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符應經부응경(32)_수도인(修道人) 본원지(本原之) 도덕실기전(道徳實記傳) 권지(券之) 이(二)(3)
오반(午飯)을 거기서 먹고 금산사(金山寺) 내려올 때 이때는 구십월(九十月) 금풍절(金風節)이라.
상엽(霜葉)이 원홍화(遠紅花) 같고 노국(露菊)은 성황금곡중(成黄金谷中)이라.
산세(山勢)는 인장류수지(仁長流水智)인데 녹죽(綠竹)은 의의송(猗猗松) 정절(貞節)이라.
석양(夕陽)이 재산(在山)하야 객장(客杖)이 망망고(忙忙故)로
금산사(金山寺)를 바삐 내려 좌우(左右)를 둘러보니
오호(鳴呼)라 아심회(我心懐)여 송광사(松光寺)는 어디이며
금산사(金山寺)는 어디일런고. 모악산(母岳山)아 잘 있더냐.
청풍명월(清風明月) 내 풍월(風月)이 운화재생(運化再生) 금일(今日)이라.
십척 노인(十尺 老人)이 삼척 동자(三尺 童子) 내 동자(童子)야
동선경(童仙經) 저 태을(太乙)이 우마(牛馬)로서 변화(變化)할 제 내 입에 뭐를 물었노.
여의주(如意珠) 모르거든 함리(㗸哩) 이자(二字) 생각(生覺)하라.
이 내 입 호흡지기(呼吸之氣) 마식연상(馬息連上) 우성(牛聲)이라.
정상화불(鼎上火佛) 저 입불(立佛)은 어느 사람 알아볼꼬.
오백난전(五百赧佺) 네 이 놈들 뉘집 도적(盗賊) 되었던고. 오심우지심(吾尋牛之心)이라.
금불능어(金佛能語) 저 대성(大成)이 해황성(海皇星) 나올 적에 인도환생(人道還生) 시비다(是非多)라.
용득운수(龍得雲雨) 기개세(氣盖世)는
역발산지(力抜山之) 모악산(母岳山)이 금강산고(金剛山高) 높아 있고
회문산(回文山) 어느 땅고 순창(淳昌)의 오선위기(五仙圍碁) 시비판단(是非判端) 알지어다.
삼인도덕(三人道徳) 저 사람이 삼변성도(三變成道) 되자하니 문무강산(文武江山) 순창(淳昌)이라.
계룡산(鷄龍山) 역룡기구(逆龍氣驅) 회문지(回文之) 최고(最高)로다.
삼신산(三神山)이 하산명(何山名)고 지리지(智理之) 남원(南原)이라.
일이삼사오륙보(一二三四五六歩)에 칠팔구보(七八九歩) 걸어서서
해인(海印)으로 마련하야 유무분별(有無分別)한 연후(然后)에 무극도(無極道)를 지내어
박아(朴雅)는 보내고 문전(門前)에 밥을 비는 그 모양이 궁하기 이를 때 없다.
어느 집을 향(向)하여 밥을 빌꼬.
한심도 하려니와 지질하고 지질한 이 고생(苦生)은 어느 뉘가 알아낼꼬.
낙루(落涙)로 밥을 빌고 근심으로 잠 못이루어 해난심심(解難尋心) 돌아오니 태인(泰仁)땅 고현리(古懸里)라.
망국충신(亡國忠臣) 개국공신(開國功臣) 문무제신(文武諸臣) 모여 나와
시운대도(時運大道) 물을 적에 고금회포(古今懐抱) 어떠하랴.
낙루점점(落涙點點) 분분우(紛紛雨)는 유수성천(流水成川) 저 물소리
해원만세(解冤萬世) 진동천(振動天)이라.
공부자(孔夫子)는 앞에 서고 석가여래(釋迦如來) 뒤를 따라 요순성덕(堯舜聖徳) 일러오니
상봉 금일(相逢 今日) 하시운(何時運)고.
무도부지(無道不知) 인자거(人自去)요 유도가지(有道可知) 인자래(人自來)라.
