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주행에 나서기 전 자동차 점검은 필수다. 요즘 차들은 소모품 교환을 빼면 잔고장이 거의 없어 사람들은 기름만 넣어주면 달린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2만 가지 이상의 부품으로 만들어지는 자동차는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일상적인 점검을 하느냐, 하지 않는냐에 따라 그 성능과 수명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중고차 사이트의 매물 정보란에 ‘전 주인에 의해 관리가 잘 된 차’라는 표현이 곧 그 차의 상태를 보증하는 말처럼 인용된다는 사실만 봐도 쉽게 이해될 것이다.
출발 전 정비업소에 의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오너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타이어 점검이다. 타이어 점검의 기본은 공기압과 트레드 패턴의 마모도를 보는 것이다. ‘사이드월’이라 부르는 타이어 옆구리가 푹 주저앉아 있으면 공기가 많이 부족함을 말하는데, 엔진이 앞쪽에 있는 대부분의 자동차는 뒤 타이어보다 앞 타이어가 같은 공기압에서 더 찌그러져 보이므로 이를 감안해야 한다.
공기압은 각 타이어마다 사이드월에 ‘psi’단위로 표기돼 있으므로 이를 참고한다. 시중에서 자동차키 크기의 휴대용 공기압 측정기를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이를 지니고 다니면서 평소 공기압을 자주 측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측정기 중에는 psi 단위가 아닌 kPa 단위로 표기된 것도 간혹 볼 수 있는데, 1kPa는 0.145psi이므로, 타이어 공기압을 38psi로 맞추고 싶다면 kPa 측정기로는 약 262kPa로 하면 된다.
현대자동차 고객지원팀 이광표 차장에 따르면 만일 적정공기압이 32~40psi인 타이어의 좌우 공기압이 각각 35psi와 39psi로 측정되었다면 적정공기압이라 하더라도 가능한 한 좌우의 수치를 동일하게 맞춰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같은 시기에 공기압을 맞춰놨는데 유독 한쪽 타이어만 공기압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면 미세하게 바람이 새고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방치하면 주행 중 타이어 펑크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트레드 패턴은 노면에 맞닿는 타이어 표면의 무늬를 뜻한다. 홈의 깊이가 1.8mm 이하로 마모된 상태에서는 특히 눈길이나 빗길에서 제동이 잘 되지 않고 코너에서 미끄러질 수 있으므로 교체해 줘야 한다. 사이드월의 작은 삼각형 표기 역시 마모 한계선을 나타내므로 이를 참고해도 된다.
한편 장거리 운전에서 가장 흔히 일어나는 대표적인 말썽은 ‘오버히트’ 즉, 엔진과열 현상이다.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주는 것이 냉각장치인데 이 부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오버히트가 발생하기 쉽다. 냉각액이 자주 소진되거나 양이 줄어드는 차는 냉각액 탱크나 라디에이터 등 냉각계통의 누수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에어컨을 작동시켰을 때 소리만 요란하고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냉매가 부족하거나 증발기에 이물질이 끼었을 때, 또 가스가 누출되고 있을 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이 차장은 설명한다. 이때는 누출 부위를 수리하고 냉매를 보충한 뒤 증발기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좋다고. 이 밖에도 전조등이나 브레이크등, 미등 등 조명 계통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 중 제동등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뒤따라오는 차에 추돌 당할 위험이 크다. 전구 속 필라멘트의 그을림이 심하거나 끊어져 있으면 반드시 교환해 준다.
