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따라 일중/임남규 여름이 발목을 잡아끌고 어디로 데려가는 걸까? 아! 그리워했던 시퍼런 바닷가로, 뼛속까지 시원하게 해 주는 계곡과 숲으로, 가자. 그려, 따라가는 거야. 그쯤에서 발목을 놓아주면 심신의 무더위를 씻어내고 초가을 저쯤에서나 나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