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청장배 후기 (연근조림과..)

[23 김태린]

광진구청장배 간략 후기 (연근조림과..)

안녕하세요 국제23, 탁사 회장 김태린입니다! 5/15일에 서연이와 둘이 다녀온 광진구청장배 후기를 먼저 써보려고합니다. 인제 대회 후기는 사람 이름도 찾아봐야하고.. 조금 더 여유있을 때 자세히 적어 볼게요. 광진구는 과외 다녀오는 길에 간략히 갈겨보겠습니다 (근데 길어진..)

<탁구 근황 및 깨달은 점>
제가 3,4월은 김태린이 맞나 싶을 정도로 탁구를 안쳤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진짜 많이 아팠습니다. 제가 중고등학생 땐 정말 병원에 입원해 갇혀사는 사람이었는데 사실 대학와서 많이 좋아진거거든요 ㅎ 아무튼 4월엔 꽃가루 알러지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 시험이나 과제도 겹치니 탁구를 칠 수 없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5월 2주간 정말 빡세게 쳤습니다. 인제대회 a팀이나 복식에 민폐가 되는 상상은 정말 하기도 싫었기 때문이죠. 짧은 시간동안 폼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제 주특기인 무작정 많이 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루 치고 안되는 것들을 기록하고 레슨 전날 구체적으로 고쳐야할 부분들 두세개씩 적어 신코치님께 미리 보내두었습니당. 예를들어 ‘백 치다가 화쪽으로 빠진 공 박자가 느려요’ ‘돌아서 치는 커트 스트로크가 반박자 느린 느낌이에요’ ‘백 푸시 임팩트감이 사라졌어요!’ 등등이요. 구체적으로 제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레슨 받으니 피드백도 확확되고 황코치님의 반복 훈련으로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인제 대회에 나갔는데 제가 타 구장 리그전이나 생체 한번 나갔어도 큰 체육관은 11월 이후 첨이었고 인제 첫날은 체육관에 적응하지 못한 기분이었습니다. 공은 느리게 오는데 제 박자는 너무 빠르고 모든 공격과 공이 밀린듯한..? 박자에 오는 느낌과 공의 울림 모두 어색했어요. 그래도 둘째날 되니까 자동으로 적응되었고 구청장배는 완벽 적응 상태에서 칠 수 있었습니다~~

<광진구청장배 이모저모>
진짜 gae 힘들었는데 정말 웃겼어요 ㅋㅋㅋ 팀명 ’연근조림‘으로 질문 백만개 받았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04탁 친구들인 김성주, 한솔찬 그리고 서연이와 금천킹탁구장 리그전에 나갔었는데, 거기서 만난 조재광 아저씨를 포함한 이모 아저씨들을 많이 만났고 먹을 것도 많이 받아 먹었습니다🫶 전 이모 아저씨들이 좋아여 ㅎㅎ 암튼 이번 대회를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뽕에 취하다‘ 입니다. 오픈 여자 6-8부에 나가서 8로 뛰었는데 저랑 예선에서 만난 6,7부 분들이 저한테 지시고 진행석 가더니 갑자기 8을 달고 나오셨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모두가 8이 된 상태에서 본선, 복식을 치루게 되었고 진짜 웃겼습니다. 그래도 특별히 정말 잘한다..? 라고 생각되는 분은 없었습니다.

<단식 예선>
크게 어렵진 않았고요. 첫 상대 분에게 졌는데 흐물 흐물 너클 공 화 처리를 제가 잘 못했습니다. ox는 현서로 인해 거의 타지 않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았어요. 예선에서 만난 이상희 이모가 삶은 계란 주시고, 이쁘다고 해주셔서 갑자기 행복지수 상승했습니다

<단식 16강>
하지만 그 행복도 찰나였슴당 ㅋㅋㅋㅋ. 제가 16강에서 무려 ’앞 롱 뒤 숏‘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제가 앞숏뒤롱까지 이해하겠는데.. 앞 롱 뒤 숏은 인생첨입니다.. 심지어 앞 스펀지 롱으로 기가막힌 화를 치시더라고요. 말 그대로 뽕에 취했습니다. 민볼 서브를 넣으면 숏으로 지져서 오고.. 커트 서브는 숏을 푸신 다음 롱 스트로크(?)로 때리는 나름의 시스템이 있으셨습니다. 2빵 났을때도 이제 적응도 했겠다 나머지 세트 따오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녔습니다. 옆에서 치고 있는 서연이는 gae 빡친 저를 보고 의아해하는것 같았습니닼ㅋㅋㅋㅋ 3세트 시작전 엄청나게 머리를 많이 굴렸습니다. 거의 밖에 제 머리 굴러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마음 다잡고 3세트에 들어갔는데 정신차리니 9:3이었습니다. 제가 진짜 어떤 연습 경기든 경기를 던진적이 마음에 손을 얹고 한번도 없습니다. 9:3에선 서브 뭐 넣을지 생각도 안하고 거의 자포자기로 서브 넣었는데 그러니까 10:6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희망 몽글몽글 근데 마지막에 결국 뽕뽕뽕 해서 졌습니다. 처음엔 화가나서 내 마음 구세주 이손아의 도움을 받았는데 10분 정도 지나니까 그냥 이 상황이 너무 웃겼습니다 ㅋㅋㅋ 여러모로..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구청장배가 인제대회 3일전이었으면 연세대 정채현님께 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ㅋ ㅠㅠ

서연이는 8강에 갔어요. 분명 제가 보고 있을땐 엄청난 디펜스와 박자를 보이고 있었는데 황양선 회장님께서 저희를 무척 좋아하셨고 계속되는 대화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지고있는 겁니다 ㅠ 결승까지 잘 따라갔는데 아쉬웠습니다.