일반적으로 제동 때 흔히 사용하는 풋 브레이크는 긴 내리막 같은 곳에서 꾸준히 사용하면 과열로 인해 파열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브레이크액 자체가 알코올 성분에 오일을 녹여놓은 것으로 끓는점이 높아 쉽게 과열되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 제때 교환해 주지 않은 상태에서는 액 자체에 수분이 늘어나 열을 받으면 쉽게 끓게 된다. 브레이크액은 끓으면서 기포가 생기는데 이 기포가 페달의 압력을 빼앗기 때문에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게 되는 것이다. 장거리 주행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쉽게 발생하므로 제동 시스템의 점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점검을 모두 마쳤다면 마지막으로 연료탱크를 확인한다. 아직 기름이 남아 있더라도 미리 주유해 두는 것이 여러 모로 편하다. 기름이 조금 남아있어 ‘중간쯤 가다가 넣어야지’ 생각하면 운전 중 계속해서 주유계 눈금에 신경이 쓰이고, 이로 인해 주유소를 찾으려고 조급해 질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평소와 달리 사람도 많이 타고 짐도 트렁크 가득 싣고 있는 상황에서는 연료가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소모되어 당황할 수 있다. 따라서 출발할 때 미리 주유를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지방의 한적한 국도에 위치한 주유소 중에는 저질 기름을 섞어 파는 곳도 있으므로 가급적 해당 정유사의 ‘직영’ 주유소를 이용하기를 권한다. LPG차는 충전소가 눈에 띌 때마다 들르는 것이 좋다.
장거리 여행을 위한 점검을 마무리했다면 이제 시동을 걸고 길을 나설 차례. 장거리 여행에 있어서 언제나 강조하는 말이지만 운전자와 자동차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애써야 한다. 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중앙선 침범 사고가 급증하는 시기가 바로 장거리 운전이 많은 여름 휴가철과 명절이 끼어있는 가을의 여행철이다.
장거리를 운전할 땐 무엇보다 운전자세가 나쁘면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바른 운전자세는 우선, 등받이를 90도 세운 후 엉덩이를 바짝 붙여 시트에 최대한 깊숙이 앉는다. 자동차 시트의 방석은 대부분 앞이 높고 뒤가 낮도록 설계되어 있으므로, 이를 감안해 등받이를 90도로 세우면 차 밖에서 보았을 때 110~120도 뒤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등받이를 조절한 후 가장 먼 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 무릎관절이 살짝 구부러지는 상태가 돼야 한다. 완전히 펴졌을 때의 무릎각도를 180도라 했을 때 알맞은 각도는 120도 정도. 상체는 두 팔을 뻗어 손바닥이 스티어링 휠의 12시 지점에 충분히 닿도록 시트를 조정하면 된다. 또한 슬리퍼나 굽이 높은 신발은 미끄러지거나 걸리적거리는 등 정확한 페달 조작을 방해하고 감각을 무디게 하므로 밑창이 얇은 운전자용 드라이빙 슈즈나 운동화를 신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2시간 정도 주행 후 10분 가량의 휴식을 통해 장시간 운전으로 굳은 몸을 스트레칭해 주는 것이 좋다. 이 같은 적절한 휴식은 두뇌의 집중력도 회복시켜 준다. 박하와 계피향을 주기적으로 맡아주는 것이 운전 중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미국 한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나름대로 응용해 볼 만하다.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운전하는 것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건강도 지키는 지름길이다. 긴 시간 에어컨을 켠 상태로 밀폐된 차안에 있으면 산소부족으로 두통이 일어나거나 졸음이 밀려 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시켜야 한다.
차 안에 애완견을 태우거나 심지어 품에 안고 운전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 주위 자동차의 경적이나 브레이크 소리에 놀란 애완견이 갑자기 날뛸 수도 있고 자칫 시트 아래로 떨어져 페달 조작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 따라서 애완견은 차에 태우지 말고, 만약 함께 탔다면 뒷좌석 동승자가 잘 돌봐야 하고 운전자 혼자라면 애완견 운반용 상자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장거리 운전은 가급적 해를 등지고 운전하는 것이 좋다. 단거리를 달릴 때는 큰 지장이 없지만 장거리를 주행할 때 해를 마주보고 긴 시간 달린다면 눈이 훨씬 빨리 피로해 진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출발 전 지도를 펼쳐놓고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미리 확인해 보아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코스는 아침에 뜨는 해를 등지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갔다가, 오후무렵에 서쪽으로 지는 해를 다시 등지고 동쪽으로 오는 코스다. 이 기본 규칙에 최대한 맞춰 주행 경로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여행에 나서더라도 도로 위에서는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 찾아올 수 있다. 이 같은 ‘비상사태’에 대비해 차안에는 항상 안전삼각대와 손전등, 비상 공구, 메모지, 보험가입 서류 등을 준비하고, 보험회사와 자동차 회사의 AS 연락처를 알아 두면 큰 도움이 된다.
