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용희)은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긴급 대의원회를 열고 지난 4일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계획 발표에 따라 향후 구미 지역에 미칠 악영향과 노동조합의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가졌다.
회의에서 노조는 정부의 이번 계획은 국토의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로 지방 죽이기 정책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11월 중 노동조합 출범 1주년기념 조합원체육대회를 포기하고 수도권 공장 신·증설 계획 철회 투쟁에 노동조합의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용희 위원장은 “공무원 노동조합은 자체 조직의 권익을 위해 존재하지만 넓게는 구미시의 발전과 시민들을 위해 있기에 이 시점에서는 시 전체를 위해 함께 고민하며 극복해 나아가는 것이 구미시 공무원의 의무요 책임”이라며 “정부 계획의 철회를 위해 조합원 모두가 한마음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