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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가 수서발 KTX 주식회사 면허발급을 강행하면서 철도민영화 저지를 위해 총파업투쟁을 잇고 있는 철도노동자들과 이를 지지하는 국민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민주노총 1차 총파업 날인 12월 28일 노동자와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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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노조도 강원, 경인, 대경, 전북 등 곳곳에서 많은 동지들이 철도노조 투쟁을 지지, 엄호하고 민영화를 막기 위해 상경, 늦은 시간까지 함께 투쟁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밤 수서발 KTX 법인 면허를 군사작전 하듯 기습적으로 발급했다. 설립비용 인가 후 법인설립 등기와 면허발급에 이르기까지 통상적 소요시간을 무시한 채 이례적으로 반나절 만에 졸속적으로 해치워버린 것. 그것도 공무원 일과시간 이후인 야밤에 처리한 날치기 면허 발급이다.
민주노총은 28일 오후 3시 서울시청광장에서 ‘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분쇄! 철도파업 승리!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조합원과 철도민영화를 반대하는 시민, 한국노총 조합원에 이르기까지 이날 집회에는 10만 여 명이 참가했으며, 2부 행사로 ‘멈춰라 민영화! 힘내라 민주노총! 밝혀라 관권부정선거 집중촛불’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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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 참가자가 워낙 많아 서울 시청광장뿐만 아니라 환구단과 프라자호텔, 대한문 앞, 을지로 4가 일대까지 노동자와 시민들이 꽉 메웠다. 집회 후 참가자들은 태평로에서부터 광화문 네거리에 이르기까지 왕복 차도를 모두 점거한 채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박근혜정부에 맞서 민주노총 전 조직력을 비상히 가동해 일상업무를 중단하고 투쟁태세를 갖춰 1월을 넘어 2월 투쟁까지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지난 일요일 폭력경찰이 민주노총에서 난동을 부릴 때 우리 모두는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고 전하고 “현 정권이 스스로 노동운동 탄압 정권, 반노동자 정권임을 인정했으니 노동운동 진영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둘이 아닌 하나가 돼서 노동자의 함성을 보여주자”고 성토했다.
철도 가족의 발언. 철도노조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의 아들인 박광민 씨가 무대에 올라 “더 큰 힘과 권력을 가진 이들이 모든 책임을 노동자와 국민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말하고 “파업노동자들은 주변의 회유와 탄압에 상처받지 말고 잘 싸우시라”면서 “가족들이 여러분을 사랑하며 응원하고 있으니 여러분도 부디 힘내시라”고 응원했다.
권영국 변호사(민변 노동위원장)의 연대사가 있었고,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모습이 생중계로 서울광장에 설치된 대형 영상에 비쳤지만 연결상태가 좋지 않아 도중에 끊겼다. 이어 전화연결을 통해 김 위원장이 철도노동자와 시민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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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가맹조직 산별연맹 대표자들이 무대에 올라 투쟁결의문을 공동으로 낭독하고 마무리했다. 산별 대표자들은 민주노총 전 조직이 박근혜 퇴진! 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분쇄! 철도파업 승리를 위한 비상한 대응을 위해 ‘총파업 투쟁본부 체계’로 전환해 총력투쟁 태세를 갖출 것, 12월 31일과 1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잔업-특근 거부투쟁을 진행하며 1월 11일 2차 촛불집회를 통해 박근혜 정권의 실정을 사회적으로 폭로하고 국민의 분노를 모으는 운동을 전개하자고 결의했다. 또 12월 28일 1차 국민총파업을 시작으로 1월 9일과 1월 16일, 2차 3차 총파업을 조직하며, 모든 사업장과 조합원은 지침에 따라 총파업 투쟁에 적극 결합할 것, 박근혜 취임 1년이 되는 2월 25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해 국민총파업으로 범국민투쟁을 전개할 것을 힘차게 다짐했다.
민주노총 총파업결의대회에 이어 KTX 민영화저지범대위와 국정원 시국회의 주최로 ‘멈춰라 민영화! 힘내라 민주노총! 밝혀라 관권부정선거! 집중촛불’이 마련됐다. 촛불집회를 마친 노동자와 시민들은 태평로에서부터 광화문 네거리까지 대오를 이으며 박근혜 퇴진 구호를 일관되게 외쳤다. 광화문 네거리 마무리집회 말미에서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박근혜정부에 반대하고 철도민영화를 반대하는 모든 국민은 오는 12월 31일 오후 7시 민주노총 앞에 모여 함께 촛불을 밝혀들자고 제안했다.
12월 28일 거리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총 4명이 경찰에 연행됐고 도봉서와 양천서에 이송돼 조사를 받았다.
철도공사와 경찰은 파업대오를 가장 굳건히 지키고 있는 기관사 노동자들을 겨냥해 기관사 지부장 14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추가로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대전 기관사 지부장은 3차 상경투쟁 날인 12월 28일 오전 11시 체포영장을 청구해 오후 2시 영장이 발부됐고, 오후 4시 경 서울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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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투쟁으로 폭력정권 몰아내자!”
“총파업 투쟁으로 민영화를 막아내자!”
“총파업 투쟁으로 국민철도 지켜내자!”
“민주노총 총파업으로 철도파업 승리하자!”
[기사/ 노동과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