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운사단풍
- 타는 듯한 선운산 단풍
-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볼수록 정이 드는 산과들 아아 우리 대한민국 노래가사대로 봄 여름을
- 지나 가을이 찾왔다 우리 마니아들을 들뜨게 하는 계절인 가을 붉게 물든 단풍잎 하나만 보아도
- 벌써 마음은 산과 계곡으로 가 있고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하고 온갖 궁리를 하게된다.
- 단풍 촬영이야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만 때를 맞추기가 어렵다 어느어느곳이 좋다고 하여 천신만
- 고 끝에 찾아갔더니 아직 붉게 물들지 않았다던지, 또는 이미 한물 가기 시작한 빛바랜 단풍잎들이
- 힘없이 매달려 있다던지 하여 궁합이 잘 안 맞을 때가 많다 뿐만 아니라 단풍 촬영에는 역광이어야 하
- 는데 정작 가보면 역광이 되어야 할 해의 위치가 맞지 않아 여러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 이럭저럭 여건이 맞았다면 멋들어지게 척 늘어진 단풍가지 하나만 발견해도 큰 행운으로 순식간에
- 여러 사람들이 몰려들어 셔터 소리가 요란하다 아직 9월이면 단풍철로는 이르지만 정보 제공 차원
- 에서 예전부터 달력 사진으로도 많이 소개되었던 선운사 단풍을 찾아가기로 했다.
- 전북 고창에 있는 선운사 일반인들에겐 단풍보다는 동백꽃으로 더 많이 알려저 있다 선운사에
-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 꽃 지는 그곳 말이예요."예전에 유행했던 이런 노래 가사의 힘이
- 큰 모양이다. 그러나 선운사 뒤편에 있는 동백꽃은 천염기념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지만 가가이 가 볼 수
- 없도록 철망을 쳐놓았고, 당연히 사진촬영도 할 수 없다 설령 개구멍으로 들어갔다 하더라도 높다란
- 과수나무처럼 자라서 앵글을 잡기도 힘들다. 동백꽃을 찍으려면 좀 멀지만 여수 오동도가
- 제격이다 흩동백나무가 숲을 이루가 바다도 보여서 시원하기가 그만이다.
- 선운사 자리는 원래 용이 살던 연못이었다는데 백제 시대에 검단선사라는 스님이 용을 몰아내고
- 연못을 돌과 숯으로 매워 절을 지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창건 당시에는 89암자에 3,000 승려가
- 수도했었다고 하나 지금은 본사와 도솔암, 참당암,
- 동운암, 석상암만이 남아 있다
- 선운사의 단풍은 다른 곳보다 다소 늦은편으로 대체 10월 하순에 걸쳐 11월초까지가 결정이다.
- 단풍 촬영지는 절 입구에서부터 시작된다 왼쪽으로 작은 개울이 있고 그 양옆에 줄지어 있는 고목
- 들이 모두 단풍나무이다 부지런한 마니아들은 새벽부터삼각대를 들고 이리저리 자리 이동
- (운이 좋으면 물안개가 피어오른다)을 하게 되는데 적당한 역광이 될 무렵인
- 11한시 이후부터는 어디에선가 수많은 사진인들이 몰려와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룬다
- 극성스런 사람은 아예 바지를 걷어 부치고 개울속에들어가 삼각대를 세우는데 뒤에서 온갖 육두 문자가
- 들려오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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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사 경내로 들어가도 주변이 온통 붉은색의 단풍이고 개울따라 난 작은 길을 올라가다보면 척 늘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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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가지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선운사 위쪽으로 난 큰길의 양편에 늘어선 단풍나무들도
- 있다 그 길로 한참 올라가면 매점이 있는 곳에 삼거리길이 나온다 왼쪽길로 가면 저수지가 보이는데
- 이쪽으로는 단풍이 없고
- 더 올라가서 저수지 뚝방을 가로질러 산으로 올라가면 암벽 등반지가 나온다
