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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심도역사문화의 길 둘째날 바닷가 돈대 길 세째날 화남생가 가는 길 2박3일의 여정이었지요. 먼 나라 네덜란드에서 강화나들길에 드신 68세의 길손 둘째날과 세째날을 함께 걷는데 영어라곤 말해본 기억도 없는데 길이란 인연의 끈 하나로 마담 마가렛의 숙소인 더리미 반달누나의 나들길 찻집.팬션으로 갔더랍니다. 약속시간 9시 30분 그러나 예정보다 조금 일찍 9시경 도착 커피한잔 마시고 바로 출발 렛츠 고~우~~ !!!
걸음은 빠르고 말은 안통하고 혹시나 싶어 남궁순샘께 전활넣었죠. 쬐금이라도 말이 통했으면 싶어서 그러나 남궁순샘 마가렛님이 잉글리쉬 스피치를 묻자마자 바로 NO~ !!! 용진진부터 함께한 걸음길 손짓발짓 그 중에 맘짓하나 내세우고 기억나는 단어 총 동원되고 그러함에도 웃음속에 편안한 걸음길이었던것은 몇개 국어며 세계각국을 여행다니셨다는 마가렛 님의 이해덕이었음을... 점심으로 버섯불고기를 먹었는데 베리베리 나이스라고.포크대신 줄곧 어설픈 젓가락으로만 끝까지 식사를 마치시는 모습뵈며 "여행자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다 드시고 나서 3만원을 내주시기에 점심은 제가 대접하는거라고 했더니 그래도 머니는 받으라고 하시기에 내일은 점심 사 주시고 오늘은 통과 OK? 환히 웃으시며 yes~ !!!라고.
길을 걸으며 남궁순샘이 제게 스페셜 후랜드냐고? 나들길벗님 모두 스페셜 후랜드라고 마담 마가렛도 또한 스페셜 후랜드라했더니 아~하~ 고갤 주억거리시며 웃으시더라구요. 말도 안통하는데 무슨 연유인지 하나도 놀랍지 않았고 두렵지 않아 더러는 이야기 서로 제대로 알아 들은건지 잘 모르지만 끄덕끄덕 더러는 노우 언더ㄹ스텐을 동시에 말하곤 웃기도하고 그렇게 광성보도착 영문 나들길안내지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해서 영문 강화섬안내지도 3점 얻어 드리고 6.25당시 네덜란드로부터도 지원 받은것으로 알고 있어 감사함 더욱크고 울 엄마가 낯선 방울장수들이 해년마다 집에오면 늘 재워주고 우리는 찬밥을 먹더라도 꼭 따슨밥을 지어 그 분들 가시는 날까지 먹여 보내는것을 일상으로 보고 자라선지 우리 강화나들길에 오신 내게는 첫 길손이신데 집이었더면 엄마처럼 강화섬의 명품 강화섬쌀밥을 지어 드렸을텐데...하는 맘. 지난해 폴란드.헝가리젊은처자들과 함께 한적이 있긴했어도... 그 때는 여럿이었고.
