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냥 달립니다-_-;;)
이번 여행의 목적이자 가장 기대되었던 그 곳, 타카찌호!(지름신께서 강림하셨던^^;;)
드디어 타카찌호의 절경이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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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5월 13일 후쿠오카(하카다), 다자이후
5월 14일 구마모토, 아소, 유후인
5월 15일 유후인, 미야자키(호리키리고개, 아오시마)
5월 16일 다카치호, 후쿠오카
5월 17일 나가사키, 후쿠오카
5월 18일 후쿠오카,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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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넷째날 타카찌호 편-규슈의 숨겨진 명소, 타카찌호
-타카찌호의 절경
오늘은 타카찌호로 가는 날이다!
이미 알고있는 사람은 알고있지만, 이 곳도 상대적으로 j여동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 같다...
다녀온 사람의 입장으로서는, 후쿠오카주변만 돌아다니고 규슈를 다녀왔다!라는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느낀다^^;;
(물론 시간이나 금전적인 문제때문일수도 있지만..타카찌호, 하루를 보냈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미야자키켄싱톤호텔로 조식이 매우 맛있었던 곳이였다. 시설도 깔끔하고...(방은 여전히 좁음;)
-조식사진(실제로 먹을 것이 더 많습니다~)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먹고~~오늘의 목적지인 타카찌호는 노베오카까지 간 뒤 노베오카의 버스센터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만 한다.
일년전만 해도 사철이 있어서 기차를 타고 갈 수 있었지만 태풍의 피해를 입은 뒤 철로가 유실되어 렌터카를 하지 않는 이상 버스를 타고 갈 수 밖에 없다.
(이 정보를 얻는다고 얼마나 발악했는지-_-;;)
이 곳도 버스가 1시간에 1대밖에 없는 오지(?)로 버스로만 1시간동안 강원도 평창같은 산길을 지나 다시 버스정류장에서 30분쯤 걸어가야 타카치호에 갈수있다.
우리의 경우엔 역에서 타카치호로 갈때는 택시를 타고, 돌아올때는 그냥 걸어왔었지만..(덤으로 돌아올때 신사도 구경했음^^)
한마디로, 타카치호를 볼려면 아예 하루를 빼 놓아야만 여유있는 구경이 가능하므로, 참고하자!
잡설은 그만하고...호텔에서 역으로는 일직선 거리(딱 한번 코너를 돌기는 하지만)!
그러나 오랜만에 삽질신이 강림하셨으니...-_-
그 한번도는 코너를 방향을 착각하신 우리 어머니...엉뚱한 방향으로 가신다;;
딸기솜사탕: 이길이 아닌것 같은데...
엄마: 이길 맞다니까~~!!
우물쭈물하는 딸기솜사탕에게 당당하게 소리치신 우리 엄마....결국 한참 걸어간 뒤에야 잘못간 것을 인정하셨다(그러나 이미 물은 엎질러졌으니...)
뭐, 덕분에 등교하는 학생들도 구경하고, 배도 꺼지고...절대 기분나쁜거 아니다-_-;(반어법?)
기차 시간은 다가오는데 역은 보이지 않고...분명 이 주변인것 같은데 끝끝내 역이 보이지 않자 둘은 초초해진다;;
이른 아침이라 택시는 커녕 인적마져 드문 도로! 다시한번 위기?(순간 여러 미래들이 상상되었다는...)
그런 모녀 앞에 구세주(..)처럼 빈 택시 한대가 다가오고 있었다!
택시~@!@!!@1111!!!!(표정은 완전 절박;;)
사실 알고보니 역은 진짜, 진짜 기본거리였다.../// 확실히 찾기 힘들게 코너에서 코너이긴 했지만...;;
택시아저씨와 여러 담소를 나누고...아저씨가 일본어 할줄안다고 칭찬도 해주셨다
(사실 쉬운 대화, 날씨얘기정도였지만)
친절한 택시아저씨, 역 앞에서 기본요금만 받고 비오는데 비맞는다고 역 바로 앞까지 차를 세워주신다ㅠㅠ(고마워요!)
다행히 기차를 놓치지 않고 탈 수 있었다.
-중간에 들린 기차역. 그림이 너무 웃겨서 한컷^^!
노베오카역에서 내리면 바로 오른쪽에 노베오카 교통센터가 보인다. 이곳에서 타카찌호에 가는 버스가 출발한다!
-원데이 프리패스
노베오카에서 다시 1시간은 가야 있는 타카찌호...편도로만 버스비가 1500엔인가? 암튼 교통비의 압박이 있다.
여러모로 알아본 결과, 결론은 원데이 프리패스라는 것을 사면 그냥 가는 것보다 싸다!라는 것이였다.