저희 둘다 단식 입상을 못해서 복식은 무조건 진짜 해야한다라고 이를 갈았습니다. 왜 인제 대회 끝나고 3일 뒤에 대회를 잡아서 고생이냐 등등 ㅋㅋㅋㅋ 여러 얘길 하다가 결론은 복식 입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경기 풀셋을 갔기 때문이죵

<복식 예선> 2:1승
한분 민러버 한분 숏이었는데 이젠 이정도 조합은 무난해보였습니다. 1세트틑 따였는데요. 원인은 상대의 흐물흐물한 박자에 저희도 흐물 탁구를 친것이었습니다. 서연이는 화 스윙 없이 대고만 있고 저도 스윙은 커녕 발도 안움직이고.. 갑자기 각성해서 서로 쓴소리로 정신 번쩍 해준다음 나머지 두개 간신히 따왔습니다

<복식 16강> 3:2승
진행측에서 저희를 누락시키는 바람에 조금 늦게 진행되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흰 또 흐물탁구를 치며 순식간에 2빵이납니다. 고서연과 김태린은 이 순간 정말정말정말 각성하게됩니다. 우산 안가져왔는데 비는 밖애 엄청 오지 여기서 입상 없이 가면 오늘 하루가 후회로 남을 것 같았거든요. 전 경기처럼 서연이는 화 스윙이 자신이 없어 대주다가 네트 박고 저는 발이 거의 슈퍼 이끌림 매그내틱 마냥 바닥에 붙어 있었습니다. 서연이는 2세트끝나고 앞으로 제 얼굴 못 볼까봐 이런저런 생각 다했다는데 넘 웃겼습니다. 저희 작전은 딱 하나였습니다. 자신있게 스윙하자! 상대 공이 힘이 없어도 공격이든 뭐근 자신있게 때리기였습니다. 3세트 때는 6:0으로 앞섰고 자신있는 공격+ 점점 커져가는 기합으로 잘 따왔고 4세트도 아슬아슬했지만 따왔습니다. 특히 기억남는 것은 서브 작전이었습니다. 보통 긴 서브가 때려 맞으면 짧은걸로 바꾸거나 그러는데 그러면 공이 더 흐물흐물이라 3구 처리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서연이의 선택은 횡서브를 최대한 미들쪽으로 빼자는거였습니다. 상대가 화 리시브를 했기 땨문에 미들쪽으로 주면 당황해서 공을 날렸습니다. 정말 좋은 작전이었습니다~~ 안떨어져서 다행이었습니다 🥲 패패승승승하고나니 집중력을 다쓴 기분이었습니다

<복식 8강> 3:2승
상희 이모네 조랑 했는데 이것도 결승 갔습니다. 패승패승승으로요! 한쪽 분이 뒤 ox였는데 안어려웠습니다. 상희이모가 드라이브를 하시는데 공 자체는 회전이 거의 없었고 이 공을 저희가 백으로 처리하는데 약간의 미스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ox이모가 미스가 꽤 있으셔서 서연이가 최대한 화쪽으로 빼자고 했어요. 잘 통했습니다. 그리고 상희이모 서브도 횡 미들을 넣어서 서브 득점을 몇개 해왔습니다! 점점 저희 기합은 커져만 갔고 마지막엔 거희 기합으로 이겼습니다. 그래도 이모들이 다 매너도 좋으시고 해서 기분 좋게 끝냈습니다~

<복식 4강> 1:3패
두분다 뒤 롱이셨는데 오히려 공이 좀 힘이 있는 편이어서 저랑 서연이 둘다 만족하면서 쳤습니다. 연결 연결도 젤 만족스러운 경기였습니다. 가끔 제가 발이 느려 안 따라갈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서연이가 김태린 발!!! 이라고 소리지르는게 넘 웃깁니다 ㅋㅋㅋㅋ 저희도 못하진 않았는데 상대분들이 합이나 구력 부분에서 저희보다 우위신 것 같았습니다

저랑 서연이 모두 생체에선 첫입상인데 너무너무 뿌듯해서 택시탔습니다 ㅋㅋㅋㅋ 깨달은게 너무 많은 대회였습니다. 이제 흐물흐물 공에 대한 자신감도 어느정도 생긴 것 같아요. 그리고 대회장 분위기에도 적응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ㅎㅎ 같이 나가준 서연이 너무 고맙습니다. ㄹㅇ 국밥임 ㅋㅋ 앞으로도 가끔 생체도 나가보려고 합니다~ 점점 타 구장 리그전으로 아는 사람들도 생기고 하니 재밌네요.

앞으론 더욱더 성숙한 탁구 칠 수 있도록 열심히 치겠습니다. 간단히 몇 줄 적는다는게.. 길어졌는데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22 김지환]

레슨받기 시작한게 1년 전인데 어느새 생체나가서 입상하고 있네 ,, 앞으로도 화이팅임다🫣 입상 축하해 !

[23 김태린]

감사합니다 김지환 부타동..

[22 이손아]

잘했어 🤍🤍🤍 다음엔 3인단체에 나까지 끼워줭 ‘똥김조림’으로 나가자

[23 김태린]

그래요 아주 좋아요~ 사랑해요~

[23 고현서]

택시 타고 온 거 귀엽당

[23 김태린]

너..가 더

[18손유성]

대학대회 여자신입생부 씹어먹고 이젠 생체 나가서 입상까지 ㄷㄷ 회장님 나이스샷~~

[23 김태린]

갓유성의 등장이란.. 오빠 원영이랑 복식우승 축하해~~

[23 고서연]

ㅋㅋㅋ앞롱뒤숏을 만난 후 너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너랑 같이 대회 나가서 너무 좋았어~~ 연근조림팀 개좋앗다👍 진짜 담엔 손아언니랑 같이 똥김조림(?)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