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年들의 세상이야기
音波 吳銀鎬
내가하면 romance 남이 볼 땐 不倫이란 말을 들어도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일탈을 꿈꾸어 보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男과 女가 女와 男이 만나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며
여성들의 입장에선 정신없이 아이를 키우며 살아온 자신을 되돌아보면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반문하다 후회도 하며 실행할 용기만 없었을 뿐
일탈하고 싶은 그런 마음은 한두 번쯤은 생각도 하고
소리 소문 없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생 검정머리 파뿌리 댈 때까지
서로만을 사랑하겠다고 양가 친척 앞에 맹세하고 시작한 결혼생활 이지만
시간은 변함없이 흐르지만
남편으로써 먹고 사는 과제에 신경써야 하다보니 집 안 일에 소홀하다는 것 인정해줘야 합니다
부인은 살림에 교육에 지치다보니
신랑에게 흥미를 잃어가고
연속극 등장인물처럼 다른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 또한 혼자만의 가슴앓이 만은 아닐겁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요즘 애인 없는 사람은 병신이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습니다
모두가 알면서도 모르는 척 가정을 지키기 위하여 그리 사는지도 모릅니다
들키지 않으면 romance
행여 不倫 현장을 들키더라도 원인 제공은 서로에게 떠밀고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법칙이 통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 사람을 만나 열렬한 구애 끝에 공주와 왕자처럼 결혼을 했는데.....
동화 속에 나오는 영원한 군주나 왕비처럼 살고 싶었는데....
왜? 지금 나는 나에 대하여 만족하지 못하는 걸까요?
꿈이란 항상 깨어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요?
중년이 되면 평생 동안 한 남자
중년이 되면 평생 한 여자만 사랑하면 천추의 한이라도 남는 것일까요?
추락하는 것엔 날개가 없다고 했습니다
남편의 입에선 담배의 역한 냄새가 코끝을 진동한다고
부인이 밥 먹을 때 쩝쩝거리며 먹는 것을 자주 본다고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행동은 살펴 보지 않고 남을 탓하며 모두가 사랑이 식었다고 말합니다
배려 없는 코딱지 후비는 모습
아무렇게나 널려 있는 살림살이와 식탁 위에 음식찌꺼기
연애할 때는 샤프하고 멋진 그대 이었기에
나의 필연만큼은 뭔가 좀 특별하려니 했지만 지금 보니 그게 아니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요
휴일에 영화도 보고 연애 때의 낭만을 즐기고 싶은데
아이들이 크다보니 부부라는 호칭만 있고
사랑은 어디로 갔는지 실종 된지 오래 입니다
아이들이 성장하고 가정을 꾸미고 나가니 썰렁한 집구석 발코니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생각해보니
내가 꿈꾸었던 왕자님은 저 남자가 아닌데 하는 생각
고등학교 때 풋사랑을 느꼈던 선생님의 얼굴이 생각날 것이고
캠퍼스에서 깔깔 거렸던 동아리 선배님이 얼굴이 떠오르고
회사생활을 하면서 관심을 보였던 미스 리가 보고 싶고
꿈보다 해몽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 가는 것은 나만의 끼가 아직도 풍부해서 일까요?
존중 받고 싶고 사랑 받고 싶었던
결혼 생활은 진정 꿈에만 보이는 Paradise에 지나지 않았다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에 대한 관심과
세세한 욕구를 중년들은 속으로만 서로를 탓하기도 하며
왜 나를 이해하지 못할까? 라고 다른 생각을 품는 것도 사실입니다
눈에 콩깍지가 씌어 결혼했는데
내 남자가
내 여자가 화장실 들어가고 나올 때처럼
서로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중년들이 참으로 속상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중년의 잠자리는 어떨까요?
첫 경험처럼 설렘은 남아 있는 걸까요?
한정식 식당에서 삼삼오오 만나는 옆자리 대화를 어쩌다 듣다보면
이불 속에서 부스럭거리다 끝난다며 박수를 치고 깔깔 거리는 장면을 가끔 봅니다
정말?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그 짓을 하루 이틀도 아니고 지금까지 해왔다고
그 생각만 하면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하는 사람도 참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중년에게는 섹스보다는 쇼핑이 낫고
중년에게는 카드보다는 신사임당 오 만원 지폐가 신랑보다 더 보고 싶은 얼굴 이랍니다
중년이 되면
키스도 입맞춤도 자상한 눈길마저 사라져 버리는 걸까요?
어찌 보면 자신도 눈치 채지 못할 만큼의 사소한 것에서 부터
자신도 모르게 잊고 살다 보니 서로에 대한 감정이 시들해 진 것이 아니라
치열하고 각박한 삶의 현장에서 피로하고 지치다보니
키스도 섹스도 멀리하는 경지에 이르게 되지는 않았는지 다시 살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男과 女의 감정은 어느 순간 깨닫고 변하게 됩니다
이렇게 재미없게 살아도 되는 걸까?
이렇게 청춘을 낭비하며 사는 거라면 너무 허무하지 않은가?
그리고 모든 것을 다 팽개치고 훌쩍 떠나고 싶다는 욕망을 느끼는 것은 나만의 욕심은 아닙니다
더 늙기 전에 어디론가 애인과 소풍을 떠나고 싶겠지요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가?
왜 나만 이렇게 황당하게 사는가? 라고 오늘도 자신을 살펴 봅니다
女와 男의 행복지수 산출 법은 간단 합니다
과거가 더 좋았다고 선택하는 사람과
현재가 더 행복하다고 선택하는 사람을
냉정하게 판단을 해보면 일탈은 누가 시작하고 있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시시 때때로 생각이 캬멜레온처럼 변하는 사람이라는 동물은 "설마" 지금보다는 못할까?
그렇게 이혼의 독기를 품게 되고 일탈의 오기도 슬슬 생기겠지요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한 핑계거리쯤이야
중년의 머릿속에는 언제나 대기 중이니
이 글의 비판과 긍정의 선택의 몫은 여러분 자기 자신이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통계청 이혼 통계 수치 발표를 보면서....씁쓸한 마음으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