- 암벽 등반 하는 사람들이 매점 근처에서 야영을 하기도 하는 지고 올라가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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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점에서 우측길로 들어서서 다리를 건너면 자연에집 (교육 연수원)이 있고 진흥굴을 지나 도솔
- 암에 이르는 길이 나온다 이쪽 길 주변도 단풍나무들이 군데군데 보이나 촬영 소재감으로는 그리
- 마땅치 않고 작은 계곡 쪽에 늘어진 가지를 찾아다녀야한다
- 도술암에 올라보면 고목이된 단풍나무들이 기다리고 있고 그 위쪽에 보물 제1200호인 마애불상이
- 절벽 바위에 새겨져있다. 여기까지 어슬렁거리면 하루 온종일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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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어떻게든 찾아가기로 결정이 되었으면 가급
- 적 하루 전에 근처에서 일박을 하고 새벽부터 돌아다녀 보자
- 아참 준비햐야 할 렌즈로는 선운사 개울 옆의 단풍들은 표준렌즈면 족하고 준 망원이
- 있다면 늘어진 가지를 앵글에 담기에 충분하다 역광인 단풍을 촬영하기에 노출이 미심쩍으면
- 꼭 브라케팅 노출로 서터 1장 씩 찍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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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가는길
- 호남고속도로-정읍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오
- 자 마자왼족길(22번 국도)로 들어선다-고창
- 흥덕 방향(곳곳에 선운사 안내 이정표가 보인다)
- -길가에 풍천 장어 집들이 늘어선 곳에서 삼거리 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들어선다(정읍 인터체
- 인지에서 성운사 주차장까지 30km 정도로 구불구불 한 구도로가 없어지고 시원스레 뚫인 4차선 도로
- 인데 곳곳에 감시 카메라가 있다 사진 찍으러 가다가 사진 찍히면 가슴이 쓰리고 소화도 안된다).
- 숙박을 한다면
- 주차장 주변에 호텔에 두 곳 여관이 한 곳 있고
- 민박집이 주차장 근처는 물론이고 선운사 근처부터
- 길가에 늘어서 있는데 성수기엔 시설에 비래 놀랄
- 만한 숙박비를 요구한다 차라리 챠량으로 1시간
- 이내 거리에서 편히 쉬엇다가 새벽에 오는 편이 나
- 을 것이다
- 이내용은 월간사진99년9월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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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반의 낭만…물안개 (발췌:국민일보 11월
8일)
- 늦가을 호반에 낭만이 흐른다.더없이 높고 푸른 하늘,낙엽 직전의 빠알간 단풍,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젊은 연인들…
이즈음 호반이 더욱 그리워지는 것은 물안개 때문.귀뚜라미 울음이 멈추는 새벽녘, 수면 위엔 어김없이 물안개가
피어오른다.어디가 뭍이고,어디가 물인지 모를 정도로 사방이 안개로 휩싸인다.태고적 신비를 보는 것 같다.
물안개의 적막은 산너머
찬란한 햇살과 함께 서서히 비켜앉는다.우리는 다시 사람사는 세상으로 돌아온다.가을 여행을 물안개로 마무리해 보면 어떨까.가족 단위도 좋고 연인과
함께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의암·춘천·파로·소양호=호반의 도시,춘천은 물안개 감상의 1번지다.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하다.발이 가장 먼저 닿는 곳은 의암호.밤낮없이 물안개가 피어오른다.널따란 호수 건너편에 섬마을(중도)이 있어 좋다.춘천호에선 물속의 도시를
감상할수 있다.파로호는 월명산과 병풍산이 둘러싸고 있어 주변 경관이 그만이다.상류 비수구미 마을은 오지 여행지로 소문난
곳이다.
소양호는 춘천,인제,양구를 껴안고 있는 거대 호수로 오봉산과 청평사가 가을 정취를 북돋아준다.유람선에 몸을 실으면 구수한
노랫가락이 절로 나온다.소양강댐 주변에는 전원카페가 많다.‘소양강 처녀’가 서빙해주는 닭갈비와 춘천막국수는 여전히
인기다.
