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한마음 - 정원
마른 잎이 한잎 두잎 떨어지던 지난 가을날
사무치는 그리움만 남겨놓고 가버린 사람
다시 또 쓸쓸히 낙엽은 지고
찬 서리 기러기 울며 나는데
돌아온단 그 사람은 소식 없어 허무한 마음
다시 또 쓸쓸히 낙엽은 지고
찬 서리 기러기 울며 나는데
돌아온단 그 사람은 소식 없어 허무한 마음
허무한 마음 - 나훈아
요즘 안동역이 난리네요!
진성 / 안동역 앞에서...
1절. 바람에 날려버린 허무한 맹세였나
첫 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사람
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데
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오지 않는 사람아
안타까운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기적소리 끊어진 밤에
2절. 어짜피 지워야 할 사랑은 꿈이였나
첫 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사람
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데
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대답 없는 사람아
기다리는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밤이 깊은 안동역에서
기다리는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밤이 깊은 안동역에서
경북 안동시와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안동지회는 3일 안동역 광장에 ‘안동역에서’ 노래비(사진)를
세웠다. 최강산이 곡을 쓰고 가수 진성이 부른 이 노래는 지난해부터 전국적인 사랑을 받아 안동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안동역에서’는 2008년 발표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안동농고(현 한국생명과학고)를
졸업한 유명 작사가 김병걸 씨(58)가 안동시의 요청으로 지은 안동 사랑 노래 ‘내고향 안동’
‘제비원 아지매’ ‘부용대 연가’ 등에 포함된 하나였다.
제막식에 참석한 김 씨는 “군 입대 전 안동역에서 만난 첫사랑에게 ‘훗날 첫눈이 올 때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한 추억을 담았다”며 “노래를 들을 때마다 청년시절 꿈과 설렘이 돋아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 편승엽의 ‘찬찬찬’ 등 지금까지 2000여 곡을 작사했다.
제막식 후 열린 공연에서 진성은 안동역 광장에 모인 시민들 앞에서 ‘안동역에서’를 작사가
김 씨와 합창했다. 전북 부안 출신인 그는 “곳곳에서 이 노래가 들리고 많은 분이 즐겨 불러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며 “안동은 제2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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