하인언지(何人言之) 여차호(如此乎)아 천언잠각(天言暫覺)
금일지(今日知)를 고인령(古人靈) 순생(順生)하여 행담리(杏坍里)를 다녀
도로 공재선(孔在宣)의 집에 와 전일(前日) 보낸 말값을 회계(會計)하야 떠날 적에
본면(本面) 둔기리(屯基里) 김영진(金永眞)에게
전후사(前后事)를 대강 의논하니 차인역(此人亦) 초월(楚越)이라.
인륜(人倫)이 없었거던 붕우유신(朋友有信) 있단 말가.
저그래서 조롱하고 웃는 말은 차소위(此所謂) 아가사창(我歌查唱) 되었더라.
공재선(孔在宣)과 동리(洞里) 사는 최택문(崔澤文)이라 하는 사람을
잠깐(暫間) 주점(酒店)에서 희롱(戯弄)하여 왈(曰)
백로지(白鷺紙) 기장간(幾丈間) 사오면 네게 잇난 병(病)을 나수와 주마 한 즉
이 사람이 마침 몰라 백로지(白鷺紙)를 사 왔는지라.
그 뒤로 최택문(崔澤文)의 집을 간혹(間或) 내왕(來往)하였더라.
슬프다 이 내 인심(人心)이 불측(不測)인가.
동내(洞内) 인심(人心)이 불측(不測)인가.
아심지(我心之) 불측(不測)이제.
하가동중지(何可洞中之) 인심(人心)이 불측호(不測乎)아
유(唯) 일가친척(一家親戚)에게라도 부득(不得) 일기지(一器之) 걸식(乞食)이요,
난숙(難宿) 일야지(一夜之) 과객(過客)이러라.
남정동(南井洞)에 천하각국(天下各國) 선악(善悪)을 가리어
천귀만신(千鬼萬神)을 생지살지(生之殺之)하여
무궁조화(無窮造化) 대도수(大度數) 대정사(大定事)를 임의(任意) 마련하자 하니
동정출입(動靜出入) 간혹어차(間或於此)러라.
정읍(井邑)땅 보천교(普天教)에 잠간(暫間) 가서 십일루(十一樓) 귀경 후에
음일구(吟一句) 왈(曰) 십일(十一) 정신(精神)이 십일루(十一樓) 하니
호남(湖南)에 동풍(東風) 제일루(第一樓)라.
정읍군내(井邑郡内) 바삐 와서 각방(各方) 신장(神將) 복병(伏兵) 시키어
천리(天理)를 못 어기게 수사각득(隨事各得) 기계(其計)하여
물침부(勿侵符)를 동서(東西)로 보낸 후에 유연(留連) 구일(九日) 떠나
도로 남정동(南井洞)에 와서 신뢰열풍(迅雷烈風) 일운 후에
태인(泰仁)땅 산내면(山内面) 맥전리(麥田里) 대웅전(大雄殿) 터를 보아
회문산(回文山)에 응접(應接)하고 도로 오는 길에
전에 있던 승강산(勝剛山) 금강암(金剛菴) 찾아들어 둘러보니 한심하기 가히 없다.
필어서(筆於書) 전어세(傳於世) 하자 하니 하가(何可) 진기이(盡記而) 설호(説乎)아.
용루풍우(龍涙風雨) 천지암(天地暗) 하니
해활운첩(海濶雲疊) 강산다(江山多)를 금일(今日)에 갱견(更見)하니 전소사(前笑事)라.
만고희무(萬古稀無) 아일인(我一人)을 일희일비(一喜一悲) 불금회(不禁懐)는
자소자루(自笑自涙) 통곡성(痛哭聲)이 천상천하(天上天下) 진동(振動)이라.
지이지지(知而知之) 하인지(何人知)오. 차후세인(此后世人) 공지일(共知日)이라. (p88)
[출처] 符應經부응경(32)_수도인(修道人) 본원지(本原之) 도덕실기전(道徳實記傳) 권지(券之) 이(二)(3)|작성자 금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