2000엔과 1500엔(학생할인)이 있는데 딸기솜사탕의 경우 미리 알아보고 학생증을 이용해 500엔을 벌었다^^
여기도 1시간에 1대가 있는데 우리의 경우 9시 40분 출발 버스를 탔다.
-밖에는 비가 추적추적...
버스는 시골풍경을 달려 산 깊숙히 들어가기 시작한다. 타카찌호로 다가갈 수록 산의 고도가 높아지고 푸른색 계곡의 모습도 간간히 보인다.
개인적으로 아찔한 다리와 깊은 산 속에 들어선 민가를 보니 인간의 힘에 대한 경외감이 들었다-_-;;
게다가 이 사진엔 표현이 잘 안되었지만 구름들이 산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왠지 신선이 사는 것같은 신비감까지 든다.
버스는 1시간이 약간 넘게 달려 타카치호 교통센터에(종점) 도착했다.
여기서 타카치호 계곡입구까지는 다시 걸어서 30분. 길도 모르겠고...우선 그냥 택시를 탔다-_-;;
기사한테 그냥 타카치호 폭포사진만 보여줘도 '아~'하면서 데려다 주니 걱정하지 말것!(한마디로 내가 그냥 그랬음;;)
원래는 800엔 넘게 나온다는데 나의 경우엔 640엔만 나왔다...살짝 기분이 좋아지고...ㅋㅋ
계곡입구에 들어서면 음식점과 주차장이 나오는데, 여기서 보트선착장이 보이는 쪽으로 걸어가면 산책로가 보인다.
(우리의 경우엔 잠시 반대방향으로 가서 주자창에서 해맸음;;)
-타카치호 계곡 안내도
가장 볼만한 곳은 미하시~심바시 구간. 지도에서 빨간선으로 표시된 곳으로 가되 다리가 2개 보이는 곳까지만 보통 걸어간다.
좀 더 가면 타카치호 신사로 바로 갈수있는 산길이 있는데 1년이 지난 지금도 태풍에 의한 길 유실로 출입금지였다.
-계곡에 가기 전에 있는 연못
음...듣던대로 여기도 엄청~~~나게 큰 잉어가 있다. 사람이 다가가니 먹이를 주는줄 알고 다들 필사적으로 나오려 하는데...
얘들아, 징그럽단다-_-;;
계곡 옆에 있는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면 바로 그 유명한 폭포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타카찌호의 하이라이트!
-폭포와 반대편 쪽 모습
정말 보는순간 할말을 잃는 절경이다...특히 물 색깔이 옥색인게, 아주 특이하고 신비로웠다.(사실 깊이를 몰라 무서웠음-_-)
-보트도 탈 수 있습니다^^
조용한 계곡에서 '끼익,끼익'거리며 울러펴지는 노젓는 소리....우리는 여자 둘인 관계로 그냥 구경만 했다^^;;
-도깨비 바위~
폭포를 지나 계단으로 계속 걸어가면 도깨비가 던졌다는 바위, 엄청나게 높은 병풍바위등을 구경할 수 있다.
-조용했던 산책로(앞에 걸어가는 사람은 울 엄마에요^^)
-보통 여기서 좀 더 올라간 뒤 산책을 끝냅니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위에 다리가 2개 더 있다...즉 다리가 3개 있는 곳까지 보통 걸어가고 다시 되돌아 오는 코스가 보통이다^^
-시간이 흐른 뒤...
우리의 경우에는 택시안에서 열심히 본 풍경을 역추적(..)하는 방법으로 교통센터까지 되돌아 가기로 했다.
인적도, 차도 없는 숲이 우거진 도로를 단 둘이서 걸어가니 왠지 기분이 묘하다.(진짜 여행기제목을 '인간을 피해서~'로 해야할 듯-_-;;)
간간히 있는 안내표를 따라 계속 걸어가면 동네가 나오고, 조금만 더 걸어가면 타카치호 신사가, 더 가면 교통센터가 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사진^^
민가를 지나 나오는 타카치호 신사...숲이 엄청나게 우거진 곳으로, 한낮인데도 그 안에는 꽤 어두웠다.
비가 그쳐서 그런지 그 푸르름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신사의 모습
안에는 정말,정말,정말 기~~~~인 나무들이 많다. 수령이 몇백년인 나무도 있고(이름도 있음;;) 부부나무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남는다면 그냥 한번 둘러볼 정도?(아, 삼림욕은 할수 있겠군..)
아침 일찍 밥을 먹고 이제까지 걸어다녔더니 배가 너무 고프다....하지만 아는 맛있는 가게도 없고ㅠㅠ
그런 모녀의 눈 앞에 뭔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열심히 들락날락거리는 가게가 보인다!
