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강모 가입후 국어게시판에 처음 쓰게 되는 글이네여.^^
무지 기쁩니다..
저는 벌써 오늘 수업 끝났습니다. 지금은 낮 12시 41 분..
수업은 11시 30분에 끝나구.. 집에와서 이리저리 하다보니
시간이 그렇게 됐네여.
전 아침 9시부터 수업합니다.
격주로 수업나가구 있구요..
아직 재학중인 학생이구요.
1학기 기말고사 끝나자마자 지금 나가는 학원에 들어왔구..
그럭저럭 생활도 잘하고 있습니다.
원장님두 좋으시구.. 애들도 착하고.
근데 사람맘이란게 손에 쥔 행복을 못보지 않습니까...
오늘로 딱 한달되는날인데.. (페이받는날이구도 했습니다.)
제 반 애하구 조금 마찰이 있었습니다.
제가 기분이 안좋았던 탓두 있겠지만.. 제가 오늘 야단친 학생두
오늘 기분과 컨디션 모두 저랑 같았나봅니다..ㅡㅡ;;
하필이면...쩝..
중3 국어수업에 들어갔는데 한 아이가 안보여서 걔 어디갔냐구
물었더니.. 오락실갔다는 거예요.. 데려올까요라는 애들말 그냥
무시하구 그냥 놔두라 했습니다.. 20분쯤 지나자 그 애가 들어와서
어디갔다왔냐니까.. 당당하게 오락실이요.. 이러는 겁니다..
제가 그땐 웃으면서 너 일루와란 말과 함께 목덜미쪽으로 손을
가져가는데 걔가 제 손목을 제지 하는 거였습니다...
순간 확... --;; 돌아버렸죠..
반대쪽 손으로 들고있던 책으로 머리를 때렸죠..(이부분 제가 잘못한거
인정합니다ㅜ.ㅜ)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분위기는 살벌해지고.
저는 좀 미안한 맘이 들어서 "들어가" 라고 했더니..
의자를 쎄게 빼고선 책을 또 한번 쎄게..(아시겠죠??)
허참.. 저 성격있습니다;;;
그래서 애들하고 감정싸움 안하려 노력중였는데..
가만히 못보고 다시 걔 앞으로가서
입도 뻥끗 못하게 잘잘못 따져가며 무안을 줬습니다..
이부분도 제가 실수 한거 같습니다.
그래서 수업시간은 한마디로 찬 기운만이..
수업내내 마음도 편치 않고 수업끝나고 다시 불렀습니다..
좋은말루 칭찬도 해가며 살살 달래는데도
이녀석 단단히 삐졌습니다...
풀어줘야하는데 애한테 미안하기두 하구..
원장님이 눈치주셔서 그냥 보내기는 했는데
원래 수업태도 불성실한 애가 아니거든요..
나중에 원장선생님께 이리저리 물어보니.. 오늘 아침부터 그랬답니다.
뭐가 불만인지 입이 퉁퉁 부어가지고...
저야 하루지나면 잊기두 쉽겠는데.. 그 애는 어쩔까싶습니다..
저두 예전에 선생님들이 그렇게 무안주면 ... 싫었던지라...
전 그렇게 안될줄로만 알았는데 저 역시도 그걸 반복하구 있더라구요..
그 말있죠?? 다 너를 위해서 하는말이야.. 너 포기했음 이런말 안해..
저두 하고있더랍니다...ㅡㅡ;;
정말 그땐 몰랐는데 이 자리에 있어보니 그 때의 선생님 말이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우리 애 얼른 풀어져야 할텐데~^^
비오느날 주절거려봤습니다..
다음에 또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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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냠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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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29 12:5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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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두 그래요.. 나도 학창시절 때 이런말 들었다.. (주절주절) 근데 이 말이 내 나이가 되고 나니 맞더라. 그러니 너희들도 알았지?ㅋㅋ 사람 산다는 게 다 그런거지요. 며칠 지켜보면서 은근한 눈빛 줘보세요.그럼 그 아이도 선생님 맘 알고 풀릴거에요^^* 화이팅
전 그게 일관데..저흰 학원이 워낙에 매를 많이 들고 아이들이 자유로워서(?) 전 같이 싸우는데 책으로 때리고 매로 때리고...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