◇산정호수=경기도 포천의 명물인 산정호수는 명성산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 가을이 특히 좋다.호수 주변의 산책로가 연인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늦가을 낙엽밟는 기분과 새벽녘 물안개가 일품이다.명성산에 오르면 물과 산의 조화를 볼 수 있다.정상 부근에 펼쳐진 억새밭도
장관이다.이동갈비는 변함없는 이곳 명물.
◇양수리=경기도 양평의 양수리는 언제 가더라도 운치가 있다.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이라
말 그대로 양쪽 모두 물이다.기분이 스산해지는 늦가을이면 더욱 그리워지는 곳이다.새벽 물안개도 좋지만 흐린 날의 풍광도 분위기가
괜찮다.중년부부도 좋고 연인끼리도 좋다.호젓한 강변 길을 거닐어 보자.사랑이 새로새록 깊이를 더할 것이다.주변의 정약용선생 유적지도 독특한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한다.
◇충주호=청풍명월의 낭만을 느낄수 있다.월악산,금수산의 단풍과 기암절벽이 물속에 푹 빠져있다.충주에서
제천,단양까지 호수 주변 골짜기마다 비경이다.충주댐에서 유람선을 타보자.퇴계 이황이 감탄사를 연발했다는 옥순봉과 구담봉이 여행객을
반긴다.붕어잡이 출조를 겸하는 것도 괜찮다.이른 새벽 물안개를 헤치며 보트낚시하는 기분은 환상적이다.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합천호=낙동강 지류인 황강을 가로막아 만든 인공호수로 주변 풍광이 수려하다.댐 상류가 원래 협곡이었으며 물과 어우러진
계곡이 말그대로 비경이다.호반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다.새벽 낚시여행를 겸하는 것도 방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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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Guide] 달빛아래 흐드러진 '새하얀
시정'
- 얼마전 독자로부터 2통의 편지를 받았다. ‘메밀꽃 천지’ 봉평에 대한 기사를 써달라는 내용.
시인이라는 전소영씨는 3편의 시를, 조명인씨는 시 한 수와 함께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 사진을 동봉해왔다.
봉평 들판 메밀꽃은 왜 이토록
사람들을 시심에 젖게 하는 걸까. 꽃으로 따지면 향기롭지도, 자태가 그리 곱다고도 할 수 없는 메밀꽃. 개망초처럼 훌쩍 큰 대에 솜 송이를
달아놓은 것 같다. 하나 둘 피었다 지면 주목도 못받을 게 뻔하다. 하지만 무리지어 밭고랑을 메우고 있는 모습은 어지럼증이 날 정도로
환하다. 멀리 산이 낮은 구릉지대를 에워싸고 있는 봉평. 봉긋한 구릉지대로 이어지는 메밀밭은 어느 화원에 뒤질 바가 아니다. 이효석은
‘메밀꽃 필무렵’에서 ‘산허리가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라고 표현했다. 마음
속에 찬바람이 슬며시 파고드는 초가을. 밭고랑을 가득 메운 하얀 꽃사태는 예나 지금이나, 사내나 계집이나 할 것 없이 마음에 젖어들 정도로 예쁜
모양이다. 환한 메밀밭을 떠올리며 봉평을 찾아간 날은 때마침 장날이었다. 장터는 예전처럼 북적거리지는 않았다. 불과 5~6년 전만 해도
저잣거리 복판의 상가는 일제 때 지어놓은 나무집이었다. 그때는 겉만 새로 시멘트칠을 했을 뿐 기둥이나 들보는 옛날 그대로였다. 해마다 조금씩
모습이 바뀌더니 이젠 대리석 빌딩이 들어서고 상가도 잘 단장돼 예스러움은 찾을 길이 없어졌다. 관광객이 늘면서 막국수집은 늘어났지만 장날의
떠들썩한 분위기는 없다. 조선달이나 허생원같은 장돌뱅이들이 모여들었던 저잣거리 주막집 대신에 메밀꽃 간판을 그려놓은 카페만 눈에 띈다. 이효석이