덕진진 학사제 한옥을 연신 이리저리 오가며 카메라에 담으시느라 움직일줄 모르시더니 남장포대 빙 둘러싼 해송 나무줄기위의 청솔모 한 마리 도망도 가지않으니 아예 친구삼을 심산인지 족히 20여분을 서성이셨고 갈대숲을 달려 들녘으로 바로 눈 앞 10여미터앞에서 마주섰던 고라니 한 마리는 금새 겅충겅충 뛰어가는 바람에 사진으로 담지는 못하고 캐나다의 캥거루 같으다고~~ 화도돈대 근처를 지날때는 영문으로된 화도수문개축비 반갑게 읽으며 한 컷. 돈대안 감나무아래 문화재지킴이 어르신들과 나이재기하시며 누가누가 더 백발인지 주름이 더 많은지? 고려인삼밭을 지날때는 강화 진생이라고 일산서 나들길걷는 4분을 만나 오두돈대까지 동행이 되기도 했더랬답니다. 그런 여정속에 걷기는 덕진진 경고비까지 글구 게서 연락이 되지 않았던 손선생님과 합류 여차여차해서 저차저차다했더니 웃으시며 도와주시러 와주신 손선생님과 영어로 말하며 활짝웃는 길벗님의 모습뵈오니 얼마나 좋던지~ 밀려드는 바닷물소리를 들으며 한참을 이야기 나눈후 초지진 문닫기전 나들여권 스탬프찍으로 Go Go~ 덕진에서 초지구간은 손선생님차로 이동했더랍니다. 쪼매 반칙? !!! 다시 숙소로 가는 길에 더리미 홍덕기샘의 야생화분재 화원에들러 꽃도보고 나랍이선 차나무도 보며 이야기 나누다 저녁먹으로 마가렛.남궁순샘.손선생님.홍덕기샘.반달누나 낭군님.야생 마가렛의 저녁 초대였지요.처음 덕진에선 외국인들이 우리 불고기를 좋아하니 푸른솔을 가기로 했다가 채식하시는 분들도 계셔 한식집으로 6명이서 갔었고 즐거운 풀밥잔치가 열렸더랬답니다. 장소는 강화대교건너 한식부페 그러나 속심에선 강화에서 먹어야하는데... 하는 아쉬움 선선이 여러분들의 의견을 따르긴 했으나 기실 강화사람들이 자꾸만 김포로 김포로 밥 먹으로 다니시는거 쪼매 속상하곤 하기도...관광을 갔다가 돌아올때도 대부분 김포서 먹고 들어오는데 시간상 그래야 할때도 있겠으나 개인적으로 되도록이면 강화들어와서 먹기도해야 강화경제를 우리가 스스로 살리는것이 아닌가하는 맘이 들곤하죠.강화에서 음식점을 하시는 분들도 더욱 가격과 정성과 신선도면에서 분발하셔서 밖으로 나가는 발길을 잡을 수 있어야하고 신선한 시골로 일부러 밥먹으로 오시게 해야하는것은 우리 강화인들의 몫이라고. 지금은 대부분 차를 타고 다녀서 점심을 아예 싸 오시는분들도 많은것으로 아는데 강화섬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그런 특별식 뭐 없을지??? 나들길 걸으면서도 줄곧 음식도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여겨져서 중언부언 말이 많아졌읍니다.용서를 헤헤 내일을 위하여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도 손선생님께서 수고해 주셨고 찻집문 밀고 들어가시는 모습뵈며 Good night~ !!! 유창한 한국어로 왼종일 함께해주신 남궁순샘께도 깊은 감사를 올림니다.기쁜걸음이었기에.^ㅎ^~~
방사능비가 아침부터 오시고~ 예정대로 움직이실런지 알 수 없어 강화터미널로 우산받쳐들고 9시30분 도착 마가렛님 안내소앞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을 보고 계시고. 하이~ 인사 나누고 나들길안내지도 앞에서 기념사진 한 컷. 안내소에서 6코스 출발도장도 꽝~ 받고 출발.
개울도 지나고 라이스 필드도 지나고 창리 교회사진도 담으며 약수터도착 스페셜 워러? YES!!! 흔쾌이 한모금 마시고 남산의 남장대,강화읍성도 손짓발짓. 갑자기 제게 크리스찬이냐고? 토탈.all.모두라고했더니 자신도 토탈이라고. 부디즘.힌디즘.카돌릭.샤먼.자이나....네이추럴이라고. 십자가는 검지를 교차해표현하고 부디즘은 명상자세 오른발들어 좌정의 모습으로 죽음은 손가락으로 심장을 땅~ 고개는 오른쪽으로 팔에힘은 다 빼고... 그런식으로 얘기하며 중성을 걷노라니 빗속의 오솔길 영원인 듯... 산동백 함초롬이 향기더하고 솔향은 도감산을 휘돌며 봄비소리랑 춤추더이다. 간간이 나들리본 수줍은 봄처자인양 비에젖어 선명하고 예술이 따로 없는 정경들이 줄을 잇는데 발치에서 방긋웃는 진달래 꽃웃음에 덩달아 방긋!!!
