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송년회는 형제회의 1년간의 모든 활동을 서로 공유하고 나누는 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평의원들도 각자 자기가 맡은 활동을 보고하고 회원들의 협조를 구하고,
구역장들도 자기 구역활동이나 구역원들을 소개하거나 장기자랑을 하고,
동아리들도 1년간 활동한 보고를 하는 자리를 처음으로 마련해 본 것이다.
처음 하는 거라 실수가 많을 걸 예상하긴 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실수가 많아도 너무 많았다.
시간 예측을 못해서 열심히 준비한 구역별 발표시간을 줄이라 하고
서둘러 빨리빨리 하라 재촉한 것이 가장 큰 실수다.
그렇게 많은 구역에서 그리 열심히 준비하실 줄을 정말 몰랐다.
그리고 기도동아리 회원들을 제대로 소개하지 못한 것도 참 아쉽다.
기도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그 기도의 힘으로 우리가 편히 사는 것이란 걸 알려드렸어야 했는데...
사실 무엇인가를 함께 한다는 것은 누군가의 희생이 반드시 따르게 마련이다..
둘이 무엇을 하려 해도 한 사람은 자기 뜻을 버리고 상대의 뜻에 맞춰야 가능하다.
그런데, 여럿이 힘을 모으려면 반드시 리더되는 사람의 희생과 헌신이 필요한 법이다.
한 달에 한번 하는 월례회도 말없이 봉사하는 평의원들의 수고가 있기에 가능하고,
구역원들의 활동과 친교와 단합을 위해서는 구역장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필수이다.
동아리도 잘 유지되는 곳은 대표가 무거운 책임감으로 지속적인 헌신을 하기 때문이다.
사실, 남에게 그럴싸하게 행복하게 보이는 것이나 보여주는 것은 다 연극이고,
진짜 내면에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진정으로 기쁨으로 다가올 수 있어야 한다.
외로운 섬처럼 혼자 들어앉아서 어둠에 갇혀 있을 필요가 없는 게 인생이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복음의 기쁨은 진짜 영적인 사랑으로 헌신할 때 느낄 수 있는 기쁨이다.
누구에게 사랑을 받아서 기쁜 게 아니라 나를 죽이고 희생해서 얻는 기쁨이다.
아직도 사랑이나 인정을 받고 싶은 유치한 욕망의 충족에서 오는 행복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모욕받으면서도 주는 기쁨, 사랑하는 기쁨을 맛보는 사람이 우리 형제회에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런 사람들로 인해 세상이 밝아지고 새로이 세워지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192명 전회원들의 좋은 에너지가 충만한 우리 아씨시형제회,
존경하고 따르고 싶은 형제자매들이 아주 많은 우리 아씨시형제회,
영이요 사랑이신 주님께서 앞으로 어디로 우리 형제회를 이끌어 가실지 기대된다.
은방울자매의 공연을 한 양성교사팀
화곡 겸손 구역의 소개
가양 구역
등촌 1동 가난구역
공항 구역
성가대를 자청한 우장산구역
화곡본동 평화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