‘메밀꽃 필무렵’을 썼을 1930년대의 풍광은 이제 찾기 힘들다. 메밀밭은 장터를 가로질러 가산공원 쪽으로 가야 만날 수 있다. 메밀밭으로
가는 길도 변했다. 관광안내소가 세워지고 흙길에는 이제 잘 다져진 아스팔트가 깔려 있다. 아직 메밀꽃이 활짝 피지는 않았다. “개울을
지나면 메밀천지였는데…” “메밀이 활짝 필라면 파종헌 지 40일이 있어야혀. 8월말이나 9월초가 돼야 꽃이 만개할 것 같구먼” 꽃이 활짝
피지 않아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효석의 흔적을 찾아가는 것만으로도 발목에 힘이 들어갔다. 성서방네 처녀와 허생원이 옷고름을 풀고 정분이 났던
방앗간이 메밀밭 옆에 있다. 계곡수를 받아 돌리는 물레방아는 여전히 힘차게 돌아간다. 이효석 생가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좌우는
메밀밭이다. 효석이 초등학교때까지 살았다는 생가는 이미 오래 전에 팔렸다. 마루앞에 나무판으로 ‘이효석 생가’라고 적힌 것을 제외하면 평범한
농가다. 전엔 앞마당도 작았는데 이젠 안채 앞뜰까지 확 터놓았다. 효석의 묘소도 유족들이 지난해 가을 이장을 했다. 90년대 초반만 해도
메밀농가는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수입 메밀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인건비 상승으로 메밀농사는 ‘이문이 없는’ 헛농사였다. 그나마
다행스럽게 봉평면과 군에서 메밀 농가에 콤바인과 파종기 등을 지원해 다시 메밀밭을 늘렸다고 한다. 올해는 5만여평에 메밀을
심었다. “효석의 작품은 우리 단편 문학사의 진수입니다. 작품의 무대가 된 봉평에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할 수는 없어도 기념관을 세워 문학
정신이라도 이었으면 합니다” 효석문화제 추진위원회 이병렬 사무국장(42)은 봉평이 문학의 고을로 탈바꿈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메밀꽃이 하나
둘 꽃봉오리를 터뜨리는 봉평. 시대는 변했어도 꽃은 예나 지금이나 매양 한모습이다. 들바람에 흔들리는 한송이 메밀꽃도 마음을 흔들어 놓기
충분하다. (발췌:경향신문)
- 위치주소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4리 402번지
- /최병준기자 bj@kyunghyang.com">bj@kyunghyang.com/
- 억새-은빛 머릿결 는실난실, 바람 희롱에 낭창낭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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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한계레 신문)
화왕산 가는길화왕산에 가기 위해서는 일단 창녕시내를 지나야 한다. 주 등산로는 창녕시내에서
말흘리로 들어가 화왕산장 옆길에서 시작된다. 정상까지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면 다다를 수 있다. 다만 정상을 50m 쯤 앞둔 곳에
'환장고개'라는 `가로막'이 있다. 이 고개는 워낙 가파르기 때문에 숨이 차오른 등산객들이 "환장하겠다"는 탄성을 내질러서 붙여진
이름이다.
- 그러나 거기만 올라서면 금세 눈앞에 광활한 초원과 함께 억새꽃의
군무가 환영잔치를 펼쳐 준다. 수많은 환영 군중이 흰 장갑을 끼고 손을 흔들어 맞아주는 듯 억새꽃이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은 환장고개의 고통을
금방 묻어 버린다. 등산로 들머리 관용사라는 절도 들러볼 만하다.(055)33-4101(화왕산군립공원관리사무소).