그렇게 닿은 선원사지에서 고려팔만대장경이야기며 원부디즘.투부디즘.쓰리부디즘 중앙센터에 석가.좌우에 협시부디즘 OK~ !!! 때마침 연근을 씻고 있어서 생연근도 한입 베물고 사시 예불마치고 나오시는 주지스님께 영어로 설명부탁드리니 웃기만하시고 다른스님이 영어잘한대서 부탁드리니 기앙 도망가시고 법당외벽 징기스칸 몽골 홀스 말타고 따가닥따가닥 화이어 불타버리고... 법당안 먼저 서서 예배모시고 픽쳐 사진찍어도 되느냐기에 OK~ 문지방의 거북이며 북등등 부디즘의 미소를 사진에 담더니 보시함에 보시금을 넣고 나와 아래층 박물관으로 가서 이것저것 돌아보는데 주지스님 오셔서 로우터스 연근차도 선물받고 사찰점심체험을 해 드리라고 실은 두룩각시님캉 점심을 함께하기로 했던건데 돌발상황발생 점심은 선원사에서
밥을 아주 맛있게 다 먹고난 뒤 마가렛 오늘이 69살이라고 버스데이? 끄덕끄덕 세상에~ 어떡해? 이 멀리에서 빗속에 생일이라니.... 언능 간식으로 준비한 딸기꺼내고 촛불하나 켜고 선물받은 연근가루차 올려놓고 노랠불렀죠. 해피버스데이 투~유~~ 두룩각시님캉 셋이서.옆상에 있던 재를 모신3분이 함께 기뻐해주시고 잘생긴 밤 3알 부처님께 받았답니다.마가렛 제 손목을 잡으시며 뜻밖의 상황에 놀라면서도 마가렛은 나우 지금 베리베리 해피하다고.아침부터 집에 활짝피어있는 꽃을 드리고프더니.. 지난주 일요일 번개때 아침결제한다고 주머니에 넣었다가 카드를 잃어버려 재발급신청한 상태라서 농협에 들러 현금찾아가느라고 부랴사랴하느라 그만 꽃을 깜빡했는데 꽃을 드리고프던맘이 그제사 이해가 되었더랍니다.초코파이라도 한개 있어야하는데...아쉬워하던 두룩각시님맘 곱기만하고.
시금치 된장국에 도라지나물 흰쌀밥과 잡곡밥 맛있게 지어주신 공양주보살님께 사진 한컷 허락받고
찍은 사진보여드리니 저리 환~한 웃음
곧 수업 가야하는 두룩각시님과 한 컷
술래놀이 구여분 녀석도 만나고
비가 걷힌 선원사에서 떨어져내리는 물소리랑 인사도 합니다
남산대를 향하는 길에 그네도 타고
마가렛의 우산쓰고 가슴길의 이야기나누며
해인사에 있는 올해로 천년이 되는 세계 문화유산이 된 고려팔만대장경의 고향을 뒤로 하고
죽산 조봉암선생이 나고자란 남산대를 향하는 길가 어린 강아지 한마리 온 몸으로 바디랭귀지중 바로 사랑은 생명의 길로 소통소통소통!!!
어미개는 새 경계가 생겨 짖어대는데 인석은 어미의 타는 맘 아는지 모르는지~~? 조리 앙징입니다. 그만 쫓아오라고 못오게하니 그래도 저리 앉아있는 모습 나들길이 추구하는 모습이지 싶습니다.
작곡가 정월하선생님의 기도실도 기웃 젊은 날의 모습도 뵙고
금월리 마을로 내려가니 아기 송아지 옷을 입고 있군요. 눈썹 긴 엄마소들의 큰 눈망울에서 보는 어미맘
사랑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어서 발길닿는 곳곳마다 없는곳이 없어 나들길이 더욱 푸근하고.
