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 루프톱 수영장? 호캉스 끝판왕이라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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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Tripplus
10월 7, 2021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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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알람 소리에 자동으로 몸을 일으키는 아침을 지나,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도착하면 하루를 어떻게 보낸 건지 후회스러울 때가 많다. 주말이 되면 방전된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싶다가도, 다가올 평일의 고단함에 그저 침대에 누워 허송세월을 보내게 된다.
집 나가면 고생이라지만, 이대로 집에만 있을 순 없었다. 단 하루만이라도 조용한 휴식을 즐기고 싶었다. 돌아올 때의 체력을 생각해, 멀리 나가기보다는 익숙한 도시에서 조용히 호캉스를 즐기는 것을 선택했다. 시끌벅적한 서울에 조용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로비에 들어서자 아까의 걱정은 쓸데없는 것임을 깨달았다.
힐튼 가든 인 강남 호텔은 엄청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서울지하철 3호선 양재역 2번 출구에서 호텔이 보일 정도로 가깝다. 체감상 도보 1분 거리로, 복잡한 서울의 교통에 싫증 난 이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만약 차량을 가져온 경우 호텔 주차장에 발렛파킹을 맡길 수 있다.(발렛 비용 1만원)
탁 트인 층고와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호텔은 코로나 시국에 맞게 호텔 곳곳 손 세정제와 클린 스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비에는 많은 인원도 수용이 가능한 넓은 테이블과 따뜻한 톤의 편안한 소파가 준비돼 있다. 발렛파킹 또한 무인 기기를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한 눈에 보이는 탁 트인 풍경에 말문이 막혔다. 도심에 위치한 호텔이지만 앞뒤로 가릴 것 없이 뻥 뚫린 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롯데타워와 도곡동의 고층 건물이 한눈에 보이는, 그야말로 진정한 시티 뷰 호텔이다.
필자가 선택한 디럭스 킹 룸은 침실과 휴게공간이 구분돼 있는 구조로, 침대와 거실 사이에 가벽이 있어 가족, 친구와 함께 묵어도 개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거실의 테이블과 소파가 마음에 들었다. 종종 호캉스를 즐길 때 음식이나 물건을 둘 마땅한 공간이 없는 경우가 있었는데, 디럭스 킹 룸에서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시티 뷰에서 눈을 돌려 객실을 꼼꼼히 살펴보면 파란색의 ‘힐튼 클린 스테이’를 확인할 수 있다. 모든 룸에 적용된, 전 세계 힐튼 호텔이 참여하고 있는 위생수칙 프로그램이다. 현관부터 리모컨 등 사람들의 손이 자주 닿는 곳을 엄격하게 관리 및 청소하고 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청결에 신경 쓰는 힐튼의 배려가 인상 깊었다.
룸 입구를 따라 작게 난 복도 옆에는 큼직한 화장실이 위치해 있다. 넓은 세면대와 변기, 샤워 부스가 분리돼 있는데 샤워부스 안에 욕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터치로 작동하는 거울 조명까지, 힐튼 가든 인 강남의 거울 셀카 맛집은 이곳이 아닌가 싶다.
이밖에도 1층 ‘더 샵’에서 무료로 이용 가능한 얼음을 담는 바스켓과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계까지 투숙객을 배려한 흔적이 보인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는 호텔이라 마치 새 집에 놀러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좌) 패밀리 룸 / (우) 2 더블 디럭스 룸
프리미엄 스위트
힐튼 가든 인 강남은 총 8유형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킹/트윈 게스트 룸부터,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패밀리 룸, 침실과 넓은 거실을 구분한 디럭스/프리미엄 스위트까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맞췄다. 차분한 색을 메인으로 전체적인 톤을 맞춰 캐주얼한 감성을 더했다. 비즈니스 목적의 국내외 투숙객은 기본, 호캉스를 선호하는 레저 고객 모두에게 맞는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투숙 인원과 목적에 따라 나만의 방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