장거리 주행 중 잦은 브레이크 사용 등으로 제동력이 떨어졌을 때는 신속하게 그늘진 곳에 차를 세우고 브레이크를 최소 30분 이상 식혀야 한다. 그러나 브레이크가 아예 말을 듣지 않을 땐 당황하지 말고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해 속도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
엔진 브레이크란 변속기의 단수를 낮춰가며 속도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자동이나 수동변속기 모두 4단에서 3단, 3단에서 2단 그리고 1단으로 낮춘 뒤 최종적으로 사이드 브레이크(주차 브레이크)를 당겨 차를 정지시키면 된다. 별로 어렵진 않지만 평소 숙달되지 않으면 위급할 때 써먹을 수 없으므로 미리 익혀 두는 것이 좋다.
아울러 주행 중 타이어가 펑크 나면 차체가 심하게 흔들리며 한쪽으로 쏠리게 된다. 이 때 스티어링 휠을 무리하게 돌리지 말고 꽉 움켜쥔 상태에서 엔진 브레이크 등을 이용해 속도를 서서히 줄여야 한다. 자칫 당황해 스티어링 휠을 잘못 조작하거나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차체가 전복되는 등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이 때는 가급적 커브나 터널 출구를 벗어나 시야가 확보되는 갓길에 차를 세운 뒤 스페어타이어로 갈아 끼우고 근처의 정비소로 향하거나,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등을 요청하도록 한다. 갓길에 차를 세울 때는 100m 뒤쪽에 비상경고판을 세운 뒤 동승자들을 차에서 내리게 한 후 가드레일 밖으로 나가도록 하는 것이 안전하다.
운전자는 안전 운전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여행 전날 밤에는 잠을 푹 자는 것이 좋다. 또 감기약 등 졸음을 유발하는 약을 먹지 말아야 하고 커피도 지나치게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한다. 졸음을 이기기 위한 커피는 잠시 각성효과를 일으키지만 시간이 지나면 피로를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운전 중 졸리면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고 잠시 눈을 붙이거나 동승자와 교대로 운전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동승자 중에 멀미를 잘 하는 사람이 있으면 바람이 잘 통하는 창가나 앞쪽에 앉도록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승차 30~60분 전에 멀미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주행 중 비가 와 와이퍼를 작동할 땐 워셔액을 뿌려 유리에 묻은 기름기와 이물질 등을 먼저 닦아내는 것이 좋다. 이를 방치하고 와이퍼만 켜면 물기가 제대로 닦이지 않고 시야를 더욱 뿌옇게 만들 수 있다. 와이퍼는 소모품이므로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봄과 가을에 한 번 교체해 주는 것이 좋으며 작동시 깨끗하게 닦이지 않고 유리면에 줄이 생기면 수명이 다 된 것이다. 트렁크에 와이퍼 한 세트를 여분으로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
한편 가장 빠른 속도로 와이퍼를 닦아도 비가 너무 많이 와 시야 확보가 안 될 땐 안전한 갓길에 정차시킨 후 비가 약해질 때를 기다리도록 한다. 또한 주행 중 비가 오면 와이퍼를 켬과 동시에 전조등을 함께 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악천후에서의 전조등은 앞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내 차가 좀 더 눈에 잘 띄게 하는 것이다. 아울러 비가 많이 와 100m 앞의 자동차 미등도 보이지 않을 땐 비상등을 켜서 보다 눈에 잘 띄도록 한다.