사람의 손길을 기다리는 양지녘 농가의 스러져가는 모습 애처롭고
먼 길 떠날 채비중인 기러기들 고맙고 반갑고~
물가가 비싸 임금좀 인상해달라고 시위하던 문짝을 이젠 회사 그만두고 귀향하여 집에 달았다던 주인장의 설명을 심도기행 같이 걸으며 함께 들었던 바위솔선생님은 지금 무얼하실까? ? ?
유난스레 추웠던 지난겨울 겨우내 군불 지피고도 이렇게........ .
할아버지가 몇년 째 편찮으셔서 수발중이라시는 할머니랑 그 옛날 발대기계 탈곡하던 이야기며 곱고 예쁘던 피부는 이제 볼것도 없다시며 그래도 예전 같으모 벌써벌써 다 무덤속인데 지금은 세상이 좋아져서라며 웃으시는 모습
꼭 허락을 받고서야 한컷 담으시고는 반드시 보여주시는 모습 아마도 그늘막이 차양모자가 색달랐던지 모자를 벗으니 쓴 모습을 담고싶다고해서 다시쓰고
멀리 히딩크의 나라 네덜란드서 강화나들길을 오셨다하니 우리 함니 왈 "구갱 많이허구 아프지말고 잘가라고 내녕~에도 또 강화섬 볼맨헌거 엄써두 걍 또 오시라구. 아무것도 줄게 없어서 미안하다고~ ." 엄마맘은 천지의 맘과같아 처음 만난 사람을 가리지 않듯 코 크고 파란눈도 가리질 않습니다. 어린아이들맹키로 어린동식물들 맹키로. 마가렛은 함니의 신발도 신기한지 한지 손가락을 가리켰답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강화나들길위에서 단기 4344 신묘년 사월열사흘 춤추는 길의 벗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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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박3일 긴여정의 나들길에서, 손짓, 발짓? ㅎㅎ
춤님의 길 사랑하는 마음이 마가렛님에게 그대로 전해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춤님 같은분이 계셨기에 외국인에게도 더욱 뜻깊은 나들길 이였겠지요
항상 나들길 길위 행하시는 발걸음 가볍고 건강하시길요. ^^*
아름답고 행복한 걸음이었어요 들꽃님^^*
나이들어도 세계 각지를 자유로이 다닐수 있다는 것이 부럽네요.
낯선곳으로의 여행.. 때로는 용기도 필요할 텐데..
우리나라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가시길..
장차 빛날님도 그리 여행하서요. 응원해드릴께요. 나들길도 알리고 한국도 빛내시고...ㅎㅎ
낮은곳에 진달래어여삐 벙글어가던 참꽃소식을 전하며 ^ㅎ^~~
그런데 저위 훨훨 무리지어 날으는 녀석들은 기러기려나? 아님 흑두루미려나?
기러기려나? 여 흑두루미도 보고프나 지중한 인연이 닿아야나~ ~~ ^ㅎ^~~
바디랭귀지는 세계 공통언어이니까요~~~~저에게 나이스 가이드 소개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러셨어요?
나이스 가이드는 못되고 그저 길을 먼저 알고있는 강화섬 길손일뿐...덕분에 귀한시간이었어요 님
글구 마담 마가렛의 좋은친구 데이비드님으로부터 한국어 감사메일 받았어요 기억에 오래 남을거예요.^ㅎ^~~
손짓 발짓보다 춤님의 마음짓이 통했겠지요.
세계 공통어는 바로 진정을 다하는 마음...
후후~ 그랬을까요?
우리 본지도 한 참인데 진달래꽃밭에서 뵈어야죠? 꽃길 같이 걸어요 샘
유정란 삶다가 타는줄도 모르고 이야기장단중이시던 샘 놀란표정 또 보고프걸랑여 히~
병아리들 자라는 모습도 보고잡고 얼마나 이쁠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