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임이시여! 임들은 우리들의 고향, 단양
단양역(舊)이 사라진 슬픈 역사를 아시나요?
1942년 개설되었다는 단양역! 서울의 청량리와
안동의 푸근한 인심을 이어주던 중앙선 열차
우리들의 고향, 단양역을 지나 죽령 고개를 넘을 땐
긴- 기적 소리를 내며 친구들과 놀고 있는 우리를
얘들아! 하고 정겹게 불러 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충주댐의 건설(1985년)로 수몰된 고향!
선로는 이설(移設) 되고,,,
아-, 이제 더는 마을 앞, 산 중턱 기차가 달리는
그림 같은 전경과 귀에 익은 정겨운 기적 소리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겠습니다. 언제고 달려가면
엄마처럼 반겨 줄 것만 같던 내 고향 단양역(舊)
이제, 영원히 안녕인가 봅니다
그리운 산과 들은 오라는 듯 오라는 듯
그대로, 그대로 푸르른데.
첫댓글 그리움 가득한 고향... 단양역의 역사를 가슴에 묻으셨군요. 마음 아픈 역사입니다.
설이 되니 고향 생각이 저절로 나고 향수만이 짙게 깔립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신정 연휴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전체 메일로 띄웁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는 물러가고 우리 모두에게 편안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 때는 참 정겨웠습니다
학창시절
가난을 어쩌지 못해 도둑 기차를 타고
집에 가기도 했고
역에 다가서기잔에
뛰어 내렸던 날들
먼 기적소리가 향수가 되어 아련히 가슴에
담겨저 있는데
그날들의 그 간이역은
사라지고
그 풍경도 사라지고
추억도 사라지고
젊은 날의 아름다움도 사라지고
가슴이 뭉클하도록
채색되어있는 고향집 그 그리움도
무너지고
뒤산에 서럽게 뻐꾸기 울던 날들
새록새록 그리움입니다
어머니 같은 고향 단양역을 읽으니
새록새록
그날들의 그리움이 돋아납니다
깊은 감명으로 읽습니다 선생님
그래도 아직 우리 함께 공감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 입니다.
우리들 간직한 추억! 돌아보면 그리움에 가슴이 젖습니다.
마음 함께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