장거리 여행은 사람도 지치지만 차도 지치게 만든다. 장거리를 달린 후 마무리 점검을 잘해 둬야 다음번 주행 때도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행을 떠날 땐 잘 몰랐는데, 달릴수록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핸들이 심하게 떨리거나 ‘끽’ 하는 소음이 점점 커졌다면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이 닳았을 가능성이 높다. 정비소에서 해당 부분을 점검하고 소모품을 교체하도록 한다.
염분이 많은 해안 지대나 매연과 콜타르가 많은 지역, 진흙이나 먼지 등이 많은 곳에 다녀왔을 때는 차체가 부식할 우려가 있으므로 되도록 빨리 세차하는 것이 좋다. 나무의 수액이나 새의 배설물이 차체에 묻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새의 오물이 묻었을 때는 신속하게 물을 묻혀 불린 다음 깨끗이 닦아준다. 새의 오물은 건조되면 강산성으로 변해 차량 표면의 페인트 막을 손상시킨다. 나무에 의해 긁힌 부분은 도장부위가 벗겨지지 않았으면 고운 연마제(콤파운드)를 이용해 가볍게 문질러 닦아낸다. 라디에이터 그릴, 보닛, 전면유리에 하루살이가 죽어 붙어 있을 때는 욕실이나 주방의 찌든 때용 세제를 이용하면 쉽게 제거된다. 바퀴의 알루미늄 휠은 더럽다고 해서 절대로 철제 수세미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휠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포장도로 등 충격이 심한 길을 달린 후라면 지속적인 진동으로 인해 너트나 볼트의 조임이 느슨해졌을 수 있으므로 해당부분의 조임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차를 세워둔 자리에 오일이 새고 있다면 점검이 필요하다. 에어컨 사용 때 바닥에 떨어지는 응축수는 정상적인 것으로 문제가 없지만 그것이 물이 아닌 검은색 오일이라면 엔진오일일 가능성이 크다. 붉은색 얼룩은 자동변속기나 파워스티어링 오일이며, 초록색은 냉각수인 부동액의 색깔이다. 노란색 혹은 투명오일은 브레이크 오일이나 클러치 오일, 또는 디젤유일 수도 있다. 오일에 문제가 없다면 머플러가 부식되지 않았는지 살핀다.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두툼한 장갑을 낀 손으로 소음기 출구를 막았을 때 중간에서 바람 새는 소리가 없어야 한다.
다음으로 브레이크 액과 클러치 액(수동변속기 자동차)을 점검한다. 브레이크 액은 보조통에 표기된 눈금을 확인한다. 만일 하한선에 오일이 비치면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을 먼저 확인하고 정상이면 브레이크 액을 보충한다. 이 때는 대부분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 같은 마찰재가 다 닳아 교환시기에 도달된 상태다.
벨트의 장력도 점검 대상이다. 벨트는 육안으로 봤을 때 실밥들이 늘어지거나 낡아서 갈라지지 않아야 한다. 벨트의 장력은 손으로 눌러 아주 단단해야 정상이다. 에어컨을 켜고 급가속 때 ‘삑~’ 하는 소리가 들리면 벨트 장력조정이 필요한 때다. 배터리는 통상 수명이 2년이지만 사용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배선 연결부가 청결하고 움직이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한다.
자동변속기 오일과 파워 스티어링 오일은 시동을 걸고 점검한다. 시동을 걸어 각부에 오일이 고르게 공급된 상태에서 점검게이지를 살펴야 한다. 10분 이상 시동을 걸어둔 뒤 오일을 검사해 점검선이 ‘HOT’ 부분에 위치하면 정상이다. 이밖에 엔진 룸에 늘어진 고무는 없는지, 지지하는 고무들은 낡거나 찢어진 부분이 없는지 고루 살피는 한편 운전석에 앉아 각종 계기류와 경고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에어컨을 거의 쓰지 않게 되는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는 1주일에 10분 정도만이라도 가끔씩 켜주는 것이 고장 예방에 좋다. 이밖에 휴가 때 사용했던 트렁크의 짐을 들어내, 불필요한 짐으로 인한 연료소모가 없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