리고 장난이 심해서 배척 당했던 친구도 이젠 장난의 수위가 낮아져서 아이들과 잘 어울리니 어찌나 기쁜지~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바,
저는 이쪽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것도 즐겁고, 아이들에게 공부가르치는 것도 재미있고, 이야기 들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래서 방과 후 보육교사 가 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