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숲길, 외씨버선길
우리나라 대표 청정지역인 청송, 영양, 봉화, 영월 4개군이 모여 만든이 4색(色)길이 합쳐지면
조지훈 시인의 승무에 나오는 외씨버선과 같다하여 외씨버선길로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외씨버선길을 걷다보면 문득 만나게 되는 또 하나의 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느릿느릿 쉬어가는 길에서는 그동안 잊고 지냈던 마음속 그리운 이들에게 몇자 적어 내 마음을 실어보내는 것도 괜찮습니다.
고택에서 하룻밤을 묵을 때는 그 옛날 우리 부모님을 떠 올리면 그리움을 적어 보는 것 또한 좋습니다.
자연치유의 길을 걷다가 이름모를 들꽃을 만나게 되면 이름을 지어주며 친구가 되어봅시다.
이렇게 이 길이 끝날 즈음에는 외씨버선길은 여러분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코스; 분천교 - 맷재(2.8km) - 배나드리(4.2km) - 높은터(12.7km) - 자작나무숲(13.1km) - 춘양역(18.9km) - 춘양면사무소(19.5km)
총거리 : 19.5Km
소요시간; 5~7시간
난이도;중(중km)-기폭포(10.5km)-달기약수탕(15.8km)-소헌공원(18.9km)외씨버선길 청송객주
보부상길 STORY
봇짐을 매고 춘양역까지 생계를 위해 넘어 다녔던 삶의 고단함을 담고 있는 길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보부상길]은
기차역 2곳을 지나게 되는 길이다. 보부상길 시점 인근에 [산타마을]이라는 주제와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통해 봉화의
가장 떠오르는 관광지로 탈바꿈한 [분천산타마을]이 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분천역 산타 마을에서 지역 먹거리로 든든히 에너지를 채우고 맷재를 지나 낙동강변을 따라
물소리 기차소리를 들으며 경쾌하게 걸어보자.
영동선 철교 밑으로 물소리 기차소리를 들으며 굽이굽이 걷다 보면 소천면 소재지가 나온다.
앞으로의 여정 중에 종점에 도착하기 전까지 식사 등을 할 시설이 없어서, 이곳에서 휴식이나 식사 등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보부상길에서의 남은 여정은 옛사람들이 춘양장으로 가기 위해 다녔던 고갯길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흘리게 될 땀을
대비해서 미리미리 에너지를 충전하고 가야 한다. 혹 종점에 도착 후 시점으로 돌아가야 한다면 춘양역의 기차 시간표를 확인 후
기차를 이용해 돌아갈 수 있는 것도 보부상길만의 특징이다.
분천역(위치: 시점 인근)시속 30km 이하로 천천히 산허리를 도는 열차의 소리와 창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의 숨결이 들려주는
오케스트라!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협곡의 아름다움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백두대간 협곡열차는 분천역을 출발해
비동역, 양원역, 승부역, 철암역까지 1편성 3량, 158석으로 1일 3회 운행된다.봉화군은 전국에서 간이역이 가장 많은 곳이다.
협곡열차 운행구간인 영암선(현 영동선)은 한국전쟁 시기, 험난한 위턱 지형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우리의 손으로 건설된
철도로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접근이 어려워 청정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분천산타마을 (위치: 시점 인근)스위스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 한국관광공사 주관“한국대표관광 100선”에 선정된
백두대간 협곡열차의 시발역인 분천역에는 1년 2회(겨울 : 12월 중하순~2월 중순, 여름 : 7월 중하순 ~ 8월 중하순)
봉화 산타 마을을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체험: 산타 열차 운행(객차 2량 개조), 눈썰매장, 루돌프 얼음썰매장, 레일바이크, 마차체험 등 볼거리: 역사와 산타 조형물,
대형풍차, 이글루, 트리 등 먹거리: 마을 주민 토속 음식 장터 운영 농·특산물 판매장, 산타 카페 및 로컬푸드장 운영
배나드리 (위치: 시점으로부터 4.2km)현동리와 분천리 사이의 낙동강에 있는 나루터를 칭하던 이름으로 ‘나루’를 뜻하는
경북지역 방언이다. 낙동강이 휘돌아 나가는 곳으로, 주변의 지형이 완만하고 양안에 모래톱이 있어 물살이 잔잔했기에
나루터가 생겨나서 선조들의 여정을 도왔지만, 인구감소와 교량가설 등으로 지금은 사라졌다.
높은터 (위치: 배나드리로부터 8.5km)옛날 현동에서 춘양장을 보러 가는 또 다른 길목이다.
보부상이 주로 다닌 씨라리골, 살피재와 함께 씨라리골에서 높은 터를 지나 가마골을 거쳐 춘양장으로 향했다고 한다.
높은 터는 높은 곳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하여 높은 터라 불렸으며 옛날에는 사람들이 거주하였으나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고
농사만 짓고 있다. 산길을 내려가면 가마골을 만나게 되는데 지형이 마치 새색시가 가마를 타고 시집가는 형상으로 되어 있다고
가마골이라고도 전한다.
춘양역 (위치: 높은터로부터 6.2km)'억지춘양'이라는 말의 유래가 되는 영동선의 기차역이다.
우리는 '억지춘양이다'라고 말하면 흔히 춘향전의 춘향이를 억지로 흉내 낸다는 뜻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흔한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춘양역으로 들어오는 기차선로의 모습을 잘 살펴보면 말발굽 모양으로 춘양면을 한 바퀴 휘감아 도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이 독특한 선로 모양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는 노선 계획상 기차가 춘양면을 지날 계획이 없었는데
당시 지역출신 정치인의 요구로 인하여 억지로 지금의 기차선로의 모습으로 변경하여 춘양역이 설치되었다고 한다.
계획에 없던 기찻길과 역을 억지로 만들었다고 하여 '억지춘양'이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한다.
ㆍ시점: 분천교(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1143-1)
ㆍ종점: 춘양면사무소(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의양로5길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