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버리고, 세상을 다시 보다!
유년기와 청년기의 시력은 양쪽이 1.5였음으로 눈은 정상으로 자랑할만 하였습니다.
독서 습관은 누워서 책을 들고 읽습니다.
하루 종일 읽어도 피로한 줄 몰랐습니다.
우리 마을 책방(대여도 해주었음)의 책을 다 읽고 읽을 것이 없다고 주인에게 말할 정도로 다독이었습니다.
눈을 혹사하였습니다.
책상 앞에 앉아 원고를 몇 시간 쓰다보면 눈 앞이 어리어리하게 보이기는 하였습니다.
별로 신경쓰지 않고 먼 곳을 보면 정사으로 돌아왔습니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책상 앞에 앉아 오랫동안 글을 쓰면 그런 증상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옥공예를 하면서 돌과 씨름할 때는 그런 피로를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50세 쯤에 책을 더 가까이 보게 되더군요. 노안이 시작는구나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5~10m 정도 거리에서 사람의 얼굴을 자세히 분별할 수 없어졌습니다.
인사를 안 받는다고 핀잔을 듣기 시작하였습니다.
오십 중반에 안경을 맞추니 먼 거리도 잘 보였습니다.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더군요.
가까운 거리에서는 이 안경이 안 맞았습니다.
책을 보려면 돋보기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 안과를 찾게 되었습니다.
백내장 진단을 받고 수술 받으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컴퓨터에서 백내장에 관한 자료를 찾아 나름대로 연구를 하였습니다. (밑의 글을 참조)
예약한 날 오후 2시에 병원에 갔습니다.
접수하고 즉시 수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수술이라 하여 겁을 먹을 필요 없더군요.
작은 개인병원이라 대기실에서 수술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동공확장 안약을 넣고 , 조금 있다가 다른 안약(마취제)을 넣었습니다.
조금 있자 옆의 조그만 수술실의 침대에 누웠습니다.
수술복을 입은 의사와 간호사 셋이 자리를 잡더군요.
내 얼굴에 접착력이 강한 복면이 수술할 오른 쪽 눈만 가리지 않고 씌워졌습니다.
오른 쪽 눈꺼플은 고정되었습니다. 그 위로 처음 보는 기계가 멈추어 지고 의사의 손놀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약간의 이물질이 눈알에 닿는 느낌은 들었지만 통증은 없었습니다.
10여분 후 수술한 눈에 안대로 고정시키고, 주사 한 대 맞고, 침대를 내려왔습니다.
오른 쪽 눈에 안대를 하였으니 그 위에 쓰던 안경을 썼습니다.
늘 윈쪽 눈으로 세상을 보아왔으니 보는데는 지장이 없더군요.
하루 네 번 안약을 넣었고 다음 날 왼쪽 눈 수술 받으러 병원에 갔습니다.
대기하고 있는데 간호사가 다가와 안대를 떼어냈습니다.
오른 쪽 눈을 살그머니 떠 봤습니다. 보였습니다. 좀더 크게 떠 봤습니다. 환했습니다.
놀랍다. 대기실을 한 바퀴 둘러 보았습니다.
색이 참으로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붉은 색으 더욱 붉게, 푸른 색은 더욱 푸르게 보였습니다.
눈 검사해 보고 잘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남은 왼쪽 눈을 수술 받았습니다.
이번에 가져갔던 안경을 쓸 수 없었습니다.
안경을 안 써도 오른 쪽 눈은 거의 정상인데 어떻게 과거의 안경을 쓰겠습니까?
안경을 안 쓰고 교회에 나갔습니다.
여러분들이 안 경 안 쓴 내가 어색했던지 물어옵니다.
대답은 이렇게 해줍니다.
"눈 수술 받았습니다. 세상이 새로워 보이고 더욱 환하게, 아름답게 보입니다.
마음 수술도 받아 마음의 눈(靈眼)도 새롭게 환하게 밝히고 세상을 살아가겠습니다."
단 이틀만에 양쪽 눈 수술을 받았고, 생활에 지장이 전혀 없습니다.
당분간 눈을 비비지 않고 신경을 써야 합니다.
20년 전만 해도 1주일 입원해서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것만 보아도 최첨단 수술이 개발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백내장이란
수정체에 혼탁이 있어서 침침하게 보이는 현상이며, 백내장의 치료에는 약물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과 있으나 약물적 치료는 백내장의 증상을 지연시키는 효과뿐 없으므로 결국 수술을 해야지만 좋아지는데 수술 방법에는 예전에는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였었지만 현제에는 초음파 백내장유화술을 사용합니다. 백내장유화술 수술의 렌즈 삽입술에 따라서 원시까지 교정이 됩니다. |
안내렌즈 삽입술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ICL렌즈는 그 중 한가지로, 눈의 후방(posterior chamber)에 삽입하는
후방렌즈의 일종입니다.
ICL렌즈는
그림과 같이 수정체와 홍채 사이(후방)에 렌즈를 삽입합니다.
렌즈는 작고 말랑말랑하므로 주사기 안에 돌돌 말려 들어가 있다가
펼쳐지면서 삽입이 됩니다.
봉합할 필요도 없고 아주 간단하게 수술합니다.
ICL렌즈는 개인마다 눈속의 모양과 도수에 따라서 맞추는데,
너무 크게 맞춰질 경우 휘어져서 빛번짐 현상이 생길 수 있고,
너무 작게 맞춰질 경우는 수정체에 닿아서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잘 맞게 맞춰지고 수술을 잘 하는 병원에서 시술 받을 경우
백내장이 발생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므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구요,
다만, 고도근시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서 백내장, 녹내장의 발생 자체가 많습니다.
또 망막박리 등의 합병증도 렌즈삽입술 유무와 관계없이 높구요.
그러므로 고도근시의 경우는 1년에 한번씩은 정밀 눈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받으셨을 경우는 더욱더 검사를 정기적으로(1년에 한번) 받으시는 것이 좋겠죠?
ICL로 인한 백내장은 초기에 발견하면 렌즈를 제거하면 진행이 멈추거나]
원상복귀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행이 되어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ICL렌즈를 제거하고 백내장 수술을 하며,
백내장 수술을 할 때 인공수정체 도수를 맞춰서 시력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 수술비는 얼마나 들까? 물경(勿驚), 한 쪽 눈에 10만원 정도(하루 노동품값?)
※. 북한에는 영양실조로 백내장으로 앞 못보는 이가 많다고 한다.
그들을 돕는다면 동참하겠다.
전세계를 돌며 인도적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는 네팔 안과의사 산둑 루이(Ssnduk Ruit) 박사팀이 백내장환자 1000명을 10간 무료로 개안(開眼)수술을 해줬다(감사는 김정일이 몽땅 받았다).
※.勿驚, 우리 주위에 몰라서 백내장 수술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수술을 못 받는 것은 비용이 없어서가 아니라 몰라서 못 받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야 겠다. 이 글을 읽으신 이들은 이웃을 살펴보시라.
교회 등 자선단체에서 주선해 주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협력을 구해도 좋습니다.
백내장 수술 받고,
이 좋은 세상을 밝게 보고, 환하게 보고, 올바로 보고, 기쁘고 바르게 삽시다.
백내장 전도자 동산마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