-무턱대로 들어갔던 가게!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사전지식없이 들어간 가게 중 젤 맘에 들었던 곳ㅠㅠ
주 추천 메뉴는 우동과 텐동, 카츠동인데 우린 옆에 앉은 덩치좋던(..)아줌마가 맛있게 먹던 카츠동정식을 1.개.시켰다-ㅠ-(양이많았음~)
배가 고파서 이젠 모두 노~~랗게 보이던 중 드뎌 나온 음식!
-맛은......
맛있쏘요~~~ㅠㅠ
아아아아!!!사실 카츠동을 처음(..)먹어본 거라 비교할 건 없지만, 그걸 떠나서 이곳 음식, 너무 맛있다!!!!
짜지 않으면서 깊은 맛이 느껴지는 우동국물, 쫄깃한 면발, 절묘한 카츠동의 소스, 바삭바삭한 돈까스까지~!!!!(씁..)
사람들도 단골고객이 많은 듯하고...대충 이 주변의 명물(?)가게인 듯하다....
게다가 아저씨 아줌마도 친절하셨다ㅠㅠ(한국인이라 하자 팜플렛도 주시고 음식 괜찮냐고 다시 한번 물어보시고...)
만약 타카치호에 갈 사람이 있다면, 꼭 이 가게 들려보세요!!!(신사근처에 바로 있습니다요>ㅅ<)
엄청 만족하면서 가게를 나와 버스센터까지 걸어가서 다시 노베오카로 가는 버스를 1시 50분에 탔다.
노베오카역에는 오후 3시 10분쯤 도착했고, 그 후 니치린을 타고 거의 4시간쯤 기차를 타고 다시 여행의 출발점, 후쿠오카에 도착!(정말 오랜만;;)
(이제까지는 사람이 안보였는데, 알고보니 모든 사람들이 하카다역에 있었군-_-)
점점 오지로 들어가다 엄청난 사람들을 보니 잠시 현기증이 날 정도이다....
-저녁으로 요도바시카메라에 있는 '풍월'에서 먹은 오코노미야끼
다시 들린 요도바시카메라...'그사건'이 기억나면서 괜히 표정이 씁쓸해지고-_-;;
개인적으로 오코노미야끼가 나쁘진 않았지만 확실히 아침에 먹을건...아닌것 같다^^;(될수있음 야끼소바1개, 오코노미야끼1개가 좋은듯)
이젠 내일은 나가사키로 출발~!^^
첫댓글 다카치호 사진이 드디어 공개되는군요. 근데 사진 중간 몇장이 엑박인듯 하네요..... 저도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카츠동 너무 맛있어 보여요...
중간이하 사진 엑박
음...이상하네요;; 일부러 엑박뜨지말라고 하드에 연결시켰는데...수정을 해보긴 했는데 이 글을 지금 읽고 있는 분 중에서 엑박인 사진이 어느건지 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트도 탈 수 있습니다부터 개인적으로 맘에드는 사진까지 엑막이예요...@.@
보트도 탈수 있답니다 부터 개인적으로 맘에드는 사진 까지 엑박이예요.. 저기 너무 멋지네요~~
저도 갈꺼에요....갈꺼에요....
음음...다시 수정했는데 괜찮은지 아무나 알려주세요ㅠㅠ;;
다 잘나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그런데 너무 갈 곳이 많아져서 큰일이네요ㅠㅜ
타카치호...시간도 걸리고 돈도 들지만 가능하다면 꼭 가보세요!!! 너무 좋았어요ㅠㅠ!!!! 강추
엑박엄이 다 잘보이고..^^ 세부 정보까지 다 잘나와 잇어서 도움이 마니 될것 같아요.. 담편 또 기대^^
수정 후에 봐서 전 다 잘 보였어요~~~ 후쿠오카를 간다면 일단 저쪽의 남장원이란 곳도 그리고 타카치호도 꼭 가봐야겠어요. 그나저나.. 저기 저거... 잉어 맞아요? 고래 아니에요?@.@
와~~~~~~~~스고이~^^ 다음편도 기대할꼐요~~
너무 멋있어요..
사진으로 봐도 잉어 징그러워요 ㅋㅋ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인데.. 교통편이 쉽지 않아서 가신분들이 적은거 같아요. 보트도 타면 더 좋을거 같아요
우어... 잉어 진짜 -_- 식용으로 사육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어머니랑 다니시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시는 거 같아 제가 다 뿌듯합니다. 왜 항상 이 시간만 되면 더 배가 고파지는 지 모르겠어요. ㅠㅠ
타카치호 가고싶었는데 정말 부럽네요^^
어머니랑 빨리 가고 싶어요
아. 증말 빨리 가고 싶네요! ............그 길을 걸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