- 밀양 사자평고원은 밀양시내에서 20분 거리인 표충사까지 가서
표충사 옆 등산로로 올라간다. 길이 가파르지 않아서 걸어서 40분이면 닿는다. 표충사 앞 관광단지 식당가의 산채정식이 먹을 만하다. 밀양
특산물로 요즘 한창 대추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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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과 함께 가을 들녘의 색깔을 환상적인 분위기로 연출하는 억새꽃이 지천에 가득하다. 단풍이 한
해의 생명에 마지막 불꽃을 피우며 지는 이파리라고 한다면 억새꽃은 봄부터 안으로 익혀 왔던 정열을 마침내 틔워내는 화사한 꽃이어서
대조적이다.
- 단풍이 울긋불긋한 색조로 화려함을 추구한다면 억새꽃은 하얀 배경색으로 단풍의 열정을 받쳐주는 미덕을
지녔다.
- 그렇다고 해서 억새꽃이 자기 몸매 단장을 게을리하는 것은 아니다. 억새꽃에도 은억새·금억새라는 것이
있다. 이른 아침 해가 떠오를 무렵부터 정오까지 햇살을 정면이나 역광으로 받는 억새꽃은 눈처럼 하얗다 못해 눈이 부실 정도이다. 이때의 억새꽃을
은처럼 우아하고 곱다고 해서 은억새라 한다. 금억새는 해질 무렵 석양에 비친 억새를 말한다. 풀죽은 햇볕이 억새꽃 목덜미와 억새 줄기 허리춤에
와 닿으면 억새는 어느새 누런 황금빛 가을 춤꾼들의 군상이 된다.
- 이 은억새 금억새 사이에 들면 사람도 한 줄기 억새로 몰입된다. 억새덤불 속에서 억새들의 파도에
실려 바람부는 대로 쓸리다 보면 어느새 온몸엔 억새의 갈잎냄새가 잔뜩 배인다. 억새 틈 사이에는 또 베짱이, 여치, 귀뚜라미 등 가을 벌레들이
울음을 뒤섞어 `가을 교향악'을 쉼없이 들려준다.
- 새는 해마다 10월말~11월초부터가 볼 만하다. 억새꽃이 피어나기는 그보다 보름이나 한달 전이지만
꽃잎이 잔뜩 벌어져야 햇살을 받아내는 품새가 제대로 틀을 잡는다. 우리나라의 억새밭은 어디에나 많다. 억새가 워낙 번식력이 강해서 들이나 산의
풀밭 잡초가 들어서는 자리는 어디를 가리지 않고 살기 때문이다.
- 그 가운데서도 한나절 이상 억새를 벗삼아 산행도 하고 산보를 할 수 있는 억새명소는 강원도 정선
남면 민둥산(1119m) 억새밭, 경기도와 강원도에 걸쳐있는 명성산, 경상남도 밀양 사자평고원과 창녕 화왕산, 양산 신불산과 취서산 등지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영봉들, 광주 무등산과 장흥 천관산, 그리고 제주도 산굼부리 등 기생화산들이 그곳이다.
- 정선 민둥산 억새밭은 산 이름 그대로 큰 나무가 없는 민둥한 봉우리에 억새만 우거져 있다. 서울에서
당일 일정으로 갈 경우 산봉우리에 오르면 대개 햇볕이 석양기운을 띠기 시작하는 때여서 민둥산 억새밭은 늘 `금억새'로 다가오곤 한다. 명성산
억새밭은 산정호수에 파란 하늘과 함께 비친 억새꽃의 청초함이 뛰어난 색조를 연출한다. 경남 창녕 화왕산(757m) 억새밭은 넓이와 바람에
휘청거리는 억새의 힘찬 기운이 억새밭의 압권이라 할 만하다. 6만여평 대평원의 십리에 이르는 화왕산 억새밭은 산 위에 펼쳐지는 광활한
대초원이다.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 옴팍한 대규모의 분지가 온통 억새꽃 하얀 솜이불을 두르고 있다.
