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절차적 정당성을 외쳐대는 그대에게
(서프라이즈 / 아이들세상 / 2009-09-16)
TV 뉴스는 이제 마봉춘도 거의 보지 않는 내가 보게 되었던 그 장면...
남대문 시장이라는 곳에 나타난 우리의 가카를 에워싼 사람들...
적당히 소리도 지르고, 손으로 하트도 만들어 날리고, 손이라도 잡아보겠다는 듯 손도 뻗치고...
그런데 난 그 장면을 보면서 뭔가 어색하단 느낌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남대문 시장에 오는 사람들이 다 그렇진 않겠지만,
그래도 중요한 모임에 나온 사람들처럼(특히 아줌마들) 대부분이 화장과 옷을 갖춰 입고
뭔가 오버액션을 열심히들 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한마디로, 뭔가 모르게 남대문 시장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거다.
정말 가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카의 일정을(일급 기밀사항) 미리 알고
그래서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어서 지들 스스로 그 자리에 갔을 수도 있었겠지만,
오전 시간엔 비교적 많이 한산한 남대문 시장에 사람들이 많아도 너무 많이 모였다는 거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하나 같이 가카를 너무 흠모했다는(흠모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거다.
그래서 난 바로 결론 내렸었다.
화면 속에 사람들이 다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동원된 아줌마 아저씨들이 상당수일 거란 걸...
집사람은 처음에 그 장면을 보면서, 정말 가카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네... 했지만
곧 내 얘기에, 정말 그러고 보니 냄새가 나도 많이 난다는 말을 했었다.
요는, 집사람처럼 별 생각 없이 그 뉴스를 봤었던 대다수의 사람들은
나는 아닌데, 명바기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구나...
뭐 사람들 생각이 다 다를 수 있고, 그런 다른 생각을 서로 인정해주는 게 민주주의이니
나는 싫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굳이 싫단 말을, 왜 싫은지를 얘기할 것까진 없겠다...
왜??
명바기 지지율이 40%라고 하니까...
대통령 지지율이 40% 정도 되면 내가 싫다고 해도 너무 나서서 싫단 소릴 하면 안되는 거 아냐..??
이걸 노렸을 것이란 거다.
그래서 방송장악을 악날하게 진행시켰고, 거의 마무리 단계까지 밀어붙이고 있다는 거다.
지지율 40%... 정말 어처구니없는, 조작일 것 같은 지지율이지만
여전히 순진한 국민들께서는 40%의 지지율에 많은 보탬을 주셨으리라...
그래서 하는 얘기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정정당당 이런 거 제발 들먹이지 말고 무조건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그래서 죽어야 할 놈들은 진정 죽여줘야만 한다고...
특히 조중동문을 비롯한 언론세력은 더더욱 집권초반에 손을 봐야만 한다고...
그때도 다시, 민주주의가 어떻고, 절차가 어떻고 떠들어댈 거면,
아예 지금부터 정권교체 말도 꺼내지 말라고...
권투경기에서
상대편 선수는 체중도 속이고, 글러브 속에 무기도 감추고 링에 올라서 버젓이 휘둘러대는데...
그리고 심판은 보고도 못 본 척, 중계방송 하는 방송사도 그런 반칙 장면을 알아서 뺀 뒤
녹화중계를 통해서 상대편 선수가 실력이 좋아서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고 중계를 해대는데
권투경기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고, 상대가 반칙을 해서 지고 있다고...
그래서 그런 부당함을 권투위원회와 법에 알려서 상대의 반칙패를 얻어내겠다고...
얼마 되지도 않았던 관중들이 다 봤다고, 그러니 절차에 따라 이의를 제기하면
권투위원회와 사법부가 공정하게 결론을 내려줄 거라고...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우린 상대처럼 반칙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정당한 절차를 밟아서 녹화중계를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면,
그들이 상대가 반칙을 했으니, 상대의 반칙패에 따라서 우리가 승리했음을 인정해 줄 거란 생각...
제발이지 하지들 말란 거다.
상대가 반칙을 하고, 심판은 이를 묵인하고, 오히려 우리의 정당함을 반칙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면...
그리고 무엇보다 이를 있는 그대로 생중계 하며, 상대의 반칙과 심판의 편파판정을 지적해야 할 방송이
녹화방송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중계방송을 보는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면...
나는 절차와 규칙 같은 건 따지지 말자는 거다.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경기에서 이기자는 거다.
그렇게 먼저 살아남자는 거다.
그리고 먼저 살아남은 뒤에, 승리를 한 뒤에
그런 어처구니없는 경기가 다시는 벌어지지 않게 보다 확고한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거다.
반칙을 했던 상대편과 그 뒷배, 방관자 심판, 왜곡한 방송사를 그 논의에서 완전 배제시켜버리고...
뭐가 옳고 그른지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배제시켜버리고...
너무 과격하다고...??
그래도 절차적 정당성이 없으면 안 된다고...??
그래도 그들과 똑같이 그래선 안 된다고...??
아직까지도, 지금까지 이렇게 당하고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 많은 독립운동가들과 그 분들 후손 분들의 고단한 삶을 보고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나라 팔아먹은 개자식들의 새끼들이 지금껏 떵떵거리며 이 나라의 상류층이라 거들먹거리는 걸
보면서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그들을 악성종양으로 보고 싶다.
눈에 보이는 일반적인 상처들에 대한 치료와 함께 우리 몸에서 싹 도려내야만 할 암 말이다.
(cL) 아이들세상
첫댓글 지롤하네.................
절차는.....지금껏 해당 메커니즘에서 지속적으로 지켜져 왔을 때에만 유용한 것...
명박이 다니는 교회사람들일겁니다...미리 연락해서 나오라 했겟지요.......비열한놈......