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숙변(宿便)
장(腸) 속에서 오래 머무는 대변을
숙변이라고 하더군요.
소생의 경우에는
그 원인이
첫째는 운동부족입니다.
둘째는 위장에 다발성 위염으로 소화력이 약합니다.
셋째는 코로나19 후유증이 腸에 남아있을 것 이라는 추측 진찰 결과입니다.
2022년부터 꼬박 일년간 병치레 하네요.
코로나19 후유증 알레르기 비염으로 줄줄 콧물이 흘러 몽정약수 세 병으로 간신히 살아나
한의원 가서 비염 침과 뜸 탕약 2달간 치료받아
수리산 둘렛길을 빡세게 걸었더니
2019년에 다친 족관절 복숭아 뼈에 다시 물 차
두 달간 두군데 정형외과에서 일곱여덟번 걸쳐
물 빼다.
왜 계속 물 차는지 원인불명이고
수술로 물주머니를 짤라 내는 방법을
설명 듣고
한의원에서 이십여일만에
탕약 침 뜸으로 낫다.
그렇게 일년간 방안퉁수로 집안에 머무니
복부가 고무풍선 마냥 빵빵 하게 부풀다
못해 이제는 명치 상부까지 차올라 숨이 가쁘고 구부리면 통증 까지 오다.
한의원에서 복부에 침을 놓아
응급 조치하던 중 며칠 전에
위염 즉효인 ‘통증 제로’를 구매하는 날
협원 최승규 박사님은 커피 한 잔 사주시고
2012년산 돌배 효소를 내놓으시다.
이 거 자시고 소화 면역력 회복하라며....
소생이 아무 말 안했는데 지레짐작하시고 베풀어 주신 거랍니다.
돌배 효소 맛은
달콤하면서 옛날 파란병에 든 위장약처럼
박하향이 찡 하게 느낍니다.
한 스푼 돌배발효액에 물 적당량 희석하니
미세한 단 맛에 발효액 한약 맛 이랄까요.
면역력엔 고기라고 갈비탕 사주어
마누라 정성에 한그릇 다 비우니
뱃속이 방빵빵 터지기 일보 직전이다.
집에 와서 발효액 병째 들고 원액을 한모금 넘기니 기붑학상 위안되다.
그 다음 날 아침 제대로 변을 봤는 데
점심 때 변의를 느껴 화장실 가다.
까만 숙변을 엄청 쏟아내다.
무슨 말로 감사를 전할까요.
일년묵은 숙변이 나온 느낌 그 자체랍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2023.09.13.
첫댓글 인연은 전생의 끈...이라 했던가요.?
오늘만 같아라...
새삼 생각하면서 내일 건강 기원 드립니다
헤아려 베픎에 감읍하옵나이다
이 세상 어딜 둘러봐도 기댈곳없는 마음이 병을 앓는 사람의 심정인데
꼬박 일년간 병치레 하면서
인생의 겨울을 맞이하엿음을 절실히 느끼는 쓸쓸한 때에
협원최승규 박사님께서
무려 십년도 넘게 비장해온 귀하디 귀한 돌배발효액 한 병을 주시다니 그저 놀랍고 감격에 떨려
소주 한 병 시켜놓고
한 잔
한 잔
또 한 잔
그 온정어린 은혜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소생은 물론이고 백년건강 회원을 위하여 협원선생님의 무병장수를 빌고 빕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두분의 정 따습게 느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