- 화왕산의 억새는 키도 사람의 키를 훨씬 넘는다. 억새밭 곳곳에는 사람들이 억새를 눕히고 쉬어가는
'이야기 사랑방'들이 있다. 억새를 뉘어 깔아놓은 바닥은 푹신푹신한 맛이
웬만한 방석보다 낫다. 화왕산 억새밭을 한 바퀴 도는 데는 한
시간 남짓 걸린다. 화왕산 억새밭에서는 능선들을 오르내리며 억새를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시켜 볼 수 있다. 햇볕의 방향에 따라 보는 각도를
달리하며 은억새 금억새를 다 함께 볼 수 있는 것이다.
- 밀양 사자평고원 억새밭도 넓이나 운치에 있어서 화왕산에 뒤지지 않는다. 사자평 억새꽃은 다른 곳
억새 보다 키가 작고 유난히 하얗다. 자갈밭에서 모진 바람을 쐬고 자라고 하루 종일 햇볕을 받기 좋은 지형이어서 일찍이 꽃이 새었기 때문이다.
밀양 표충사 뒤쪽 재약산의 수미봉과 사자봉 사이 100여만평에 이르는 사자평 억새밭은 '영남 알프스'의 안개빛 영봉들을 향해 하얀 손수건을
흔들어대는 억새꽃의 군무가 장관이다. 영남 알프스는 울산, 밀양, 청도 등 3개 시, 도에 걸쳐 있는 가지산(1240m),운문산(1188m),
재약산(1189m), 신불산(1208m), 취서산(1059m), 고헌산(1032m), 간월산(1083m) 등 일곱 개의 산봉우리가 이어지면서
엮어내는 풍경이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데서 나온 이름이다.창녕·밀양/글·사진 최성민 기자smchoi@hani.co.kr">smchoi@hani.co.kr
- 오도산의 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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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고령군 묘산면의 오도산은 산 정상에 한국통신 중계소가 있어 그 곳까지 승용차 길이 잘
다듬어져 있다. 해발 1000m
정도의 높이에서 바라보는 합천 댐 풍경과 주위의 산들을 굽어 볼 수 있으며 산 능선들의 이어짐이 끝없게 펼쳐지고 때로는 운해가 발생하여
보기만 하여도 마음이 시원해지고 이른 아침 여명과 일출 그리고 운해가 함께 어우러지는 장면을 보기 위해 사진인 이 즐겨 찾는 곳 중의
한 곳이나 이곳의 결점은 전경으로 적당한 소재가 없다는 것이다. ☞ 가는 길 : 대구 →고령 →가야면 →오도산
- 사진소재 10월도담삼봉
충북 단양 군 도담 리에 있는 도담삼봉은 너무나 유명한 관광지여서 여행 목적이나, 사진 촬영의 목적으로 몇 번씩
찾아보는 곳이다. 도담삼봉의 촬영에는 계절에 구애받지 않으나 강 분위기와 삼봉을 적절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늦가을의 시기를 택해보면
어떨까? 이 때는 해도 남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촬영각도를 잡기가 좋을 뿐만 아니라, 이른 아침 강물에 피어나는 물안개는 사진의
분위기를 멋지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도담삼봉 주위에는 아름다운 산과 강이 있고, 동굴이 산재해 있어 촬영소재 많다. 《 촬영
소재 》 ★도담삼봉 ★구인사 ★사인암 ★장희 나루터와 옥순봉. 구담봉 ★고수동굴 ★미륵사지 ★온달성 ★죽령장승 일출 + 도담삼봉
+ 물안개의 표현 ☞ 시기:10월말~11월초. 쾌청한 날씨 ☞ 렌즈의 선택 : 28mm∼35mm Lens ※ 촬영 요령 : 강의
수면 가까이 카메라를 낮게 설치하고 해가 뜨기 전 물안개의 분위기를 촬영하고 해가 뜨면 삼봉의 누각에 해가 일치 할 때 촬영한다 ☞
가는 길 : 대구 → 중앙고속도 서안동 →예천 →도촌 →장림 → 단양 → 도담
- 사진소재 11월 지리산 횡단로 시암재 휴게소
운해
국내에서 가장 높고 긴 산간 드라이브 코스, 봄 가을 이면 관광 버스로 복잡하지만 겨울이면
한적하다. 88년말 구례읍 천은사 입구에서 시암재 - 삼성재 - 심원 - 달궁 - 뱀사골로 이어지는 36,7Km의 도로가 개통되면서
국내 제일의 산간횡단도로가 되었다. 88고속도로에서 남원IC로 들어서 40여 Km를 달리면 천은사 앞 매표소 .여기서부터 오르막이 심해
자주 차를 세우고 쉬어가야 무리가 가지 않는다. 1,000m의 시암재와 1,180m높이의 삼성재는 국내 자동차 도로 중에서 가장
고지대. 시암재 휴게소에서 바라보는 만복대 계곡은 운해가 자주 피어오르기 때문에 장관이며 올라온 길을 내려다보는 경관도
일품이다. 삼성재 휴게소에서 노고단까지의 등산로는 1시간 거리로 여유가 되면 등산도 해볼 만하다. 삼성재에서 심원계곡과 반야봉을
바라보며 달궁으로 내려서는 경치는 몇 번씩 차를 세우고 싶을 만큼의 절경이다. 지리산 횡단도로는 1박 코스가 적합한데 민박지로는 심원계곡에
밀집하여 있다. ☞ 가는 길 : 대구 → 88고속도 → 지리산IC → 인월 → 대정 → 심원→ 삼성재 → 시암재 → 구례 ※ 위
코스를 역으로 실시 할 수 있음
- <설경 촬영지>
설악산 한계령과 미시령 한계령과 미시령은 겨울철 눈이 많이 오는 곳이며 동해의 습한 공기가 영서쪽에서 불어오는 찬 공기와 만나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이런 곳은 나뭇가지에 눈꽃(설화 또는 빙화라 함)이 피는 일이 많다. 날씨가 흐리거나 눈,비가오는 날을 택해서 가면
좋은 장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운두령,진고개,대관령,구룡령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다 속사IC를 벗어나 31호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12키로 정도 달리면 고개 정상에 다다른다. 1577미터의 계방산을 우측에 둔 운두령이다. 또 속사에서 조금더 간
진부IC에서 6번 국도를 따라가면 월정사 입구를 지나 오대산 동대봉 동쪽의 진고개 정상의 휴게소에 닿는다. 여기서 동쪽으로는
노인봉, 서쪽의 높은 봉우리는 동대산이며 모두 한시간여 만에 갈 수 있다. 그리고 진부도 지나쳐 계속 고속도로를 달리면 대관령 휴게소앞에
이르는데 왼쪽의 기상관측소옆을 통해 선자령으로 갈수 있고 오른쪽 능선을 타면 제왕산으로 간다. 이 세곳 모두 눈이 많고 설화가
많이 피는 곳이다. 눈이 많이 온 후에는 횡계IC에서 나와 좌측의 삼양목장 주변을 돌아도 설경 촬영할 만한 곳이 많다.
운전에 자신이 있다면 운두령을 넘어 창촌에서 우측의 56번 국도를 따르면 구룡령을 넘어 양양으로 갈 수 있다. 그러나 눈이 많이
오면 대단히 위험하므로 월동장구를 완벽하게 갖추어야 한다. 정선 백복령,태백의 희방재,만항재,싸릿재 정선과 동해를 잇는 42번
국도상의 백복령과 영월에서 태백으로 통하는 31번 국도상의 희방재, 다시 희방재에서 북쪽으로 산허리를 넘어 고한으로 통하는 414번
지방도의 만항재, 고한에서 태백으로 넘는 38번 국도상의 싸릿재등이 설경을 촬영하는데 좋은 곳들이다. 지리산의 성삼재와
정령치,밤머리재 전남 구례에서 노고단을 오르는 성삼재와 남원에서 주촌을 거쳐 달궁으로 통하는 정령치, 그리고 경남 산청읍에서
하동 방향으로 넘는 밤머리재는 1,000미터가 넘는 고개들로 겨울철 눈,비가 오면 설화가 피는 곳들이다. 특히 성삼재에서 노고단은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어 쉽게 설경을 만날 수 있다. 다만 눈길을 조심해야 하고 월동장구는 잊지 않아야 한다. 한라산
횡단도로 한라산을 횡단하는 2개 노선의 도로는 눈이 많이 오게 되면 통제되기 일쑤지만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정도라면 환상의
설국(雪國)을 만날 수 있다. 미리 일기예보에 관심을 두고 날씨를 선택해 가볼 만 한 곳이다. 그 외에도 많지만 대표적인 곳만
언급했다. 겨울 설경을 굳이 높은 곳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평지에서도 부지런만 하다면 좋은 소재를 만날 수 있다. 평소에도 주변 경관에
대해 눈여겨 살펴보는 습관을 가지면 우리나라처럼 눈이 바로 녹아 버리는 기후에서도 좋은 사진을 얻을 수가 있는 것이다.
- 내소사 길목에 들어서 전나무 숲을 벗어나면 붉은 색으로 물든 단풍터널이 경내까지 길게
이어진다.
연인들에게 환상적인 데이트 코스로 각광을 받는다. 내소사~관음봉~직소폭포~원암 코스는 눈 앞에 해변 풍경이 함께 펼쳐져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진서면 석포리 관음봉 아래에 위치한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에 혜구두타가 이곳에 절을 세워 큰절을
대소래사, 작은 절을 소소래사라 하였다고 한다. 그후 대소래사는 불타 없어지고 소소래사만 남았는데 지금의 내소사는 소소래사이다. 이절의
대웅보전은 조선 인조때 청민선사가 중건하였는데 빼어난 단청솜씨와 보살화를 연꽃문양으로 조각한 문격자의 아름다움이 일품이다. 또 경내에는
고려동종, 법화경절본사본, 설선당과 요사, 3층석탐, 괘불 탱 등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으며, 입구의 전나무숲이 한껏 풍치를 더하는 유서깊은
절이다.
부안내소사 주변볼거리
곰소항 : 곰소항은 줄포항이 토사로 인해 수심이 점점 낮아지자 그
대안으로 일제가 제방을 축조하여 만들었다. 목적은 이 지역에서 수탈한 각종 농산물과 군수물자 등을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지금은
곰소항도 줄포항과 비슷한 운명으로 항구의 기능이 대부분 격포항으로 옮겨졌다. 곰소에는 항구 북쪽에 8ha에 달하는 드넓은 염전이 있어
소금생산지로도 유명하지만, 근해에서 나는 싱싱한 어패류를 즉석에서 회로 맛볼 수 있는 횟집단지가 있고, 또 이러한 싱싱한 재료로 각종 젓갈을
생산하는 대규모 젓갈단지가 조성돼 있어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기타 청련암, 지장암, 직소폭포도 가볼만 하다.
가는방법
자가용이용시: 서대전 I.C → 대전시내 방향 7㎞→유등교 → 두 번째 사거리에서 우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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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풍경사진을 찍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__);
허거거거걱...죽기전에 다 가볼수 있을까요...다 가보고 싶은데...ㅎㅎ
허...........
한달안에 다 갈 수도 있을거에요. 백억군~ 맘만 먹으면.... ^^
히...화왕산두 나왔넹....내고향이라서...히..기분좋당...
전 도담삼봉 꼬옥 가볼껍니다.ㅋㅋ
좋은데가 정말 많네요... 꼭 다가보고 싶군요... 감사합니다.
쌍계사 벗꽃10리는 볼만 하더라구염,,,애인과 함께 손을 잡고 벗꽃 10리를 걸으면 그 사랑이 이루어진데요,,, 벗꽃이 한창 필때쯤이면 하동 축제가 시작되는데 그때 가보는것도 좋을듯 싶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